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화.
두 사람은 호텔의 방문이 닫히기가 무섭게 영희는 준수의 품에 안긴채 준수에게 입을 맞췄다. 서로 키스를 하느라 오로지 다리의 감각만을 이용해서 신발을 벗고는, 본능이 그들의 메인무대라고 할 수 있는 침대쪽으로 이끌었다. 영희는 준수의 가슴을 두 손으로 밀어서 침대로 쓰러뜨렸다.
"하아... 하아... 책임져... 오늘은 가만히 안둘거야..."
준수가 뭐라고 할 틈도 주지 않고 영희는 준수의 입술을 덮치고는 그의 입술을 격렬히 탐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자신이 욕정을 참아왔던 것이 모두 준수의 이벤트를 위한 것이였다는 것을 알게되자, 괜히 자신만 고생했다고 생각돼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준수에게 청혼을 받았다는 감동때문에 그녀는 어느때보다 흥분상태였던 것이였다. 준수와 영희, 두 사람의 혀가 서로 교차하며 타액을 교환하는 와중에도 영희는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그녀가 입고 있는 옷을 벗으려고 했다. 그 때, 그런 그녀의 손을 준수가 잡았다. 그리고는 천천히 영희를 밀어내고는 그녀에게 말했다.
"내가 준 선물... 안뜯어볼거에요?"
"나중에... 지금은 일단..."
"에이... 진짜..."
다시금 그의 몸을 덮치려는 영희를 준수가 제지하자, 영희는 짜증섞인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준수는 그녀에게 져줄생각이 없다는듯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볼 뿐이였고, 그녀는 한숨을 쉬며 일단은 그와 하려고 했던 일련의 행동을 하는 것을 포기했다.
"정말... 오늘따라 왜이렇게 나를 애태우는지... 알았어. 알았다구! 그까짓거 뜯어보면 되잖아... 선물같은거 나중에 뜯어봐도 되는데..."
그녀의 퉁명스러운 말을 준수는 그저 묵묵히 들었다. 선물해준 것은 영희가 아닌 준수였지만, 오히려 준수가 선물을 받는마냥 영희가 포장을 벗기는 것을 기대된다는듯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포장지를 뜯자 상자같은 것이 보였고, 그것을 본 영희는 그저 그것이 단순히 귀걸이같은 악세서리겠거니 하면서 말을 했다.
"이런거 굳이 안해줘도 되는데... 어멋... 이건..."
그것은 뜻밖에도 단순한 악세서리가 아닌 반지였다. 다이아몬드같은 보석이 박혀있지 않은, 비교적 심플한 디자인의 반지였지만, 심플함에도 그 반지는 굉장히 아름다워보였다. 아니, 외형같은건 아무래도 좋았다. 반지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모를리가 없는 영희였기에 그녀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그저 그것을 바라만보고 있었다.
"미안해요... 사실 엄마가 준 용돈이면 오늘 더 좋은곳에 가고, 더 비싼 반지를 선물해줄 수 있었는데... 그렇게 주는 선물은 아무런 의미도 없을거같아서... 그래도 저 나름대로는 열심히 일해서 번다고 벌었는데 지금의 전 그정도 반지밖에 선물해주지 못하는 그런 존재에요..."
"아니야... 아니야... 이거 너무 마음에 드는걸..."
"일단은 약혼반지정도로 생각하고... 결혼반지는 꼭 더 좋은걸로 사줄테니까... 왜 그렇게 울어요... 울면 제가 괜히 선물한거같아서 무안해지잖아요..."
"미안... 좋은데... 너무 좋은데... 나 왜 눈물이 나니..."
준수는 자신의 앞에 있는 여자, 영희가 너무나도 사랑스러웠다. 비록 눈물을 흘리고 있지만 그녀의 표정은 그 눈물이 슬픔의 눈물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오히려 준수는 차라리 더 일찍 선물해주면 좋았을것을, 이란 후회를 하며 그녀의 눈물을 닦아주었다.
"자, 손 내밀어봐요. 끼워줄테니까..."
영희가 손가락을 내밀자 준수는 반지를 집고는, 그녀의 손가락에 끼웠다. 마치 그 반지는 주인을 찾았다는듯 영희의 손가락에 딱맞는 사이즈였고, 영희는 매우 만족스럽다는 표정을 지으며 자신의 손가락을 바라보고 있었다.
"역시... 별로죠...?"
"아니... 너무 예뻐..."
"자... 내 손 봐봐요... 내꺼랑 한쌍이니까... 이제 우리는 떨어져 있어도 항상 함께하는거에요..."
"그렇네... 너무 좋다..."
"... 그나저나 이런거나 선물하고... 역시 애같죠...?"
"아니야... 애같기는... 이런거까지 준비했을줄은 정말 몰랐어... 고마워... 사랑해..."
사랑한다는 말을 들은 준수는 잠시 각오를 다지는듯 크게 한숨을 쉬고는 영희의 양 어깨에 손을 얹었다. 그리고는 진지한 말투로 영희에게 말하기 시작했다.
"이모... 이 반지를 끼는 의미가 뭔지... 알고 있어요...? 아까 이모한테 결혼하자고 한 말... 정말 진심이에요. 그리고 이모가 이 반지를 낀 이상... 이모는 제 청혼을 받아들인거구요...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이모가 그 반지를 낀 이상은 저랑 무조건 결혼해야되요... 그거 알죠...?"
"... 응..."
"결혼하게되면... 우리 관계가 관계다보니까 사람들의 축복을 받는 결혼을 못할수도 있어요... 어쩌면 가장 가까운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수혁이나... 우리 엄마도 반대할 수 있구요... 그래서 결혼식도 엄청 초라하게 할지도 몰라요. 아니... 어쩌면 식을 못올릴수도 있어요... 정말 이모한테는 죄송하게 생각하지만 이모가 그 반지를 받아들인 이상, 그런걸 다 각오하셔야되요... 그래도... 괜찮아요...?"
영희는 순간 서글펐다. 아무도 축복해주지 않는 결혼식... 자신이 축복받지 못해서가 아니였다. 자신과 결혼한다는 이유로 준수가 결혼식을 올릴때 축복받지 못한다는 것을 생각하니 너무나도 서글펐다. 하지만 준수가 먼저 이렇게 말을 하는데 자신이 거절할 권리는 없었다. 아니, 극복하고 싶었다. 앞으로 어떤 고난이 다가올지라도 그와 함께라면 뭐든지 극복할 수 있을것 같았다. 그렇기에 영희는 말없이 준수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후... 아... 그리고 나 이제 이모한테 이모라고 안부를거에요."
"그래... 앞으로는 이름으로..."
"아... 그것도 생각해봤는데... 솔직히 이모를 이름으로 부르는건 아직은 어색해요."
"그럼...?"
"그... 아..."
준수는 갑자기 쑥스러운지 말하기를 주저했다. 그런 준수를 보며 영희는 괜찮으니까 말해보라는 몸짓을 했고, 준수는 그런 영희의 태도에 용기를 얻어 숨을 고르고는 그녀에게 말을 했다.
"앞으로는 여보나 자기... 라고 말하고 싶은데..."
"정말? 정말로...? 그럼 그렇게 불러주세요.... 서방님......"
"서... 서방님이라니..."
"제가 서방님의 아내면 당연히 서방님이라고 불러야죠..."
"... 그... 그래... 여보..."
"다시 한번 불러주세요..."
"여... 여보...."
영희는 준수가 자신을 더이상 이모가 아닌, 다른 호칭, 그것도 여보라고 부르는 것에 이성을 잃을것만 같았다. 준수가 아직 그 호칭에 익숙하지않아 머리를 긁적이는사이 다시 그녀는 준수를 넘어뜨렸고, 재빨리 그녀는 옷을 벗기 시작했다.
"자... 잠깐만... 여보... 아..."
"서방님... 너무 좋아요... 사랑해요 서방님... 아흑..."
정말 눈깜짝할사이에 그녀는 그녀가 입고 있는 옷을 벗어던진것도 모자라 준수의 바지도 내렸다. 그리고는 그의 팬티에 손을 집어넣어 언제부터 발기되어있는지 모를 그의 자지를 만지작거렸다. 이미 속옷도 남아있지 않은 영희였기에 준수는 자연스럽게 영희의 유방에 손을 댔고, 단지 손이 닿는것만으로도 영희는 절정을 느낄것같은 극한의 흥분에 신음을 토해냈다.
"여보... 우리 오늘이 첫날밤인거네..."
"아흑... 몰라요... 서방님... 서방님..."
준수의 자지를 훑는 영희의 손이 빨라지자 준수 또한 그녀의 유방을 움켜쥔 손에 힘이 들어가면서 다른 한 손은 영희의 보지를 파고들었다. 영희의 보지 또한 이미 홍수상태였으며, 애액이라고는 믿기 힘들정도의 양이 보지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이대로 흘려보내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자마자 거의 반사적으로 준수의 얼굴이 그녀의 보지를 향했고, 자연스럽게 준수의 자지는 영희의 얼굴을 향했다. 그렇게 서로의 성기를 빨았으나, 역시 먼저 절정에 다다른것은 역시나 영희였다. 준수가 준비를 하기도 전에 그녀의 보지에서는 분수처럼 애액이 뿜어져나왔다.
"하앙... 하앙... 하앙..."
영희가 사정의 여운에 가쁜 신음을 내뱉는사이, 준수는 자신의 얼굴 곳곳에 묻어있는 그녀의 애액을 닦아냈다. 영희의 사정이 워낙 갑작스러웠기에 하마터면 그녀의 애액 몇 준수의 눈에 들어갈뻔했다. 그는 몇번 눈을 비비고는 그의 사정을 돕기 위해 열심히 자지를 빨고 있는 영희의 보지를 보고 있었다. 몇번이나 봐서 이제는 익숙해질만도 했지만, 마치 숨을 쉬는듯 그녀의 구멍이 열렸다 닫혔다를 반복하는 모습은 흡사 어서 자지를 박아달라고 말하는듯 했다.
"여보... 당신 보지 너무 벌렁벌렁거리는거 아니야?"
"아흑... 서방님... 그렇게 말씀하지 마세요... 아흑..."
준수의 평소와 다를바없는 자극적인 말이여서 적응된지 오래였지만, 오늘따라 그의 말에 영희는 더욱 흥분을 했다. 단순히 호칭이 바뀌었을뿐인데도 그녀가 느끼는 조그마한 감각부터 모든것이 달라지는 것이 신기하다고 생각하며 영희는 준수의 자지를 빠는것에 더욱 열중했다. 준수 또한 더 이상 그녀가 해주는 오랄을 버티지 못했고, 영희의 입에 그의 자지를 밀어넣는것으로 그의 사정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윽... 싼다... 으윽..."
"흐읍... 흐읍... 하앙..."
영희는 준수의 자지에 묻은 자신의 침과, 준수의 자지구멍에서 흘러나오는 정액을 흡입했다. 그 소리가 어찌나 음란하게 들리던지, 준수는 방금 사정을 한 이후였음에도 그의 물건은 화를 가라앉히지 못하고 그 위용을 과시하고 있었다.
"너무 좋다... 여보..."
"저두요... 서방님..."
준수는 69자세를 고쳐잡아서 그녀의 사랑스러운 얼굴을 지긋이 바라보고는 그녀의 뺨에 가볍게 입술을 맞췄다. 너무 자극적이지도 않고, 잔잔하게 자신의 뺨에서 퍼져나가는 여운을 느끼며, 그녀는 성난 준수의 자지를 만지작거리며 다음의 행위를 기다리고 있었다.
"서방님... 내일 체크아웃해야될테니 오늘은 적당히 해주세요..."
"아... 걱정하지마 여보. 이럴줄 알고 아예 이틀동안 방을 잡아뒀으니까."
"뭐... 뭐요...? 서방님! 잠깐 저좀 봐요."
"윽... 왜...?"
갑작스럽게 영희는 준수를 밀쳐내고는 화가 났다는듯 팔짱을 낀채로 준수를 노려봤다. 갑작스러운 그녀의 변화에 준수는 당황하며 자신이 뭔가 큰 실수를 했나 싶었다.
"섹... 아니... 잠자리는 집에서도 실컷 할 수 있는데 왜 굳이 이렇게 비싼곳을 이틀이나 잡으신거에요? 저한테 말씀을 안하시는거야 뭐 이해할 수 있어요. 그래도 하루면 충분하잖아요. 왜 그렇게 돈을 낭비하고 그래요? 네?"
"아... 그건..."
"하여간... 앞으로는 서방님 돈 쓸때마다 꼬박꼬박 영수증 저한테 가져와요. 알겠죠? 그리고 큰 돈 쓸때면 항상 저한테 먼저 말씀하셔서 허락 받으시구요."
"... 참... 이게 그 드라마에서 보는 바가지 긁는다, 라는건가..."
"뭐... 뭐요? 바가지요? 서방님! 말 다했어요?"
"아... 아니... 그게 아니고... 알았어. 알았다구..."
영희의 닥달에 준수는 조금은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기분이 나쁜것만은 아니였다. 오히려 영희와 특별한 관계가 되었다는것이 실감이 되기 시작했다. 영희는 계속해서 준수의 씀씀이를 지적하며 준수를 쏘아붙이고 있음에도 준수의 얼굴이 반성은 커녕 오히려 기분이 좋다는듯한 표정을 짓자 황당함을 느꼈다.
"그러니까 일단 빨리 가서 방을 이틀치 예약한거 하루로 변경할 수 없냐고 물어봐요. 어서요!"
영희가 쏘아붙임에도 준수는 영희가 말한대로 카운터에 방 예약 변경여부를 물어보기는커녕 말없이 그녀를 끌어안았다. 그리고 영희의 귓가에 속삭였다.
"아무리 그래도 그건 좀 곤란한걸... 오늘 당신이랑 있으면 당신이 침대시트를 온통 적셔놓을텐데, 그래서는 마치 내 부인이 이렇게 음란한 여자다, 라고 광고하는거랑 똑같은거잖아. 그래도 괜찮은거야?"
"누... 누가 음란하긴 음란하다고..."
"이것봐. 또 이렇게 보짓물을 흘려대고서는... 이래도 아니라고...?"
"아... 그... 그건... 서방님때문에..."
"... 알았어. 그러면 빼지 뭐..."
"아... 그게 아니구요..."
"뭐야... 그럼... 손가락 그대로 빼줘? 아니면 어떻게해줘?"
"아이 참... 서방님두..."
그렇게 다그치던 영희도 준수가 손가락으로 보지를 쑤시기 시작하자 더이상 견디지 못하고 쾌락을 탐하는 여자로 변모해버렸다. 그녀의 모습은 방금전까지 남편을 그토록 책망했다고는 전혀 믿을 수 없을정도로 그녀의 얼굴색부터 표정, 말투, 모두 마치 지극히 평범한 새신부의 모습이였다. 그리고 준수의 부끄러운 말이 더더욱 그녀의 매혹적인 모습을 일깨워주었다.
"여보... 반지 끼니까 안좋은점이 있어. 뭔줄 알아?"
"아흑... 아니요... 모르겠어요..."
"반지낀 손가락으로는 당신 보지를 못쑤시잖아. 이걸 어쩌나..."
"아흑... 서방님도 참... 저는 상관없어요... 하앙... 하앙..."
준수의 손가락 두개가 영희의 하반신을 거침없이 유린하고, 반지를 낀 손은 그녀의 젖꼭지를 장난치듯이 가지고 놀고 있었다. 쾌감을 견디지 못하고 주저앉을뻔한것을 지탱해주는것은 그녀의 손이 준수의 목을 감고 그의 몸에 기대는것으로 그녀의 몸을 지탱하고 있었기 때문이였다. 하지만 그것도 한계였고, 그녀는 몸에서 힘이 풀리는것을 느끼며 주저앉아버렸다. 덕분에 준수의 손가락은 진퇴운동을 하진 못했고, 준수는 그녀의 보지벽을 긁는것으로 만족을 했다. 하지만 그것이 영희에게는 더 큰 자극이였다.
"서... 서방님... 하윽... 하윽... 싸... 쌀거같아요... 하악..."
"안되. 싸지마. 내가 싸도 된다고 할때까지 싸지마."
"하지만... 하지만... 하윽... 못견딜거같아요 서방님... 하윽..."
"... 그러면 어쩔 수 없지. 으잇차~"
준수는 영희가 사정을 오래 참지 못하리란것을 깨닫고는 그녀의 보지에서 손가락을 빼내었다. 그리고는 영희의 몸을 들어올려서 그녀의 보지를 하늘을 쳐다보고있는 자신의 자지기둥에 조준했다. 곧 그의 성난 자지가 힘차게 그녀의 질을 침투하기 시작했다.
"하악... 하악... 서... 서방님... 저 죽어욧... 하악... 하아아악..."
단순히 그녀의 질을 준수의 자지가 가득 메웠을 뿐인데도 영희의 몸에는 전율이 일어났다. 감전된것만같은 느낌에 영희는 그녀의 몸은 더이상 주체하질 못했고, 그녀의 엉덩이는 그녀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아까만큼 많은 사정액이 뿜어지진 않았지만, 적다고는 할 수 없을만큼의 보짓물이 준수의 자지를 타고 흘러내렸다.
"하앙... 너무해요... 서방님... 정말 너무해요..."
영희는 절정의 여운을 느끼며 힘없이 준수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쓰러져있었다. 아직도 그녀의 보지에는 준수의 자지가 삽입된 채 그대로였지만, 그녀는 저항할 힘도 없었고, 저항을 한다고 해도 준수가 가만히 있을리도 없었을뿐더러, 정작 영희 자신도 저항할 의지가 없었다. 오히려 기운만 있었으면 그녀 스스로 허리를 흔들어대며 그의 자지를 더 깊숙이 받아들이기 위한 몸부림을 쳤을지도 모른다.
"후후... 나중에 여기 정리하는분이 우리욕 엄청하겠네..."
"하아... 하아... 이게 다 서방님 때문이에요..."
"하하... 미안 여보.. 힘들지...? 잠깐만 쉴까?"
"... 저는 상관없는데... 그나저나 서방님... 아까... 아팠죠...?"
"... 뭐가...?"
"제가 아까 뺨 때렸을때요..."
"아... 그거...? 뭐 그래도 좋게 끝났으니까 상관없어. 나는 오히려 거절하면 어떻게하나... 그걸 더 걱정했었거든."
"안아팠다면 다행이구요..."
"아... 그래도 그냥 넘어갈 생각은 없어. 평생동안 당신 보지 괴롭혀줄거니까."
"뭐... 뭐요...? 하아... 우리 서방님... 분명 어릴땐 순진했는데 어쩌다가 이렇게 되셨을까..."
"... 그렇게 나오겠다 이거지...? 여보, 당신도 내 어렸을적 기억의 우아하고 단아했던 모습이랑 지금이랑은 완전 다른거 알아?"
"서... 서방님! 말 다했어요?"
"그래. 말 다했다! 왜!"
준수와 영희는 서로를 잡아먹을듯이 노려보았다. 하지만 서로를 노려보는것도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누가 먼저랄거 없이 거의 동시에 그들은 웃음을 터트렸다.
"호호호... 그래요. 서방님이 절 이렇게 음란한 여자로 만들었으니까 책임져야되요."
"하하하... 나 당신 변태 맞으니까, 당신 앞으로 각오해야될거야~"
"그 말 진심이죠? 좋아요. 흥, 오늘 내가 죽나 서방님이 죽나 해봐요. 잠잘생각은 말아요. 알았죠?"
"어이쿠, 누가 할 소리를... 자, 그럼 본격적으로 해볼까?"
"아악... 지... 지금부터요? 하윽... 하윽.... 자... 잠깐만요... 하윽..."
"흥~ 제발 살려달라고 말해줘도 안멈출거네요~"
준수의 피스톤운동이 시작되자 영희는 곧 숨넘어갈듯한 신음을 내뱉기 시작했다. 삽입된채 그들이 말을 나누는 시간이 꽤 됐음에도 다행히 그녀의 보지의 애액이 마르지 않은 상태였기에 그녀는 고통을 느끼지 않았고, 준수 또한 매우 자연스럽게 삽입을 하면서 왕복운동을 할 수 있었다.
"서방님... 하윽... 뜨거워... 너무 뜨거워요... 하윽..."
"당신... 오늘따라 유난히 더 조이는데... 헉헉..."
여러가지 체위로 바꿔가면서 즐길만도 한데, 지금의 그들은 단순한 정상위만을 계속하고 있었다. 아니, 지금의 그들에게는 다른 체위는 필요하지 않았다. 그저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것만으로도 수십개의, 아니 수백개의 체위라고 할지라도 그 이상의 쾌락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가장 큰 장점은 피스톤운동을 하는 와중에도 키스를 할 수 있다는것. 그들의 혀가 얽히고 鰕?서로의 타액을 교환하는 모습은, 마치 자지가 질 내부의 주름 하나하나를 자극하고, 반대로 질은 내부의 주름을 이용해서 자지를 옭아매는 모습을 연상시켰다.
키스를 하면서 그들의 몸이 뒤집혔다. 위에서 영희가 준수를 위에서 덮치는 형태였던 것이, 이제는 반대로 준수가 위에서 영희를 유린하는 형태가 되었다. 자연스럽게 영희의 보지를 쑤시는 그의 허리놀림은 더욱 강렬해졌고, 아래에서 위가 아닌, 위에서 아래로 몽둥이질을 하는 것이였기에, 그의 엉덩이의 움직임에서는 더욱 강한 힘이 느껴졌다.
"하앙... 서방님... 가슴도..."
"헉헉... 여보... 나는 가슴이라는 표현말고 다른 말이 더 좋더라..."
"아이 참... 서방님... 몰라요... 부끄럽게..."
"당신이 부끄러우면 말고..."
"아이 참... 오늘따라 왜이렇게 짖꿎으실까... 알았어요... 제 빨통도 빨아주세요 서방님..."
"헤헤... 알았어. 빨통말이지?"
불덩이가 그녀의 몸을 들락날락하는 느낌을 받는 와중에 준수의 요구를 거절할 여력은 영희에게 없었다. 게다가 그런 저속한 표현은 이미 익숙해져있었기 때문에 그녀가 그런 표현으로 자신의 신체부위를 말하는것은 어쩌면 더 큰 쾌감을 얻기 위해서는 당연한 수순을 밟는 것이였다.
"흐윽... 살살..."
준수가 살며시 영희의 젖꼭지를 깨물었을 뿐인데, 영희는 체감상 준수가 사정없이 그녀의 젖꼭지를 물어뜬는듯한 착각을 했다. 그정도로 영희의 유두는 민감해져있었다. 비단 그녀의 유방뿐만 아니라 그녀의 성감대는 평소보다도 더 민감해져있었고, 같은 자극에도 평소보다 몇배 이상의 자극을 받는것 같았다. 어쨋든 자신의 애무에 너무나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영희를 보며, 준수는 그녀의 유방을 혀를 이용해서 자극하기 시작했다.
"하아앙... 서방님... 간지러워욧... 하아앙... 나 죽어... 하앙..."
준수의 혀가 그녀의 유륜을 마사지하듯 핥아주는것만으로도 영희는 온몸을 비틀며 그 격렬한 쾌감에 저항하는듯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준수는 그녀가 아까 내뱉었던 신음이 고통의 신음이 아니였다는 것을 깨닫고는 다시 그녀의 젖꼭지를 잘근잘근 깨물었다. 그녀의 허리가 휘어지며 비명에 가까운 신음을 내뱉었지만, 그녀도 그것이 싫지는 않았던지 준수의 얼굴을 끌어안고는 더욱 그녀의 품으로 끌어당겼다.
"하윽... 하윽... 서방님... 저 또 갈거같아요... 하윽... 하으으윽..."
"헉... 헉... 여... 여보... 나도..."
"하윽... 서방님 쌀때 저도 같이 쌀게요... 하윽.... 하윽..."
"헉... 헉... 그... 그래... 윽... 싸... 싼닷..."
"저... 저두욧... 하아아아아앙..."
나무를 돌에 비비면 불이 붙는것과 마찬가지로, 저렇게 박아대면 불이 나진 않을지 걱정이 될 정도로 그의 피스톤운동은 격렬하고 빨라졌다. 그리고 그 한계를 찍은 후, 그의 피스톤운동은 점점 느려지며 그녀의 품이 안겼고, 그렇게 그들은 서로가 느낀 극한의 절정에 대한 감상을 아무런 말없이 체온의 대화를 통해 나누고 있었다.
"서방님... 물로 드실래요? 아니면 음료도 있는데... 음료로 드릴까요?"
"나는 당신 마시는걸로..."
준수가 4번째 정액을 분출한 이후, 그들은 휴식을 가질겸 샤워를 했고, 지금은 잠시 휴식을 가지고 있는 중이였다. 물론 그들에게는 서로의 알몸을 가릴 필요는 없었지만, 어쨋든 몸을 말려야했기 때문에 목욕가운을 입고 있었다. 뜨거운 물로 몸을 씻어내고, 욕조에 들어가서 그 열기를 즐겼던 두 사람이였기 때문에, 지금은 냉수가 필요하다고 영희를 생각했다. 컵 두개를 꺼낸 후, 얼음을 담그고, 옥수수차를 따른 후 영희는 준수에게 다가가서 옆에 앉았다.
"서방님. 드세요..."
"고마워 여보... 그나저나 내가 당신한테 말 놓으니까 이제는 당신이 날 높여서 부르네..."
"호홋... 불편해요...?"
"... 응... 그냥 예전처럼 불러줬으면 좋겠어..."
"알았어요. 그래도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까... 오늘만큼은 서방님이라고 부르고 싶어요.... 그래도 되죠...?"
영희의 부탁이 어려운 것도 아니였고, 준수는 말없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영희의 어깨에 손을 얹었고, 영희도 자연스럽게 준수의 어깨에 자신의 얼굴을 기댔다.
"서방님... 나 너무 행복해요..."
"나도..."
"나... 이렇게 행복해져도 되는걸까요...? 정말... 나중에 벌받는거 아니에요...?"
"당신이 무슨 잘못이 있다고... 아 잘못이 있기야 있지. 내 마음을 훔친죄..."
"풋... 아니거든요~? 서방님이 제 마음을 훔쳐간거죠."
"그렇네... 우리 천국은 못가겠네..."
"그러게요..."
"그래도 괜찮아... 지옥이라도 당신과 함께라면 나는..."
"후훗... 저두요... 천국이라도 당신이 없는 천국은 천국이 아니니까요..."
준수의 옆구리를 껴안은 영희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준수는 고개를 돌렸고, 영희의 우수에 젖은 눈과 마주쳤다. 아아, 그 눈빛... 당장이라도 빠져들것만 같은 눈빛을 보고 그가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겠는가. 준수는 영희의 턱을 가볍게 잡고는 그녀의 입술에 가벼운 키스를 했다.
"서방님... 저... 또 뜨거워졌어요..."
"후후... 어디가...?"
"보지가... 제 보지가요..."
"그래? 알았어~"
"... 그렇게 하고 끈티에요...? 오늘 저 책임져야죠..."
"난 모르겠는데에~~"
"치... 정말 이럴거에요...?"
"모르겠다~~ 피곤한데 누워야지~"
영희는 자기 나름의 애교를 부렸는데, 그것을 무시하고 누워버리는 준수가 참으로 야속했다. 하지만 준수는 누워서 자는척을 하면서 실눈을 뜨고 영희가 뭘 하는지 지켜보고 있었다. 그것이 뭘 의미하는지 영희가 모를리가 없었다.
"하여튼... 짖궂어..."
영희는 몸을 일으켰다. 다른 옷도 아니고 가운이였기 때문에, 그것을 벗을 필요는 없었다. 천천히 자신의 보지를 준수의 입술에 맞췄다.
"음냐... 음냐음냐..."
"흥... 끝까지 주무시는척 하시겠다 이거죠 서방님? 어디... 언제까지 그렇게 자는척 할 수 있는지 볼까요?"
영희는 천천히 그녀의 허리를 움직였다. 준수의 입술, 코같이 튀어나온 부분이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자극할때마다 영희는 가쁜 신음을 토해냈고, 자연스럽게 그녀의 보지에서는 또다시 애액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도 준수는 자는척을 하고 있었다. 그녀는 조금 더 다리를 벌렸다. 아마 준수가 눈을 뜨고 있다면 비밀의 화원이 그대로 펼쳐져있을지도 모른다. 아니, 영희가 등을 돌린 사이에 이미 준수는 눈을 뜨고 그 음란한 자태를 마음껏 감상하고 있었지만...
"아흑... 서... 서방니임... 하앙... 하앙..."
처음에는 준수를 자극해서 그를 일으킬 생각뿐이였지만, 준수를 자극하기 위한 그녀의 행위는 점점 더 그녀를 흥분의 도가니로 만들었고, 어느새 그녀는 가운을 풀어헤치고 그녀 스스로 자위나 다름없는 행위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점차 그녀의 몸이 달아오를즈음, 그녀는 준수의 아랫도리쪽이 부풀어올라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그가 자는척을 하고 있다는 것이 더욱 확신하고, 이제는 그녀가 견딜수가 없어 그의 자지를 애무하는것으로 그를 깨우려고 할때쯤, 준수가 먼저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이거이거... 멀쩡한 서방을 내비두고 홀로 외로움을 달래다니... 너무한거 아냐?"
"너무한건 누군데요... 하윽... 서방님... 거... 거긴..."
"후후... 나는 이곳을 가지고 놀테니까 하던거 마저해."
"자... 잠깐만요... 하윽... 아... 안되..."
그녀는 아까부터 준수의 입술이 조금씩이나마 움직이는 것을 느꼈기때문에 당연히 그가 그녀의 보지를 애무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뜻박에도 그의 혀가 향한곳은 그녀의 질 내부가 아닌, 항문이였다. 혀가 항문 주변을 핥자마자 그녀는 무릎을 꿇고 침대에 주저앉았다. 자연스럽게 그녀는 마치 그녀의 항문을 준수에게 더 잘보여주기 위해 엎드린 모양새였고, 준수는 영희의 벌어진 가운을 마저 벗기며 계속해서 그녀의 항문을 공략해나갔다.
"하앙... 하앙... 주... 주무신다면서... 하앙..."
"그 말을 믿은건 아니잖아..."
"... 그걸 아는 사람이 그렇게 자는척을 해요...? 하앙..."
준수가 항문을 계속 혀로 애무하는것과 동시에 손가락이 보지 안으로 들어오고, 다른 손으로는 그녀의 음핵을 애무하자 더이상 영희는 말을 잇지 못했다. 그저 신음소리를 내뱉는 것으로 그녀가 지금 준수의 행위에 만족하고 있다는 것을 말했고, 보짓물을 토해내는것으로 그녀가 흥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정말 긴 밤을 뜨겁게 보냈다.
그들이 얼마나 격렬하게 밤을 보냈는지, 아침이 준비되었다는 호텔측의 내선전화도 무시한채 계속해서 잠을 잤다. 그들이 일어난 시간은 무려 점심을 먹을 시간도 지난, 저녁을 먹을때즈음이였다. 준수와 영희는 눈을 뜨자마자 입을 맞추고는 서로룰 부둥켜안고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았다. 시간을 확인하기 전까지... 심지어 하늘이 어두워서 그들은 당연히 아직 아침이 되지 않은줄 알고 있었다. 하지만 TV 위에 놓여져있는 전자시계가 7:00 AM이 아니라 7:00 PM 이라는 것을 확인했을때, 그제서야 그들은 상황파악을 하고는 부랴부랴 샤워를 하고는 재빠르게 호텔을 빠져나왔다. 호텔 직원들의 잘가라는 인사에도 그들은 왠지모를 민망함을 느끼며 고개를 푹 숙인채 호텔 문을 빠져나왔다.
"여보, 들어가기 전에 뭐라도 간단하게 먹고 들어갈까?"
"응..."
준수의 바람대로 영희는 서방님이라고 부른다거나 준수에게 존댓말을 하는 것을 그만뒀다. 물론 영희는 언제든지 준수를 서방님이라고 부를 준비가 되어있었고, 준수 또한 지금은 너무 부담스러운 호칭이였지만, 그래도 가끔이라면 너무나도 듣기 좋은 호칭이라고 생각을 했지만...
그들은 집 근처의 조그마한 분식점에 들어갔다. 간단하게 떡볶이와 김밤, 순대, 그리고 오뎅을 시킨 후 기다리는동안 그들은 마주보고 앉은 자세에서 손을 뻗고 서로의 손을 바라보고 있었다. 어제 준수에게 받은, 그리고 준수 자신이 준 반지는 어제와는 또다른 의미로 그들에게 다가오는것 같았다. 반지를 향한 영희의 눈길이 끊어질줄을 모르자 준수는
"아.... 아무리 봐도 반지가 너무 애들이 끼는거같네..."
라고 말했다. 하지만 준수의 말을 부정이라도 하듯 영희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왜~ 난 예쁘기만 한거같은데 뭐... 자기는 아마 내가 지금 얼마나 행복한지 모를걸...?"
"그... 그렇다면 다행이고..."
그들의 대화는 주문한 음식이 나오는것으로 중단이 되었다. 물론 둘이서 대화의 시간을 더 가지고 싶었지만, 어쨋든 이곳은 듣는 귀가 많았고, 그리고 무엇보다 그들은 지금 너무나도 배가 고팠다. 그리고 오늘 밤을 위해서라도... 그들은 충분히 먹어둬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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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부를 알리는 가장 첫번째 이벤트가 이렇게 87, 88화에 걸쳐서 마무리가 되었네요.
88화의 섹스신 묘사도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웠지만,
87화에서 고백하는 장면도 뭔가 만족할만큼 제대로 그려내지 못한거같아서 너무 아쉽네요.
뭐... 그런 부분이 한두군데가 아니긴 하지만...
어쨋든 앞으로 남은 스토리를 머리속으로 어느정도 정리를 했는데
아마 지금 생각대로 소설이 쓰여지면 딱 100화를 끝으로 마무리가 될거같네요.
제발 올해 안에 끝을 보려고 생각중입니다.
그나저나 3개월만에 글을 ㎢쨉?br /> 댓글도 많이 남겨주시고 추천도 많이 남겨주셔서 너무나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추천 많이 부탁드려요!
두 사람은 호텔의 방문이 닫히기가 무섭게 영희는 준수의 품에 안긴채 준수에게 입을 맞췄다. 서로 키스를 하느라 오로지 다리의 감각만을 이용해서 신발을 벗고는, 본능이 그들의 메인무대라고 할 수 있는 침대쪽으로 이끌었다. 영희는 준수의 가슴을 두 손으로 밀어서 침대로 쓰러뜨렸다.
"하아... 하아... 책임져... 오늘은 가만히 안둘거야..."
준수가 뭐라고 할 틈도 주지 않고 영희는 준수의 입술을 덮치고는 그의 입술을 격렬히 탐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자신이 욕정을 참아왔던 것이 모두 준수의 이벤트를 위한 것이였다는 것을 알게되자, 괜히 자신만 고생했다고 생각돼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준수에게 청혼을 받았다는 감동때문에 그녀는 어느때보다 흥분상태였던 것이였다. 준수와 영희, 두 사람의 혀가 서로 교차하며 타액을 교환하는 와중에도 영희는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그녀가 입고 있는 옷을 벗으려고 했다. 그 때, 그런 그녀의 손을 준수가 잡았다. 그리고는 천천히 영희를 밀어내고는 그녀에게 말했다.
"내가 준 선물... 안뜯어볼거에요?"
"나중에... 지금은 일단..."
"에이... 진짜..."
다시금 그의 몸을 덮치려는 영희를 준수가 제지하자, 영희는 짜증섞인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준수는 그녀에게 져줄생각이 없다는듯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볼 뿐이였고, 그녀는 한숨을 쉬며 일단은 그와 하려고 했던 일련의 행동을 하는 것을 포기했다.
"정말... 오늘따라 왜이렇게 나를 애태우는지... 알았어. 알았다구! 그까짓거 뜯어보면 되잖아... 선물같은거 나중에 뜯어봐도 되는데..."
그녀의 퉁명스러운 말을 준수는 그저 묵묵히 들었다. 선물해준 것은 영희가 아닌 준수였지만, 오히려 준수가 선물을 받는마냥 영희가 포장을 벗기는 것을 기대된다는듯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포장지를 뜯자 상자같은 것이 보였고, 그것을 본 영희는 그저 그것이 단순히 귀걸이같은 악세서리겠거니 하면서 말을 했다.
"이런거 굳이 안해줘도 되는데... 어멋... 이건..."
그것은 뜻밖에도 단순한 악세서리가 아닌 반지였다. 다이아몬드같은 보석이 박혀있지 않은, 비교적 심플한 디자인의 반지였지만, 심플함에도 그 반지는 굉장히 아름다워보였다. 아니, 외형같은건 아무래도 좋았다. 반지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모를리가 없는 영희였기에 그녀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그저 그것을 바라만보고 있었다.
"미안해요... 사실 엄마가 준 용돈이면 오늘 더 좋은곳에 가고, 더 비싼 반지를 선물해줄 수 있었는데... 그렇게 주는 선물은 아무런 의미도 없을거같아서... 그래도 저 나름대로는 열심히 일해서 번다고 벌었는데 지금의 전 그정도 반지밖에 선물해주지 못하는 그런 존재에요..."
"아니야... 아니야... 이거 너무 마음에 드는걸..."
"일단은 약혼반지정도로 생각하고... 결혼반지는 꼭 더 좋은걸로 사줄테니까... 왜 그렇게 울어요... 울면 제가 괜히 선물한거같아서 무안해지잖아요..."
"미안... 좋은데... 너무 좋은데... 나 왜 눈물이 나니..."
준수는 자신의 앞에 있는 여자, 영희가 너무나도 사랑스러웠다. 비록 눈물을 흘리고 있지만 그녀의 표정은 그 눈물이 슬픔의 눈물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오히려 준수는 차라리 더 일찍 선물해주면 좋았을것을, 이란 후회를 하며 그녀의 눈물을 닦아주었다.
"자, 손 내밀어봐요. 끼워줄테니까..."
영희가 손가락을 내밀자 준수는 반지를 집고는, 그녀의 손가락에 끼웠다. 마치 그 반지는 주인을 찾았다는듯 영희의 손가락에 딱맞는 사이즈였고, 영희는 매우 만족스럽다는 표정을 지으며 자신의 손가락을 바라보고 있었다.
"역시... 별로죠...?"
"아니... 너무 예뻐..."
"자... 내 손 봐봐요... 내꺼랑 한쌍이니까... 이제 우리는 떨어져 있어도 항상 함께하는거에요..."
"그렇네... 너무 좋다..."
"... 그나저나 이런거나 선물하고... 역시 애같죠...?"
"아니야... 애같기는... 이런거까지 준비했을줄은 정말 몰랐어... 고마워... 사랑해..."
사랑한다는 말을 들은 준수는 잠시 각오를 다지는듯 크게 한숨을 쉬고는 영희의 양 어깨에 손을 얹었다. 그리고는 진지한 말투로 영희에게 말하기 시작했다.
"이모... 이 반지를 끼는 의미가 뭔지... 알고 있어요...? 아까 이모한테 결혼하자고 한 말... 정말 진심이에요. 그리고 이모가 이 반지를 낀 이상... 이모는 제 청혼을 받아들인거구요...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이모가 그 반지를 낀 이상은 저랑 무조건 결혼해야되요... 그거 알죠...?"
"... 응..."
"결혼하게되면... 우리 관계가 관계다보니까 사람들의 축복을 받는 결혼을 못할수도 있어요... 어쩌면 가장 가까운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수혁이나... 우리 엄마도 반대할 수 있구요... 그래서 결혼식도 엄청 초라하게 할지도 몰라요. 아니... 어쩌면 식을 못올릴수도 있어요... 정말 이모한테는 죄송하게 생각하지만 이모가 그 반지를 받아들인 이상, 그런걸 다 각오하셔야되요... 그래도... 괜찮아요...?"
영희는 순간 서글펐다. 아무도 축복해주지 않는 결혼식... 자신이 축복받지 못해서가 아니였다. 자신과 결혼한다는 이유로 준수가 결혼식을 올릴때 축복받지 못한다는 것을 생각하니 너무나도 서글펐다. 하지만 준수가 먼저 이렇게 말을 하는데 자신이 거절할 권리는 없었다. 아니, 극복하고 싶었다. 앞으로 어떤 고난이 다가올지라도 그와 함께라면 뭐든지 극복할 수 있을것 같았다. 그렇기에 영희는 말없이 준수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후... 아... 그리고 나 이제 이모한테 이모라고 안부를거에요."
"그래... 앞으로는 이름으로..."
"아... 그것도 생각해봤는데... 솔직히 이모를 이름으로 부르는건 아직은 어색해요."
"그럼...?"
"그... 아..."
준수는 갑자기 쑥스러운지 말하기를 주저했다. 그런 준수를 보며 영희는 괜찮으니까 말해보라는 몸짓을 했고, 준수는 그런 영희의 태도에 용기를 얻어 숨을 고르고는 그녀에게 말을 했다.
"앞으로는 여보나 자기... 라고 말하고 싶은데..."
"정말? 정말로...? 그럼 그렇게 불러주세요.... 서방님......"
"서... 서방님이라니..."
"제가 서방님의 아내면 당연히 서방님이라고 불러야죠..."
"... 그... 그래... 여보..."
"다시 한번 불러주세요..."
"여... 여보...."
영희는 준수가 자신을 더이상 이모가 아닌, 다른 호칭, 그것도 여보라고 부르는 것에 이성을 잃을것만 같았다. 준수가 아직 그 호칭에 익숙하지않아 머리를 긁적이는사이 다시 그녀는 준수를 넘어뜨렸고, 재빨리 그녀는 옷을 벗기 시작했다.
"자... 잠깐만... 여보... 아..."
"서방님... 너무 좋아요... 사랑해요 서방님... 아흑..."
정말 눈깜짝할사이에 그녀는 그녀가 입고 있는 옷을 벗어던진것도 모자라 준수의 바지도 내렸다. 그리고는 그의 팬티에 손을 집어넣어 언제부터 발기되어있는지 모를 그의 자지를 만지작거렸다. 이미 속옷도 남아있지 않은 영희였기에 준수는 자연스럽게 영희의 유방에 손을 댔고, 단지 손이 닿는것만으로도 영희는 절정을 느낄것같은 극한의 흥분에 신음을 토해냈다.
"여보... 우리 오늘이 첫날밤인거네..."
"아흑... 몰라요... 서방님... 서방님..."
준수의 자지를 훑는 영희의 손이 빨라지자 준수 또한 그녀의 유방을 움켜쥔 손에 힘이 들어가면서 다른 한 손은 영희의 보지를 파고들었다. 영희의 보지 또한 이미 홍수상태였으며, 애액이라고는 믿기 힘들정도의 양이 보지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이대로 흘려보내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자마자 거의 반사적으로 준수의 얼굴이 그녀의 보지를 향했고, 자연스럽게 준수의 자지는 영희의 얼굴을 향했다. 그렇게 서로의 성기를 빨았으나, 역시 먼저 절정에 다다른것은 역시나 영희였다. 준수가 준비를 하기도 전에 그녀의 보지에서는 분수처럼 애액이 뿜어져나왔다.
"하앙... 하앙... 하앙..."
영희가 사정의 여운에 가쁜 신음을 내뱉는사이, 준수는 자신의 얼굴 곳곳에 묻어있는 그녀의 애액을 닦아냈다. 영희의 사정이 워낙 갑작스러웠기에 하마터면 그녀의 애액 몇 준수의 눈에 들어갈뻔했다. 그는 몇번 눈을 비비고는 그의 사정을 돕기 위해 열심히 자지를 빨고 있는 영희의 보지를 보고 있었다. 몇번이나 봐서 이제는 익숙해질만도 했지만, 마치 숨을 쉬는듯 그녀의 구멍이 열렸다 닫혔다를 반복하는 모습은 흡사 어서 자지를 박아달라고 말하는듯 했다.
"여보... 당신 보지 너무 벌렁벌렁거리는거 아니야?"
"아흑... 서방님... 그렇게 말씀하지 마세요... 아흑..."
준수의 평소와 다를바없는 자극적인 말이여서 적응된지 오래였지만, 오늘따라 그의 말에 영희는 더욱 흥분을 했다. 단순히 호칭이 바뀌었을뿐인데도 그녀가 느끼는 조그마한 감각부터 모든것이 달라지는 것이 신기하다고 생각하며 영희는 준수의 자지를 빠는것에 더욱 열중했다. 준수 또한 더 이상 그녀가 해주는 오랄을 버티지 못했고, 영희의 입에 그의 자지를 밀어넣는것으로 그의 사정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윽... 싼다... 으윽..."
"흐읍... 흐읍... 하앙..."
영희는 준수의 자지에 묻은 자신의 침과, 준수의 자지구멍에서 흘러나오는 정액을 흡입했다. 그 소리가 어찌나 음란하게 들리던지, 준수는 방금 사정을 한 이후였음에도 그의 물건은 화를 가라앉히지 못하고 그 위용을 과시하고 있었다.
"너무 좋다... 여보..."
"저두요... 서방님..."
준수는 69자세를 고쳐잡아서 그녀의 사랑스러운 얼굴을 지긋이 바라보고는 그녀의 뺨에 가볍게 입술을 맞췄다. 너무 자극적이지도 않고, 잔잔하게 자신의 뺨에서 퍼져나가는 여운을 느끼며, 그녀는 성난 준수의 자지를 만지작거리며 다음의 행위를 기다리고 있었다.
"서방님... 내일 체크아웃해야될테니 오늘은 적당히 해주세요..."
"아... 걱정하지마 여보. 이럴줄 알고 아예 이틀동안 방을 잡아뒀으니까."
"뭐... 뭐요...? 서방님! 잠깐 저좀 봐요."
"윽... 왜...?"
갑작스럽게 영희는 준수를 밀쳐내고는 화가 났다는듯 팔짱을 낀채로 준수를 노려봤다. 갑작스러운 그녀의 변화에 준수는 당황하며 자신이 뭔가 큰 실수를 했나 싶었다.
"섹... 아니... 잠자리는 집에서도 실컷 할 수 있는데 왜 굳이 이렇게 비싼곳을 이틀이나 잡으신거에요? 저한테 말씀을 안하시는거야 뭐 이해할 수 있어요. 그래도 하루면 충분하잖아요. 왜 그렇게 돈을 낭비하고 그래요? 네?"
"아... 그건..."
"하여간... 앞으로는 서방님 돈 쓸때마다 꼬박꼬박 영수증 저한테 가져와요. 알겠죠? 그리고 큰 돈 쓸때면 항상 저한테 먼저 말씀하셔서 허락 받으시구요."
"... 참... 이게 그 드라마에서 보는 바가지 긁는다, 라는건가..."
"뭐... 뭐요? 바가지요? 서방님! 말 다했어요?"
"아... 아니... 그게 아니고... 알았어. 알았다구..."
영희의 닥달에 준수는 조금은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기분이 나쁜것만은 아니였다. 오히려 영희와 특별한 관계가 되었다는것이 실감이 되기 시작했다. 영희는 계속해서 준수의 씀씀이를 지적하며 준수를 쏘아붙이고 있음에도 준수의 얼굴이 반성은 커녕 오히려 기분이 좋다는듯한 표정을 짓자 황당함을 느꼈다.
"그러니까 일단 빨리 가서 방을 이틀치 예약한거 하루로 변경할 수 없냐고 물어봐요. 어서요!"
영희가 쏘아붙임에도 준수는 영희가 말한대로 카운터에 방 예약 변경여부를 물어보기는커녕 말없이 그녀를 끌어안았다. 그리고 영희의 귓가에 속삭였다.
"아무리 그래도 그건 좀 곤란한걸... 오늘 당신이랑 있으면 당신이 침대시트를 온통 적셔놓을텐데, 그래서는 마치 내 부인이 이렇게 음란한 여자다, 라고 광고하는거랑 똑같은거잖아. 그래도 괜찮은거야?"
"누... 누가 음란하긴 음란하다고..."
"이것봐. 또 이렇게 보짓물을 흘려대고서는... 이래도 아니라고...?"
"아... 그... 그건... 서방님때문에..."
"... 알았어. 그러면 빼지 뭐..."
"아... 그게 아니구요..."
"뭐야... 그럼... 손가락 그대로 빼줘? 아니면 어떻게해줘?"
"아이 참... 서방님두..."
그렇게 다그치던 영희도 준수가 손가락으로 보지를 쑤시기 시작하자 더이상 견디지 못하고 쾌락을 탐하는 여자로 변모해버렸다. 그녀의 모습은 방금전까지 남편을 그토록 책망했다고는 전혀 믿을 수 없을정도로 그녀의 얼굴색부터 표정, 말투, 모두 마치 지극히 평범한 새신부의 모습이였다. 그리고 준수의 부끄러운 말이 더더욱 그녀의 매혹적인 모습을 일깨워주었다.
"여보... 반지 끼니까 안좋은점이 있어. 뭔줄 알아?"
"아흑... 아니요... 모르겠어요..."
"반지낀 손가락으로는 당신 보지를 못쑤시잖아. 이걸 어쩌나..."
"아흑... 서방님도 참... 저는 상관없어요... 하앙... 하앙..."
준수의 손가락 두개가 영희의 하반신을 거침없이 유린하고, 반지를 낀 손은 그녀의 젖꼭지를 장난치듯이 가지고 놀고 있었다. 쾌감을 견디지 못하고 주저앉을뻔한것을 지탱해주는것은 그녀의 손이 준수의 목을 감고 그의 몸에 기대는것으로 그녀의 몸을 지탱하고 있었기 때문이였다. 하지만 그것도 한계였고, 그녀는 몸에서 힘이 풀리는것을 느끼며 주저앉아버렸다. 덕분에 준수의 손가락은 진퇴운동을 하진 못했고, 준수는 그녀의 보지벽을 긁는것으로 만족을 했다. 하지만 그것이 영희에게는 더 큰 자극이였다.
"서... 서방님... 하윽... 하윽... 싸... 쌀거같아요... 하악..."
"안되. 싸지마. 내가 싸도 된다고 할때까지 싸지마."
"하지만... 하지만... 하윽... 못견딜거같아요 서방님... 하윽..."
"... 그러면 어쩔 수 없지. 으잇차~"
준수는 영희가 사정을 오래 참지 못하리란것을 깨닫고는 그녀의 보지에서 손가락을 빼내었다. 그리고는 영희의 몸을 들어올려서 그녀의 보지를 하늘을 쳐다보고있는 자신의 자지기둥에 조준했다. 곧 그의 성난 자지가 힘차게 그녀의 질을 침투하기 시작했다.
"하악... 하악... 서... 서방님... 저 죽어욧... 하악... 하아아악..."
단순히 그녀의 질을 준수의 자지가 가득 메웠을 뿐인데도 영희의 몸에는 전율이 일어났다. 감전된것만같은 느낌에 영희는 그녀의 몸은 더이상 주체하질 못했고, 그녀의 엉덩이는 그녀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아까만큼 많은 사정액이 뿜어지진 않았지만, 적다고는 할 수 없을만큼의 보짓물이 준수의 자지를 타고 흘러내렸다.
"하앙... 너무해요... 서방님... 정말 너무해요..."
영희는 절정의 여운을 느끼며 힘없이 준수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쓰러져있었다. 아직도 그녀의 보지에는 준수의 자지가 삽입된 채 그대로였지만, 그녀는 저항할 힘도 없었고, 저항을 한다고 해도 준수가 가만히 있을리도 없었을뿐더러, 정작 영희 자신도 저항할 의지가 없었다. 오히려 기운만 있었으면 그녀 스스로 허리를 흔들어대며 그의 자지를 더 깊숙이 받아들이기 위한 몸부림을 쳤을지도 모른다.
"후후... 나중에 여기 정리하는분이 우리욕 엄청하겠네..."
"하아... 하아... 이게 다 서방님 때문이에요..."
"하하... 미안 여보.. 힘들지...? 잠깐만 쉴까?"
"... 저는 상관없는데... 그나저나 서방님... 아까... 아팠죠...?"
"... 뭐가...?"
"제가 아까 뺨 때렸을때요..."
"아... 그거...? 뭐 그래도 좋게 끝났으니까 상관없어. 나는 오히려 거절하면 어떻게하나... 그걸 더 걱정했었거든."
"안아팠다면 다행이구요..."
"아... 그래도 그냥 넘어갈 생각은 없어. 평생동안 당신 보지 괴롭혀줄거니까."
"뭐... 뭐요...? 하아... 우리 서방님... 분명 어릴땐 순진했는데 어쩌다가 이렇게 되셨을까..."
"... 그렇게 나오겠다 이거지...? 여보, 당신도 내 어렸을적 기억의 우아하고 단아했던 모습이랑 지금이랑은 완전 다른거 알아?"
"서... 서방님! 말 다했어요?"
"그래. 말 다했다! 왜!"
준수와 영희는 서로를 잡아먹을듯이 노려보았다. 하지만 서로를 노려보는것도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누가 먼저랄거 없이 거의 동시에 그들은 웃음을 터트렸다.
"호호호... 그래요. 서방님이 절 이렇게 음란한 여자로 만들었으니까 책임져야되요."
"하하하... 나 당신 변태 맞으니까, 당신 앞으로 각오해야될거야~"
"그 말 진심이죠? 좋아요. 흥, 오늘 내가 죽나 서방님이 죽나 해봐요. 잠잘생각은 말아요. 알았죠?"
"어이쿠, 누가 할 소리를... 자, 그럼 본격적으로 해볼까?"
"아악... 지... 지금부터요? 하윽... 하윽.... 자... 잠깐만요... 하윽..."
"흥~ 제발 살려달라고 말해줘도 안멈출거네요~"
준수의 피스톤운동이 시작되자 영희는 곧 숨넘어갈듯한 신음을 내뱉기 시작했다. 삽입된채 그들이 말을 나누는 시간이 꽤 됐음에도 다행히 그녀의 보지의 애액이 마르지 않은 상태였기에 그녀는 고통을 느끼지 않았고, 준수 또한 매우 자연스럽게 삽입을 하면서 왕복운동을 할 수 있었다.
"서방님... 하윽... 뜨거워... 너무 뜨거워요... 하윽..."
"당신... 오늘따라 유난히 더 조이는데... 헉헉..."
여러가지 체위로 바꿔가면서 즐길만도 한데, 지금의 그들은 단순한 정상위만을 계속하고 있었다. 아니, 지금의 그들에게는 다른 체위는 필요하지 않았다. 그저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것만으로도 수십개의, 아니 수백개의 체위라고 할지라도 그 이상의 쾌락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가장 큰 장점은 피스톤운동을 하는 와중에도 키스를 할 수 있다는것. 그들의 혀가 얽히고 鰕?서로의 타액을 교환하는 모습은, 마치 자지가 질 내부의 주름 하나하나를 자극하고, 반대로 질은 내부의 주름을 이용해서 자지를 옭아매는 모습을 연상시켰다.
키스를 하면서 그들의 몸이 뒤집혔다. 위에서 영희가 준수를 위에서 덮치는 형태였던 것이, 이제는 반대로 준수가 위에서 영희를 유린하는 형태가 되었다. 자연스럽게 영희의 보지를 쑤시는 그의 허리놀림은 더욱 강렬해졌고, 아래에서 위가 아닌, 위에서 아래로 몽둥이질을 하는 것이였기에, 그의 엉덩이의 움직임에서는 더욱 강한 힘이 느껴졌다.
"하앙... 서방님... 가슴도..."
"헉헉... 여보... 나는 가슴이라는 표현말고 다른 말이 더 좋더라..."
"아이 참... 서방님... 몰라요... 부끄럽게..."
"당신이 부끄러우면 말고..."
"아이 참... 오늘따라 왜이렇게 짖꿎으실까... 알았어요... 제 빨통도 빨아주세요 서방님..."
"헤헤... 알았어. 빨통말이지?"
불덩이가 그녀의 몸을 들락날락하는 느낌을 받는 와중에 준수의 요구를 거절할 여력은 영희에게 없었다. 게다가 그런 저속한 표현은 이미 익숙해져있었기 때문에 그녀가 그런 표현으로 자신의 신체부위를 말하는것은 어쩌면 더 큰 쾌감을 얻기 위해서는 당연한 수순을 밟는 것이였다.
"흐윽... 살살..."
준수가 살며시 영희의 젖꼭지를 깨물었을 뿐인데, 영희는 체감상 준수가 사정없이 그녀의 젖꼭지를 물어뜬는듯한 착각을 했다. 그정도로 영희의 유두는 민감해져있었다. 비단 그녀의 유방뿐만 아니라 그녀의 성감대는 평소보다도 더 민감해져있었고, 같은 자극에도 평소보다 몇배 이상의 자극을 받는것 같았다. 어쨋든 자신의 애무에 너무나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영희를 보며, 준수는 그녀의 유방을 혀를 이용해서 자극하기 시작했다.
"하아앙... 서방님... 간지러워욧... 하아앙... 나 죽어... 하앙..."
준수의 혀가 그녀의 유륜을 마사지하듯 핥아주는것만으로도 영희는 온몸을 비틀며 그 격렬한 쾌감에 저항하는듯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준수는 그녀가 아까 내뱉었던 신음이 고통의 신음이 아니였다는 것을 깨닫고는 다시 그녀의 젖꼭지를 잘근잘근 깨물었다. 그녀의 허리가 휘어지며 비명에 가까운 신음을 내뱉었지만, 그녀도 그것이 싫지는 않았던지 준수의 얼굴을 끌어안고는 더욱 그녀의 품으로 끌어당겼다.
"하윽... 하윽... 서방님... 저 또 갈거같아요... 하윽... 하으으윽..."
"헉... 헉... 여... 여보... 나도..."
"하윽... 서방님 쌀때 저도 같이 쌀게요... 하윽.... 하윽..."
"헉... 헉... 그... 그래... 윽... 싸... 싼닷..."
"저... 저두욧... 하아아아아앙..."
나무를 돌에 비비면 불이 붙는것과 마찬가지로, 저렇게 박아대면 불이 나진 않을지 걱정이 될 정도로 그의 피스톤운동은 격렬하고 빨라졌다. 그리고 그 한계를 찍은 후, 그의 피스톤운동은 점점 느려지며 그녀의 품이 안겼고, 그렇게 그들은 서로가 느낀 극한의 절정에 대한 감상을 아무런 말없이 체온의 대화를 통해 나누고 있었다.
"서방님... 물로 드실래요? 아니면 음료도 있는데... 음료로 드릴까요?"
"나는 당신 마시는걸로..."
준수가 4번째 정액을 분출한 이후, 그들은 휴식을 가질겸 샤워를 했고, 지금은 잠시 휴식을 가지고 있는 중이였다. 물론 그들에게는 서로의 알몸을 가릴 필요는 없었지만, 어쨋든 몸을 말려야했기 때문에 목욕가운을 입고 있었다. 뜨거운 물로 몸을 씻어내고, 욕조에 들어가서 그 열기를 즐겼던 두 사람이였기 때문에, 지금은 냉수가 필요하다고 영희를 생각했다. 컵 두개를 꺼낸 후, 얼음을 담그고, 옥수수차를 따른 후 영희는 준수에게 다가가서 옆에 앉았다.
"서방님. 드세요..."
"고마워 여보... 그나저나 내가 당신한테 말 놓으니까 이제는 당신이 날 높여서 부르네..."
"호홋... 불편해요...?"
"... 응... 그냥 예전처럼 불러줬으면 좋겠어..."
"알았어요. 그래도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까... 오늘만큼은 서방님이라고 부르고 싶어요.... 그래도 되죠...?"
영희의 부탁이 어려운 것도 아니였고, 준수는 말없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영희의 어깨에 손을 얹었고, 영희도 자연스럽게 준수의 어깨에 자신의 얼굴을 기댔다.
"서방님... 나 너무 행복해요..."
"나도..."
"나... 이렇게 행복해져도 되는걸까요...? 정말... 나중에 벌받는거 아니에요...?"
"당신이 무슨 잘못이 있다고... 아 잘못이 있기야 있지. 내 마음을 훔친죄..."
"풋... 아니거든요~? 서방님이 제 마음을 훔쳐간거죠."
"그렇네... 우리 천국은 못가겠네..."
"그러게요..."
"그래도 괜찮아... 지옥이라도 당신과 함께라면 나는..."
"후훗... 저두요... 천국이라도 당신이 없는 천국은 천국이 아니니까요..."
준수의 옆구리를 껴안은 영희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준수는 고개를 돌렸고, 영희의 우수에 젖은 눈과 마주쳤다. 아아, 그 눈빛... 당장이라도 빠져들것만 같은 눈빛을 보고 그가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겠는가. 준수는 영희의 턱을 가볍게 잡고는 그녀의 입술에 가벼운 키스를 했다.
"서방님... 저... 또 뜨거워졌어요..."
"후후... 어디가...?"
"보지가... 제 보지가요..."
"그래? 알았어~"
"... 그렇게 하고 끈티에요...? 오늘 저 책임져야죠..."
"난 모르겠는데에~~"
"치... 정말 이럴거에요...?"
"모르겠다~~ 피곤한데 누워야지~"
영희는 자기 나름의 애교를 부렸는데, 그것을 무시하고 누워버리는 준수가 참으로 야속했다. 하지만 준수는 누워서 자는척을 하면서 실눈을 뜨고 영희가 뭘 하는지 지켜보고 있었다. 그것이 뭘 의미하는지 영희가 모를리가 없었다.
"하여튼... 짖궂어..."
영희는 몸을 일으켰다. 다른 옷도 아니고 가운이였기 때문에, 그것을 벗을 필요는 없었다. 천천히 자신의 보지를 준수의 입술에 맞췄다.
"음냐... 음냐음냐..."
"흥... 끝까지 주무시는척 하시겠다 이거죠 서방님? 어디... 언제까지 그렇게 자는척 할 수 있는지 볼까요?"
영희는 천천히 그녀의 허리를 움직였다. 준수의 입술, 코같이 튀어나온 부분이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자극할때마다 영희는 가쁜 신음을 토해냈고, 자연스럽게 그녀의 보지에서는 또다시 애액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도 준수는 자는척을 하고 있었다. 그녀는 조금 더 다리를 벌렸다. 아마 준수가 눈을 뜨고 있다면 비밀의 화원이 그대로 펼쳐져있을지도 모른다. 아니, 영희가 등을 돌린 사이에 이미 준수는 눈을 뜨고 그 음란한 자태를 마음껏 감상하고 있었지만...
"아흑... 서... 서방니임... 하앙... 하앙..."
처음에는 준수를 자극해서 그를 일으킬 생각뿐이였지만, 준수를 자극하기 위한 그녀의 행위는 점점 더 그녀를 흥분의 도가니로 만들었고, 어느새 그녀는 가운을 풀어헤치고 그녀 스스로 자위나 다름없는 행위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점차 그녀의 몸이 달아오를즈음, 그녀는 준수의 아랫도리쪽이 부풀어올라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그가 자는척을 하고 있다는 것이 더욱 확신하고, 이제는 그녀가 견딜수가 없어 그의 자지를 애무하는것으로 그를 깨우려고 할때쯤, 준수가 먼저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이거이거... 멀쩡한 서방을 내비두고 홀로 외로움을 달래다니... 너무한거 아냐?"
"너무한건 누군데요... 하윽... 서방님... 거... 거긴..."
"후후... 나는 이곳을 가지고 놀테니까 하던거 마저해."
"자... 잠깐만요... 하윽... 아... 안되..."
그녀는 아까부터 준수의 입술이 조금씩이나마 움직이는 것을 느꼈기때문에 당연히 그가 그녀의 보지를 애무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뜻박에도 그의 혀가 향한곳은 그녀의 질 내부가 아닌, 항문이였다. 혀가 항문 주변을 핥자마자 그녀는 무릎을 꿇고 침대에 주저앉았다. 자연스럽게 그녀는 마치 그녀의 항문을 준수에게 더 잘보여주기 위해 엎드린 모양새였고, 준수는 영희의 벌어진 가운을 마저 벗기며 계속해서 그녀의 항문을 공략해나갔다.
"하앙... 하앙... 주... 주무신다면서... 하앙..."
"그 말을 믿은건 아니잖아..."
"... 그걸 아는 사람이 그렇게 자는척을 해요...? 하앙..."
준수가 항문을 계속 혀로 애무하는것과 동시에 손가락이 보지 안으로 들어오고, 다른 손으로는 그녀의 음핵을 애무하자 더이상 영희는 말을 잇지 못했다. 그저 신음소리를 내뱉는 것으로 그녀가 지금 준수의 행위에 만족하고 있다는 것을 말했고, 보짓물을 토해내는것으로 그녀가 흥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정말 긴 밤을 뜨겁게 보냈다.
그들이 얼마나 격렬하게 밤을 보냈는지, 아침이 준비되었다는 호텔측의 내선전화도 무시한채 계속해서 잠을 잤다. 그들이 일어난 시간은 무려 점심을 먹을 시간도 지난, 저녁을 먹을때즈음이였다. 준수와 영희는 눈을 뜨자마자 입을 맞추고는 서로룰 부둥켜안고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았다. 시간을 확인하기 전까지... 심지어 하늘이 어두워서 그들은 당연히 아직 아침이 되지 않은줄 알고 있었다. 하지만 TV 위에 놓여져있는 전자시계가 7:00 AM이 아니라 7:00 PM 이라는 것을 확인했을때, 그제서야 그들은 상황파악을 하고는 부랴부랴 샤워를 하고는 재빠르게 호텔을 빠져나왔다. 호텔 직원들의 잘가라는 인사에도 그들은 왠지모를 민망함을 느끼며 고개를 푹 숙인채 호텔 문을 빠져나왔다.
"여보, 들어가기 전에 뭐라도 간단하게 먹고 들어갈까?"
"응..."
준수의 바람대로 영희는 서방님이라고 부른다거나 준수에게 존댓말을 하는 것을 그만뒀다. 물론 영희는 언제든지 준수를 서방님이라고 부를 준비가 되어있었고, 준수 또한 지금은 너무 부담스러운 호칭이였지만, 그래도 가끔이라면 너무나도 듣기 좋은 호칭이라고 생각을 했지만...
그들은 집 근처의 조그마한 분식점에 들어갔다. 간단하게 떡볶이와 김밤, 순대, 그리고 오뎅을 시킨 후 기다리는동안 그들은 마주보고 앉은 자세에서 손을 뻗고 서로의 손을 바라보고 있었다. 어제 준수에게 받은, 그리고 준수 자신이 준 반지는 어제와는 또다른 의미로 그들에게 다가오는것 같았다. 반지를 향한 영희의 눈길이 끊어질줄을 모르자 준수는
"아.... 아무리 봐도 반지가 너무 애들이 끼는거같네..."
라고 말했다. 하지만 준수의 말을 부정이라도 하듯 영희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왜~ 난 예쁘기만 한거같은데 뭐... 자기는 아마 내가 지금 얼마나 행복한지 모를걸...?"
"그... 그렇다면 다행이고..."
그들의 대화는 주문한 음식이 나오는것으로 중단이 되었다. 물론 둘이서 대화의 시간을 더 가지고 싶었지만, 어쨋든 이곳은 듣는 귀가 많았고, 그리고 무엇보다 그들은 지금 너무나도 배가 고팠다. 그리고 오늘 밤을 위해서라도... 그들은 충분히 먹어둬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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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부를 알리는 가장 첫번째 이벤트가 이렇게 87, 88화에 걸쳐서 마무리가 되었네요.
88화의 섹스신 묘사도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웠지만,
87화에서 고백하는 장면도 뭔가 만족할만큼 제대로 그려내지 못한거같아서 너무 아쉽네요.
뭐... 그런 부분이 한두군데가 아니긴 하지만...
어쨋든 앞으로 남은 스토리를 머리속으로 어느정도 정리를 했는데
아마 지금 생각대로 소설이 쓰여지면 딱 100화를 끝으로 마무리가 될거같네요.
제발 올해 안에 끝을 보려고 생각중입니다.
그나저나 3개월만에 글을 ㎢쨉?br /> 댓글도 많이 남겨주시고 추천도 많이 남겨주셔서 너무나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추천 많이 부탁드려요!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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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03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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