2부
가볍지만은 않은 쇼크상태...
즉..기절의 그것에 이르기를 몇 번인지...
자신이 알던 그임에 분명한데
몸속을 진탕시켜오던 그는 자신이 알지 못하는 제 3의 인물같게만 느껴지기도 했던 밤...
본래 육중했던 그의 심볼은
그와 자신을 갈라놓았던 세월만큼의 무게가 덧씌워져 더욱 단단한 모습으로 변해 있었고..
결코 속일수 없는 풋내기 시절의 몸짓은...
시간의 흐름에 발맞춰
그때와는 절대 비교할 수 없는 현란한 동작들을 구현해내고 있었다.
이에..
“오빠...오빠....오.....빠.......끼악~~~~~~~헝...........허엉..............”
그녀는
어떤 누구에게도 내보이기 싫은 자신의 밑바닥 모습 모두를 내보일 수 밖에 없었고..
그녀로부터 묻어나온 걸쭉한 씹물에 의해..
몇겹의 허어연 막이 형성돼어 있던 자신의 심볼을 바라보던 그의 눈매가..
볼썽사나이 옆으로 찢어지게 만들고 있었다.
“지금 확인할 상황이 안되니까 정산액 불러봐...”
“예...2,784,560원이에요...”
“너무 빠졌다...”
“세일 기간에 조금만 분발하면 월매출은 간신히 맞출수 있을듯도 해요...우리 앞 매장은 오늘 100도 못했다던데요 뭘...”
“그래....오늘 하루도 욕봤다...내일은 누가 오픈이니?”
“은미요..”
“그럴리야 없겠지만 혹시 모르니까 아침일찍 확인 문자 넣어주고..”
“네 사장님...그렇지않아도 방금 은미랑 통화했어요..걱정마세요..”
“그려...그럼 조심해서 들어가....”
“그런데 사장님...어디세요? 벌써 퇴근하셨어요?”
“아니...볼일 좀 보러 시내 나와있어....왜? 나한테 용건있니?”
“아뇨....그런건 아니고....저녁을 굶었더니...배가 고파서...사장님 혹시나 근처에 계시면 밥사달랠라고 할려고 했죠..”
“늦었는데 들어가 임마...밥은 세일 끝나는 날 거하게 쏠게..”
“치.....그건 다른 직원들도 같이 먹는거잖아요...”
“그럼 같이 먹지...너랑 나랑 단둘이서 밥상 마주하고 뭐하자고?..혹시 너 나한테 데이트 신청하는거니?”
“음....그렇게 받아들여도 좋구요..히히....”
“아서라 임마...너랑 무슨 재미로 데이트해....재미없어....”
“정말 목석같은 인간......내가 말을 말아야지.....췟........저 그만 들어갈게요..사장님도 얼른얼른 들어가세요.....새벽까지 술 드시지 마시구...아시겠죠?”
“이게 자꾸 잔소리만 늘어...확..”
“흐흐흐........먼저 끊으세요...”
“그려.....들어가라......”
“넹...........”
짧지 않은 통화를
그것도 비슷한 내용으로 몇 군데나 확인을 하며 하루를 마감하던 그...
하지만..
마지막 통화로 보이는 시간이 끝날때까지도...
그녀는 따스한 그의 품안에서 벗어나지를 못했고...
핸드폰이 옆 탁자에 놓여지고 그가 다시 안아오자...
짜릿하다는 표현으로는 너무도 부족한 하체의 그곳을 또다시 벌려가며 안겨야만 했다.
“미연아...”
“하아~~~오빠....조금만.......조금만 더......아악~~”
“미연아....”
“오빠!!!!!!!!!!!!!!흐흑~~어떡해......나 어떡해.........흑흑...”
그의 시선은
온몸을 휘감아오는 쾌감에
절로 일그러지던 그녀의 얼굴을 향해 있었지만..
둔팍한 엉덩이는 연신 그녀의 다리 사이를 헤집으며
큰 원..작은 원...다각형...
세기도 힘든 여럿의 도형을 그려내고 있었고....
각각의 꼭지점에 굵다란 검은 점을 찍어가듯..
깊이깊이...
그녀의 자궁벽에 아로새기던 그의 힘찬 용두질은...
또다시 그녀의 흰자위를 세상밖으로 뽑아올리고 있었다.
그의 손에 쥐어져...
잔뜩 일그러지던 새하얀 젖가슴의 모양새도 돌아볼 새 없었고..
그의 치아에 잘근잘근 씹혀 아릿한 통증을 불러일으키던 귓불의 아픔도 신경쓸 겨를이 없었던 그녀...
미연의 모든 세포가 깨어나던 곳은 오직..
그의 살이 부딪쳐와 자신의 모든 것을 갈라가던 그곳뿐이었으니...
또한
목덜미에 두른 팔...
강인한 그의 허리에 걸쳐진 두 다리...
자신도 모르게 그의 엉덩이살을 찢을것처럼 쥐어가던 우악스러운 손...
느끼는 곳은 한 부위에 집중될 수 밖에 없었으나...
형용키 어려운 절정의 쾌감은 그녀의 모든 몸에서 뿜어져 나와 표현되고 있었다.
“하아.......하..........하아........”
거세게 휘몰아치기만 하는 폭풍과는 어울리지 않는..
어쩌면...
그 폭풍속에
세상에서 가장 부드러운 아빠의 어루만짐이 녹아있는 듯 했던 그와의 정사..
그 여러번의 시간도 막을 내리고 말았지만...
한번 가빠온 호흡은 좀처럼 가지런해지려하지 않았고...
침대시트에 얼굴을 파묻은 채 계속해서 깊은 날숨만 쏟아내야만 했다.
“아까....하려고 했던 말은 뭐야?”
물론
그러한 상태에도 불구하고...
어렵사리 뱉어낸 그녀의 질문에...
욕실을 다녀오던 무심한 그의 눈빛은 쓴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하려 했기에...
그녀는 기어코 몸을 일으켜야만 했고...
“할 말 있었던 거 아니야?.......”
“모유수유 했니?”
“아니...........그래보여?.......”
“근데 왜 유륜이 어두워졌어?”
“피....난 또 뭐라구.........고작 그게 궁금했던 거야?”
“고작?....................”
자신의 화장대 앞에서
물기를 정리하던 그를 뒤에서 안아가야만 했다.
“화내지는 말구.......응?”
“고작.......내가 고작...그런걸로 화낼 놈으로 보여?”
“얼굴에 씌어있어....나 뿔났다.....하구.........화내지마...나 오빠 화내면 무섭더라...”
“내가 화내는 걸 보기라도 했어?”
“그냥...말이 그렇다구요.....후아~~오빠 몸은 씻었는데도 어쩜 그 특유의 향은 안 없어지나 몰라...흐읍~~~~이것봐......샤워전이랑 다를바 없어.....이 냄새......”
“사람의 기억 중 가장 오래가는 감각이 뭔지 알지?”
“후각?......아...그래서 내가 이 냄새를 못잊고 살았던거구나...흡~~~맞아 이 향기...정말 그리웠던 오빠의 체취.......”
“후각도 그러하지만...미각 또한 그에 못지 않아...”
“미각? 미각은 여기서 나올 게재가 아닌 듯 싶은데.....?”
“씹보지년 보지맛....”
“푸하........오빠!!!!!!! 자기 정말 화난거 맞네 뭐......내가 로션 발라줄테니까...화 풀어요..응?”
“누구 스킨인데? 네 전 남편?”
“하아.......정말.............내가 그렇게 미워? 얼마나 미우면 듣기 싫다는데도 이렇게 막무가내로 쏟아내는지 모르겠네....정말 그런거야?”
“무릎꿇고 빨기나 해 썅년아....”
“하아......오빠....나 씻고올게..씻고 와서...응? 아얏!!!!!!”
‘덥썩~~~~~’
“빨라고 하면..그냥 아무말없이 빨기나 할것이지...조잘조잘 말만 쳐많아서...”
“웁웁~~오빵......웁~~~~~웁~~~”
하지만...
‘고작’으로 촉발된 그의 화는...
‘고작’ 그녀의 백허그만으로는 해소 될 문제가 아니라는 듯...
정수리께를 움켜 쥔 그의 손아귀힘은 점점 더 거세져만 갔고..
그와 비례해...
그녀의 입안은 물론....목젖 너머까지 넘보던 그의 심볼 또한
헛구역질을 일으킬만큼 깊게 박혀만 왔다.
“군바리 시절...지금까지도 잊을 수 없는 내 사수가 하나 있었어....”
“웁웁..........오빵........웁......”
“그 사람이랑 둘만 함께한 시간은 그리 많지 않았는데...워낙 특출난 인간이라 아직도 또렷하게 기억되는 인물이기도 해...지금도 이름만 말하면 다 아는 유명인사이기도 하고...”
“웁웁.....오빠......숨이....웁.....”
“시발년..입 더 안벌려!!!!!...쳐죽을라고 이게 어디서 자지를 깨물어 깨물긴.........”
“파아.......오빠.....오빠꺼 정말 커서.....쒸.......”
“입술 오므려...”
“.....................?”
“한국말 못알아듣냐?...국어공부 다시할래?”
“그치만...그렇게 하면...오빠 또.... 안빤다고 화낼거 아니야?”
“오므려!!!”
“하아...........이렇게....요?”
“그 사람이 언젠가 그러대....아마 제대 며칠 앞두고였을거야...”
“자기야...웁파......이거 너무 뜨겁다....”
“내 떡은 흙바닥에 굴러도 내 떡이라고....남한테 주기 싫은 내 떡....거기에 더해 그 떡이 졸라 맛있는 떡이면...막혀있던 육감까지 깨울만큼 특별한 떡이라면 더더욱 그러하고...그런데 말이야 미연아..”
“오빠......”
“내가 먹을 수 없게돼 바닥에 짓이겨서 묻어버리면 몰라도...그 발칙한 떡이..그 시발떡이 남입에 들어갔다가...그것도 십년 넘는 시간동안이나 말이야....이제 그 맛도 못느낄만큼 흐느적거리면서 돌아왔어...문제는......어찌된 노릇인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나...이 좆같은 떡이 말이야...”
“하아........자기야...”
“아무생각없이 삼키자니..그 세월이 너무 야속하고 샘나...네가 아는 나답지 않게 질투나서 미치겠어...너 같으면 이런 상황이 닥치면 어떡할래?”
“하아....오빠...나 계속 이렇게 있어야 해?”
물론...
그녀의 입에서 빠져나온 그 거대한 자지가...
입 대신 그녀의 얼굴 위에 깊이 주저앉아 코와 입술을 동시에 눌러와도...
요상하리만치 그녀는
입속에 들어간 것과 유사한 느낌을 받고 있었고...
주절거리는 그의 넋두리 또한 귀에 전혀 들어오지 않는 듯...
다물어진 입술과 작은 콧구멍..
때론
자신의 양쪽 볼로 무질서하게 미끄러지기만 하던 그의 심볼에만 모든 신경을 기울이고 있었다.
비록
그로 인해 치룰 대가가 자신이 견디기 힘든 포악함일지라도...
턱에 와 부딪치곤 하는 두 쪽의 커다란 방울과..
얼굴 전체를 헤집는 그 뜨거운 쇠막대기의 느낌은
그것을 전부 상쇄하고도 남을만큼 치명적인 매력으로 와닿고 있었기에....
첫 사정의 흔적이 여전히 남아있던 몸이었지만..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처럼 까마득한 시간 너머의 일로 치부하듯...
그의 자지는...
그녀의 몸에 묻어있던 멀건 액체를 자신의 본신에 몇 번 묻히나 싶더니 이내 빼어들고야 말았고...
안방의 은은한 조명아래 한껏 치켜올려진 그녀의 엉덩이 위쪽...
그녀 말대로라면
지금껏 그 누구도 들여다보지 못했던 금단의 영역을
어떠한 예열도 하지 않은 채 순식간에 넘어서고야 말았다.
‘우지끈...........찌지직........’
마음속에서만 울려퍼지던 통쾌한 소음과...
“으악!!!!!!!!!!!!!!!!!!!!!!!!!!!!!!!빼빼!!!!당장 빼라구!!!!!!!!이 개새끼야 빼라구!!!! 흐엉~~~”
실제로도 쏟아지던 처절한 비명이 한데 뒤섞여...
잃어버린 듯 했던 그의 웃음을 되찾아주며 그렇게.......
“순복아....어디갔니 순복아~~~..”
“아 정말....저 세일이고 뭐고 그냥 집에 가버리는 수가 있어욧!!!”
“키키키....그러기만 해봐...확 쫒아가서 문을 박살내버려..”
“치....그나저나 저 잠깐 화장실 온건 어찌알고 귀신같이 전화하셨대요?”
“CCTV 불 깜빡이는거 못봤구나...?...계속 지켜보고 있었어..”
“사람들 밀어닥쳐서 정신이 하나도 없는데 그거 보고 있을 새가 어디있겠어요...세일 기간인데 어제 오늘 얼굴도 안보여주고 도대체 어딜 그렇게 돌아다니시는거에요?”
“어제는 계속 종각에 있었고..오늘은 상계동 갔다가...이대 들렀다 여기 넘어온건데....왜 지금이라도 화장실 앞에서 기다릴까?”
“풉....말이나 못하면.....저 쉬는 시간도 못챙겨먹고 계속 서 있었더니 다리 너무 아파요...와서 파스라도 발라줘..”
“승아야...”
“그래..그 좋은 이름 냅두고 왜 잊고 싶은 과거의 이름을 자꾸 들먹이는지 몰라....왜 부르세요 사장님~~~~”
“파스가 아니라 내 침이라도 발라주고 싶다만...”
“이 저질....시도때도 없이 정말....”
“싫어?”
“뭐가욧!!!!!”
“싫음 안하고.... 정말 싫어?”
“아 몰라......지금은 사장님 얼굴 봐봐야 정신만 더 없을테니까...마감때나 들르세요...”
“딴소리는.......키키키..”
“사우나라도 다녀오세요....그저께 잠깐 왔을때 보니까 얼굴 까칠해보였어요...”
“오늘 마감은 너야?”
“세일이니까...매니저가 안하면 누가 마감하겠어요..안그래요 싸장님?”
“다른 하나는 미희?”
“네 미희언니랑 같이 마감인데..아무래도 집에 기다리는 애 때문이라도 먼저 보내야겠죠?”
“집에 태워다줄게....”
“피.....그말 듣기 정말 힘들다...전 그럼 쉬야 다 했으니까....이만 치마 올립니다~~”
“헐....저질은 따로 있네 뭐........이 상저질....”
“히히히.......이따 봬요.....”
“그래....많이 팔아라.....”
“넵!!!!!!!!”
그러나...
미연과 함께일때만 그러하지...
다른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아가는 그의 모습은 영낙없이 포근한 오빠 그 자체였고...
조금 후
그 매력 가득한 미소를 대면할 한 여인은...
화장실 거울에 비치던 자신의 옷매무새와 화장을 고쳐 나가는 손길에 더욱 만전을 기하고 있었다.
“오늘 총매출은 9,873,550원입니다...”
“옛다... 카드...”
“천만원 넘겨요?”
“두말하면 잔소리...”
“그럼 잠시 실례하겠습니당......띡~~...손님 많이 사셨네요....음...저희가 이번 세일기간에 15만원 이상 구입하신 고객께는...”
“저녁은 먹었니?”
“네..저희는 도시락으로 때웠어요....사장님은 저녁 아직 안하신거에요?”
“입맛이 없어서...”
“어디봐.....어휴...내가 뭐랬어...얼굴 요즘 너무 상했다니까.....”
“승아야...”
“네 사장님...”
“너 나말고 다른 남자얼굴도 이렇게 막 만져?”
“풉......미쳤어요? 내가 왜!!!도대체 날 어떻게 보구.......우쒸.......”
“너 그럼 나랑 사겨?”
“네? 아니......그건 아니지만.....”
“그럼 이렇게 함부로 스킨쉽하고 그래선 안돼....”
“피...뭐 어때!!!!!!우리 사장님 아저씨 얼굴 내가 좀 만지겠다는데...셔터도 거의 내려서 누가 볼수 있는 것도 아니고...”
“꼬맹이 또 까분다..이걸 확.....”
“확 뭐!!!!!뭐!!!!!!!!!어찌 하지도 못하면서 맨날 말만......피.....카드 여기 있어요...”
“이만 가자...졸려서 미치겠다..”
“어제 종각 마감하고 한잔 했어요?”
“아니...”
“근데 왜 피곤하대?....그쪽 언니들이랑 마신거 아니에요?”
“아니라니까....”
“췟...어차피 내일 세일 끝나고 회식하면 전부 들통날건데...미리 실토하시죠?”
“마누라 노릇 그만!!!!”
“잠깐만........나 아직 옷도 못갈아입었단 말이에요!!!!”
하지만...
핸들을 쥔 채 앞만 바라보며 달리던 그를 향해...
정리된 자신의 모습을 한껏 드러내보아도 돌아오는 반응은 심드렁하기 그지 없었기에...
그녀의 마음은 집에 도착할 때까지 수십번도 넘게 토라졌다 풀어지기를 반복해야만 했다.
“사장님 나 너무 졸려....요....”
“다 와가니까 조금만 참아...그러게 부모님 곁에 붙어 있으라니까 갑자기 무슨 독립이야 독립은....이게 겉멋만 잔뜩 들어선.....네 월급으로 그 오피스텔 월세가 가당키라도 하냐? 세 내고 나면 남는거라도 있니? 밥은 먹고 다녀?”
“나 졸리다니까........자꾸 말걸지 말아요...”
“확....저리 안가......운전 방해돼!!!!!!”
“운전은 왼손으로 하는거잖아요......오른손은 내거!!! 손바닥 베고 잘래...”
“내 손에서 담배냄새 나...머리 치워!!!......”
“그럼 머리 대신......이건 어때?”
“푸하!!!!!!!!!!!!!!!!!야 윤순복!!!!!!!! 이게 정말 실성했나!!!!”
“윤승아!!!!!!!”
“그래 윤승아!!!!!좋은말 할때 손놔라!!!!!!!이것 봐~~ 너땜에 차 막 흔들리잖아!!!!!!”
“브라 속으로 넣어줘요?”
“하하하하하.....네가 정말 오늘 죽고 싶구나? 그치?”
‘휙~~~~~~’
“휴~~~”
“췟.......남자가 돼서 겁은 많아가지고....한국 남자들은 전부 사장님 같이 이래요?.....보기 흉해요 손 원래 위치에 가져다 놔!!!”
“너 무서워서 어디 함부로 돌려놓겠니? 그리고 막말로...너도 이제 한국여자잖아...아니야?”
“치...장난 안할테니까 걱정마시고!!!!!!!!”
드러나던 모습은 분명 샐쭉함 그 자체였지만..
그래도 오늘은 그동안의 지지부진했던 썸에 대한 보상이라도 받았던지...
오피스텔 앞에 이르렀을때 그녀의 마음은 무척이나 풀어져 있었고....
“그렇게 졸려하면서 어떻게 운전해요....안잡아먹을테니까 올라가서 눈이라도 부치고 가..”
“싫어...넌 분명 날 덮치려 할거야...안올라가!!!”
“나 이사하고 집들이할때도 안왔었잖아요...딸랑 휴지하나 보내는 사장님이 어딨어요!! 그러지 말고 올라와서 커피라도 한잔 하구 가세요...사장님 좋아하는 다방커피 맛있게 끓여줄게..응?”
“집에 컴퓨터는 있니?”
“그럼요....근데 컴퓨터는 왜? 사장님 노트북은 어쩌구?”
“집에 두고 와서.. 인터넷 되지?”
“그럼요!!!!!!아...다른 매장 매출 확인하려구요? 매니저 언니들 연락 안왔어요?”
“보시다시피 방전~~~~~~...가만있자...지금이라도 잭에 연결하면...”
“에잇 정말~~~~그냥 올라가서 확인하고 가세요...확인만 하고 보내드릴게....절대 안잡아먹어!!!!약속!!!!!!!”
생각지도 않았던 기회(?)가 닥치자...
풀어진 마음과는 달리 그를 차에서 끌어내는 그녀의 손아귀에는 힘이 잔뜩 들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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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험...불수요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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