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화.
"무슨 일 있었어요? 왜이렇게 말들이 없으시지... 혹시 제가 어제 그랬던거때..."
"아... 아니야... 하하하... 그냥... 피곤해서... 그치 수정씨...?"
"호... 호호호... 네... 그냥 피곤해서 그런거야... 안그래...?"
"응... 하... 하하...."
세 사람의 웃음소리가 너무나도 어색해서 준수는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봤지만, 그저 자신이 그녀들을 막대한 것에 그녀들이 흥분하는 모습을 자신의 눈에 보였다는 것이 민망해서 그런 웃음을 짓는 것이다, 정도라고만 생각했다. 은헤는 뭔가 알고 있는듯, 그녀들의 어색한 웃음소리에도 그냥 묵묵히 밥을 먹고 있었기에 은혜에게 물어볼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왠지 굳이 물어봐서 좋을게 없다는 생각을 하며 준수도 더이상 묻지 않고는 밥을 먹었다.
그녀들의 어색한 연기는 은혜가 봐도 못봐줄 지경이였다. 점심을 먹은 이후에도 그녀들은 계속해서 은혜의 눈치를 보며 계속 힐끗힐끗 쳐다보았고, 준수는 그런 그녀들의 시선을 보며 은혜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냐고 당장이라도 물어볼것만 같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보다못한 은혜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영희에게로 다가갔다.
"아줌마. 나랑 잠깐 얘기좀 해요."
"응...? 응..."
은혜가 영희를 데리고나가자 세진과 수정은 불안한 표정으로 그녀들이 향한 곳을 계속해서 바라보았다. 더이상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준수는 그녀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어보기 시작했다.
"저기... 다들... 무슨 일 있어요? 진짜 무슨 일 있는거죠? 말해봐요."
"아... 아니... 그... 그게 아니라... 별일 아니야... 진짜로..."
"아니... 별 일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들 표정이 그거에요? 진짜 괜찮으니까 말해봐요."
"그... 그게..."
준수의 다그침에 세진은 당황한 기색을 숨기지 못하며 말을 더듬었다. 보다못한 수정은 이대로가면 모든 것이 들통날게 뻔하다는 생각을 했다. 세진이 입을 열지 못하게 해야된다는 생각에 그녀는 특유의 재치를 말하며 준수에게 변명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그... 어제 당한 벌칙이 생각했던것보다 정말 끔찍한거였다고 은혜한테 말해줬거든..."
"단순히 그거때문이에요?"
수정의 변명에 준수는 믿지 못하겠다는 기색이 역력했다. 뭔가 더 부연설명이 필요했다. 그렇지 않고서는 준수의 의심은 점점 커질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수정은 특유의 재치넘치는 얼굴로 말을 지어냈다.
"그... 그게... 사실은... 아... 너한테만은 말하기 싫었단말이야! 알았어... 사실 우리끼리 어제 너무 흥분하다보니까 정신이 없었거든... 그래서 은혜가 들어온줄도 모르고 우리끼리 서로 자기야.. 라고 잠꼬대 하던걸 들켰었던거야... 우리는 은혜가 그걸 너한테 말할까봐 무서웠던거고..."
"... 그게 다에요? 별것도 아닌데... 진짜에요 선생님?"
세진은 그녀들끼리 뜨거운 밤을 보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것은 맞지만, 내가 왜 영희나 수정에게 자기야, 라고 불렀냐는 표정으로 수정을 노려보았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수정은 뒤에서 준수가 눈치채지 못하게끔 세진의 허벅지를 꼬집었고, 준수가 또다른 의심을 하지 못하도록 계속해서 말을 했다.
"그... 그게 우리한테는 얼마나 치욕적인거였는데! 생각해봐. 우리끼리 그러고 있는 모습을 밤새도록 너한테 사랑받고온 은혜한테 들켰을때의 좌절감... 그리고 너가 그걸 알았으면 너는 우리한테 너가 필요없었네, 라는 식으로 말하면서 놀릴거잖아. 흥..."
"... 휴... 난 또... 그럴리가 없잖아요. 그냥 게임이였을뿐인데..."
수정이 생각보다 강한 말투로 말하자 준수도 더이상의 의심을 하는 것을 그만두었다. 처음엔 수정의 말도 안되는 변명에 불만가득한 표정을 지었던 세진도, 준수가 의심을 거두는 것을 보고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자다가 침대에 오줌이나 싸는 여자라는 것을 들키는것보다는 그게 훨씬, 말도 못할 정도로 나으니...
세진은 준수와 나머지 그녀들에게 굳이 설거지를 포함한 정리를 할 필요는 없다고 말을 했었다. 어차피 4박 5일의 일정이 끝난 다음날 이 별장의 관리인이 알아서 정리를 할 것이라는 설명을 했기 때문이였다. 하지만 그런 설명을 한 세진을 포함한 그들은 어제의 흔적을 지우느라 분주히 움직였다. 영희가 설거지를 하는 사이 준수는 어제의 흔적이 궁금하기도 해서 그녀들이 벌칙을 받았던 방을 자신이 정리를 하겠다고 말을 했지만, 준수의 행동은 곧바로 여자들에게 막혔다. 그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어제 자신이 은혜와 밤을 보냈던 방에 들어가서 그와 은혜가 분출해낸 흔적들을 지웠다.
그렇게 분주히 그들이 움직이느라 시간은 금새 지나갔고, 어느새 그들은 꿀맛같은 저녁을 먹었다. 그들은 어제 소모했던 체력이 모두 돌아오는것같은 기분을 느끼고는 두번째 게임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 그래서 두번째 게임은 뭔데요?"
"으음~~ 두번째 게임은 줄다리기!"
이번엔 세진이 그녀들이 할 게임인 줄다리기에 대해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오늘 할 게임은 2명씩 팀을 지어서 대결을 하는 방식으로, 5판 3선승제로 진 팀은 어제처럼 지옥같은 벌칙을 받고, 이긴 팀은 준수와의 뜨거운 밤을 보내는 것이였다. 말 그대로 줄다리기인데, 평범한 줄다리기와 다른점이 있었다.
우선 그녀들이 잡아당기는 줄은 하나가 아니라 두개였다. 그것을 양손에 하나씩 잡고서 자신들의 쪽으로 당기는 것이였다. 중요한 것은 처음으로 어느쪽이 먼저 한쪽 줄을 공략하는지가 아니였다. 만약에 한쪽에서 먼저 어느 한 줄을 놓친다고 하더라도 최후의 줄을 놓치는 쪽이 지는 그런 룰이였다. 다시 말해서 처음부터 한쪽을 공략해도 된다, 라는 것이 이 줄다리기의 특징이였다. 물론 줄을 당기다가 팀원 전부가 고꾸라진다든가 하면 지는것은 마찬가지였다.
재미있는 것은 그녀들은 이 줄다리기를 할 때 항문에 구슬이 여러개 달린 모양의 딜도를 삽입한채로 하게 되는데, 줄을 한개 놓칠때마다 팀원 중 한명의 항문에서 그 딜도를 뽑는 벌칙이 있다는 점이였다. 즉 줄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승리할 경우 패배한 팀은 팀원 전부가 항문에 있는 딜도를 뽑아냈다가 다시 삽입해서 게임을 진행한다. 그리고 만약 한쪽 줄을 놓치고 승리할 경우에는 팀원 중 한명만 항문에 있는 딜도를 뽑아야 한다. 정리하자면 같은 승리라고 할지라도 줄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승리를 하는 것이 베스트였다. 왜냐하면 그 구슬모양의 딜도는 삽입할때보다 빼낼때의 위력이 더욱 강력하기 ?문이였다.
준수는 규칙을 들으며 꽤 흥미롭다는 생각을 하며, 그래서 저녁을 먹은 후 그녀들이 번갈아가면서 화장실을 들락날락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그래서 팀은 어떻게 짜실건데요?"
"으음... 글쎄?"
생각해보니 그녀들은 어떻게 팀을 짤지에 대해서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음... 내가 수정이랑 편할게."
"내... 내가 왜!!"
뜻밖의 세진의 제안에 수정을 포함한 다른 사람들도 놀랐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고 했지만 세진과 수정은 그녀들 사이에서도 유독 앙숙관계였기 때문이였다. 물론 은혜도 영희에게 적의를 드러내곤 했지만 세진과 수정의 관계는 그런 것과는 차원이 다른것이였다. 하지만 세진은 불만 가득한 표정의 수정을 잠깐 부르고는 뒤에서 소곤소곤거렸다. 그리고 그것을 들은 수정은 완전히 불만이 사라지진 않았지만, 그래도 그녀의 계획에 동의하는듯 고개를 끄덕였다.
반면 세진의 발언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영희와 편이 된 은혜도 불만이 없던것은 아니였다.
"아줌마. 똑바로 안하면... 알죠?"
"다... 당연하지... 다시는 어제같은 끔찍한 경험은... 하기 싫어..."
"자, 그럼 게임 시~~작!"
심판을 맡은 준수의 신호를 시작으로 첫번째 게임이 시작되었다. 준수는 이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었지만 그래도 세진과 수정의 팀쪽이 영희와 은혜팀보다 더 유리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예측과 반대로 영희의 팀은 세진팀의 왼쪽 손에 붙들린 쪽의 줄을 자신들의 쪽으로 끌어당기고 있었다. 자연스럽게 세진과 수정의 몸이 앞쪽으로 끌렸고, 세진팀은 결국 자신들의 오른쪽손에 붙들린 줄을 놓치고 말았다. 이대로 가면 첫번째 게임은 무난한 영희팀의 승리로 끝날것 같았다.
하지만 반전이 일어났다. 그녀들은 마치 자신들이 일부러 오른쪽손의 줄을 놓았다는듯, 줄을 놓기가 무섭게 양손으로 왼쪽의 줄을 당겼다. 그리고 갑작스럽게 한쪽으로 힘이 쏠린 것에 영희와 은혜는 전혀 대처를 하지 못했고, 결국 그녀들은 앞으로 고꾸라지며 첫번째 경기는 세진팀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음... 그럼 선생님 팀쪽에서는 누구꺼를 뽑아요?"
"... 제껄 뽑아주세요 주인님..."
세진과 수정은 이미 이런 상황을 예측이라고 했다는듯,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세진이 준수에게로 다가왔고, 준수는 세진의 항문에 박혀있던 딜도를 흥미롭다는 눈빛으로 바라본 후 한번에 뽑아내었다.
"하악.... 아흐으으윽..."
세진은 아무리 그 물건이 자신에게 익숙하다고 하더라도 역시 엄청난 물건이라고 생각하고는, 은혜라면 몰라도 영희라면 이 느낌을 제대로 견뎌내지 못할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준수에게로 다가가는 영희의 모습을 보면서 그녀 또한 묘한 흥분을 느끼기 시작했다.
"호호... 언니... 만만치 않을거에요. 한번 느껴보세요.
영희 또한 잔뜩 긴장하며 말없이 준수에게 다가갔다. 걸음을 옮길때마다 자신의 항문을 가득채우는것같은 물건때문에 걸음도 자연스럽지 않았는데, 발걸음을 옮길때마다 느껴지는 자극만으로도 죽을맛이였다. 게다가 항문을 준수에게 내밀며 그녀의 적나라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것에 부끄러워 견딜수가 없을 지경이였다.
"제발... 참자 영희야... 제발..."
준수도 그에게 엉덩이를 들이밀기 전의 그녀의 표정에서 수치심을 느꼈기에 큰 흥분을 느끼고 있었다. 게다가 그는 세진이나 은혜에게 이 물건을 사용해본 경험은 많았고, 수정에게도 몇 번정도는 사용해본 적이 있었지만, 영희에게는 전혀 사용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더욱 기대가 되었다.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도 몸서리치게 만드는 이 물건에 영희가 어떻게 반응할지 또한 궁금해서 미칠 지경이였다.
"자, 이모... 그럼 뺄게요..."
"응.... 아.... 하아아아아아아악.... 하악... 하아아아악...."
총 7개의 구슬로 이루어진 딜도는 구슬 한개 한개 빠질때마다 항문 근육에 엄청난 자극을 주었다. 그 울퉁불퉁한 물건이 순식간에 빠져나가는 느낌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런 것이였다. 전에 느껴봤을리가 없는 그 느낌에 영희는 순식간에 절정을 느끼고는 바닥에 주저앉으며 애액을 뿌렸다. 거의 죽어가는 목소리로 신음을 내뱉은 영희의 항문에는 아까까지만해도 채워져있던 딜도의 흔적이 그대로 구멍형태로 남아있었다. 준수는 이게 게임만 아니였으면 당장이라도 그녀의 항문 주름을 핥으며 자신의 물건을 박아넣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반면 은혜는 그런 영희의 모습을 보며 이제서야 세진이 수정과 팀을 짠 목적을 깨달았다. 사실 이 게임은 세진이 있는 팀이 무조건적으로 유리했다. 줄을 하나를 포기해도 마지막 남은 줄만 첫게임같은 식으로 잡아당기면 된다. 그리고 그 때의 벌칙은 세진이 감당하는것으로 해결한다. 물론 언뜻 보면 세진이 희생을 해야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간과한 것이 그 항문을 괴롭히는 도구에 세진이 너무나도 익숙해져있다는 것이였다. 반대로 말하면 영희는 저것에 당해본 경험이 없기때문에 이 게임에서는 절대적인 약자에 불과했다.
그리고 수정과 자신을 비교하면 은혜 자신이 더 약자였다. 전에 은혜는 수정이 저 도구에 의해 괴롭힘당하는 장면을 본 적이 있었는데, 경험이 얼마 없음에도 꽤나 잘 견뎌내는 모습에 수정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반면, 은혜는 솔직히 준수가 어떤 장난감으로 자신을 괴롭힌다고 하더라도 상관없다고 생각했지만, 저것만큼은 싫었다. 즉, 세진이 굳이 수정을 선택한 이유는 영희와 은혜가 그저 약자였기 때문이였던 것이다.
"호호호... 이제서야 눈치챘구나? 항문에서 느껴져오는 느낌때문에 지릿지릿하지? 그래가지고는 줄을 당기기는 커녕 제대로 서있을수나 있겠어?"
"... 선생님... 너무해요... 제가 저거 싫어하는거 아시고..."
"물론 그것때문만은 아니야. 은혜야, 너도 벌칙 한번 당해봐야지... 호호호... 아 참참. 아직 1게임밖에 진거 아니니까 어디 한번 잘해봐."
세진의 악마같은 웃음소리에 은혜는 이를 바득바득 갈며 2경기부터는 그녀의 생각대로는 되지 않을거라는 표정으로 그녀에게 대답했다. 하지만, 1경기를 진 순간 사실상 이 게임은 끝이난 것이나 다름없었다. 자신과 달리 정말 가까스로 서있는것처럼 보이는 영희는 그렇다 치더라도, 그녀들은 생각이 복잡해졌다. 아까처럼 한쪽을 포기하고 마지막 줄을 선택해서 한번에 역전하는 방법으로 나올수도 있었고, 반대로 그 심리를 역이용해서 정공법으로 그녀들을 상대하는 방법도 있었다.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며 은혜는 영희에게 그녀의 작전을 전달했다.
"아줌마... 이대로는 안되요. 그냥 이번에는 오른쪽은 놔버리고 왼쪽에만 올인해봐요. 알았죠?"
힘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영희를 보며 은혜는 제발 그녀들의 작전이 통하기를 빌었다. 하지만, 게임이 시작되자 그녀의 작전은 세진의 작전에 의해 무참히 짓밟혔다. 영희와 은혜의 움직임을 보고 세진과 수정은 그녀들이 포기한 쪽을 똑같이 포기하며 정상적인 1줄을 이용한 줄다리기가 된 것이다. 그리고 정상적인 줄다리기에서는 그녀들에게 승산이 없다는 것을 빠르게 깨달았어야만 했다. 왜냐하면 그녀들의 항문이 화끈거리는 상태에서는 정상적으로 두 손에 힘을 주기도 힘들었기 때문이였다. 모든 것은 세진의 계획대로인듯 했다.
"... 뭐야... 시시하네... 이번엔 한쪽 줄을 거의 동시에 놓쳤으니까 진팀만 벌칙받기로 할게요. 재미없게 이게 뭐야..."
결국 3:0으로 손쉽게 게임이 마무리되었다. 하지만 패배한 영희와 은혜는 항문이 불탈것같은 느낌에 자신들이 패배했다는 사실마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반면 준수는 처음에는 세진과 수정의 작전이 흥미로웠고, 영희와 은혜의 항문을 괴롭히는 재미라도 있었는데, 가면 갈수록 자신이 더 어떻게 하질 못한다는 사실때문에 게임에 대한 흥미가 사라진지 오래였다. 이미 흥분할대로 흥분한 그의 자지를 바라보며 빨리 수정과 세진에게 그의 욕정을 풀어야겠다고만 생각하고 있을때, 세진과 영히는 벌칙에 사용할 최음제를 가져와서는 악마같은 웃음을 짓고 있었다.
"후후... 주인님. 조금만 참으세요. 저희도 빨리 하고싶지만 벌칙은 벌칙이니까."
"호호... 언니. 오늘도 벌칙이네요. 어제 그렇게 좋았어요?"
"하아... 하앙..."
수정의 말에 대꾸를 못하는건 영희뿐만 아니라 은혜도 마찬가지였다. 그녀들은 세진과 수정에 의해 거의 질질 끌려가다시피 벌칙의 방으로 이동했다. 이윽고 세진과 수정은 그녀들의 손에 최음제를 듬뿍 바르고는, 세진은 영희에게, 그리고 수정은 은혜에게 그 최음제를 바르기 시작했다.
"아흑... 아흑... 안되요... 선생님... 아흑..."
"어... 언니... 거긴... 하악... 하악..."
"후후... 내일 웃으면서 보자 은혜야. 언니랑 재미있게 놀아봐. 후훗..."
남겨진 영희와 은혜를 뒤로하고 수정과 세진, 그리고 준수마저 그녀들을 떠났다. 물론 밖에서 문을 잠근채로...
은혜는 처음에는 그깟 최음제가 뭐 대수겠냐, 라고만 생각하며 빨리 항문에서 아직도 느껴지는 이질감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다행히 생각보다 최음제의 효과는 별로 없는것 같았다. 그리고 항문에서의 느낌도 점점 사라지며 오히려 몸은 편안한 상태가 되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폭풍전의 고요함과 달리 몸 이곳저곳에서 소용돌이처럼 주체할 수 없는 열기가 그녀의 몸을 뒤엎었다.
"으윽... 이거... 왜이래... 하아앙..."
그저 살짝 자신의 보지에 손을 대봤을뿐인데도 엄청난 쾌감에 그녀는 침대에 쓰러졌다. 계속해서 애액을 토해내며 은혜는 이래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녀의 손은 정반대로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계속해서 자극해나갔다. 마치 몇일동안 물을 마시지 못해 갈증을 느끼는것처럼 그녀 또한 뭔가에 대한 갈증으로 견딜 수 없을것 같았다.
반면 최음제의 효과에 의해 쾌락이라는 이름의 괴로움에 은혜가 휩쌓인것과 달리 영희는 항문에서의 이질감이 사라진 이후 오히려 너무나도 멀쩡한 상태로 은혜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제서야 영희는 어제 세진과 서로를 욕하는 부끄러운 행위 중에 얼핏 들었던 것이 떠올랐다.
-이 약은 다른 부작용은 없는데 내성이 금방생겨.
그 말을 떠올리며 영희도 최음제에 내성이 생겨서 자신이 효과를 보고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는 혹시라도 문이 잠기지 않았을까 싶어서 문고리를 돌려봤지만, 역시나 문은 굳게 잠겨있었다. 자신도 준수와 관계를 절실히 가지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는 것에 아쉬움도 느껴졌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게임에서 졌다는 핑계로나마 그녀들에게 기회가 돌아갔다는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문제는 그녀 앞에서 결코 혼자서의 행위로는 채우지 못할 쾌락의 늪에 빠진 은혜의 존재였다.
"호호... 은혜야... 괴롭니?"
"아... 아줌마... 하악... 하악... 저... 어떻게해요... 하악..."
"어떻게 하긴 뭘... 그나저나 우리 은혜... 평소에 날 마음에 안들어했지?"
"아... 아니에요... 아줌마..."
은혜는 서서히 다가오는 영희에게 뭔가 알수없는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뒷걸음질을 치고 싶었지만 그녀의 몸은 움직이지 않았다. 그녀의 생각과는 달리 그녀의 몸은 오히려 영희가 다가오는 것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것만 같았다.
"은혜야... 그거 아니...? 나... 아줌마라는 말... 정말 듣기 싫었거든?"
"아... 아아... 죄... 죄송... 하아아악..."
"호호... 은혜년. 어떻게 ?을지 기대되지 않아?"
"그러네. 영희언니는 괜찮으려나. 쿡쿡... 빨리 가보자."
준수와 만족할만큼의 뜨거운 밤을 보낸 세진과 수정은 일어나자마자 영희와 은혜가 궁금해졌다. 특히나 은혜가 그녀들만의 비밀을 쥐고 머리꼭대기 위에 올라있는것 같았던 것이 내내 걸렸던 그녀들이였기 때문에, 그녀들은 내심 은혜도 오늘 뭔가 그녀들에게 약점을 잡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잠긴 문을 열고 들어가니 그녀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장면이 연출되있었다. 어제처럼 약효에 정신을 못차리고 널부러져있을줄 알았던 그녀들이였는데, 영희는 먼저 일어나있었던 것이였다. 아니, 오히려 그녀는 너무나도 멀쩡한듯 그녀의 입술에 손가락을 하나 올리며 조용하라는듯한 몸짓을 하고 있었다. 반면 은혜는 평소에 그토록 꺼려하던 영희의 품에 안겨있었다. 마치 사랑하는 사람을 끌어안는 것처럼...
"어... 언니... 어떻게 된거에요? 벌써 괜찮아졌어요?"
"응... 나한테는 효과가 별로 없었나봐."
"... 치... 아쉽네..."
"아쉬워서 미안하게 됐어. 그래도 난 덕분에 너무 좋았는걸? 역시 어린게 좋긴 좋나봐. 호호호..."
영희와 잠든 은혜의 모습을 보고서 세진과 수정은 어제 그녀들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어느정도 짐작할 수 있었다. 약효에 내성이 생긴 영희와 달리, 약효에 무방비로 노출된 은혜는 그 쾌락을 이기지 못했고, 평소 은혜와의 관계에서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하던 영희는 오히려 밤새도록 은혜를 유린했던 것이였을 것이다.
"그럼... 별거는 없었어요?"
세진의 물음에 영희는 대답 대신 한쪽에 시선을 던졌다. 그리고 그곳에는 세진과 수정이 기대하고 있던 그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세진과 수정은 깔깔대며 웃으며 은혜가 그것을 보고 지을 표정을 상상했다.
오늘따라 은혜는 유난히 말이 없었다. 그것도 그럴것이 어제만 하더라도 그녀가 그토록 그녀들에게 다큰 여자들이 침대에 소변이나 지린다고 비난을 했었는데, 오늘은 그녀가... 그것도 어제의 그녀들의 흔적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넓은 지도를 그려놓은 것이 부끄러웠기 때문이였다. 게다가 어제 영희에게 유린당하던 기억까지 남아있었다. 그렇게 유린당하면서도 은혜는 영희에게 사랑한다느니... 차마 제정신에서 떠올리는것만으로도 부끄러운 기억들밖에 없었기 때문이였다.
반면 준수도 어제와 달리 이번엔 은혜에게서 이상한 기운을 느꼈지만, 보나마나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다. 사실 무엇보다 자신이 너무 피곤한 상태여서 은혜를 신경쓸 처지가 아니였다. 어젯밤의 세진과 수정은... 정말 자신에게서 정액 한방울이 안나올때까지 짜내고 또 짜낸 후에야 자신이 잠드는 것을 허락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준수는 분명히 잠을 4시간도 못잔것같은데 저렇게 쌩쌩하게 돌아다니는 세진과 수정이 신기해보일 지경이였다.
그녀들에게 내색을 하지 않았지만 준수는 게임이고 뭐고 그냥 다 그만두고 편안하게 남은 여행기간을 즐기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을 하고 싶었다. 물론 그녀들의 게임을 구경하는 것도 자극적이였지만, 문제는 너무 자극적이여서 이제는 보고 있는것만으로도 힘들다는 것이였다. 영희에게라도 귀뜸을 해볼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그럴 틈이 생기질 않았고 시간은 너무나도 무심하게 흐르고 흘러 어느새 또다시 오늘의 게임을 할 시간이 되고 말았다.
"도대체 오늘은 또 뭘 하려는지... 제발 좀 평범한 거였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면서 준수는 그녀들이 수근대고 있는 것을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슬슬 진실게임 시작하자!"
준수는 오늘의 게임이 진실게임이란 말에 다행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또 어떤 식으로 진실게임을 변형해서 그를 흥분시킬지에 대해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그녀들의 설명만으로는 딱히 그가 걱정할만한 요소가 없어 다행이라고 생각한 한편으로는 조금 아쉽기도 했다. 게임의 내용은 여자들끼리 번갈아가면서 한명의 여성에게 질문을 하고, 질문을 받은 사람은 거기에 대해 진실되게 답변을 하는게 끝이였다. 딱히 승부를 가리는 진실게임도 아니고 벌칙도 없는... 정말로 친구들끼리 수학여행같은데에 가서 할법하 그런 게임이였다. 물론 딱 하나 다른점이 있다면 그 질문에 질문을 받은 사람만 답하는 것이 아니라 준수도 자신이 생각하기에 그 답이 뭘지에 대해 동시에 답을 하며 준수가 그녀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를 확인한다는 것이였다.
준수 또한 대답을 해야만 하기에 질문은 Yes, 혹은 No로 대답할 수 있게끔 해야했고, 준수가 눈치를 보다가, 혹은 질문을 받은 여자가 준수의 눈치를 보다가 답을 바꿀수도 있기 때문에, 질문에 대한 대답은 말 대신 Yes와 No가 쓰여진 팻말을 드는것으로 하기로 했다. 그리고 그녀들은 각자 아픈 부분이 있기 때문에, 예를들어 영희의 경우는 전남편, 그리고 수혁의 존재. 세진의 경우는 그녀의 아픈 과거, 수정의 경우는 그녀가 남자를 싫어하게 된 계기, 그리고 은혜의 경우는 얼마전 학교에서 남자들에게 강간을 당할 뻔했던 것, 에 대한 질문은 피하기로 했다. 물론 그녀들이 아무리 서로를 견제한다고 하더라도 그정도를 건드릴 여성들은 아니였지만...
"그럼 시작은 나부터 할게. 자, 다들 어디 한번 질문해봐."
수정이 먼저 나섰고, 수정을 제외한 영희, 세진, 은혜는 머리를 굴려 그녀에게 뭘 질문을 할지를 생각했다. 그리고 질문의 가장 첫 주자는 세진이였다.
"호호... 정말 솔직히 말할거지? 그럼 좋아... 음... 수정이. 너는 나를 싫어하는척 하는거지, 사실은 좋아한다."
준수에게 생각할 시간이 주어졌기에 그는 잠시 생각을 해봤다. 물론 수정과 세진은 서로를 물어뜯지 못해 못견디는 사이로 보인다. 실제로 수정이 세진과 처음 만났을때는 그야말로 앙숙 그 자체였다. 하지만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않을것처럼 보였던 그녀들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뭔가 오해가 풀리고, 오히려 말로만 서로를 욕하지 실제로는 서로에게 악감정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 답은..."
단순히 Yes 혹은 No의 푯말을 들면 되는것 뿐인데도 수정은 그것에 대한 대답을 하는것이 부끄럽다는듯 얼굴을 붉히고는 푯말을 들기를 망설였다. 하지만 그녀들이 수정에게 눈치를 주자 알았다는듯 고개를 끄덕였고, 카운트가 종료됨과 동시에 Yes의 푯말을 들었다.
"호호호... 난 아직도 너 싫거든~ 그러니까 혼자 짝사랑이나 해보시든지."
"윽.... 너... 너....!!"
세진은 아직도 얼굴이 붉은 수정을 놀리듯 말을 했다. 그것에 수정은 억울함이 가득한 표정으로 세진을 바라봤다. 물론 준수가 보기에는 세진 또한 수정을 싫어하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애시당초에 아직까지도 그녀들 사이에 악감정이 남아있었다면 이런 여행이 가능할리도 없었을 것이고...
그 밖에 수정에 대한 질문은 점점 수위가 강해졌지만 어떻게어떻게 해서 준수는 수정에 대한 질문의 답을 거의 다 맞췄다. 사실 수위만 강하다뿐이지 별다를게 없다 싶은 질문들이였지만 수정은 마치 자신만의 비밀을 들켰다는듯이 잔뜩 얼굴을 붉히고는 다른 사람들에게 각오해, 라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바람을 들어주기라도 하듯, 그 다음차례는 세진이 자처했다.
"음... 보자... 그럼 선생님은... 음..."
그녀들은 세진에게 딱히 어떤 질문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눈치였다. 그것도 그럴것이, 세진은 유독 그녀들에 비해 하드코어한 성행위를 즐겨했었고, 그렇기 때문에 수위높은 질문을 하더라도 그녀는 난처한 기색 하나없이 너무나도 담담하게 대답을 할 것이 뻔했기 때문이였다.
"제가 먼저 할게요 그럼. 선생님은 보지에 하는것보다 항문으로 하는게 더 좋다! 맞죠?"
질문을 하지 못하는 영희와 수정에게 답답함을 느낀 은혜가 먼저 당돌하게 질문을 했지만 역시나 세진은 당황한 기색없이 웃으면서 준수의 대답이 준비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준수도 잠시 생각을 해봤다. 사실 준수는 세진이 아니였다면 평생동안 항문섹스를 경험하지 못할수도 있었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굳이 정상적인 섹스로도 충분한것 같은데 꼭 항문섹스를 해야할 필요가 있나, 라는 생각에 세진이 항문을 더 좋아하나? 라는 생각까지 했다. 하지만 여태까지의 경험상 세진은 뒤에 정액을 배출하는것보다는 보지에 배출할때 더 기분좋아하는것 같았다. 그래서 준수는 Yes 푯말을 들었고, 그것은 세진과 일치했다.
"호호호... 역시 주인님이랑 저는 이심전심이네요."
만족한 세진과 달리 나머지 여자들은 그런 세진의 반응에 그저 당황스러울 뿐이였다. 그 이후 수정과 영희의 질문도 별반 특별할것이 없었다. 오히려 질문을 안하니만 못한 질문들때문에 세진은 따분함마저 느끼고 있었다. 그 다음 은혜의 차례에서도 별반 특별할 것이 없었다. 별 의미없이 영희와 수정의 질문이 넘어가버리고 이제 세진의 질문만이 남아있는 상태였다.
"음... 그래. 은혜야. 내가 질문할게. 솔직히 니 가슴은 1년만 지나면 수정이의 가슴보다는 커질거라고 생각한다. 어때?"
세진의 질문에 화를 낸 것은 수정이였다. 안그래도 평균 이상의, 아니... 동양인의 체형에서는 나올 수 없는 가슴이라고 생각하는 영희와 세진때문에 수정은 대한민국 평균 이상의 가슴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가슴에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었다. 안그래도 은혜가 나이에 비해 가슴이 큰데다가 자신보다 조금 작았던 그녀의 가슴이 점점 커지는것같아서 초조함을 느끼고 있었는데, 세진이 그런 그녀의 민감한 부분을 건드렸던 것이였다.
"야!! 너..."
"왜에~ 화내는거야? 화났어? 난 그냥 은혜의 생각을 물어본거뿐이야."
세진과 수정이 티격태격하는사이 준수는 생각에 잠겼다. 여자의 신체적 성장이 어떤지에대해 준수는 잘 알지 못했다. 물론 여자는 일반적으로 남자보다 더 빠르게 자라서 거의 중학교때까지 키가 크는 반면, 남자는 여자보다는 느리지만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경우에 따라서는 늦게 키가 한번에 자란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것은 단순히 키에 해당하는 얘기지, 가슴에까지 적용되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
"이거... 진짜 궁금하긴 하네... 그래도 수정누나랑 은혜랑 나이차이가 있으니까... 금방 따라잡긴 할거같은데..."
그런 생각을 하니 준수는 당연히 은혜의 가슴이 수정보다 더 커질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의 생각을 솔직히 말하는것이 좋은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남자들끼리 있을때 농담삼아서 자신의 자지가 더 크다는등의 농담을 주고받는것처럼, 여자들도 은근히 가슴크기에 대한 자부심같은 것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진실게임이니까 솔직히 대답해야한다고 생각하고는 Yes 푯말을 들었다.
"언니, 죄송해요. 솔직히 지금도 제 가슴이 언니보다는 큰거같은데..."
"너... 너...! 아니거든!! 당장 벗어봐. 어서!!"
은혜의 도발에 수정은 흥분을 하며 그녀가 입고 있던 옷을 벗어버렸다. 속옷을 입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그녀의 유방은 그대로 노출되었지만, 수정은 부끄러워하기는커녕 오히려 가슴을 내밀며 마치 아직 넌 멀었다, 라고 말하는듯 했다. 그리고 그에 질세라 은혜도 옷을 벗어버리고는 영희와 세진에게 누가 더 큰지 말해달라고 했다.
"... 미안... 솔직히... 둘이 비슷한거같아..."
"맞아. 고만고만한것들끼리 도토리키재기하지 말고 그냥 가만히 있어."
그녀들의 지적에 더 타격이 컸던것은 수정이였다. 세진이야 그렇다고 치더라도 영희마저 그런 말을 할줄은 몰랐기 때문에 수치심과 더불어 화가 날 지경이였다. 준수에게 비교해달라고 했지만 준수 또한 말을 하기를 주저했다. 하지만 그의 말이 없이는 그녀들의 신경전은 끝이 나지 않을것 같았고, 어쩔 수 없이 그는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말을 했다.
"... 수정누나가... 약간... 더 큰거 같아요..."
"무... 뭐....? 야... 약간....? ... 그래... 약간이란 말이지... 알았어. 가슴 작아서 미안해! 흥!"
수정은 준수의 대답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잔뜩 토라져서 화가 난 표정으로 옷을 입었고, 반면 은혜는 만족할만한 표정으로 옷을 입으며 수정에게 장난식으로 혀를 내밀었다.
"자자... 싸우지 말고... 이제 이모 차례니까..."
사실 준수가 가장 기대하고 있던 순서는 영희였다. 아무래도 그가 그동안 하지 못했던 질문들을 그녀들이 해서 솔직한 그녀의 대답을 듣고 싶었기 때문이다. 진정됐다고 하더라도 수정과 은혜는 아직 신경전중이라 그런지 질문을 하지 않았고, 그래서 세진이 먼저 그녀에게 질문을 했다.
"후후... 언니... 솔직히 대답해줘야되요. 솔직히 언니... 남자들 여럿한테 따먹히고 싶다고 생각한적 있죠?"
준수는 세진의 충격적인 질문에 잠시 눈을 부릅떳다. 아무리 진실게임이여도 그런 질문을 하다니... 정말 세진답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 질문은 너무 무리한 질문같았다. 그 질문은 단순히 수위만 높을뿐, 애시당초에 답이 정해져있는 것이나 다름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거 생각해볼만한 가치도 없어요. 대답은 No 잖아요. 안그래요?"
"........."
너무도 당연히 영희도 자신의 대답과 같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준수는 영희가 대답을 하지 않자 놀란 표정을 지었다. 설마 그렇다면 정말로 영희가 다른 남자들과 관계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단 말인가? 너무나도 충격적이여서 준수의 얼굴은 순식간에 굳었고, 그것을 확인한 영희는 그에게 오해하지 말라고 말을 하기 시작했다.
"아... 아니... 그... 그게 아니라... 상상만..."
"... 이모... 어떻게 그럴 수 있어요...? 상상이라도 어떻게... 알았어요... 이모도 다른 남자를 경험해보고 싶겠죠..."
"누... 누가 하고 싶대? 그냥 상상만 해본거라니까!"
"그거나 그거나요!"
"치... 지는 나 말고 다른 여자들이랑 마음껏 하면서... 솔직히 그렇잖아! 나는 그럼 상상도 못해보니?"
"저... 정말... 말 다했어요?"
영희는 다른 남자들에게 강제로 당하는 상상을 한 적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였다. 하지만 그것은 그녀가 원해서라기보다는 준수, 그리고 그녀들과 단체로 난교를 하다보니 그녀들이 여자가 아니라 남자였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라는 것에서 시작된 순수한 호기심이였고, 결코 그것은 그녀가 준수가 아닌 다른 남자와 관계를 맺고 싶다는 의미는 아니였다. 그러나 준수는 이미 그녀를 오해할대로 오해한 상태였고, 순식간에 그녀와 준수 사이의 공기는 냉각되서 도저히 진실게임을 더 진행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였다.
수정과 은혜도, 그리고 질문을 던진 세진도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그들을 말리려고 했으나 이미 늦었다. 영희는 잔뜩 상기된 얼굴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서는 어디론가 향했다.
"흥! 그래. 나는 오늘 먼저 잘테니까 자기들끼리 알아서 떡치든 뭐하든 잘해보셔."
"어디가는거에요 이모!!"
"남자들한테 돌림빵당하는 상상하러간다 왜! 그 상상하면서 실컷 자위나 하지 뭐. 무슨 상관이야. 흥..."
그녀를 붙잡기 위해 일어났던 준수는 뒷통수를 얻어맞은듯 자리에 주저앉았다. 남겨진 그녀들도 떠나버린 영희와, 그리고 그녀들의 앞에 있는 준수의 눈치를 살피느라 정신을 못차릴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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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 5일의 2일째와 3일째 밤이 끝났습니다.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더니 눈이 내리네요...
그나저나 언론플레이겠죠.
저는 하는척 하는 사람과 벼락치기 하는 사람이 너무 싫습니다.
누구한테 하는 말인지는... 굳이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너무 화가 나네요. 후...
어쨋든 다들 감기조심하시길 바랍니다.
"무슨 일 있었어요? 왜이렇게 말들이 없으시지... 혹시 제가 어제 그랬던거때..."
"아... 아니야... 하하하... 그냥... 피곤해서... 그치 수정씨...?"
"호... 호호호... 네... 그냥 피곤해서 그런거야... 안그래...?"
"응... 하... 하하...."
세 사람의 웃음소리가 너무나도 어색해서 준수는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봤지만, 그저 자신이 그녀들을 막대한 것에 그녀들이 흥분하는 모습을 자신의 눈에 보였다는 것이 민망해서 그런 웃음을 짓는 것이다, 정도라고만 생각했다. 은헤는 뭔가 알고 있는듯, 그녀들의 어색한 웃음소리에도 그냥 묵묵히 밥을 먹고 있었기에 은혜에게 물어볼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왠지 굳이 물어봐서 좋을게 없다는 생각을 하며 준수도 더이상 묻지 않고는 밥을 먹었다.
그녀들의 어색한 연기는 은혜가 봐도 못봐줄 지경이였다. 점심을 먹은 이후에도 그녀들은 계속해서 은혜의 눈치를 보며 계속 힐끗힐끗 쳐다보았고, 준수는 그런 그녀들의 시선을 보며 은혜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냐고 당장이라도 물어볼것만 같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보다못한 은혜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영희에게로 다가갔다.
"아줌마. 나랑 잠깐 얘기좀 해요."
"응...? 응..."
은혜가 영희를 데리고나가자 세진과 수정은 불안한 표정으로 그녀들이 향한 곳을 계속해서 바라보았다. 더이상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준수는 그녀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어보기 시작했다.
"저기... 다들... 무슨 일 있어요? 진짜 무슨 일 있는거죠? 말해봐요."
"아... 아니... 그... 그게 아니라... 별일 아니야... 진짜로..."
"아니... 별 일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들 표정이 그거에요? 진짜 괜찮으니까 말해봐요."
"그... 그게..."
준수의 다그침에 세진은 당황한 기색을 숨기지 못하며 말을 더듬었다. 보다못한 수정은 이대로가면 모든 것이 들통날게 뻔하다는 생각을 했다. 세진이 입을 열지 못하게 해야된다는 생각에 그녀는 특유의 재치를 말하며 준수에게 변명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그... 어제 당한 벌칙이 생각했던것보다 정말 끔찍한거였다고 은혜한테 말해줬거든..."
"단순히 그거때문이에요?"
수정의 변명에 준수는 믿지 못하겠다는 기색이 역력했다. 뭔가 더 부연설명이 필요했다. 그렇지 않고서는 준수의 의심은 점점 커질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수정은 특유의 재치넘치는 얼굴로 말을 지어냈다.
"그... 그게... 사실은... 아... 너한테만은 말하기 싫었단말이야! 알았어... 사실 우리끼리 어제 너무 흥분하다보니까 정신이 없었거든... 그래서 은혜가 들어온줄도 모르고 우리끼리 서로 자기야.. 라고 잠꼬대 하던걸 들켰었던거야... 우리는 은혜가 그걸 너한테 말할까봐 무서웠던거고..."
"... 그게 다에요? 별것도 아닌데... 진짜에요 선생님?"
세진은 그녀들끼리 뜨거운 밤을 보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것은 맞지만, 내가 왜 영희나 수정에게 자기야, 라고 불렀냐는 표정으로 수정을 노려보았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수정은 뒤에서 준수가 눈치채지 못하게끔 세진의 허벅지를 꼬집었고, 준수가 또다른 의심을 하지 못하도록 계속해서 말을 했다.
"그... 그게 우리한테는 얼마나 치욕적인거였는데! 생각해봐. 우리끼리 그러고 있는 모습을 밤새도록 너한테 사랑받고온 은혜한테 들켰을때의 좌절감... 그리고 너가 그걸 알았으면 너는 우리한테 너가 필요없었네, 라는 식으로 말하면서 놀릴거잖아. 흥..."
"... 휴... 난 또... 그럴리가 없잖아요. 그냥 게임이였을뿐인데..."
수정이 생각보다 강한 말투로 말하자 준수도 더이상의 의심을 하는 것을 그만두었다. 처음엔 수정의 말도 안되는 변명에 불만가득한 표정을 지었던 세진도, 준수가 의심을 거두는 것을 보고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자다가 침대에 오줌이나 싸는 여자라는 것을 들키는것보다는 그게 훨씬, 말도 못할 정도로 나으니...
세진은 준수와 나머지 그녀들에게 굳이 설거지를 포함한 정리를 할 필요는 없다고 말을 했었다. 어차피 4박 5일의 일정이 끝난 다음날 이 별장의 관리인이 알아서 정리를 할 것이라는 설명을 했기 때문이였다. 하지만 그런 설명을 한 세진을 포함한 그들은 어제의 흔적을 지우느라 분주히 움직였다. 영희가 설거지를 하는 사이 준수는 어제의 흔적이 궁금하기도 해서 그녀들이 벌칙을 받았던 방을 자신이 정리를 하겠다고 말을 했지만, 준수의 행동은 곧바로 여자들에게 막혔다. 그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어제 자신이 은혜와 밤을 보냈던 방에 들어가서 그와 은혜가 분출해낸 흔적들을 지웠다.
그렇게 분주히 그들이 움직이느라 시간은 금새 지나갔고, 어느새 그들은 꿀맛같은 저녁을 먹었다. 그들은 어제 소모했던 체력이 모두 돌아오는것같은 기분을 느끼고는 두번째 게임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 그래서 두번째 게임은 뭔데요?"
"으음~~ 두번째 게임은 줄다리기!"
이번엔 세진이 그녀들이 할 게임인 줄다리기에 대해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오늘 할 게임은 2명씩 팀을 지어서 대결을 하는 방식으로, 5판 3선승제로 진 팀은 어제처럼 지옥같은 벌칙을 받고, 이긴 팀은 준수와의 뜨거운 밤을 보내는 것이였다. 말 그대로 줄다리기인데, 평범한 줄다리기와 다른점이 있었다.
우선 그녀들이 잡아당기는 줄은 하나가 아니라 두개였다. 그것을 양손에 하나씩 잡고서 자신들의 쪽으로 당기는 것이였다. 중요한 것은 처음으로 어느쪽이 먼저 한쪽 줄을 공략하는지가 아니였다. 만약에 한쪽에서 먼저 어느 한 줄을 놓친다고 하더라도 최후의 줄을 놓치는 쪽이 지는 그런 룰이였다. 다시 말해서 처음부터 한쪽을 공략해도 된다, 라는 것이 이 줄다리기의 특징이였다. 물론 줄을 당기다가 팀원 전부가 고꾸라진다든가 하면 지는것은 마찬가지였다.
재미있는 것은 그녀들은 이 줄다리기를 할 때 항문에 구슬이 여러개 달린 모양의 딜도를 삽입한채로 하게 되는데, 줄을 한개 놓칠때마다 팀원 중 한명의 항문에서 그 딜도를 뽑는 벌칙이 있다는 점이였다. 즉 줄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승리할 경우 패배한 팀은 팀원 전부가 항문에 있는 딜도를 뽑아냈다가 다시 삽입해서 게임을 진행한다. 그리고 만약 한쪽 줄을 놓치고 승리할 경우에는 팀원 중 한명만 항문에 있는 딜도를 뽑아야 한다. 정리하자면 같은 승리라고 할지라도 줄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승리를 하는 것이 베스트였다. 왜냐하면 그 구슬모양의 딜도는 삽입할때보다 빼낼때의 위력이 더욱 강력하기 ?문이였다.
준수는 규칙을 들으며 꽤 흥미롭다는 생각을 하며, 그래서 저녁을 먹은 후 그녀들이 번갈아가면서 화장실을 들락날락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그래서 팀은 어떻게 짜실건데요?"
"으음... 글쎄?"
생각해보니 그녀들은 어떻게 팀을 짤지에 대해서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음... 내가 수정이랑 편할게."
"내... 내가 왜!!"
뜻밖의 세진의 제안에 수정을 포함한 다른 사람들도 놀랐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고 했지만 세진과 수정은 그녀들 사이에서도 유독 앙숙관계였기 때문이였다. 물론 은혜도 영희에게 적의를 드러내곤 했지만 세진과 수정의 관계는 그런 것과는 차원이 다른것이였다. 하지만 세진은 불만 가득한 표정의 수정을 잠깐 부르고는 뒤에서 소곤소곤거렸다. 그리고 그것을 들은 수정은 완전히 불만이 사라지진 않았지만, 그래도 그녀의 계획에 동의하는듯 고개를 끄덕였다.
반면 세진의 발언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영희와 편이 된 은혜도 불만이 없던것은 아니였다.
"아줌마. 똑바로 안하면... 알죠?"
"다... 당연하지... 다시는 어제같은 끔찍한 경험은... 하기 싫어..."
"자, 그럼 게임 시~~작!"
심판을 맡은 준수의 신호를 시작으로 첫번째 게임이 시작되었다. 준수는 이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었지만 그래도 세진과 수정의 팀쪽이 영희와 은혜팀보다 더 유리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예측과 반대로 영희의 팀은 세진팀의 왼쪽 손에 붙들린 쪽의 줄을 자신들의 쪽으로 끌어당기고 있었다. 자연스럽게 세진과 수정의 몸이 앞쪽으로 끌렸고, 세진팀은 결국 자신들의 오른쪽손에 붙들린 줄을 놓치고 말았다. 이대로 가면 첫번째 게임은 무난한 영희팀의 승리로 끝날것 같았다.
하지만 반전이 일어났다. 그녀들은 마치 자신들이 일부러 오른쪽손의 줄을 놓았다는듯, 줄을 놓기가 무섭게 양손으로 왼쪽의 줄을 당겼다. 그리고 갑작스럽게 한쪽으로 힘이 쏠린 것에 영희와 은혜는 전혀 대처를 하지 못했고, 결국 그녀들은 앞으로 고꾸라지며 첫번째 경기는 세진팀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음... 그럼 선생님 팀쪽에서는 누구꺼를 뽑아요?"
"... 제껄 뽑아주세요 주인님..."
세진과 수정은 이미 이런 상황을 예측이라고 했다는듯,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세진이 준수에게로 다가왔고, 준수는 세진의 항문에 박혀있던 딜도를 흥미롭다는 눈빛으로 바라본 후 한번에 뽑아내었다.
"하악.... 아흐으으윽..."
세진은 아무리 그 물건이 자신에게 익숙하다고 하더라도 역시 엄청난 물건이라고 생각하고는, 은혜라면 몰라도 영희라면 이 느낌을 제대로 견뎌내지 못할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준수에게로 다가가는 영희의 모습을 보면서 그녀 또한 묘한 흥분을 느끼기 시작했다.
"호호... 언니... 만만치 않을거에요. 한번 느껴보세요.
영희 또한 잔뜩 긴장하며 말없이 준수에게 다가갔다. 걸음을 옮길때마다 자신의 항문을 가득채우는것같은 물건때문에 걸음도 자연스럽지 않았는데, 발걸음을 옮길때마다 느껴지는 자극만으로도 죽을맛이였다. 게다가 항문을 준수에게 내밀며 그녀의 적나라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것에 부끄러워 견딜수가 없을 지경이였다.
"제발... 참자 영희야... 제발..."
준수도 그에게 엉덩이를 들이밀기 전의 그녀의 표정에서 수치심을 느꼈기에 큰 흥분을 느끼고 있었다. 게다가 그는 세진이나 은혜에게 이 물건을 사용해본 경험은 많았고, 수정에게도 몇 번정도는 사용해본 적이 있었지만, 영희에게는 전혀 사용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더욱 기대가 되었다.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도 몸서리치게 만드는 이 물건에 영희가 어떻게 반응할지 또한 궁금해서 미칠 지경이였다.
"자, 이모... 그럼 뺄게요..."
"응.... 아.... 하아아아아아아악.... 하악... 하아아아악...."
총 7개의 구슬로 이루어진 딜도는 구슬 한개 한개 빠질때마다 항문 근육에 엄청난 자극을 주었다. 그 울퉁불퉁한 물건이 순식간에 빠져나가는 느낌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런 것이였다. 전에 느껴봤을리가 없는 그 느낌에 영희는 순식간에 절정을 느끼고는 바닥에 주저앉으며 애액을 뿌렸다. 거의 죽어가는 목소리로 신음을 내뱉은 영희의 항문에는 아까까지만해도 채워져있던 딜도의 흔적이 그대로 구멍형태로 남아있었다. 준수는 이게 게임만 아니였으면 당장이라도 그녀의 항문 주름을 핥으며 자신의 물건을 박아넣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반면 은혜는 그런 영희의 모습을 보며 이제서야 세진이 수정과 팀을 짠 목적을 깨달았다. 사실 이 게임은 세진이 있는 팀이 무조건적으로 유리했다. 줄을 하나를 포기해도 마지막 남은 줄만 첫게임같은 식으로 잡아당기면 된다. 그리고 그 때의 벌칙은 세진이 감당하는것으로 해결한다. 물론 언뜻 보면 세진이 희생을 해야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간과한 것이 그 항문을 괴롭히는 도구에 세진이 너무나도 익숙해져있다는 것이였다. 반대로 말하면 영희는 저것에 당해본 경험이 없기때문에 이 게임에서는 절대적인 약자에 불과했다.
그리고 수정과 자신을 비교하면 은혜 자신이 더 약자였다. 전에 은혜는 수정이 저 도구에 의해 괴롭힘당하는 장면을 본 적이 있었는데, 경험이 얼마 없음에도 꽤나 잘 견뎌내는 모습에 수정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반면, 은혜는 솔직히 준수가 어떤 장난감으로 자신을 괴롭힌다고 하더라도 상관없다고 생각했지만, 저것만큼은 싫었다. 즉, 세진이 굳이 수정을 선택한 이유는 영희와 은혜가 그저 약자였기 때문이였던 것이다.
"호호호... 이제서야 눈치챘구나? 항문에서 느껴져오는 느낌때문에 지릿지릿하지? 그래가지고는 줄을 당기기는 커녕 제대로 서있을수나 있겠어?"
"... 선생님... 너무해요... 제가 저거 싫어하는거 아시고..."
"물론 그것때문만은 아니야. 은혜야, 너도 벌칙 한번 당해봐야지... 호호호... 아 참참. 아직 1게임밖에 진거 아니니까 어디 한번 잘해봐."
세진의 악마같은 웃음소리에 은혜는 이를 바득바득 갈며 2경기부터는 그녀의 생각대로는 되지 않을거라는 표정으로 그녀에게 대답했다. 하지만, 1경기를 진 순간 사실상 이 게임은 끝이난 것이나 다름없었다. 자신과 달리 정말 가까스로 서있는것처럼 보이는 영희는 그렇다 치더라도, 그녀들은 생각이 복잡해졌다. 아까처럼 한쪽을 포기하고 마지막 줄을 선택해서 한번에 역전하는 방법으로 나올수도 있었고, 반대로 그 심리를 역이용해서 정공법으로 그녀들을 상대하는 방법도 있었다.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며 은혜는 영희에게 그녀의 작전을 전달했다.
"아줌마... 이대로는 안되요. 그냥 이번에는 오른쪽은 놔버리고 왼쪽에만 올인해봐요. 알았죠?"
힘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영희를 보며 은혜는 제발 그녀들의 작전이 통하기를 빌었다. 하지만, 게임이 시작되자 그녀의 작전은 세진의 작전에 의해 무참히 짓밟혔다. 영희와 은혜의 움직임을 보고 세진과 수정은 그녀들이 포기한 쪽을 똑같이 포기하며 정상적인 1줄을 이용한 줄다리기가 된 것이다. 그리고 정상적인 줄다리기에서는 그녀들에게 승산이 없다는 것을 빠르게 깨달았어야만 했다. 왜냐하면 그녀들의 항문이 화끈거리는 상태에서는 정상적으로 두 손에 힘을 주기도 힘들었기 때문이였다. 모든 것은 세진의 계획대로인듯 했다.
"... 뭐야... 시시하네... 이번엔 한쪽 줄을 거의 동시에 놓쳤으니까 진팀만 벌칙받기로 할게요. 재미없게 이게 뭐야..."
결국 3:0으로 손쉽게 게임이 마무리되었다. 하지만 패배한 영희와 은혜는 항문이 불탈것같은 느낌에 자신들이 패배했다는 사실마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반면 준수는 처음에는 세진과 수정의 작전이 흥미로웠고, 영희와 은혜의 항문을 괴롭히는 재미라도 있었는데, 가면 갈수록 자신이 더 어떻게 하질 못한다는 사실때문에 게임에 대한 흥미가 사라진지 오래였다. 이미 흥분할대로 흥분한 그의 자지를 바라보며 빨리 수정과 세진에게 그의 욕정을 풀어야겠다고만 생각하고 있을때, 세진과 영히는 벌칙에 사용할 최음제를 가져와서는 악마같은 웃음을 짓고 있었다.
"후후... 주인님. 조금만 참으세요. 저희도 빨리 하고싶지만 벌칙은 벌칙이니까."
"호호... 언니. 오늘도 벌칙이네요. 어제 그렇게 좋았어요?"
"하아... 하앙..."
수정의 말에 대꾸를 못하는건 영희뿐만 아니라 은혜도 마찬가지였다. 그녀들은 세진과 수정에 의해 거의 질질 끌려가다시피 벌칙의 방으로 이동했다. 이윽고 세진과 수정은 그녀들의 손에 최음제를 듬뿍 바르고는, 세진은 영희에게, 그리고 수정은 은혜에게 그 최음제를 바르기 시작했다.
"아흑... 아흑... 안되요... 선생님... 아흑..."
"어... 언니... 거긴... 하악... 하악..."
"후후... 내일 웃으면서 보자 은혜야. 언니랑 재미있게 놀아봐. 후훗..."
남겨진 영희와 은혜를 뒤로하고 수정과 세진, 그리고 준수마저 그녀들을 떠났다. 물론 밖에서 문을 잠근채로...
은혜는 처음에는 그깟 최음제가 뭐 대수겠냐, 라고만 생각하며 빨리 항문에서 아직도 느껴지는 이질감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다행히 생각보다 최음제의 효과는 별로 없는것 같았다. 그리고 항문에서의 느낌도 점점 사라지며 오히려 몸은 편안한 상태가 되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폭풍전의 고요함과 달리 몸 이곳저곳에서 소용돌이처럼 주체할 수 없는 열기가 그녀의 몸을 뒤엎었다.
"으윽... 이거... 왜이래... 하아앙..."
그저 살짝 자신의 보지에 손을 대봤을뿐인데도 엄청난 쾌감에 그녀는 침대에 쓰러졌다. 계속해서 애액을 토해내며 은혜는 이래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녀의 손은 정반대로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계속해서 자극해나갔다. 마치 몇일동안 물을 마시지 못해 갈증을 느끼는것처럼 그녀 또한 뭔가에 대한 갈증으로 견딜 수 없을것 같았다.
반면 최음제의 효과에 의해 쾌락이라는 이름의 괴로움에 은혜가 휩쌓인것과 달리 영희는 항문에서의 이질감이 사라진 이후 오히려 너무나도 멀쩡한 상태로 은혜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제서야 영희는 어제 세진과 서로를 욕하는 부끄러운 행위 중에 얼핏 들었던 것이 떠올랐다.
-이 약은 다른 부작용은 없는데 내성이 금방생겨.
그 말을 떠올리며 영희도 최음제에 내성이 생겨서 자신이 효과를 보고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는 혹시라도 문이 잠기지 않았을까 싶어서 문고리를 돌려봤지만, 역시나 문은 굳게 잠겨있었다. 자신도 준수와 관계를 절실히 가지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는 것에 아쉬움도 느껴졌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게임에서 졌다는 핑계로나마 그녀들에게 기회가 돌아갔다는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문제는 그녀 앞에서 결코 혼자서의 행위로는 채우지 못할 쾌락의 늪에 빠진 은혜의 존재였다.
"호호... 은혜야... 괴롭니?"
"아... 아줌마... 하악... 하악... 저... 어떻게해요... 하악..."
"어떻게 하긴 뭘... 그나저나 우리 은혜... 평소에 날 마음에 안들어했지?"
"아... 아니에요... 아줌마..."
은혜는 서서히 다가오는 영희에게 뭔가 알수없는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뒷걸음질을 치고 싶었지만 그녀의 몸은 움직이지 않았다. 그녀의 생각과는 달리 그녀의 몸은 오히려 영희가 다가오는 것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것만 같았다.
"은혜야... 그거 아니...? 나... 아줌마라는 말... 정말 듣기 싫었거든?"
"아... 아아... 죄... 죄송... 하아아악..."
"호호... 은혜년. 어떻게 ?을지 기대되지 않아?"
"그러네. 영희언니는 괜찮으려나. 쿡쿡... 빨리 가보자."
준수와 만족할만큼의 뜨거운 밤을 보낸 세진과 수정은 일어나자마자 영희와 은혜가 궁금해졌다. 특히나 은혜가 그녀들만의 비밀을 쥐고 머리꼭대기 위에 올라있는것 같았던 것이 내내 걸렸던 그녀들이였기 때문에, 그녀들은 내심 은혜도 오늘 뭔가 그녀들에게 약점을 잡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잠긴 문을 열고 들어가니 그녀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장면이 연출되있었다. 어제처럼 약효에 정신을 못차리고 널부러져있을줄 알았던 그녀들이였는데, 영희는 먼저 일어나있었던 것이였다. 아니, 오히려 그녀는 너무나도 멀쩡한듯 그녀의 입술에 손가락을 하나 올리며 조용하라는듯한 몸짓을 하고 있었다. 반면 은혜는 평소에 그토록 꺼려하던 영희의 품에 안겨있었다. 마치 사랑하는 사람을 끌어안는 것처럼...
"어... 언니... 어떻게 된거에요? 벌써 괜찮아졌어요?"
"응... 나한테는 효과가 별로 없었나봐."
"... 치... 아쉽네..."
"아쉬워서 미안하게 됐어. 그래도 난 덕분에 너무 좋았는걸? 역시 어린게 좋긴 좋나봐. 호호호..."
영희와 잠든 은혜의 모습을 보고서 세진과 수정은 어제 그녀들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어느정도 짐작할 수 있었다. 약효에 내성이 생긴 영희와 달리, 약효에 무방비로 노출된 은혜는 그 쾌락을 이기지 못했고, 평소 은혜와의 관계에서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하던 영희는 오히려 밤새도록 은혜를 유린했던 것이였을 것이다.
"그럼... 별거는 없었어요?"
세진의 물음에 영희는 대답 대신 한쪽에 시선을 던졌다. 그리고 그곳에는 세진과 수정이 기대하고 있던 그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세진과 수정은 깔깔대며 웃으며 은혜가 그것을 보고 지을 표정을 상상했다.
오늘따라 은혜는 유난히 말이 없었다. 그것도 그럴것이 어제만 하더라도 그녀가 그토록 그녀들에게 다큰 여자들이 침대에 소변이나 지린다고 비난을 했었는데, 오늘은 그녀가... 그것도 어제의 그녀들의 흔적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넓은 지도를 그려놓은 것이 부끄러웠기 때문이였다. 게다가 어제 영희에게 유린당하던 기억까지 남아있었다. 그렇게 유린당하면서도 은혜는 영희에게 사랑한다느니... 차마 제정신에서 떠올리는것만으로도 부끄러운 기억들밖에 없었기 때문이였다.
반면 준수도 어제와 달리 이번엔 은혜에게서 이상한 기운을 느꼈지만, 보나마나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다. 사실 무엇보다 자신이 너무 피곤한 상태여서 은혜를 신경쓸 처지가 아니였다. 어젯밤의 세진과 수정은... 정말 자신에게서 정액 한방울이 안나올때까지 짜내고 또 짜낸 후에야 자신이 잠드는 것을 허락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준수는 분명히 잠을 4시간도 못잔것같은데 저렇게 쌩쌩하게 돌아다니는 세진과 수정이 신기해보일 지경이였다.
그녀들에게 내색을 하지 않았지만 준수는 게임이고 뭐고 그냥 다 그만두고 편안하게 남은 여행기간을 즐기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을 하고 싶었다. 물론 그녀들의 게임을 구경하는 것도 자극적이였지만, 문제는 너무 자극적이여서 이제는 보고 있는것만으로도 힘들다는 것이였다. 영희에게라도 귀뜸을 해볼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그럴 틈이 생기질 않았고 시간은 너무나도 무심하게 흐르고 흘러 어느새 또다시 오늘의 게임을 할 시간이 되고 말았다.
"도대체 오늘은 또 뭘 하려는지... 제발 좀 평범한 거였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면서 준수는 그녀들이 수근대고 있는 것을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슬슬 진실게임 시작하자!"
준수는 오늘의 게임이 진실게임이란 말에 다행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또 어떤 식으로 진실게임을 변형해서 그를 흥분시킬지에 대해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그녀들의 설명만으로는 딱히 그가 걱정할만한 요소가 없어 다행이라고 생각한 한편으로는 조금 아쉽기도 했다. 게임의 내용은 여자들끼리 번갈아가면서 한명의 여성에게 질문을 하고, 질문을 받은 사람은 거기에 대해 진실되게 답변을 하는게 끝이였다. 딱히 승부를 가리는 진실게임도 아니고 벌칙도 없는... 정말로 친구들끼리 수학여행같은데에 가서 할법하 그런 게임이였다. 물론 딱 하나 다른점이 있다면 그 질문에 질문을 받은 사람만 답하는 것이 아니라 준수도 자신이 생각하기에 그 답이 뭘지에 대해 동시에 답을 하며 준수가 그녀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를 확인한다는 것이였다.
준수 또한 대답을 해야만 하기에 질문은 Yes, 혹은 No로 대답할 수 있게끔 해야했고, 준수가 눈치를 보다가, 혹은 질문을 받은 여자가 준수의 눈치를 보다가 답을 바꿀수도 있기 때문에, 질문에 대한 대답은 말 대신 Yes와 No가 쓰여진 팻말을 드는것으로 하기로 했다. 그리고 그녀들은 각자 아픈 부분이 있기 때문에, 예를들어 영희의 경우는 전남편, 그리고 수혁의 존재. 세진의 경우는 그녀의 아픈 과거, 수정의 경우는 그녀가 남자를 싫어하게 된 계기, 그리고 은혜의 경우는 얼마전 학교에서 남자들에게 강간을 당할 뻔했던 것, 에 대한 질문은 피하기로 했다. 물론 그녀들이 아무리 서로를 견제한다고 하더라도 그정도를 건드릴 여성들은 아니였지만...
"그럼 시작은 나부터 할게. 자, 다들 어디 한번 질문해봐."
수정이 먼저 나섰고, 수정을 제외한 영희, 세진, 은혜는 머리를 굴려 그녀에게 뭘 질문을 할지를 생각했다. 그리고 질문의 가장 첫 주자는 세진이였다.
"호호... 정말 솔직히 말할거지? 그럼 좋아... 음... 수정이. 너는 나를 싫어하는척 하는거지, 사실은 좋아한다."
준수에게 생각할 시간이 주어졌기에 그는 잠시 생각을 해봤다. 물론 수정과 세진은 서로를 물어뜯지 못해 못견디는 사이로 보인다. 실제로 수정이 세진과 처음 만났을때는 그야말로 앙숙 그 자체였다. 하지만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않을것처럼 보였던 그녀들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뭔가 오해가 풀리고, 오히려 말로만 서로를 욕하지 실제로는 서로에게 악감정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 답은..."
단순히 Yes 혹은 No의 푯말을 들면 되는것 뿐인데도 수정은 그것에 대한 대답을 하는것이 부끄럽다는듯 얼굴을 붉히고는 푯말을 들기를 망설였다. 하지만 그녀들이 수정에게 눈치를 주자 알았다는듯 고개를 끄덕였고, 카운트가 종료됨과 동시에 Yes의 푯말을 들었다.
"호호호... 난 아직도 너 싫거든~ 그러니까 혼자 짝사랑이나 해보시든지."
"윽.... 너... 너....!!"
세진은 아직도 얼굴이 붉은 수정을 놀리듯 말을 했다. 그것에 수정은 억울함이 가득한 표정으로 세진을 바라봤다. 물론 준수가 보기에는 세진 또한 수정을 싫어하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애시당초에 아직까지도 그녀들 사이에 악감정이 남아있었다면 이런 여행이 가능할리도 없었을 것이고...
그 밖에 수정에 대한 질문은 점점 수위가 강해졌지만 어떻게어떻게 해서 준수는 수정에 대한 질문의 답을 거의 다 맞췄다. 사실 수위만 강하다뿐이지 별다를게 없다 싶은 질문들이였지만 수정은 마치 자신만의 비밀을 들켰다는듯이 잔뜩 얼굴을 붉히고는 다른 사람들에게 각오해, 라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바람을 들어주기라도 하듯, 그 다음차례는 세진이 자처했다.
"음... 보자... 그럼 선생님은... 음..."
그녀들은 세진에게 딱히 어떤 질문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눈치였다. 그것도 그럴것이, 세진은 유독 그녀들에 비해 하드코어한 성행위를 즐겨했었고, 그렇기 때문에 수위높은 질문을 하더라도 그녀는 난처한 기색 하나없이 너무나도 담담하게 대답을 할 것이 뻔했기 때문이였다.
"제가 먼저 할게요 그럼. 선생님은 보지에 하는것보다 항문으로 하는게 더 좋다! 맞죠?"
질문을 하지 못하는 영희와 수정에게 답답함을 느낀 은혜가 먼저 당돌하게 질문을 했지만 역시나 세진은 당황한 기색없이 웃으면서 준수의 대답이 준비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준수도 잠시 생각을 해봤다. 사실 준수는 세진이 아니였다면 평생동안 항문섹스를 경험하지 못할수도 있었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굳이 정상적인 섹스로도 충분한것 같은데 꼭 항문섹스를 해야할 필요가 있나, 라는 생각에 세진이 항문을 더 좋아하나? 라는 생각까지 했다. 하지만 여태까지의 경험상 세진은 뒤에 정액을 배출하는것보다는 보지에 배출할때 더 기분좋아하는것 같았다. 그래서 준수는 Yes 푯말을 들었고, 그것은 세진과 일치했다.
"호호호... 역시 주인님이랑 저는 이심전심이네요."
만족한 세진과 달리 나머지 여자들은 그런 세진의 반응에 그저 당황스러울 뿐이였다. 그 이후 수정과 영희의 질문도 별반 특별할것이 없었다. 오히려 질문을 안하니만 못한 질문들때문에 세진은 따분함마저 느끼고 있었다. 그 다음 은혜의 차례에서도 별반 특별할 것이 없었다. 별 의미없이 영희와 수정의 질문이 넘어가버리고 이제 세진의 질문만이 남아있는 상태였다.
"음... 그래. 은혜야. 내가 질문할게. 솔직히 니 가슴은 1년만 지나면 수정이의 가슴보다는 커질거라고 생각한다. 어때?"
세진의 질문에 화를 낸 것은 수정이였다. 안그래도 평균 이상의, 아니... 동양인의 체형에서는 나올 수 없는 가슴이라고 생각하는 영희와 세진때문에 수정은 대한민국 평균 이상의 가슴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가슴에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었다. 안그래도 은혜가 나이에 비해 가슴이 큰데다가 자신보다 조금 작았던 그녀의 가슴이 점점 커지는것같아서 초조함을 느끼고 있었는데, 세진이 그런 그녀의 민감한 부분을 건드렸던 것이였다.
"야!! 너..."
"왜에~ 화내는거야? 화났어? 난 그냥 은혜의 생각을 물어본거뿐이야."
세진과 수정이 티격태격하는사이 준수는 생각에 잠겼다. 여자의 신체적 성장이 어떤지에대해 준수는 잘 알지 못했다. 물론 여자는 일반적으로 남자보다 더 빠르게 자라서 거의 중학교때까지 키가 크는 반면, 남자는 여자보다는 느리지만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경우에 따라서는 늦게 키가 한번에 자란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것은 단순히 키에 해당하는 얘기지, 가슴에까지 적용되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
"이거... 진짜 궁금하긴 하네... 그래도 수정누나랑 은혜랑 나이차이가 있으니까... 금방 따라잡긴 할거같은데..."
그런 생각을 하니 준수는 당연히 은혜의 가슴이 수정보다 더 커질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의 생각을 솔직히 말하는것이 좋은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남자들끼리 있을때 농담삼아서 자신의 자지가 더 크다는등의 농담을 주고받는것처럼, 여자들도 은근히 가슴크기에 대한 자부심같은 것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진실게임이니까 솔직히 대답해야한다고 생각하고는 Yes 푯말을 들었다.
"언니, 죄송해요. 솔직히 지금도 제 가슴이 언니보다는 큰거같은데..."
"너... 너...! 아니거든!! 당장 벗어봐. 어서!!"
은혜의 도발에 수정은 흥분을 하며 그녀가 입고 있던 옷을 벗어버렸다. 속옷을 입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그녀의 유방은 그대로 노출되었지만, 수정은 부끄러워하기는커녕 오히려 가슴을 내밀며 마치 아직 넌 멀었다, 라고 말하는듯 했다. 그리고 그에 질세라 은혜도 옷을 벗어버리고는 영희와 세진에게 누가 더 큰지 말해달라고 했다.
"... 미안... 솔직히... 둘이 비슷한거같아..."
"맞아. 고만고만한것들끼리 도토리키재기하지 말고 그냥 가만히 있어."
그녀들의 지적에 더 타격이 컸던것은 수정이였다. 세진이야 그렇다고 치더라도 영희마저 그런 말을 할줄은 몰랐기 때문에 수치심과 더불어 화가 날 지경이였다. 준수에게 비교해달라고 했지만 준수 또한 말을 하기를 주저했다. 하지만 그의 말이 없이는 그녀들의 신경전은 끝이 나지 않을것 같았고, 어쩔 수 없이 그는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말을 했다.
"... 수정누나가... 약간... 더 큰거 같아요..."
"무... 뭐....? 야... 약간....? ... 그래... 약간이란 말이지... 알았어. 가슴 작아서 미안해! 흥!"
수정은 준수의 대답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잔뜩 토라져서 화가 난 표정으로 옷을 입었고, 반면 은혜는 만족할만한 표정으로 옷을 입으며 수정에게 장난식으로 혀를 내밀었다.
"자자... 싸우지 말고... 이제 이모 차례니까..."
사실 준수가 가장 기대하고 있던 순서는 영희였다. 아무래도 그가 그동안 하지 못했던 질문들을 그녀들이 해서 솔직한 그녀의 대답을 듣고 싶었기 때문이다. 진정됐다고 하더라도 수정과 은혜는 아직 신경전중이라 그런지 질문을 하지 않았고, 그래서 세진이 먼저 그녀에게 질문을 했다.
"후후... 언니... 솔직히 대답해줘야되요. 솔직히 언니... 남자들 여럿한테 따먹히고 싶다고 생각한적 있죠?"
준수는 세진의 충격적인 질문에 잠시 눈을 부릅떳다. 아무리 진실게임이여도 그런 질문을 하다니... 정말 세진답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 질문은 너무 무리한 질문같았다. 그 질문은 단순히 수위만 높을뿐, 애시당초에 답이 정해져있는 것이나 다름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거 생각해볼만한 가치도 없어요. 대답은 No 잖아요. 안그래요?"
"........."
너무도 당연히 영희도 자신의 대답과 같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준수는 영희가 대답을 하지 않자 놀란 표정을 지었다. 설마 그렇다면 정말로 영희가 다른 남자들과 관계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단 말인가? 너무나도 충격적이여서 준수의 얼굴은 순식간에 굳었고, 그것을 확인한 영희는 그에게 오해하지 말라고 말을 하기 시작했다.
"아... 아니... 그... 그게 아니라... 상상만..."
"... 이모... 어떻게 그럴 수 있어요...? 상상이라도 어떻게... 알았어요... 이모도 다른 남자를 경험해보고 싶겠죠..."
"누... 누가 하고 싶대? 그냥 상상만 해본거라니까!"
"그거나 그거나요!"
"치... 지는 나 말고 다른 여자들이랑 마음껏 하면서... 솔직히 그렇잖아! 나는 그럼 상상도 못해보니?"
"저... 정말... 말 다했어요?"
영희는 다른 남자들에게 강제로 당하는 상상을 한 적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였다. 하지만 그것은 그녀가 원해서라기보다는 준수, 그리고 그녀들과 단체로 난교를 하다보니 그녀들이 여자가 아니라 남자였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라는 것에서 시작된 순수한 호기심이였고, 결코 그것은 그녀가 준수가 아닌 다른 남자와 관계를 맺고 싶다는 의미는 아니였다. 그러나 준수는 이미 그녀를 오해할대로 오해한 상태였고, 순식간에 그녀와 준수 사이의 공기는 냉각되서 도저히 진실게임을 더 진행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였다.
수정과 은혜도, 그리고 질문을 던진 세진도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그들을 말리려고 했으나 이미 늦었다. 영희는 잔뜩 상기된 얼굴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서는 어디론가 향했다.
"흥! 그래. 나는 오늘 먼저 잘테니까 자기들끼리 알아서 떡치든 뭐하든 잘해보셔."
"어디가는거에요 이모!!"
"남자들한테 돌림빵당하는 상상하러간다 왜! 그 상상하면서 실컷 자위나 하지 뭐. 무슨 상관이야. 흥..."
그녀를 붙잡기 위해 일어났던 준수는 뒷통수를 얻어맞은듯 자리에 주저앉았다. 남겨진 그녀들도 떠나버린 영희와, 그리고 그녀들의 앞에 있는 준수의 눈치를 살피느라 정신을 못차릴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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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 5일의 2일째와 3일째 밤이 끝났습니다.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더니 눈이 내리네요...
그나저나 언론플레이겠죠.
저는 하는척 하는 사람과 벼락치기 하는 사람이 너무 싫습니다.
누구한테 하는 말인지는... 굳이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너무 화가 나네요. 후...
어쨋든 다들 감기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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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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