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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3 01:19 770회 0건
1부 2장 후회

따뜻하고 달콤한 입김이 내 귓가에 짧게 스쳐간다. 애써 소리를 죽이려는, 하지만 어쩔 수 없이 터져 나오는.

“하아... 하아...”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머릿속에 이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지만 부드러운 손이 내 등을 꽉 누를 때 마다 애써 외면했다.

“하아... 선생님... ... ... .”

너무나도 부드럽고 따뜻하면서도... 촉촉하게 좁은 곳. 내 이성과 다르게 내 자지는 끊임없이 팽창하면서 은희의 보지 속 감촉을 원했다.

은희의 목소리가 내 귓가에서 흔들렸다. 흔들리는 그녀를 넘어뜨린 것은 나였지만 내 마음을 흔들어놓은 그녀 때문이라고 애써 자위했다.

그런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내 아랫도리에서는 불같은 욕망이 계속해서 출렁거렸다. 나는 허리를 움직이는 속도를 높였다.

내 자지가 은희의 다리 사이를 가를 때 마다 은희는 괴로운 듯 눈썹을 찌푸리며 옅은 신음 소리를 흘렸다.

“아... 아앗... 선생님... 아, 아파요.”

내가 허리를 움직이는 속도를 높이자 은희는 약간 괴로운 지 얼굴을 더욱 찡그렸다. 은희는 내 어깨를 붙잡은 손에 더욱 힘을 주며 내게 매달렸다. 나는 자연스럽게 오른손을 은희의 부드러운 뒷머리 뒤로 넘겨 끌어안았다.

“아앗... 아파... 아파...”

은희는 두 눈을 꼭 감은 채 같은 말을 조그맣게 토했다. 그러나 이왕 이렇게 된 거, 이미 엎질러 버린 물.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고3이라지만 사회적으로 미성년인, 게다가 담임 교사가 반 학생을 범하고 있다는 사실은 점차 욕망의 무게가 사라지면서 나를 압박하고 있었다.

사랑이라는 이유만으로 이 모든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 슬슬 두려웠던 것이다. 그러나... 쾌감은 지금 이 순간을 꿈만 같이 만들고 있었다.

나는 은희의 뒷머리를 잡은 손에 힘을 더했다. 부드러운 머리칼의 감촉이 너무나 좋았다. 그 힘의 반작용으로 나는 자지를 더욱 힘차게 밀어 올렸다.

-퍽퍽퍽... 퍽퍽퍽...

“아윽... 하악... 아파... ”

은희의 고통에 나는 살이 부딪히는 소리로 괜찮다고 하지만, 소녀의 첫경험은 점점 절정으로 치닫고 있었다.

허리를 감싸 안았던 왼손에도 자연스럽게 힘이 들어갔다. 내 허리를 감아올린 은희의 매끄러운 양다리에도 자연 힘이 들어갔다.

거칠게 들썩이는 내 움직임에 혹시나 떨어지면 죽는다는 심정인지 내 허리를 강하게 조여 왔다. 안 그래도 좁은 은희의 보지가 더욱 내 자지를 조였다.

은희는 더 이상 신음을 참기 어려운지 숨소리가 더욱 거칠어졌다. 청순한 소녀가 내지르는 급박한 숨소리와 신음소리가 내 귀를 자극했다.

“하악, 하악, 하악, 하악”

나는 자지에서 곧 터져 나올 것 같은 사정의 신호에 맞춰 마지막 남은 이성의 힘을 발휘했다. 곧 자지를 은희의 보지에서 빼고는 은희의 하얀 아랫배 위에 사정했다.

내 자지에서 뿜어져 나온 하얀 액체가 은희의 하얀 아랫배에 쏟아졌고 일부는 그 아래 검은 털이 자리하고 있는 곳에 흘렀다.

너무나 하얀 언덕, 그 아래로 조금씩 검은 수풀이 도발하듯 자라고 있었다. 마치 자기 위에 내려앉은 끈적하고 불투명한 액체에 더럽혀지기 싫다는 듯이.

은희는 아직도 거두어지지 않는 숨을 조금씩 진정시키며 두 눈을 꼭 감고 있었다. 내가 몸을 일으키자 은희는 가만히 두 눈을 뜨고 나를 올려다보았다.

큰 눈망울이 촉촉하게 젖어 있었다. 곧 쏟아질 것 같은 슬픔이 내게로 향할 것 같아 나는 가만히 은희의 붉게 상기된 얼굴로 손을 가져갔다.

“미, 미안해...”

“흑...”

조그마한 얼굴이 설명할 수 없는 슬픔으로 물들어갔다.

은희는 무엇을 기대했던 것일까? 아니, 애초에 은희가 나와 같은 생각일 거라는 것이 내 착각이 아니었을까?

은희는 자신에게 벌어진 일이 현실로 다가오자 가만히 고개를 옆으로 돌리며 가슴을 두 손으로 감쌌다.

은희는 천천히 두 다리를 오무렸다. 매끄럽고 탄탄한 허벅지가 겹쳐지는 곳에 검은 수풀만이 여전히 나를 향해 왜 그랬느냐고 외치는 듯 했다.

조금씩 은희의 어깨가 떨리기 시작했다.

“흑... 흑... 흑...”

애써 소리 죽이며 흐느끼고 있었다. 이 순간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그녀의 볼로 향하던 손을 내리고 말았다. 그저 그녀를 멍하니 바라만 볼 뿐.

하얀 침대 시트에 검붉은 얼룩이 번져 있었다. 나는 눈을 꼭 감고 말았다. 육체의 쾌감이 사라지자 나를 엄습한 것은 두려움, 그리고 뒤늦은 후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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