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장 4페이지
"오빠, 혹시 그 여자 계속 만나?"
선주에게서 이런 문자가 온 것은 그녀와 숲속에서 그런 일이 있은 후 한달 정도가 지나서였다.
선주와 그녀는 친한 사이는 아니었지만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두어번 차도 마셔서 얼굴 정도는 알고 있는 사이었다.
선주는 남자와 선주 둘을 아는 사람의 소개로 남자가 알게 된 여자였다.
아마 그녀를 처음 만날 무렵이었다.
남자를 처음 만난 날 선주는 꽤나 남자가 마음에 들었는지 소개시켜 준 사람이 일찌감치 돌아간 후에도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밥을 먹고 커피까지 마시고 가는 바람에 점심시간을 훌쩍 넘겨 돌아갔다.
나중에 선주를 소개시켜 준 사람에게서 들은 이야기지만 남자가 그녀에게 정신이 팔려 있는 사이 선주가 옆에서 꽤 오랫동안 마음고생을 했다고 했다.
첫 눈에도 선주는 조신하고 정숙해 보이는 외모였다.
"우리 선도 안보고 결혼한다는 네살 차이네요."
남자의 직장근처 커피熾【 처음 만난 선주가 남자에게 했던 첫 마디는 그랬다.
이미 모두 기혼의 남녀였기에 불쑥 "결혼"이라는 단어가 나오자 남자가 당황했던 기억이 났다.
선주는 그녀만큼이나 당돌하고 명랑한 성격의 여자였다.
그 후 남자는 선주와 자주 통화를 하거나 문자를 주고 받곤 했는데 그 무렵 남자앞에 그녀가 등장한 것이었다.
물론 두 사람 모두 남자와 아는 사람 이상의 진도를 나간 것은 아니었지만 이상하리만치 선주는 그녀를 견제하곤 했다.
"오빠, 그 여자에게 마음이 있는거구나?"
선주는 이런저런 이야기끝에 그녀에 대한 이야기가 조금이라도 나올라 치면 불쑥 이런 말을 던지며 남자의 마음을 떠보기까지 했다.
그런 선주가 싫지 않았던 남자는 처음에는 선주에게 더 마음이 끌렸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런 사실을 선주도 점차 느끼고 있었는지 가끔 함께 길을 걸을 때면 자신있게 남자의 팔짱을 끼곤 했다.
그랬던 선주에게 남자가 그녀와 사귄다는 말은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남자가 그녀와 사귄다는 말을 들은 후 선주를 소개시켜 줬던 사람과 선주는 남자를 몹시 미워했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주는 가끔 안부문자를 하거나 전화를 해서 비가 많이 올 것 같다는 둥, 자기 아이가 아파서 학교를 결석했다는 둥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하다가 전화를 끊고는 했다.
그러던 선주가 남자가 그녀와 숲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마치 들은 것처럼 한달쯤 지나서 그런 문자를 한 것이었다.
"응.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어."
남자는 내심 미안했지만 선은 정확히 그어 놓아야겠다는 생각에 답장을 보냈다.
사실 두 사람은 서로 호감은 있었지만 그저 밥을 먹거나 아니면 커피만 마시고 헤어지는 수준을 넘지 않았기때문에 서로 얽매일 계기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자는 선주가 자기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이상 선주에게 미안해 하지 않을 이유는 없었다.
"알았어. 그래도 내가 오빠 걱정하는 건 알지?"
잠시후 돌아 온 선주의 답장은 어쩌면 흠모하는 남자를 빼앗긴 여자의 질투심에서 비롯된 험담일 수도 있겠다라고 치부할 수도 있는 내용이었지만 어쩐지 선주만이 알고 있는 사실이 있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당돌하면서도 쾌활한 성격의 선주였지만 남자가 알고 있는 선주는 또 꽤나 신중한 면이 있기도 했다.
그런 선주가 갑자기 걱정한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낼 때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걱정이라니? 무슨 걱정?"
생각이 여기에 이르자 남자는 그 이유가 몹시 궁금해졌다.
"통화 돼?"
선주는 잠시 다른 일을 하고 있었는지 십여분이나 지나서야 답장이 왔다.
남자는 대답 대신 전화기의 연락처에서 선주의 전화번호를 찾아 통화버튼을 눌렀다.
문자에서의 무거운 흐름과 달리 전화를 받은 선주의 목소리는 여전히 밝았다.
"오빠, 오랫만이다. 그 여자하고 노느라 연락도 못하는거지?"
높은 톤에 애교 섞인 목소리였지만 질투가 베어 나왔다.
"아니야. 회사일이 바빠져서 그래."
애둘러 피상적인 핑계를 대고 나니 좀더 그럴 듯한 이유를 댈 걸 하는 후회가 생겼다.
말을 섞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 흔하게 던지는 그저그런 핑계를 선주에게는 해서는 안될 것 같아서였다.
그만큼 선주는 남자에게 특별했다.
"그건 됐고, 아까 내 문자 어떻게 생각해?"
선주도 귀담아 들을 핑계가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대답을 묵살한 채 자기가 보낸 문자만이라도 잘 생각해 보라는 듯 말했다.
그렇지 않아도 남자는 그 문자의 내용에 대해 생각하면서 선주의 질투인지, 내가 모르는 어떤 사실을 선주가 알고 있는 것인지 점점 궁금해져서 시덥잖은 화제에서 벗어나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고 싶었다.
"걱정한다고 했는데 내가 알아야 할 뭐가 있는거야?"
남자는 짐짓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선주에게 물었다.
문자뿐만이 아니라 통화를 하면서도 그 문자의 내용을 각인시켜 주는 선주를 보면 선주가 진심으로 남자를 걱정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런데 선주는 막상 이야기는 꺼냈지만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서 어느 수준까지 이야기를 해줘야 하는지 결정하기가 곤혹스러운 듯 말을 더듬기 시작했다.
"뭐 사실이라기보다 그냥 어쩐지 그 여자가 좀 그래 보여서.."
"야, 답답하다. 속 시원히 말해 봐."
오히려 말을 더듬는 선주와의 대화에서 남자는 조급증이 나기 시작했다.
"이건 그냥 내 생각인데..."
선주가 직접 보거나 그녀에게서 들은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에 일이 잘못되면 선주가 책임지기에도 부담스럽다는 듯 선주는 길게 단서를 붙였다.
"그런데?"
그런 선주의 마음을 눈치챘다는 듯 남자가 서둘러 다음 이야기를 종용하였다.
"나도 들은 이야기인데 그 여자 행실이 그렇게 좋지는 않은가 봐.
그래서 오빠가 상처 받을까 봐 걱정돼."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마친 선주는 하지 않았어야 할 이야기를 누설한 것처럼 걱정스러운 말투로 말꼬리를 흐리며 서둘러 이야기를 끝내려 했다.
"그냥 들은 이야기니까 사실이 아닐 수도 있고..
나는 오빠가 끝까지 마음이 편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이런 말은 안해도 되는데 했어."
선주의 말을 들은 남자의 생각이 복잡해졌다.
"나도 들은 이야기인데.."라는 말이나 "행실이 좋지 않은 것 같다."는 말이 거꾸로 생각하면 얼마나 뜬구름 잡기 같은 말인가.
"들은 이야기"라는 것은 중간에 전하는 사람에 따라 얼마든지 왜곡될 수도 있고, "행실이 나쁘다."는 것 역시 듣고 전하는 사람의 도덕적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진폭이 너무도 크기 때문이었다.
유부녀인 그녀가 유부남인 남자와 숲에서 그런 일을 했다는 것 자체가 그녀도 그렇고 남자도 그렇고 남들이 보기에는 이미 좋은 행실은 아니었다.
결국 남이 하면 불륜이고, 자기가 하면 로멘스라는 말과 부합되는 상황일 수도 있겠다라고 남자는 생각을 했다.
생각이 여기에 이르자 선주의 경고 같은 이야기는 그 수위야 어떻든 귀담아 들은 내용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 그렇구나. 알았어. 그렇게 할께. 고맙다. 걱정해 줘서.."
남에 대한 이야기를 누설했다는 이유로 선주의 마음이 무거울지 모른다는 생각에 다른 사람에게는 그런 이야기를 전하지도 않을테고 그녀에게도 선주가 그런 말을 했다는 사실을 말할 이유가 없다는 말로 선주를 달랜 남자는 잘 지내라는 말과 함께 전화를 끊었다.
선주의 이야기를 주변에서 흔히 떠도는 남에 대한 뒷담화 정도로 치부하려 애썼지만 평소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성격의 선주가 밑도 끝도 없이 그런 이야기를 한 것이 아닐 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마음 한켠이 찝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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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혹시 그 여자 계속 만나?"
선주에게서 이런 문자가 온 것은 그녀와 숲속에서 그런 일이 있은 후 한달 정도가 지나서였다.
선주와 그녀는 친한 사이는 아니었지만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두어번 차도 마셔서 얼굴 정도는 알고 있는 사이었다.
선주는 남자와 선주 둘을 아는 사람의 소개로 남자가 알게 된 여자였다.
아마 그녀를 처음 만날 무렵이었다.
남자를 처음 만난 날 선주는 꽤나 남자가 마음에 들었는지 소개시켜 준 사람이 일찌감치 돌아간 후에도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밥을 먹고 커피까지 마시고 가는 바람에 점심시간을 훌쩍 넘겨 돌아갔다.
나중에 선주를 소개시켜 준 사람에게서 들은 이야기지만 남자가 그녀에게 정신이 팔려 있는 사이 선주가 옆에서 꽤 오랫동안 마음고생을 했다고 했다.
첫 눈에도 선주는 조신하고 정숙해 보이는 외모였다.
"우리 선도 안보고 결혼한다는 네살 차이네요."
남자의 직장근처 커피熾【 처음 만난 선주가 남자에게 했던 첫 마디는 그랬다.
이미 모두 기혼의 남녀였기에 불쑥 "결혼"이라는 단어가 나오자 남자가 당황했던 기억이 났다.
선주는 그녀만큼이나 당돌하고 명랑한 성격의 여자였다.
그 후 남자는 선주와 자주 통화를 하거나 문자를 주고 받곤 했는데 그 무렵 남자앞에 그녀가 등장한 것이었다.
물론 두 사람 모두 남자와 아는 사람 이상의 진도를 나간 것은 아니었지만 이상하리만치 선주는 그녀를 견제하곤 했다.
"오빠, 그 여자에게 마음이 있는거구나?"
선주는 이런저런 이야기끝에 그녀에 대한 이야기가 조금이라도 나올라 치면 불쑥 이런 말을 던지며 남자의 마음을 떠보기까지 했다.
그런 선주가 싫지 않았던 남자는 처음에는 선주에게 더 마음이 끌렸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런 사실을 선주도 점차 느끼고 있었는지 가끔 함께 길을 걸을 때면 자신있게 남자의 팔짱을 끼곤 했다.
그랬던 선주에게 남자가 그녀와 사귄다는 말은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남자가 그녀와 사귄다는 말을 들은 후 선주를 소개시켜 줬던 사람과 선주는 남자를 몹시 미워했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주는 가끔 안부문자를 하거나 전화를 해서 비가 많이 올 것 같다는 둥, 자기 아이가 아파서 학교를 결석했다는 둥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하다가 전화를 끊고는 했다.
그러던 선주가 남자가 그녀와 숲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마치 들은 것처럼 한달쯤 지나서 그런 문자를 한 것이었다.
"응.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어."
남자는 내심 미안했지만 선은 정확히 그어 놓아야겠다는 생각에 답장을 보냈다.
사실 두 사람은 서로 호감은 있었지만 그저 밥을 먹거나 아니면 커피만 마시고 헤어지는 수준을 넘지 않았기때문에 서로 얽매일 계기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자는 선주가 자기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이상 선주에게 미안해 하지 않을 이유는 없었다.
"알았어. 그래도 내가 오빠 걱정하는 건 알지?"
잠시후 돌아 온 선주의 답장은 어쩌면 흠모하는 남자를 빼앗긴 여자의 질투심에서 비롯된 험담일 수도 있겠다라고 치부할 수도 있는 내용이었지만 어쩐지 선주만이 알고 있는 사실이 있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당돌하면서도 쾌활한 성격의 선주였지만 남자가 알고 있는 선주는 또 꽤나 신중한 면이 있기도 했다.
그런 선주가 갑자기 걱정한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낼 때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걱정이라니? 무슨 걱정?"
생각이 여기에 이르자 남자는 그 이유가 몹시 궁금해졌다.
"통화 돼?"
선주는 잠시 다른 일을 하고 있었는지 십여분이나 지나서야 답장이 왔다.
남자는 대답 대신 전화기의 연락처에서 선주의 전화번호를 찾아 통화버튼을 눌렀다.
문자에서의 무거운 흐름과 달리 전화를 받은 선주의 목소리는 여전히 밝았다.
"오빠, 오랫만이다. 그 여자하고 노느라 연락도 못하는거지?"
높은 톤에 애교 섞인 목소리였지만 질투가 베어 나왔다.
"아니야. 회사일이 바빠져서 그래."
애둘러 피상적인 핑계를 대고 나니 좀더 그럴 듯한 이유를 댈 걸 하는 후회가 생겼다.
말을 섞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 흔하게 던지는 그저그런 핑계를 선주에게는 해서는 안될 것 같아서였다.
그만큼 선주는 남자에게 특별했다.
"그건 됐고, 아까 내 문자 어떻게 생각해?"
선주도 귀담아 들을 핑계가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대답을 묵살한 채 자기가 보낸 문자만이라도 잘 생각해 보라는 듯 말했다.
그렇지 않아도 남자는 그 문자의 내용에 대해 생각하면서 선주의 질투인지, 내가 모르는 어떤 사실을 선주가 알고 있는 것인지 점점 궁금해져서 시덥잖은 화제에서 벗어나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고 싶었다.
"걱정한다고 했는데 내가 알아야 할 뭐가 있는거야?"
남자는 짐짓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선주에게 물었다.
문자뿐만이 아니라 통화를 하면서도 그 문자의 내용을 각인시켜 주는 선주를 보면 선주가 진심으로 남자를 걱정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런데 선주는 막상 이야기는 꺼냈지만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서 어느 수준까지 이야기를 해줘야 하는지 결정하기가 곤혹스러운 듯 말을 더듬기 시작했다.
"뭐 사실이라기보다 그냥 어쩐지 그 여자가 좀 그래 보여서.."
"야, 답답하다. 속 시원히 말해 봐."
오히려 말을 더듬는 선주와의 대화에서 남자는 조급증이 나기 시작했다.
"이건 그냥 내 생각인데..."
선주가 직접 보거나 그녀에게서 들은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에 일이 잘못되면 선주가 책임지기에도 부담스럽다는 듯 선주는 길게 단서를 붙였다.
"그런데?"
그런 선주의 마음을 눈치챘다는 듯 남자가 서둘러 다음 이야기를 종용하였다.
"나도 들은 이야기인데 그 여자 행실이 그렇게 좋지는 않은가 봐.
그래서 오빠가 상처 받을까 봐 걱정돼."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마친 선주는 하지 않았어야 할 이야기를 누설한 것처럼 걱정스러운 말투로 말꼬리를 흐리며 서둘러 이야기를 끝내려 했다.
"그냥 들은 이야기니까 사실이 아닐 수도 있고..
나는 오빠가 끝까지 마음이 편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이런 말은 안해도 되는데 했어."
선주의 말을 들은 남자의 생각이 복잡해졌다.
"나도 들은 이야기인데.."라는 말이나 "행실이 좋지 않은 것 같다."는 말이 거꾸로 생각하면 얼마나 뜬구름 잡기 같은 말인가.
"들은 이야기"라는 것은 중간에 전하는 사람에 따라 얼마든지 왜곡될 수도 있고, "행실이 나쁘다."는 것 역시 듣고 전하는 사람의 도덕적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진폭이 너무도 크기 때문이었다.
유부녀인 그녀가 유부남인 남자와 숲에서 그런 일을 했다는 것 자체가 그녀도 그렇고 남자도 그렇고 남들이 보기에는 이미 좋은 행실은 아니었다.
결국 남이 하면 불륜이고, 자기가 하면 로멘스라는 말과 부합되는 상황일 수도 있겠다라고 남자는 생각을 했다.
생각이 여기에 이르자 선주의 경고 같은 이야기는 그 수위야 어떻든 귀담아 들은 내용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 그렇구나. 알았어. 그렇게 할께. 고맙다. 걱정해 줘서.."
남에 대한 이야기를 누설했다는 이유로 선주의 마음이 무거울지 모른다는 생각에 다른 사람에게는 그런 이야기를 전하지도 않을테고 그녀에게도 선주가 그런 말을 했다는 사실을 말할 이유가 없다는 말로 선주를 달랜 남자는 잘 지내라는 말과 함께 전화를 끊었다.
선주의 이야기를 주변에서 흔히 떠도는 남에 대한 뒷담화 정도로 치부하려 애썼지만 평소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성격의 선주가 밑도 끝도 없이 그런 이야기를 한 것이 아닐 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마음 한켠이 찝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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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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