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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그들은... - 94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3 01:19 988회 0건
94화.














"... 공부해야되요. 나가세요."

"저기... 내가 어제는 잘못했어..."

"... 이모 잘못한거 없어요. 그러니까 나가세요."

"... 제발... 준수야... 내 얼굴 딱 한번만 봐줘. 응? 내 얘기좀 들어줘... 제발..."

영희는 생각보다 냉랭한 준수의 태도에 눈물이 나올것 같았다. 속으로 어제의 경솔했던 자기 자신을 닥달하면서 그녀는 제발... 하는 심경으로 준수가 돌아보기만을 기다렸다. 하지만 그는 계속해서 돌아보지 않았고, 영희는 점점 무서운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제발... 내가 잘못한거 알아... 나랑 얘기해줄때까지 여기에서 무릎꿇고 있을테니까... 제발 봐줘..."

영희는 준수의 방문 앞에서 무릎을 꿇은채 고개를 숙이고 준수가 그녀의 이름을 불러주기를 기다렸다. 일분, 아니... 일초의 시간이 이렇게 느리게 흐른적은 처음인것 같았다. 입이 타들어가는것을 느꼈다. 술기운은 사라진지 오래였지만 아직도 머리는 지끈지끈 아파왔다. 하지만 과음의 뒤끝은 아무런 문제가 아니였다. 짧은 시간이였지만 일주일은 지난것 같았다. 드디어 준수는 의자를 돌리고는 영희를 바라봤다. 그의 표정을 바라보는것만으로도 그가 어제 얼마나 화가 났는지를 알것 같았다.

"그... 그게 저..."

"말하지 마요."

"아... 아니야... 준수야... 그러니까..."

"뭐...? 오빠? 그래, 어제 그 오빠랑 4차 나가서 재미좀 봤어요?"

"......"

어제 그녀가 부렸던 주사를 준수가 언급하자 영희는 할말이 없어졌다. 그녀가 생각하기에 그녀가 어제 범했던 잘못 중 가장 큰 실수였던 것을 준수가 언급하자 영희는 어떻나 변명도 할 수가 없었다. 아무리 술에 취했다고는해도 어떻게 준수를 다른 남자로 착각할 수 있단 말인가. 게다가 착각만 한 것이 아니다. 그녀가 다른남자로 착각한 준수에게 한 말과 그녀의 가슴을 만지게 한 행동들은 어떻게 해도 준수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자 절망감이 들었다.

준수와 영희 사이에는 긴 침묵이 흐르고 있었다. 영희는 두려움에 눈물도 흘러나오지 않을 지경이였다.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해야할지에 대해서도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았다. 마치 불륜의 현장을 남편에게 발각당한 기분을 느끼며 영희는 다 끝난건가,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긴 침묵을 먼저 깬 것은 준수였다.

"... 내가 진짜 화난게 뭔지 알아요?"

"......"

"뭐, 택시에서 토한거? 저한테 토한거? 그런건 아무것도 아니에요. 술마시면 그럴수도 있는거니까. 저를 다른 남자로 착각한거? 그럴 수 있다고 쳐요. 착각한 남자랑 따로 나간거? 그리고 저를 다른 남자로 착각했는데 가슴을 만지게 한거? 화나지만 그런것정도는 참을 수 있어요. 아니, 참을수 없지만... 이해할 수 없지만... 이해하려고 노력은 해볼거에요. 근데 정말 어제 이모한테 제가 화난건 뭔지 알아요?"

"....."

준수의 말을 듣고 영희는 준수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녀가 생각하기에 준수가 언급했던 것들은 모두 영희 그녀가 준수를 화나게 했던 이유들이였다. 그런 이유들이 아니고서야 그가 그녀에게 화를 낼 이유는 없지 않은가. 아니면 그녀가 아직 기억하지 못하는 실수를 준수에게 저지른 것인가... 라는 생각때문에 더욱 불안해졌다.

"... 내가 진짜로 화나고 짜증났던건... 왜... 왜 연락 안했어요...? 늦으면 늦는다고... 술마시다보니까 시간이 늦었다고... 왜... 얘기 안했냐구요..."

"그... 그건..."

"내가... 이모한테 연락이 없어서... 얼마나 걱정했는줄 알아요...? 어떻게 된건 아닌가... 혹시 사고당한건 아닌가... 그래서... 불안해서... 내가..."

"... 준수야..."

그토록 무표정하고 냉랭했던 준수의 얼굴에서 눈물이 떨어지는것을 보자 영희는 당황스러웠다. 영희는 자신이 보고 있는 것을 믿을수가 없어서 그녀의 눈을 의심했다. 눈물을 흘리며 용서를 빌어야할 것은 자신인데 왜 자신이 아닌 준수가 눈물을 흘린단 말인가. 영희가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사이 준수가 먼저 영희에게 다가와서는 그녀를 힘껏 끌어안았다.

"제발... 다시는... 이런일 있으면 괜찮으니까 연락부터 해요..."

"으... 응...."

"진짜 약속이에요... 다음에 또 이런식으로 연락 안하고 늦게오면... 늦게오면... 나 진짜 불안해서 어떻게 될지도 모르니까..."

용서를 빌어야 할 자신이 순식간에 준수를 달래주는 꼴이 되어버린 영희는 그의 말에 감격했다. 그녀를 생각했던 마음이 그토록 깊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나서야 어제 친구들과 술을 마시며 그녀들이 남자를 비난했던 것에 혹해 앞으로의 자신과 준수의 관계를 의심하고, 그것을 이기지 못해 술을 마셔댔던 자기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워졌다. 그녀 또한 준수를 끌어안고 싶었지만 왠지 자신이 없어서 그의 몸에 손을 대는것을 주저했다. 하지만 그녀를 끌어안은 그의 힘이 강해지자 그녀도 그를 더욱 깊이 느끼고 싶은 마음에 그를 힘껏 끌어안았다.

"미안... 미안... 앞으로 안그럴게...요... 여보..."















마음을 추스린 준수와 영희는 서로를 마주보며 손을 잡고 침대에 누워있었다.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지만 오히려 이 순간만큼은 말을 하는것이 오히려 독이 될것만 같았다. 그리고 이번에도 침묵을 깬것은 역시 준수였다.

"... 그나저나... 우리 어제 커플링... 들킨거 기억해?"

"그... 그랬어...?"

"아마 은영아줌마는 모르겠지만... 희숙아줌마는 눈치챘을거야 아마..."

"그랬구나..."

준수가 영희를 거의 끌고나가다시피해서 나간 후 은영은 술집의 계산을 위해 남아있었고, 희숙만이 택시를 잡기 위해 나온 준수와 영희를 끝까지 따라왔었다. 희숙은 말은 하지 않았지만 술을 마시며 영희의 손에 끼워진 반지에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마침 준수가 영희를 들어올리며 자연스럽게 준수의 손에 끼워진 반지가 영희의 손에 끼워진 반지와 한 쌍이라는 것을 발견했던 것이였다. 희숙은 그것에 대해 그렇게 깊게 파고들지 않았다. 다만,

-반지가 참 예쁘네. 영희랑 같이 맞춘거니?

라는 한마디만 남겼을뿐... 영희는 자신의 친구에게 준수와의 관계를 들켰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게다가 준수에게 어제의 그 추태를 보여놓고서 그에게 어떤 말을 해야할지도 몰랐다.

"... 내가 왜 이런말 하는줄 알아요 이모?"

"... 아니..."

"... 후... 우리 이제는 더이상 예전과 같은 관계로 돌아갈 수 없다는걸 말하고 싶어서 그런거야... 앞으로 더이상 나는 이모를 이모라고 부르지 않을거니까. 아니... 못하니까. 남들 앞에서도..."

"... 응..."

"하아... 그런데 벌써부터 걱정이야... 내 부인이 술을 마시면 언제 바람필지를 모르니..."

"아... 그... 그건... 죄송해요 여보..."

준수는 어제의 생각이 떠오른듯 잡았던 영희의 손을 놓았다. 영희는 그가 등을 돌리려는것을 막고 다시 한번 그를 껴안았고, 그런 영희에게 준수는 속삭였다.

"괜찮아... 다른 남자를 좋아할수도 있어... 다른 남자한테 안길수도 있어... 근데 이거 하나만 알아둬... 내가 전에 그랬지...? 당신은 내 여자고, 난 당신의 남자라고... 다른 놈이 생기면 난 그냥 그놈한테서 내 여자를 되찾아오면 되는거뿐이야."

"다... 다른남자랑 안만날거에요 여보... 전 당신밖에 없는걸요..."

"흥... 누가 또 알아. 또 술마시고서 다른 이상한 놈한테 오빠라고 부르면서 따라갈지..."

"아... 그건... 알았어요... 이제부터 술 안마실게요..."

"하여간... 요즘들어 당신에 대해서 몰랐던걸 하나씩 알아가는거같아. 이번일도 그렇고 저번엔 돌림빵당하는걸 상상했다고 하질..."

"여... 여보! 그... 그얘기는... 치... 치사해요..."

영희는 잊은줄 알았던 그때의 이야기를 다시 꺼내는 준수가 야속하다고 생각했다. 아무리 자신이 잘못했다고서니 그때의 일을 가지고와서 언급하는 준수가 생각보다 뒤끝이 있다는 생각을 하며 그의 가슴을 얄밉다는듯이 한대 때리고는 그에게 돌아누우려고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녀가 돌아눕는것은 준수가 막았다. 그리고는 그녀의 입술에 키스를 했다. 영희는 입술을 닫은채 그의 혀가 침입하는것을 막으려했지만, 그의 입술이 닿자 그녀도 모르게 입술이 열려버렸고, 그의 혀가 들어오는것을 허락해버렸다. 이런 분위기에서 키스를 하는 것은 조금 아닌것같다고 생각했지만 따스한 그의 혀에 그녀의 마음은 모두 녹아내려버렸고, 오히려 영희가 그의 혀를 강하게 갈구하는 모양새가 되었다.

"하아... 하아... 여보... 저... 하고싶어요..."

"으음... 뭐가...?"

"아이 참... 제 보지좀 어떻게 해줘요..."

"왜 내가 당신 보지를?"

영희는 그녀의 화끈거리는 몸을 준수의 몸에 비비며 끈적한 유혹을 했지만 준수는 더이상 진도를 나가지 않은채 자리에서 일어나려했다. 이에 영희는 아직도 준수가 화가 풀리지 않은 것이라 생각하며 준수에게 매달렸고, 그런 영희를 보며 준수는 그녀의 손을 잡고는 다정하게 말을 했다.

"어제 술 많이먹어서 속도 편치 않을텐데... 일단 조금 더 쉬어..."

"아... 여보... 아직도 화났어요?"

"그런거 아니야... 음... 솔직히 조금... 아주 조금 화나긴 하는데... 진짜로 당신 걱정되서 그러는거니까... 알았지?"

"치... 알았어요 알았어... 대신... 나 잘때까지 손잡고 있어주면 안되요...?"

그녀의 간절한 부탁에 준수는 거절을 하지 않고 일어서려던 그의 움직임을 멈추고 다시 침대 옆에 앉았다. 그제서야 영희도 그의 손을 잡은채 침대에 누웠다.

"그나저나... 어제 당신모습... 색다르던데...? 나한테는 언제나 청초하고 아름다웠던 이모였었는데... 그렇게 애교도 부릴줄 알고... 다시봤어..."

"아이... 몰라요..."

"빌어먹을놈의 오빠 얘기만 안나왔으면 참 좋았을텐데..."

"아... 그건 더이상 말하지 않기로 했잖아요... 치사해요..."

"치사하긴 누가 치사해? 내가 말했나?"

준수의 짖궂은 말에 영희는 금새 울듯한 표정이 되었다. 하지만 준수의 말에 하나도 틀린것이 없었기에 그녀는 대꾸도 할 수 없었다. 그저 준수의 손을 놓지 않는것으로 그녀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전부였다.

"게다가 말이야... 어제 잠잘 생각 하지 말래놓고서는... 아... 하긴, 어떤 의미로는 당신말대로 됐네. 당신때문에 어제 한숨도 못잤으니까..."

"... 정말...? 어제... 설마 당신... 못잔거에요...?"

"마음이 편해서 잠잘수가 있어야지..."

"어디 봐봐요. 여보... 잠깐 저좀 봐봐요... 어머... 얼굴좀봐... 당신... 왜 그렇게..."

영희는 이제서야 준수의 얼굴을 자세히 바라보고는 그의 얼굴에 피로가 가득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제서야 영희는 자신이 너무 이기적이였다는 생각을 했다. 그녀는 준수에게 어떤 말을 들을지 두려웠기에 준수가 했을 마음고생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을 하지 못했었던 것이였다. 영희는 더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눈물이 쏟아지고 목이 메여서 도저히 말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였다. 준수 또한 영희에게 아쉬움을 느꼈던 것들이 그녀의 눈물로 인해 모두 녹아드는것을 느끼고는 그녀의 눈물을 닦아주었다.

"당신 눈물보려고 그런말 한거 아니야... 알았어 알았어... 나 화 안났어. 응? 나 봐봐. 괜찮으니까."

"흑흑...."

"계속 울거야? 그럼 나 계속 당신 울린다? 보자... 어제 당신이 착각했던 오빠 얘기를..."

준수가 또다시 짖궂게 말을 하자 영희는 준수의 가슴을 때렸다. 그리고 준수가 그녀의 눈물을 보지 못하게 고개를 돌리고는 눈물을 닦아내었다. 준수가 그녀보다 어렸지만, 그녀는 그녀 자신이 생각하기에도 지금 이 순간만큼은 자신이 준수보다 훨씬 어린것같다는 생각에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었다. 그녀는 감정을 어느정도 추스리고는 준수에게 말을 건넸다.

"어제 잠 못잤으면... 제 옆에서 주무세요.... 네...? 그건 해주실 수 있잖아요... 당신..."

"... 알았어 알았어..."

준수 또한 내심 피곤했기에 침대에 눕고는 그녀를 향해 양팔을 벌렸다. 그 모습을 보며 영희는 마치 그의 가슴은 당연히 자신의 자리라고 말하는듯 그의 품에 안겼다. 준수는 그녀의 머리카락을 쓸어내렸고, 그 행동에 그녀는 무한한 따스함을 느꼈다.

"... 그나저나... 저 어제 많이 추했죠...?"

"추하긴... 뭐가...?"

"그... 그... 당신 앞에서 토도 하고... 당신이 등 두들겨준거 기억나요... 더러웠죠...?"

"사람이 당연히 토를 할수도 있는거지 뭐... 드라마같은데에 보니까 그것보다 더 더러운 것들도 서로 보고 살던데 뭐..."

"그... 그래도..."

"그런말 하지마... 그런거는 아무리 많이봐도 더럽다고 생각 안해. 그리고... 다음부터는 술 적당히 마셔... 그러다가 속버릴라..."

"알았어요..."

"그나저나 어제는 왜그렇게 술을 많이 마신거야? 당신 친구분들이 강제로 먹인건 아닌거같던데..."

"그... 그게..."

그녀는 준수에게 자신이 어제 술을 마신 이유에 대해 털어놓았다. 희숙의 불행했던 결혼생활과 은영의 난잡한 남자관계의 이야기를 하던 도중 그녀들은 남자에 대한 비난을 해댔고, 그것이 마치 자신의 남자인 준수를 욕하는듯한 기분이 들어 영희는 술을 마셨었다. 그리고 술이 어느정도 들어가다보니 그녀도 모르게 그녀들의 이야기를 완전히 부정할 수 없었고, 무엇보다 그녀가 그동안 그녀들과의 관계에서 남몰래 숨겨왔던 그녀들에 대한 질투같은 것이 그녀 안에서 폭발하며 술을 절제하지 못했던 것이였다.

"... 내가 잘못했네..."

"아... 아니에요... 그런말 하지 마요... 내가 잘못한거니까..."

"그럼 우리 비긴거네? 그러니까 당신도 이제는 나한테 미안하다는 말 하지 말기... 알았지?"

"... 네... 고마워요 여보... 그리고 사랑해요..."

"내가 더 사랑하는데? 이만 자자 여보... 당신... 저녁에는 내가 안재울테니까... 각오해."

"정말요...? 정말로요...?"

그녀는 준수의 말에 얼굴을 붉히고 그의 얼굴을 빤히 쳐다봤다. 그녀의 표정을 보며 준수는 대답 대신 영희의 이마에 뺨을 맞췄고, 그것에 편안함을 느낀 영희는 그동안 느꼈던 긴장이 모두 풀어지며 눈이 감겼다. 그의 품 안에서 새근새근 잠든 영희의 모습을 보며 준수 또한 피곤함이 몰려왔다.

"에휴... 내 업보지 업보야... 그나저나 이거 결혼하자고 하면 다 잘될줄 알았는데 이거 첩첩산중이네? 아내간수하기가 이렇게 힘들줄이야... 그나저나... 아니다... 그건 조금 있다가 생각하자..."

준수는 그녀에게 말을 해야만 하는 것이 있었지만 굳이 지금 얘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아니, 굳이 지금 얘기하고 싶지 않았다. 그것에 대해 생각하자니 너무나도 피곤했다......















영희는 자신이 보던 드라마가 끝나자 TV를 꺼버렸다. 아까 충분히 잘만큼 잔 후라서 피곤하지도 않았고, 무엇보다 적당한 시간이였다. 준수가 그의 방에 들어가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그녀는 자신의 방에 들어가 옷장에서 야한 슬립을 꺼내입었다. 연한 빨간색의 슬립은 속이 그대로 비쳐서 그녀의 가슴라인뿐만 아니라 젖꼭지도 그대로 비쳐보이고, 허리를 조금만 숙여도 그녀의 은밀한 계곡이 노출되는 그런 것이였다. 그녀는 전에 사둔 그것을 꺼내입으며 어제의 잘못을 제대로 만회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여보오~~ 뭐해~?"

"아... 아냐... 어... 당신... 옷이 그게 뭐야...?"

영희에 부름에 준수는 마치 야동을 몰래 보다가 들킨 평범한 사춘기의 소년처럼 화들짝 놀라며 영희를 뒤돌아보았다. 그리고는 그의 눈앞에 잇는 영희의 도발적인 자태에 시선을 빼앗겨버렸다. 마치 영희는 사냥감을 향해 다가가는것처럼 천천히, 그리고 유혹적인 자태로 준수에게 다가갔다.

"자기야... 계속 그러고 있을거야...?"

"어...? 으... 응.... 아... 알았어..."

영희는 의자에 앉아있는 준수의 손을 잡고는 천천히 침대쪽으로 향했다. 그에 준수는 마치 홀린 사람처럼 영희의 걸음에 맞춰 자신도 발을 옮겼고, 영희가 준수의 허리를 안은채로 침대에 쓰러지듯 눕자 자연스레 준수는 영희를 덮친 모양새가 되었다. 아직 얼떨떨해하는 준수를 보며 영희는 그의 귓가에 달콤한 말투로 속삭였다.

"여보... 오늘은 날 마음껏 가지고 놀아줘... 짐승처럼..."

"다... 당신.... 가... 갑자기 왜이래...?"

"아잉~~ 알.면.서."

가끔 영희가 도발적으로 준수를 유혹할때도 있었지만, 오늘의 파괴력은 그전에 준수가 영희에게 맛봤던 것들과 비교할 수 없는 것이였다. 그녀가 입고 있는 반투명한 슬립을 갈갈히 찢어버리고 싶은 심정을 가까스로 참아내며 준수는 그녀의 부드러운 살결을 어루만졌다. 그러자 영희는 뜨거운 한숨을 내뱉었고, 더욱 자극적인 말을 내뱉었다.

"여보... 나 오늘은 부탁 하나만 하고 싶은데... 해도 되요...?"

"으... 응...? 뭔데....?"

"나한테... 욕하면서 해줘요 여보... 나 당신한테 욕듣고싶어..."

그녀의 충격적인 말에 준수는 속으로 이 여자가 갑자기 무슨 말을 하나, 라는 생각을 했지만 그것이 차마 입밖으로 나오질 않았다. 그저 자신의 눈앞에서 살랑살랑 흔들리는 그녀의 풍만한 가슴을 넋이 나간 사람처럼 바라보던 준수는 그녀의 허리를 감고는 그녀의 몸을 그의 가슴에 밀착시키며 말을 했다.

"정말... 그걸 원해...?"

"네 여보... 음탕한 저를 욕해주세요..."

영희의 말이 스위치가 된듯, 준수는 그녀의 유방을 힘껏 움켜쥐었다. 마치 젖을 짜내듯 강하게 쥐어짜내는 그의 손길에 극심한 흥분을 느낀듯 고개를 뒤로 젖히며 깊은 신음을 토해냈다. 방금전까지만 해도 영희에 유혹에 속절없이 당하는것같은 준수였지만 순식간에 전황이 역전이 되어 오히려 준수의 손아귀에 영희가 농락당하는 모양새가 되버렸다. 준수는 그녀의 슬립을 끌어내려 그녀의 풍만한 가슴을 드러낸후 검지손가락과 중지손가락 사이에 그녀의 양쪽 젖꼭지를 끼고는 이리저리 비틀어댔고, 비명섞인 신음을 내뱉는 영희는 거의 숨이 넘어갈것처럼 보였다.

"젖탱이봐라~? 덜렁덜렁 흔들리는데? 그렇게까지 서방한테 따먹히고 싶었던거야?"

"아흑... 아흑... 서방님... 아파요... 아흑... 더 쎄게... 아흑..."

"아프다는거야 뭐야? 응? 어떻게 해줘으면 좋겠어?"

"하으윽... 하윽..."

한손으로는 계속해서 그녀의 유두를 비틀면서 다른 한쪽 유두를 깨물자 흥분에 겨운듯 무릎으로 지탱하고 있던 그녀의 몸이 고꾸라졌다. 준수는 누운채로 그의 얼굴을 뒤덮고있는 영희의 젖가슴을 계속해서 핥아나갔다. 그와중에도 영희는 준수가 입고 있던 옷을 벗겼고, 알몸이 된 준수는 그의 몸 위로 그녀의 보지에서 흘러내리는 액체가 타고흐르는 것을 느꼈다.

"이 개보지년아. 얼마나 보짓물을 흘려대는거야, 응?"

"아흑... 아흑... 너무 좋아서... 아흑..."

"응? 뭐가 좋은데? 응? 어떻게 해줄까?"

"제 개보지를 쑤셔주세요... 아흑... 아흐으윽..."

영희는 어느새 자세를 고쳐서 그녀의 계곡을 준수의 얼굴로 향하게 했다. 그녀의 계곡에 고인 샘물은, 아니... 샘물이라고 하기에는 계속해서 흘러넘치는 폭포수에 가까웠다.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그녀의 애액을 혓바닥을 내밀어 받아먹은 준수는, 그대로 혀를 위로 향하게 해서 고인 물을 한번 모조리 삼켜버렸다. 영희는 아랫도리에서 주체할 수 없는 쾌감을 느끼며 그녀도 준수에게 봉사를 하기 위해 그의 기둥이 솟은 곳으로 향했지만, 준수는 그녀가 마음껏 행동을 하지 못하게 하려는듯, 그대로 그녀의 허벅지를 잡아당겼다. 그의 힘에 못이긴 그녀는 그녀의 은밀한 곳으로 마치 준수를 깔고앉은듯한 모양새가 되버렸다.

"아흑... 여보... 무거울텐데... 숨쉬기 힘들지 않아요?"

"괜찮으니까 걸레년아. 닥치고 허리나 흔들어. 똑바로 안흔들면... 알지?"

준수의 손바닥이 영희의 허벅지 안쪽을 내리치자 영희는 신음을 내뱉었다. 그리고는 그의 자지를 삼키지 못한다는 아쉬움을 감춘재 준수가 시키는대로 그녀의 엉덩이를 흔들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꽃잎이 준수의 입술과 비벼지는 모양새가 되었고, 준수의 입술과 혀에 꽃잎이 벌어졌다 오므려졌다를 반복했다. 꿀물은 마를새없이 계속해서 흘러나왔고, 영희는 준수의 혀와 입술만으로도 절정을 맞이할것같은 기분에 그녀의 허리놀림을 멈추려 했지만 그때마다 준수는 손바닥으로 그녀의 허벅지의 부드러운 살을 때렸다.

"아흑... 아흑... 아... 안되... 여보... 아흑... 아... 가... 가요... 아흐으으윽...!!"

절정감을 주체하지 못한 영희는 사정을 하면서 조준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그녀의 보지에서 분수처럼 뿜어져나온 분비물이 온통 준수의 얼굴에 뿌려졌다. 숨을 고르며 그 모습을 확인한 영희는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고, 준수는 차가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죄.. 죄송해요 여보..."

"깨끗하게 해..."

"... 네...?"

"니년 보지에서 싼걸 다 핥아먹으라고!!"

"네... 네... 알겠어요... 화내지 마세요 제발..."

영희는 정신이 없었다. 다시 몸을 돌려 준수의 얼굴을 혀로 핥짝이며 그녀가 내뱉은 분비물을 닦아내었다. 사실 영희가 사정을 할 때 준수는 그도 모르게 반사적으로 그것을 피했기에 실상적으로 그의 얼굴에 묻은 그녀의 애액은 몇방울 되지도 않았다. 하지만 영희는 그것을 닦아내는 행위에 심취하다못해 준수의 얼굴 곳곳에 그녀의 입술을 맞추고 있었고, 준수도 내심 영희의 그런 행위를 즐기고 있었다. 물론, 어느새 그의 손가락 두개가 영희의 보지를 쑤시고 있었지만...

계속해서 준수의 얼굴에 입을 맞추던 영희는 가장 탐스러워보이는 그의 입술을 훔치려 했다. 하지만 그녀의 입술이 다가워지자 마치 다가오지 말라는듯 준수의 엄지손가락이 그녀의 음핵을 강하게 자극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신음을 계속 내뱉으며 애타는 눈빛으로 준수를 바라보았지만 그럴수록 준수의 손가락은 집요하게 그녀를 자극했다.

"어때...? 그냥 키스해줄까? 아니면 그냥 지금처럼 계속 보지를 쑤셔줄까? 키스하면 그냥 같이 잠이나 잘게. 대신... 키스를 안하면... 오늘 밤새도록 괴롭혀줄거고... 어때 여보?"

"아흑... 아흑... 그냥... 아흑... 둘다 해주세요..."

"싫은데~~? 그냥 둘다 하지 말까...?"

영희를 약올리는 말투로 말을 하며 준수는 그녀의 보지를 쑤시던 손가락을 빼내기 시작했다. 그러자 영희는 준수의 손가락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그녀의 엉덩이를 뒤로 뺐다. 자연스럽게 그녀의 입술이 그의 입술에서 멀어졌고, 그녀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그녀의 질을 왕복하는 준수의 손가락의 움직임이 빨라졌고, 자연스럽게 그녀는 또다시 절정을 맞으며 준수의 몸 위로 쓰러졌다.

"여보.. 설마 또 느낀거야?"

"하아... 하아... 너무해요... 당신... 키스도 한번 안해주고..."

"내가 뭘? 선택한건 당신이잖아... 알았어. 안할게."

"여... 여보 아니에요... 아..."

영희는 절정의 여운을 최대한 길게 유지시켜주던 준수의 손가락이 빠져나가자 허탈감을 느끼며 간절한 눈빛으로 준수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녀의 바람과는 달리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준수의 손가락은 완전히 빠져나왔고, 끈적한 액체로 온통 뒤덮인 모습을 영희에게 보란듯이 보여주고 있었다.

"빨아."

낮게 깔리는 준수의 명령에 영희는 초점이 흐릿한 눈빛으로 그녀의 애액이 묻은 준수의 손가락을 빨아들였다. 그것이 준수의 손가락이 아니라 준수의 자지였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미 빨만큼 빨았음에도 아쉬움에 계속해서 준수의 손가락을 빨고 있었다. 그리고 준수의 손가락이 영희의 입을 빠져나가자 영희는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준수의 물건을 향해 다가가고 있었다.

"우리 영희... 뭐하는거야?"

"우리 여보야도 기분 좋게 해주려구요..."

"난 그런거 시킨적 없는데~?"

"아잉... 여보..."

"그렇게 내껄 원해?"

영희는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이며 애타는 눈빛으로 소리없는 애원을 하고 있었다.

"그럼 자위해."

"... 네...?"

"나 우리 영희가 자위하는거 너무 보고싶어. 스스로의 보지를 쑤셔대면서 신음을 내뱉는거를 보고싶다구."

"여... 여보... 아무리 그래도 그건 조금..."

"싫어? 싫으면 말구..."

"아... 아... 알았어요.... 할게요... 하면 되잖아요..."

자신에게 선택권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영희는 부끄러움을 무릎쓰고 준수의 맞은편에 다리를 벌리고 앉았다. 준수가 바라보고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그녀의 몸은 불타올랐고, 곧 그녀의 머릿속에는 그녀의 몸을 만지는 것이 그녀의 손이 아닌, 준수의 손이 만지는 것이라고 상상이 되기 시작했다.

"아흑... 여보... 나... 나... 아흑..."

그녀의 손놀림은 점점 빨라졌다. 그녀 스스로 양쪽 젖꼭지를 잡아당기며 신음을 토해냈고, 보지에서 흘러내리는 불투명한 액체는 두툼한 대음순을 타고 흘러내리며 항문까지 적시고 있었다. 그녀는 깊은 갈증을 느끼기라도 하는듯 뭔가를 애타게 찾는듯 했고, 준수도 그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었지만 오히려 그것을 알기에 영희에게 보란듯이 그의 단단한 자지를 내보이며 그녀의 음란한 행위를 즐기고 있었다.

조금만 더 가까이가면 준수의 자지를 맛볼 수 있을 거리였지만, 그녀의 마음가는대로 행동했을때의 준수의 반응이 두려웠기에 영희는 아쉬움을 삼켰고, 그녀의 손가락이 점점 아래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비록 자신의 손가락이지만 클리토리스가 자극을 받는다는 느낌에 영희는 몸을 움찔거렸다.

"흐윽... 아흑..."

"뭐해? 당신 보지가 쑤셔달라고 벌렁벌렁거리잖아."

"아아... 여보... 나... 더이상은... 아흑... 아흑..."

그녀의 손이 주저하던사이 준수는 그녀의 손가락을 잡고는 그녀의 보지에 손가락 하나를 쑤셔넣었다. 지금 들어와있는 것은 그녀의 손가락이였지만, 그녀의 손가락을 움직이는 주체는 준수라는 것에 영희는 마치 그의 자지가 그녀의 보지를 들락날락하는 기분을 느꼈고, 준수의 손이 떨어져나간 이후에도 마치 준수가 봐주기를 바란다는듯 그녀의 민감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자극해나가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자 준수도 더 이상은 참을 수 없었다.

"윽... 못참겠다. 빨아."

"아아... 여보..... 웁... 웁웁... 자... 잠깐... 웁.... 아흑..."

"헉... 헉헉... 당신 입도... 윽... 보지같아... 윽..."

"웁... 여보옹... 웁웁... 마이쪄엉... 웁웁..."

한입에 삼켜질리 없는 준수의 자지인데다가 그가 허리를 쓰는 탓에 준수의 자지 끝이 계속해서 영희의 목젖을 찔러대는탓에 영희의 눈에서는 눈물이 조금씩 흘러나왔지만, 영희는 싫은 내색없이 정성껏 그의 자지를 빨아주었다. 긴시간 그녀와의 음란한 행위를 하는 와중에 계속된 자극을 참와왔던 준수였기에 그는 생각보다 빨리 그의 정액이 튀어나오는 느낌을 받았다.

"아... 으윽... 싼닷....!!"

준수는 자지를 뺄 생각이 없었고, 영희 또한 준수의 자지를 놔줄 생각이 없었다. 그렇게 준수의 정액은 강하게 영희의 입 천장을 계속해서 강타하며 뿜어져나왔다. 준수가 생각하기에도 너무 많이 싸는것이 아닌가 걱정될 정도의 양이였지만 영희는 한방울도 놓치지 않겠다는듯 계속해서 그의 정액을 삼켰다. 어느정도 정액을 다 삼켰다고 생각했는지 영희는 그의 자지를 놔주고는 혀만을 이용해서 그의 귀두에 늘어져있는 정액의 잔재를 핥았다. 그러자 준수의 자지는 언제 사정을 했냐는듯 핏줄을 세우며 영희의 입술을 때렸다. 영희는 그녀의 보지를 애무하는 것을 멈추지 않은채 준수를 애절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알았어... 짖궂은년..."

"아잉... 여보옹~~ 박아줘요~오... 웅...?"

준수의 손바닥이 영희의 엉덩이를 내리치며 찰싹, 소리를 냈다. 소리만 컸지 영희는 전혀 아프지 않았고, 오히려 준수에게 엉덩이를 흔들어대며 그에게 아양을 떨었다. 준수는 한치의 주저함도 없이 영희의 허리를 낚아채고는 힘차게 그의 물건을 집어넣었다. 영희의 침실은, 아니... 그들의 침실을 가득 메운 감격에 겨운 영희의 신음소리와 너무나도 익숙한 마찰음은 언제 끝날지 모르는 메들리가 연주되고 있었다...















어제도 영희에 대한 걱정으로 한숨도 잠을 자지 못했고, 오늘도 영희와의 질펀한 섹스로 인해 피곤함이 몰려왔지만, 준수의 눈은 감아지질 않았다. 아까부터 마려웠던 소변을 해결하기 위해 잠시 화장실로 향한 준수는 용변을 해결하고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바라봤다.

"그래... 괜찮아... 괜찮아 준수야..."

그는 속으로 다짐을 하며 준수는 다시 눕기 위해 침대로 향했다. 그런 그는 영희의 모습에 깜짝놀랐다.

"여보... 여보... 정말 미안해요... 가지 마요... 제발 날 버리지 마요... 준수야... 준수야...!!"

그녀는 악몽을 꾸는듯 잠꼬대를 하고 있었다. 어찌나 끔찍한 꿈을 꾸는지 잠들어있는 그녀는 애타게 몸을 흔들며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다. 그것을 본 준수는 방금전까지 자신이 하던 고민을 잊고 가슴이 아파졌다. 그라고 모르랴, 그에게 느낀 그녀의 미안함때문에 오늘 그녀는 무리한 그의 요구에 모두 응해주었다. 그리고 자신의 죄책감을 씻겨내기 위해 일부러 준수에게 욕을 해달라는등의 요구를 했다. 그런 것을 준수도 어렴풋이나마 느끼고 있었지만 준수도 준수 나름대로 그녀를 배려해서 그것을 알고 있다는 티를 내지 않았던 것이였다.

"괜찮아... 괜찮아... 나 어디 안가니까... 괜찮아..."

준수는 영희의 손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영희의 등을 토닥여주었다. 그제서야 잠결에서라도 준수가 곁에 있다는 것을 느꼈는지, 아니면 꿈에서 준수와 만났는지 영희는 잠꼬대를 멈추고 다시 고른 숨을 내쉬며 잠에 들었다. 한참동안을 그녀의 곁을 지켜주던 준수는 이제 憫? 라는 생각을 하며 조심스럽게 영희의 곁을 빠져나왔다.

어차피 지금은 그들만이 있는 집이였기에 가릴 필요는 없었지만 준수는 펑퍼짐한 잠옷을 꺼내고는 거실로 향했다. 냉장고에서 시원한 물을 꺼내서 물 한모금을 들이킨 준수는 자신의 손에 들려진 핸드폰을 진지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한참을 보던 준수는 드디어 핸드폰의 전원버튼을 눌렀다. 핸드폰 액정의 빛때문에 잠깐 눈이 부셨지만 금새 준수는 그 불빛에 적응되었고, 자신에게 도착한 한통의 카톡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나 내일 모레 집에 간다.

그 카톡을 보낸 사람은... 다름아닌 수혁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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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밖은 무서워요... 왜이렇게 추운지...

93화에서 영희의 뜬금없는 주사는
그동안 영희가 준수에게 느꼈었던 섭섭함같은 것들이 폭발한 것이라고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도 뭐... 솔직히 말해서 조금 어색하다고 생각해요... 더 잘 표현했어야 했는데...
그냥 그러려니, 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벌써 94화네요.
점점 끝을 향해 달려가는데
뭔가 끝이 보여서인지 이상하게 글이 더 안써지는 느낌...

제가 힘을 얻는건 여러분들의 댓글과 추천뿐입니다.
힘을 주세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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