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화.
다음날까지도 준수의 얼굴 곳곳의 상처와 붓기는 빠지지 않았다. 준수는 아침을 먹는 내내 자신을 걱정해주는 영희의 눈빛이 부담스러울 정도여서 먹기 불편할 정도였다.
"좀 먹어..."
"... 밥이 안넘어가..."
"... 수혁이때문에 걱정되서 그러는거지...?"
"..."
"괜찮아. 괜찮을거니까..."
"그러니까 왜 그걸 말한거야!!"
영희는 수혁에 대한 걱정과 준수의 얼굴에 난 상처때문에 속상했던 것에 자신도 모르게 준수에게 큰소리를 쳤다. 여러가지 감정이 겹친데다가 자신이 괜한 준수에게 화를 냈다는 것에 영희는 얼굴이 붉어지며 다시 눈시울이 빨개졌다. 자신의 밥공기를 다 비운 준수는 그런 영희의 속마음을 알기 때문에 말없이 그녀의 옆자리에 앉아 영희의 얼굴을 쓸어내렸다
"미안... 내가 그러는데 아닌데..."
"괜찮아... 나도 괜찮고... 수혁이도 괜찮을거야... 그러니까..."
"흑흑... 여보..."
영희의 눈물이 흩날리며 그녀의 얼굴이 준수의 가슴에 묻혔다. 이제는 그녀의 머리를 쓸어내리는 준수의 손길은 마치 영희는 완전히 자신의 여자라는듯, 너무나도 자연스러웠다. 그와 함께 있다는 것에 포근함을 느끼며 모든 근심이 날아가는것같은 느낌에 영희는 준수에게 입을 맞추려 준수의 얼굴에 손을 올렸다.
"아야..."
"!! 미안... 아프지...?"
"아니야..."
무심코 올린 영희의 손이 준수의 상처부위에 닿자 준수는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 찡그려졌다. 하지만 곧 괜찮다는 표정을 지으며 영희와 입술을 포갰다. 그때 갑작스럽게 현관문이 열리고 피곤함이 얼굴에 잔뜩 베인 수혁이 들어왔다. 갑작스러운 수혁의 등장에 준수와 영희는 재빨리 서로에게서 떨어져나갔지만, 이미 보일것은 다 보인 후였다.
"왔어."
"... 수혁아... 밥은 먹었어?"
"넌 조용히 해. 엄마한테 할말이 있어. 잠깐 방으로 들어와."
화가 잔뜩난건지 딱딱한 말투로 영희에게 말을 하고는 그녀의 방으로 향했고, 영희는 마치 죄인이라도 되는듯 수혁의 뒤를 따랐다. 불안한 마음에 준수도 영희? 뒤를 따랐지만 수혁은 그것을 눈치채고 딱잘라말했다.
"어딜 쥐새끼같이 따라들어올고그래. 넌 거기에 있어. 엄마랑 둘이서 할 얘기니까."
"....."
"왜? 걱정되냐? 우리 엄마야. 아무리 미워도 너한테 한거처럼 때리거나 욕하진 않으니까 걍 거기 있어."
수혁의 말에 준수는 쫓아들어가는 것을 포기했다. 아무리 무표정해보이는 수혁이였지만 준수의 눈에는 수혁의 표정이 어제에 비해서는 한결 누그러진거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며 식탁을 정리했다.
수혁은 침대에 앉고는 영희에게 책상에 있는 의자에 앉으라고 손짓했다. 하지만 방에 들어올때까지 수혁을 제대로 한번도 보지 못한 영희는 수혁의 지시를 보지 못했다.
"뭐해 엄마. 앉으리나까."
"응...? 어... 어... 알았어..."
"......"
"......"
두 사람 사이에는 어색한 공기로 가득했다. 특히나 영희는 좌불안석이였다. 수혁이 준수와 그녀의 관계를 모조리 알아버린데다가 방금전에 준수와 키스하고 있던 장면까지 수혁에게 들켰으니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경이였다. 물론 언젠가 말해야할 진실이라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그녀에게는 수혁에게 털어놓을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게다가 그녀의 침대에 있는 두 개의 베개... 그것이 뭘 의미하는지는 수혁도 이미 눈치챈 후였다.
"언제부터야...?"
"... 응...?"
"언제부터냐고. 엄마랑... 그... 준수랑..."
"... 1년... 넘었어..."
"... 준수가 엄마한테 뭔짓을 한거야...? 준수가 그런거지? 그치? 응...? 엄마... 그치? 그렇다고 말해줘..."
"... 수혁아..."
"... 응...? 엄마... 제발... 나 준수랑 친구잖아... 응...? 엄마!! 준수는 내 친구라고!! 엄마가 어떻게 그럴수 있어!!"
"미안해 수혁아... 알아... 아는데..."
"엄마... 다시 한번 생각해봐... 응...? 준수... 저새끼... 그래... 물론 쟤 좋은 놈이야... 근데 너무 어리잖아... 생각해봐 엄마... 쟤가 내 아빠가 되는거라구... 이상하잖아... 응...?"
"미안... 흑흑... 미안해... 아는데... 나도 아는데... 그래서 많이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그랬는데... 안되... 나 준수 없으면 안될거같아..."
수혁도, 영희도,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수혁은 어떻게해서든 영희를 설득시키기 위해 계속해서 말을 이어나갔다.
"... 엄마... 그거 알아? 준수 저놈... 엄마가 생각하는것처럼 깨끗한놈 아니야. 은혜라는 내 또래 애도 있고, 전에 옆집에 살던 수정누나도 있고, 쟤 학교에 선생님도 있어! 그래도 엄마는 준수랑 지금처럼 지낼 수 있어?"
"...."
꽤나 치명적인 추궁이였다. 어쨋든 과거긴 하지만 준수의 복잡한 여자관계... 수혁은 그것을 빌미로 준수와 자신의 엄마의 관계를 예전처럼 돌리려했다. 하지만 수혁의 말에 영희는 대답대신 서랍에 고이 넣어둔 한장의 액자를 꺼냈다. 그것은 수혁이 언급한 그녀들과 준수, 그리고 그녀가 사이좋게 찍은 한장의 사진이 들어있는 그 액자... 그것을 본 수혁은 너무나도 충격을 받았는지 경악이 가득한 표정으로 영희를 바라봤다.
"엄마!! 서... 설마... 알고도 그런거야...?"
"... 응...."
"아... 아... 머리아파..."
수혁은 믿기지 않는다는듯 몸에 힘이 풀리며 침대에 털썩 주저앉았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 라는 표정이였다. 수혁의 표정이 변하는 것을 보자 영희는 자신의 아들의 앞인데도 무릎을 꿇고 그에게 애원을 하기 시작했다.
"미안해 수혁아... 나도 알아.. 내가 너한테 못난 엄마인거... 사실 나도 힘들었어... 준수가 네 친구고... 게다가 정윤이 언니 아들이라서... 나보다 한참 어린걸 떠나서 그런 남자를 내가 사랑하는게 말이 되는건지 싶었어... 그래서 그냥 마음을 접어두려고 했어..."
"그럼 그냥 접지 왜...!!!"
"근데... 그게 안되... 아무리 계속 준수는 안된다고... 안된다고 생각해도... 계속해서 준수만 생각나... 준수가 없으면 안될거같아... 나 이제 준수가 없으면 못살거같아..."
"엄마... 그럼 나는...!! 나는!!!"
"미안해 수혁아... 너도 사랑해... 아들이니까... 그래서 부탁이야... 제발... 나랑 준수 허락해줘... 못난 엄마라서 미안해... 근데 나.. 준수랑 같이 지내면서 너무 행복했어... 그냥 너의 엄마로써의 내가 아니라... 여자로써... 살면서 이런거 처음이야... 나 준수랑 있으면 행복할거같아... 근데 너가 없으면... 안되... 수혁아... 제발 부탁이야... 응...? 엄마로써 딱 한번만 너한테 부탁할게... 나랑 준수... 눈감아주면 안되겠니...?"
영희의 애절한 부탁에 수혁은 한참동안 말이 없었다. 영희 또한 수혁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두려움에 아직도 무릎을 꿇은채로 있었다. 긴 침묵 후, 수혁은 크게 한숨을 내쉬고는
"... 무릎꿇지마 엄마. 엄마가 왜 아들한테 무릎을 꿇어. 게다가 이걸 저새끼가 보면 오해해. 내가 엄마 괴롭히는줄알고..."
"... 응...?"
수혁의 말투가 생각보다 온화했던데다가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 전혀 다른 말을 하자 영희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듯 수혁을 올려다봤다. 수혁은 영희를 보지 않고 오히려 문밖을 향해 큰소리로 말했다.
"야!! 쪼잔하게 엿듣지 말고 들어와!"
끼이익, 하는 소리와 함께 준수가 눈치를 보며 조용히 들어왔다. 준수는 수혁이 노려보는것을 신경쓰며 천천히 영희의 옆에 자신도 무릎을 꿇고 앉았다. 준수도 수혁에게 자신들을 인정해달라고 말을 하려고 한 순간 수혁이 먼저 말을 하며 그의 입을 막았다.
"나, 얘한테 절대로!! 절대로 아빠라고 못불러!! 알아?"
"...... 응..."
"나는 그리고 절대로!! 절대로 나보다 덜떨어진놈한테 우리 엄마 못줘!! 알아?"
"...... 응..."
"그러니까 나한테 인정받고 싶으면 이번 수능... 나보다 무조건 좋은 성적 받아. 알았어?"
"... 그것... 뿐이야...?"
"나랑 같은 점수여도 안되. 참고로 내가 만점이면 난 무조건 두사람 결사반대할거야. 알아들었어?"
"정말? 정말이지? 내가 너보다 수능 더 잘보면... 나랑 영희 인정해주는거지?"
"이새끼가. 야, 아직 인정한거 아니거든? 미쳤냐? 우리 엄마 이름을 함부러 부르고있어."
수혁의 말에 준수와 영희는 기뻐하며 서로의 손을 부둥켜잡고 기뻐했다. 수혁은 그들이 자신의 존재를 잊고 너무 기뻐하는게 아닌가 싶어 자신의 존재감을 어필하기 위해 헛기침을 했고, 그제서야 준수와 영희는 자신들이 너무 과하게 기뻐한것이 아닌가 싶어서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고맙다 수혁아..."
"야, 아직 인정한거 아니라니까. 잘볼 자신이나 있냐?"
"무조건 잘봐야지."
준수의 자신감에 찬 목소리를 들으며 수혁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런 수혁을보며 준수와 영희가 어딜 가냐는듯한 눈빛을 보냈고 수혁은 그 눈빛을 보며 묻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대답을 했다.
"내려갈거야. 공부해야지. 너같은 놈한테 엄마 주기 싫으니까."
"... 수혁아... 밥은 먹었어...? 밥 안먹었으면 먹고가..."
"지연이 누나 집에서 먹고왔어. 그냥 갈게."
영희의 만류에도 수혁은 자신의 발걸음을 옮겼고, 준수와 영희는 그런 수혁을 배웅하기 위해 그를 따라나서려 했지만 현관에서 수혁이 그들을 제지했다.
"괜찮아. 애도 아니고, 혼자 갈 수 있어. 그리고 지금은 좀 혼자 가고 싶고..."
"응...."
"아 참... 그리고... 이거... 상처에 잘 낫는대... 얼굴에 발라라... 흉터생기면 나중에 엄마가 나한테 뭐라고 할지 모르니깐..."
수혁은 준수에게 연고를 건넸다. 말 끝에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싶었던 수혁은 그 말을 하려고 하니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준수와 영희에게 등을 보이고는 현관 밖으로 사라졌다...
"여보~ 과일먹고 해요."
"고마워. 당신도 먹어야지. 같이 먹자."
영희는 쟁반에 과일을 담아 준수의 책상으로 가져왔고, 그의 옆에 앉아 함께 과일을 먹었다. 수혁이 떠나간 후 그들의 관계에는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우선 하루가 멀다하고 매일같이 뜨거운 밤을 보내던 그들이 관계를 가지는 횟수가 줄어들었다. 금요일 밤이나 토요일을 제외하고는 그들은 가벼운 키스만 한다든가, 아니면 껴안고 자기만 할뿐, 그 이상의 스킨쉽을 하지 않았다. 준수도 그렇고 영희도 그렇고 점점 다가오는 수능을 대비해서 준수가 더욱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였다.
게다가 금요일밤부터 토요일까지 이어지는 그들의 뜨거운 육체관계속에서도 예전과는 달리 준수와 영희는 철저하게 피임을 했다. 사실 영희는 준수의 정액을 그대로 느끼고싶어서 반대했지만, 혹시라도 잘못해서 임신하게되면 수혁을 볼 낯이 없어진다는 준수의 계속된 주장에 영희는 결국 준수의 의견을 들어주었고, 준수는 질내에 삽입을 할 때에는 항상 콘돔을 착용하고 삽입을 했다.
그리고 이제 수능이 100일도 남지 않게되자 그들은 서로 얘기를 한 끝에 수능이 끝날때까지는 서로 관계를 가지고 싶은 욕구를 참아내기로 했다. 한참 혈기왕성한 나이인 준수뿐만 아니라 준수의 손만잡아도 끓어오르는 갈증을 느끼는 영희였기에 참아내는것이 그리 쉬운일은 아니였지만 지금은 어느정도 그런것에 적응된듯, 그들은 매일같이 얼굴을 보며 함께 생활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하고 있었다.
"공부는 잘되가요?"
"응. 너무 완벽해서 이제 책보는것만으로도 지겨울 정도로."
"치이... 하여간... 우리 신랑... 너무 잘나서 탈이라니까. 그래도 방심하지 마요. 수혁이도 공부 잘하니까... 수혁이가 저번 교과평 성적 보내줬는데... 다맞았더라구요..."
"그래? 음... 나는 실수로 하나 틀렸는데..."
"... 당신... 하여튼... 수능때 하나라도 틀리기만 해봐요..."
"에이... 모의고사는 모의고사일뿐이잖아. 수능땐 잘할게."
"치... 맨날... 나만 심각해. 하여간... 나 평생 과부로 만들기만 해봐요..."
그들의 앞날이 걸린 수능이였기에 영희는 정작 수험생인 준수보다도 수능에 대한 긴장감이 더욱 심했다. 하지만 준수는 그런것에 아랑곳하지않고 항상 자신감있는 모습을 보였다. 모의고사를 볼때처럼 말도 안되는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만점은 무난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였다.
영희가 기지고 들어온 쟁반이 비워지자 준수는 다시 본격적으로 공부를 하기 시작했고, 영희는 준수의 방해가 되지 않게 집안정리를 하고는 TV를 켜서 조용히 드라마를 시청했다. 이미 시간은 11시가 넘어갔고, 그녀가 보는 드라마도 다 끝난 후였다. 영희는 하품을 하며 조용히 준수가 뭘 하고 있는지를 보기 위해 그가 있는 방 안으로 들어갔다. 워낙 집중을 했는지 준수는 그녀가 들어오는것도 알아채지 못한듯했다. 영희는 혹시라도 자신이 방해를 하면 안된다는 생각에 살금살금 침대 안으로 들어가서는 옆으로 누워 준수가 공부를 하는 모습을 바라만 보고 있었다.
"... 여보. 뭐해?"
"어... 나 여기 있는거 알고 있었어...?"
"당연하지. 당신이 들어올때부터 알고는 있었어. 근데 괜히 나한테 신경쓰이고 싶지 않아하는거같아서 그냥 모른척 했었어."
"치... 난 또... 공부하느라 모르고 있는줄 알았는데..."
"게다가... 그렇게 옆에서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데 모를리가 있겠어? 후훗..."
"... 흥. 예전부터 소원이였네요. 좋아하는 사람이 뭔가에 몰두하고 있는 모습을 옆에서 바라보는거... 치... 모른척 하려면 끝까지 모른척 해주든가..."
영희는 삐진척을 하며 준수에게 등을 보이고 돌아누웠다. 그런 영희에게 준수는 서서히 다가가서 영희의 허리를 끌어안고는 그녀의 몸을 더듬기 시작했다.
"아잉... 안되... 당신 공부해야되잖아... 난 그냥 보기만 할게... 응...?"
"보기만 한다는 사람이... 이렇게 야한 옷을 입고와?"
"아... 그건... 자... 잠깐만... 여보!! 아흑... 빨지마앙... 하앙..."
준수는 속옷을 입지 않아 그녀의 젖꼭지가 훤히 비치는 그녀의 슬림의 끈을 내리고는 영희의 젖꼭지를 애무하기 시작했다. 영희는 말로는 준수의 애무를 거부했지만, 그녀의 몸은 그녀의 말과는 정반대로 반응하며 준수의 얼굴을 더욱 강하게 끌어안으며 그녀의 가슴에 파묻었다. 너무나도 오랫만에 준수의 애무를 받으니 영희는 몸이 녹아내리는것 같았다.
"하앙... 하앙... 아.. .안되... 젖는단말이야..."
"당신... 벌써 홍수가 났는데...? 오랫만에 당신 보지 맛좀 볼까?"
"아... 안되... 안되는데... 아흑.... 아... 안되... 아흑..."
팬티도 입지 않은 영희였기에 준수는 너무나도 쉽게 영희의 사타구니를 함락시키고는 마음껏 영희의 보지를 핥았다. 준수 또한 너무나도 오랫만에 영희를 애무하는 것이였기에 거칠게 영희의 약한 곳을 계속해서 공략했고, 영희는 속절없이 준수의 애무를 받아들이며 그의 바지에 손을 집어넣거 뜨거운 그의 물건을 만지작거렸다.
"치... 오늘만 하고 수능까지는 당신이랑 안할거야..."
"그래? 그럼 수능까지는 마지막이니까 오늘 당신 반 죽여놔야겠는데~?"
"아잉... 마지막인데... 반만 죽일거야...?"
"글쎄... 그건 봐서... 그나저나 오늘 당신... 안전한 날이지...?"
"응... 오늘은 맘껏 싸도 되... 나도 맘껏 당신의 정액을 받아내고싶어..."
그들이 대화를 하던 사이 어느새 준수는 영희가 걸치고 있던 슬림을 벗겨내었고, 영희도 마찬가지로 그의 옷을 모조리 벗겨낸채 준수의 성난 자지를 핥았다. 영희가 혀로 준수의 귀두를 집중적으로 자극하자 그동안 영희를 안고 싶었던 마음을 참아왔던 준수는 영희의 애무가 평소보다도 더욱 자극적으로 느껴졌고, 끓어올라오는 사정감에 허망할정도로 빨리 영희의 입안에 정액을 분출했다.
"윽... 아..."
"하아... 하아... 호호... 당신... 공부만 하더니... 조루된거야~?"
정액을 삼킨 영희가 준수의 자지에 묻어있는 정액을 핥으며 준수를 놀려댔다. 준수는 방금전 영희를 반죽여놓겠다는 말을 해놓고서 너무나도 빨리 사정을 했다는 것에 민망해하며 영희에게 복수를 다짐했다.
"그런식으로 나오겠다... 이거지...?"
"아흑... 아... 안되... 여보... 아흑... 거기... 아... 그렇게 빨이자아앙... 아흑... 아흑..."
준수는 영희의 입에서 자지를 빼내고는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혀로 굴리다가 강렬히 빨아들이며 동시에 손가락 두개로 그녀의 보지를 쑤셔댔다. 클리토리스를 애무하는것만으로도 미칠지경인데 계속해서 그녀의 몸 안을 들락날락하는 준수의 손가락에 영희도 빠르게 절정을 맞이할것 같았다. 그녀의 허벅지가 미세하게 떨려오는것을 본 준수는 영희의 보지를 쑤시는것을 관두고, 대신 그의 손가락이 머물던 자리에 입을 대고는 그녀가 분출하는 애액을 모조리 받아마셨다.
"하으으으으윽... 하윽... 아... 거긴... 아.... 하으으으윽... 나 죽어... 나 죽어 여보.... 하으으으으으윽....!!"
그녀가 절정을 맞으며 그녀의 몸에 경련이 일어날때 준수는 그것을 가만히 보는것이 아니라 보지를 계속해서 빨면서 동시에 그녀의 항문에 손가락 하나를 집어넣었다. 지금 느끼고 있는 절정으로도 영희는 미칠지경이였는데, 항문에서까지 준수의 애무를 당하자 그녀가 느끼는 절정감을 한계를 모르고 계속해서 올라가는 느낌이였다.
"하아아아앙... 여보 여보!! 잘못했어 여보!! 하아아아앙... 나 몰라... 하아아으으윽... 하윽... 하아...하아..."
"뭐가 잘못했는데에?"
"하아... 하아... 조루라고 놀려서... 미안해요 여보..."
"뭐가 미안해. 허무하게 싸버린건 사실인데 뭐. 내꺼 별볼일 없으니까 당신도 흥미가 없지?"
"아... 아니야... 당신꺼 다시 커졌잖아... 응...? 이제 박아줘.. 제바알~"
"싫은데~? 그냥 손가락으로 조금 더 가지고 놀래."
"아잉... 제발... 아흑... 아앙... 하지마아~~ 아흑... 아흑..."
영희의 보지는 이미 흥건해져서 그녀의 애액이 침대시트에까지 흘러내린 후였고, 준수 또한 다시 발기한채로 당장이라도 그녀의 보지에 그의 성난 물건을 집어넣을 기세였지만, 그는 계속해서 손가락으로 그녀의 보지를 농락하며 그녀의 젖꼭지를 잘근잘근 깨물었다. 물론 그의 손가락도 좋긴 좋았지만 그의 물건만큼 좋은 것은 아니였다. 다만, 준수가 너무나도 교활하다고 생각될정도로 그녀의 보지를 너무 능수능란하게 애무한탓에 그녀는 아쉬운대로 그것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허리가 끊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영희의 허리는 휜채 절정을 맞이하는것 같았다. 준수는 그런 영희의 입술을 빨며 계속해서 영희의 보지를 쑤셔대었고, 그녀가 느낄대로 느꼈다는 생각이 들자 그는 그녀의 보지를 쑤시던 손가락을 빼내고는 부드러운 손길로 그녀의 보지를 쓰다듬으며 깊은 키스를 했다. 연속적으로 절정감을 느껴서인지 영희는 더욱 격렬하게 준수의 혀를 빨아들였다.
준수의 집게손가락과 중지손가락이 그녀의 두툼한 보짓살을 벌렸다. 그러자 그녀는 움찔하며 그녀도 모르게 준수의 혀를 더욱 강하게 끌어당겼고, 그의 다음 행동이 어떤 것일지를 기대하기라도 하는것처럼 그녀의 보지는 벌렁거리며 애액을 뱉어내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기대와는 달리 너무나도 야속하게도 준수는 그녀의 구멍에 손을 넣지 않고 단지 구멍 위에 손을 올려놓은채로 그녀를 약올렸다. 영희는 어떻게해서든 자신이 스스로 허리를 움직이며 준수의 손가락을 넣으려고 했지만, 영희의 허리가 앞으로 튕겨질때마다 준수의 손도 영희의 움직임을 따라서 움직였기에 영희는 그저 속이 타들어갈 지경이였다.
"하아... 하아... 여보... 제발... 으응...? 나 좀 어떻게 해줘... 쑤셔줘엉..."
"글쎄... 여보, 우리 그냥 키스나 더하자."
"아... 싫어... 하앙... 웁... 웁웁... 흐으으음~~"
입술이 떨어져나간지 얼마 시간이 흐르지도 않았는데 또다시 준수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을 덮쳐왔다. 영희는 속절없이 준수의 입술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물론 그와 이렇게 키스를 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아직 충족되지 않는 욕망에 그녀가 준수의 등을 힘껏 끌어안을때쯤,
"아흑... 하앙... 좋아... 여보... 사랑해... 아흑... 아흑..."
"그렇게 좋아? 어쩔땐 내가 아니라 내 자지를 더 좋아하는거같다니까."
준수의 물건이 거칠게 영희의 보짓살을 파고들자 영희의 눈동자가 크게 떠지더니 이내 준수의 물건에 적응되서 그의 박음질을 느꼈다. 준수의 영희의 보지에 방아를 찧듯한 움직임에 영희의 큰 유방이 흔들렸고, 그들이 함께하는 침대의 삐걱하는 소리가 계속해서 울려퍼졌다. 그렇게 한동안 서로의 욕정을 참아내던 그들은 그날밤, 원없이 사랑을 나눴다. 한동안 영희가 다리에 힘이 풀려서 제대로 서있지 못할 정도로....
"답안 적어왔지?"
"당연하지. 뭐부터 맞춰볼까?"
"뒤에꺼부터 하자. 탐구부터..."
드디어 수능이 끝난날, 영희는 수능이 끝났지만 수능을 보기 전보다 더욱 더 긴장한채로 준수와 수혁이 답을 맞춰나가는 모습을 보고 있었다. 준수와 수혁은 그들이 써내려간 답을 서로 비교해가면서 서로의 답이 틀린것이 있는지를 확인해나갔다.
"야 역시 탐구는 너무 쉬웠어."
"내 생각엔 외국어도 쉬웠던거같은데..."
시험이 끝난 준수는 시험장에 나올때까지는 자신감이 가득한 표정이였지만 수혁과 답을 맞추는 이 순간만큼은 잔뜩 긴장해있었다. 혹시라도 자신이 실수를 해서 하나라도 틀릴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이 아니였기 때문이였다. 외국어까지도 수혁과의 답이 정확히 일치했다. 그리고 수학도... 준수와 수혁 모두 10번문제의 답이 아리까리했다는 말을 주고받았지만 서로의 답이 일치했기 때문에 맞아도 같이 맞고, 틀려도 같이 틀린 것이므로 서로의 점수는 현재까지는 일치하는 상황이였다.
"어...? 야... 이거 30번 3번 아니야?"
"야. 이거 그 문제 아니냐. 시 그거... 나도 이거 3번이랑 2번이랑 헷갈렸는데 이거 2번이 더 가능성 있는게... 3번이라고 하기에는 3번 설명이 너무 애매하지 않냐?"
"..... 아... 2점짜리네..."
준수는 내심 아차싶었다. 자신도 3번과 2번중에 뭘 고를지 고민하던 문제였다. 다른 문제를 다 풀어놓고 이 답이 뭘지를 고민했었다. 그도 처음에는 2번이라고 확신했지만 계속해서 고민하는 과정속에 답을 3번으로 바꿨기 때문에 수혁의 말을 듣고는 그냥 처음에 고른 답을 고를걸 그랬다는 후회가 계속해서 들기 시작했다. 2점짜리 문제는 상당히 큰 타격이였다. 수혁이 1개를 더 틀린다고 하더라도 그 문제가 1점짜리면 결과적으로는 수혁이 시험을 더 잘본 것이 되는 것이고, 2점짜리라고 하더라도 수혁과 동점이 되기 때문에 결국 수혁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결과가 되는 것이였다.
영희도 가슴이 벌컥 내려앉았다. 그녀는 자신의 아들인 수혁이 제발 문제를 틀리길 바라는 이상한(?) 기도를 해야하는 이 상황이 참 어처구니없다고 생각하며 내심 수혁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계속해서 그들이 답을 맞춰나가는 과정을 지켜보고 있었다.
"어... 수혁아... 이거... 너 설마 9번... 이거... 왜 답을 4번 고른거야...?"
"왜? 4번 아니야?"
".... 이거 되게 쉬운건데... 게다가... 3점짜리..."
"... 아직 내가 틀린거라고 나온거 아니거든?"
"지금쯤이면 답안지 올라왔겠다. 한번 보자."
준수는 두근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컴퓨터를 켰다. 인터넷 각종 포탈사이트 검색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학수학능력시험 답안지를 검색하고는 빠르게 그들이 틀린 언어영역의 답을 확인했다. 현재까지 준수와 수혁의 답이 다른 문제는 2개... 각각 3점짜리와 2점짜리였기 때문에 만약 3점짜리를 틀린 것이 수혁이라면 준수는 영희와의 관계를 인정받을 수 있지만, 반대로 자신이 3점짜리를 틀린 것이였다면 수혁에게 인정받을 수 없었다. 물론, 둘 다 틀리는 사태가 발생해도 마찬가지였고... 답을 확인하기 위해 마우스를 클릭하는 준수의 손은 뒤에서 영희가 보기에도 확연히 떨리고 있었다.
"야! 수전증환자냐? 나와봐. 내가 확인할게. 음... 봐봐. 30번은 내가 맞았지. 그리고... 아..."
"봐봐. 9번 너 틀렸잖아 내가 맞고..."
"... 그렇다는건... 수혁이보다 준수가 더 시험 잘본거야...?"
"응!! 내가 더 잘봤어! 여보~~~~"
"자기야~~"
준수와 영희는 준수가 영희보다 시험을 더 잘봤다는 기쁨에 옆에 수혁이 있다는 것을 깜빡하고 서로 부둥켜안고 입술을 맞추려했다. 하지만 그 때 옆에서 수혁의 깊은 한숨이 퍼져나와서 그들은 입을 맞추는 것을 멈추고 수혁에게 멋쩍은 웃음을 보였다.
"어휴... 그렇게 좋냐? 엄마도... 아들보다 준수가 시험 더 잘본게 그렇게 좋아?"
"미안... 그... 그래도 수혁이... 너도 시험 잘봤잖아... 잘했어..."
"... 수혁아... 그럼 우리... 인정해주는거지?"
준수는 조심스럽게 수혁에게 그날의 약속을 물었다. 그에 수혁은 화를 참는듯 순간 얼굴이 붉어졌지만 이미 엎지러진 물이였다.
"... 약속한 거니까 뭐... 마음대로 해. 둘이 사귀든 결혼을 하든. 대신!! 나 절대로 널 아빠라고 못불러."
"... 알아..."
"그리고!! 솔직히 내가 아무리 인정했다고는 하지만 두 사람이 시도대도없이 애정표현해대면 나도모르게 화를 낼수도 있어. 그건 이해해줘야되. 나도 받아들일 시간이 필요하니까."
"알아... 수혁아..."
"그리고 준수... 너... 내가 엄마랑 너 사이의 관계를 인정해주는건 엄마가 너때문에 행복하다고 해서 그런거야. 그러니까 만약에 너때문에 엄마가 눈물을 흘리거나 힘들어하는 모습 보이면... 넌 그땐 진짜 친구고 뭐고 나한테 죽어. 알았어?"
"응... 꼭 행복하게 해줄게..."
수혁은 자신이 할 말을 내뱉고는 아직도 분이 가시질 않은듯 다시 한번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는 옷을 챙겨입으며 나갈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수혁아, 어디가려구... 수능도 끝났으니까 오늘은..."
"됐어 엄마. 나 오늘 지연이누나 만나기로 했어. 이틀동안 안들어올거야."
"... 그래도..."
"말리지마. 이미 예전부터 약속했던거야. 늦겠다. 나 나갈게. 참고로 나 토요일 저녁 8시 이후에 들어올거야!! 알았어?"
"응..."
"저녁8시야. 저녁 8시. 알겠어? 저녁 8시라고! 저녁 8시!"
수혁은 준수와 영희에게 자신이 돌아오는 시간을 계속해서 강조하면서 현관문을 나섰다. 마치 저녁 8시까지는 그들이 무슨 짓을 저질러도 상관하지 않겠다는듯... 그런 수혁을 보며 준수는 갑자기 웃음을 터트렸다. 영희는 그런 준수를 보며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당신... 왜 그렇게 웃어요?"
"아니 그렇잖아... 당신, 수혁이 말이 무슨 뜻인지 아직도 모르겠어?"
"... 응...? 그냥... 토요일 8시에 들어오겠다고 한거 아니에요?"
"... 8시에 들어올거니까 그 전까진 마음껏 사랑을 나누라는 뜻이잖아."
준수의 말을 듣고나서야 수혁의 말 뜻을 이해한 영희는 얼굴을 붉혔다. 준수는 부끄러워하는 영희를 안아들고는 그녀의 침실로 향했다.
"그럼 어디... 수혁이가 멍석을 깔아뒀으니, 나는 사랑스러운 당신이랑 마음껏 즐겨볼까?"
"치... 안지마앙... 무겁잖아...."
영희를 번쩍 안아들었던 준수는 그녀를 침대에 눕히고는 그녀의 위에 올라타 그녀의 머리카락을 쓸어넘겼다. 영희는 정말 오랫만에 그의 체온을 마음껏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설레였다. 게다가 이제는 수혁도 그들을 인정해줬으니 그들의 사이를 가로막을 장벽이 더이상은 없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영희는 준수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말을 했다.
"... 나 정말 무서웠어... 만약에 당신이 수능 더 못봐서 수혁이가 인정 못한다고 하면... 당신이 날 떠나갈까봐... 당신한테 버림받을까봐..."
"무슨 말을 그렇게해... 내가 왜 당신을 떠나겠어...?"
"... 솔직히 말해봐요. 만약 수혁이가 인정 못해준다고 했으면... 어떻게 하려고 했어...?"
"... 무릎을 꿇고 빌고 또 빌어서라도 인정받으려고 했지. 만약에... 끝까지 수혁이가 인정 못해준다고 하면... 수혁이랑 당신한테는 미안하지만... 당신 납치해서 아무도 없는곳이라도 가려고 했었어. 하하하..."
"... 당신두 참..."
준수와 영희의 입술이 포개지면서, 그렇게 그들의 몸은 밤새도록 서로에게서 떨어져나가지 않았다...
그 시간, 수혁은 지연의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지연은 샤워를 마치고 몸을 말린 후 수혁의 옆에 누워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는 수혁에게 말을 걸었다.
"수혁아... 무슨 생각해?"
"그냥... 내가 잘한 짓인가 싶어서..."
왠지 고민이 가득해보이는 수혁의 얼굴을 지연은 가볍게 꼬집었다. 수혁이 장난칠 기분이 아니라며 투덜거리려고 하는데 지연이 먼저 수혁에게 말을 했다.
"일부로 그 쉬운 3점짜리를 틀린 주제에 고민이 많네~?"
"누... 누가 일부로 틀린거라고 그래..."
"헤에... 일부로 틀린거 정말 아니야~?"
".... 그... 그야... 그자식 또 분명... 이상한데서 실수해서 틀릴거라고 생각했으니까... 아 몰라. 나 그냥 잘거야!!"
"헤에... 말만 그렇게 하고 여기는 그냥 잠들기 싫은가본데~?"
"누... 누나...!!"
아무래도 미워할 수 없는,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지연때문에 더이상 혼자 꿍한채 있을 순 없었고, 그들의 뜨거운 밤도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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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해서 주말에 내내 잤네요. 흑....
이로써 수혁과의 갈등은 일단 일단락되었습니다.
너무 빠르게 갈등이 해소된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이건 100화 안에 끝내려고 전개를 빠르게 한거라기보다는
원래 소설을 구상할때부터 이정도 분량을 예상했었어요.
너무 진지하게 갈등을 계속해서 묘사하는건 조금 지루할수도 있고
무엇보다 제가 이 소설에서 그려내고 싶었던 것은 준수와 영희를 중심으로 한 갈등이지
그것을 받아들이는 입장인 수혁이의 입장에서의 갈등은 아니였으니까요.
그리고 수혁의 존재로 인한 영희의 갈등은 처음 준수와 관계를 가지기 전에 충분히 묘사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받아들이는 분들 입장에서는 아닐수도 있지만
야설이니까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주세요. 헤헤...
98화에서는 나름 큰 해프닝과 마지막으로 넘어야 할 큰 산이 등장합니다.
어떤 전개가 될지를 기대해주시길 바라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다음날까지도 준수의 얼굴 곳곳의 상처와 붓기는 빠지지 않았다. 준수는 아침을 먹는 내내 자신을 걱정해주는 영희의 눈빛이 부담스러울 정도여서 먹기 불편할 정도였다.
"좀 먹어..."
"... 밥이 안넘어가..."
"... 수혁이때문에 걱정되서 그러는거지...?"
"..."
"괜찮아. 괜찮을거니까..."
"그러니까 왜 그걸 말한거야!!"
영희는 수혁에 대한 걱정과 준수의 얼굴에 난 상처때문에 속상했던 것에 자신도 모르게 준수에게 큰소리를 쳤다. 여러가지 감정이 겹친데다가 자신이 괜한 준수에게 화를 냈다는 것에 영희는 얼굴이 붉어지며 다시 눈시울이 빨개졌다. 자신의 밥공기를 다 비운 준수는 그런 영희의 속마음을 알기 때문에 말없이 그녀의 옆자리에 앉아 영희의 얼굴을 쓸어내렸다
"미안... 내가 그러는데 아닌데..."
"괜찮아... 나도 괜찮고... 수혁이도 괜찮을거야... 그러니까..."
"흑흑... 여보..."
영희의 눈물이 흩날리며 그녀의 얼굴이 준수의 가슴에 묻혔다. 이제는 그녀의 머리를 쓸어내리는 준수의 손길은 마치 영희는 완전히 자신의 여자라는듯, 너무나도 자연스러웠다. 그와 함께 있다는 것에 포근함을 느끼며 모든 근심이 날아가는것같은 느낌에 영희는 준수에게 입을 맞추려 준수의 얼굴에 손을 올렸다.
"아야..."
"!! 미안... 아프지...?"
"아니야..."
무심코 올린 영희의 손이 준수의 상처부위에 닿자 준수는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 찡그려졌다. 하지만 곧 괜찮다는 표정을 지으며 영희와 입술을 포갰다. 그때 갑작스럽게 현관문이 열리고 피곤함이 얼굴에 잔뜩 베인 수혁이 들어왔다. 갑작스러운 수혁의 등장에 준수와 영희는 재빨리 서로에게서 떨어져나갔지만, 이미 보일것은 다 보인 후였다.
"왔어."
"... 수혁아... 밥은 먹었어?"
"넌 조용히 해. 엄마한테 할말이 있어. 잠깐 방으로 들어와."
화가 잔뜩난건지 딱딱한 말투로 영희에게 말을 하고는 그녀의 방으로 향했고, 영희는 마치 죄인이라도 되는듯 수혁의 뒤를 따랐다. 불안한 마음에 준수도 영희? 뒤를 따랐지만 수혁은 그것을 눈치채고 딱잘라말했다.
"어딜 쥐새끼같이 따라들어올고그래. 넌 거기에 있어. 엄마랑 둘이서 할 얘기니까."
"....."
"왜? 걱정되냐? 우리 엄마야. 아무리 미워도 너한테 한거처럼 때리거나 욕하진 않으니까 걍 거기 있어."
수혁의 말에 준수는 쫓아들어가는 것을 포기했다. 아무리 무표정해보이는 수혁이였지만 준수의 눈에는 수혁의 표정이 어제에 비해서는 한결 누그러진거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며 식탁을 정리했다.
수혁은 침대에 앉고는 영희에게 책상에 있는 의자에 앉으라고 손짓했다. 하지만 방에 들어올때까지 수혁을 제대로 한번도 보지 못한 영희는 수혁의 지시를 보지 못했다.
"뭐해 엄마. 앉으리나까."
"응...? 어... 어... 알았어..."
"......"
"......"
두 사람 사이에는 어색한 공기로 가득했다. 특히나 영희는 좌불안석이였다. 수혁이 준수와 그녀의 관계를 모조리 알아버린데다가 방금전에 준수와 키스하고 있던 장면까지 수혁에게 들켰으니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경이였다. 물론 언젠가 말해야할 진실이라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그녀에게는 수혁에게 털어놓을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게다가 그녀의 침대에 있는 두 개의 베개... 그것이 뭘 의미하는지는 수혁도 이미 눈치챈 후였다.
"언제부터야...?"
"... 응...?"
"언제부터냐고. 엄마랑... 그... 준수랑..."
"... 1년... 넘었어..."
"... 준수가 엄마한테 뭔짓을 한거야...? 준수가 그런거지? 그치? 응...? 엄마... 그치? 그렇다고 말해줘..."
"... 수혁아..."
"... 응...? 엄마... 제발... 나 준수랑 친구잖아... 응...? 엄마!! 준수는 내 친구라고!! 엄마가 어떻게 그럴수 있어!!"
"미안해 수혁아... 알아... 아는데..."
"엄마... 다시 한번 생각해봐... 응...? 준수... 저새끼... 그래... 물론 쟤 좋은 놈이야... 근데 너무 어리잖아... 생각해봐 엄마... 쟤가 내 아빠가 되는거라구... 이상하잖아... 응...?"
"미안... 흑흑... 미안해... 아는데... 나도 아는데... 그래서 많이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그랬는데... 안되... 나 준수 없으면 안될거같아..."
수혁도, 영희도,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수혁은 어떻게해서든 영희를 설득시키기 위해 계속해서 말을 이어나갔다.
"... 엄마... 그거 알아? 준수 저놈... 엄마가 생각하는것처럼 깨끗한놈 아니야. 은혜라는 내 또래 애도 있고, 전에 옆집에 살던 수정누나도 있고, 쟤 학교에 선생님도 있어! 그래도 엄마는 준수랑 지금처럼 지낼 수 있어?"
"...."
꽤나 치명적인 추궁이였다. 어쨋든 과거긴 하지만 준수의 복잡한 여자관계... 수혁은 그것을 빌미로 준수와 자신의 엄마의 관계를 예전처럼 돌리려했다. 하지만 수혁의 말에 영희는 대답대신 서랍에 고이 넣어둔 한장의 액자를 꺼냈다. 그것은 수혁이 언급한 그녀들과 준수, 그리고 그녀가 사이좋게 찍은 한장의 사진이 들어있는 그 액자... 그것을 본 수혁은 너무나도 충격을 받았는지 경악이 가득한 표정으로 영희를 바라봤다.
"엄마!! 서... 설마... 알고도 그런거야...?"
"... 응...."
"아... 아... 머리아파..."
수혁은 믿기지 않는다는듯 몸에 힘이 풀리며 침대에 털썩 주저앉았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 라는 표정이였다. 수혁의 표정이 변하는 것을 보자 영희는 자신의 아들의 앞인데도 무릎을 꿇고 그에게 애원을 하기 시작했다.
"미안해 수혁아... 나도 알아.. 내가 너한테 못난 엄마인거... 사실 나도 힘들었어... 준수가 네 친구고... 게다가 정윤이 언니 아들이라서... 나보다 한참 어린걸 떠나서 그런 남자를 내가 사랑하는게 말이 되는건지 싶었어... 그래서 그냥 마음을 접어두려고 했어..."
"그럼 그냥 접지 왜...!!!"
"근데... 그게 안되... 아무리 계속 준수는 안된다고... 안된다고 생각해도... 계속해서 준수만 생각나... 준수가 없으면 안될거같아... 나 이제 준수가 없으면 못살거같아..."
"엄마... 그럼 나는...!! 나는!!!"
"미안해 수혁아... 너도 사랑해... 아들이니까... 그래서 부탁이야... 제발... 나랑 준수 허락해줘... 못난 엄마라서 미안해... 근데 나.. 준수랑 같이 지내면서 너무 행복했어... 그냥 너의 엄마로써의 내가 아니라... 여자로써... 살면서 이런거 처음이야... 나 준수랑 있으면 행복할거같아... 근데 너가 없으면... 안되... 수혁아... 제발 부탁이야... 응...? 엄마로써 딱 한번만 너한테 부탁할게... 나랑 준수... 눈감아주면 안되겠니...?"
영희의 애절한 부탁에 수혁은 한참동안 말이 없었다. 영희 또한 수혁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두려움에 아직도 무릎을 꿇은채로 있었다. 긴 침묵 후, 수혁은 크게 한숨을 내쉬고는
"... 무릎꿇지마 엄마. 엄마가 왜 아들한테 무릎을 꿇어. 게다가 이걸 저새끼가 보면 오해해. 내가 엄마 괴롭히는줄알고..."
"... 응...?"
수혁의 말투가 생각보다 온화했던데다가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 전혀 다른 말을 하자 영희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듯 수혁을 올려다봤다. 수혁은 영희를 보지 않고 오히려 문밖을 향해 큰소리로 말했다.
"야!! 쪼잔하게 엿듣지 말고 들어와!"
끼이익, 하는 소리와 함께 준수가 눈치를 보며 조용히 들어왔다. 준수는 수혁이 노려보는것을 신경쓰며 천천히 영희의 옆에 자신도 무릎을 꿇고 앉았다. 준수도 수혁에게 자신들을 인정해달라고 말을 하려고 한 순간 수혁이 먼저 말을 하며 그의 입을 막았다.
"나, 얘한테 절대로!! 절대로 아빠라고 못불러!! 알아?"
"...... 응..."
"나는 그리고 절대로!! 절대로 나보다 덜떨어진놈한테 우리 엄마 못줘!! 알아?"
"...... 응..."
"그러니까 나한테 인정받고 싶으면 이번 수능... 나보다 무조건 좋은 성적 받아. 알았어?"
"... 그것... 뿐이야...?"
"나랑 같은 점수여도 안되. 참고로 내가 만점이면 난 무조건 두사람 결사반대할거야. 알아들었어?"
"정말? 정말이지? 내가 너보다 수능 더 잘보면... 나랑 영희 인정해주는거지?"
"이새끼가. 야, 아직 인정한거 아니거든? 미쳤냐? 우리 엄마 이름을 함부러 부르고있어."
수혁의 말에 준수와 영희는 기뻐하며 서로의 손을 부둥켜잡고 기뻐했다. 수혁은 그들이 자신의 존재를 잊고 너무 기뻐하는게 아닌가 싶어 자신의 존재감을 어필하기 위해 헛기침을 했고, 그제서야 준수와 영희는 자신들이 너무 과하게 기뻐한것이 아닌가 싶어서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고맙다 수혁아..."
"야, 아직 인정한거 아니라니까. 잘볼 자신이나 있냐?"
"무조건 잘봐야지."
준수의 자신감에 찬 목소리를 들으며 수혁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런 수혁을보며 준수와 영희가 어딜 가냐는듯한 눈빛을 보냈고 수혁은 그 눈빛을 보며 묻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대답을 했다.
"내려갈거야. 공부해야지. 너같은 놈한테 엄마 주기 싫으니까."
"... 수혁아... 밥은 먹었어...? 밥 안먹었으면 먹고가..."
"지연이 누나 집에서 먹고왔어. 그냥 갈게."
영희의 만류에도 수혁은 자신의 발걸음을 옮겼고, 준수와 영희는 그런 수혁을 배웅하기 위해 그를 따라나서려 했지만 현관에서 수혁이 그들을 제지했다.
"괜찮아. 애도 아니고, 혼자 갈 수 있어. 그리고 지금은 좀 혼자 가고 싶고..."
"응...."
"아 참... 그리고... 이거... 상처에 잘 낫는대... 얼굴에 발라라... 흉터생기면 나중에 엄마가 나한테 뭐라고 할지 모르니깐..."
수혁은 준수에게 연고를 건넸다. 말 끝에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싶었던 수혁은 그 말을 하려고 하니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준수와 영희에게 등을 보이고는 현관 밖으로 사라졌다...
"여보~ 과일먹고 해요."
"고마워. 당신도 먹어야지. 같이 먹자."
영희는 쟁반에 과일을 담아 준수의 책상으로 가져왔고, 그의 옆에 앉아 함께 과일을 먹었다. 수혁이 떠나간 후 그들의 관계에는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우선 하루가 멀다하고 매일같이 뜨거운 밤을 보내던 그들이 관계를 가지는 횟수가 줄어들었다. 금요일 밤이나 토요일을 제외하고는 그들은 가벼운 키스만 한다든가, 아니면 껴안고 자기만 할뿐, 그 이상의 스킨쉽을 하지 않았다. 준수도 그렇고 영희도 그렇고 점점 다가오는 수능을 대비해서 준수가 더욱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였다.
게다가 금요일밤부터 토요일까지 이어지는 그들의 뜨거운 육체관계속에서도 예전과는 달리 준수와 영희는 철저하게 피임을 했다. 사실 영희는 준수의 정액을 그대로 느끼고싶어서 반대했지만, 혹시라도 잘못해서 임신하게되면 수혁을 볼 낯이 없어진다는 준수의 계속된 주장에 영희는 결국 준수의 의견을 들어주었고, 준수는 질내에 삽입을 할 때에는 항상 콘돔을 착용하고 삽입을 했다.
그리고 이제 수능이 100일도 남지 않게되자 그들은 서로 얘기를 한 끝에 수능이 끝날때까지는 서로 관계를 가지고 싶은 욕구를 참아내기로 했다. 한참 혈기왕성한 나이인 준수뿐만 아니라 준수의 손만잡아도 끓어오르는 갈증을 느끼는 영희였기에 참아내는것이 그리 쉬운일은 아니였지만 지금은 어느정도 그런것에 적응된듯, 그들은 매일같이 얼굴을 보며 함께 생활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하고 있었다.
"공부는 잘되가요?"
"응. 너무 완벽해서 이제 책보는것만으로도 지겨울 정도로."
"치이... 하여간... 우리 신랑... 너무 잘나서 탈이라니까. 그래도 방심하지 마요. 수혁이도 공부 잘하니까... 수혁이가 저번 교과평 성적 보내줬는데... 다맞았더라구요..."
"그래? 음... 나는 실수로 하나 틀렸는데..."
"... 당신... 하여튼... 수능때 하나라도 틀리기만 해봐요..."
"에이... 모의고사는 모의고사일뿐이잖아. 수능땐 잘할게."
"치... 맨날... 나만 심각해. 하여간... 나 평생 과부로 만들기만 해봐요..."
그들의 앞날이 걸린 수능이였기에 영희는 정작 수험생인 준수보다도 수능에 대한 긴장감이 더욱 심했다. 하지만 준수는 그런것에 아랑곳하지않고 항상 자신감있는 모습을 보였다. 모의고사를 볼때처럼 말도 안되는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만점은 무난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였다.
영희가 기지고 들어온 쟁반이 비워지자 준수는 다시 본격적으로 공부를 하기 시작했고, 영희는 준수의 방해가 되지 않게 집안정리를 하고는 TV를 켜서 조용히 드라마를 시청했다. 이미 시간은 11시가 넘어갔고, 그녀가 보는 드라마도 다 끝난 후였다. 영희는 하품을 하며 조용히 준수가 뭘 하고 있는지를 보기 위해 그가 있는 방 안으로 들어갔다. 워낙 집중을 했는지 준수는 그녀가 들어오는것도 알아채지 못한듯했다. 영희는 혹시라도 자신이 방해를 하면 안된다는 생각에 살금살금 침대 안으로 들어가서는 옆으로 누워 준수가 공부를 하는 모습을 바라만 보고 있었다.
"... 여보. 뭐해?"
"어... 나 여기 있는거 알고 있었어...?"
"당연하지. 당신이 들어올때부터 알고는 있었어. 근데 괜히 나한테 신경쓰이고 싶지 않아하는거같아서 그냥 모른척 했었어."
"치... 난 또... 공부하느라 모르고 있는줄 알았는데..."
"게다가... 그렇게 옆에서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데 모를리가 있겠어? 후훗..."
"... 흥. 예전부터 소원이였네요. 좋아하는 사람이 뭔가에 몰두하고 있는 모습을 옆에서 바라보는거... 치... 모른척 하려면 끝까지 모른척 해주든가..."
영희는 삐진척을 하며 준수에게 등을 보이고 돌아누웠다. 그런 영희에게 준수는 서서히 다가가서 영희의 허리를 끌어안고는 그녀의 몸을 더듬기 시작했다.
"아잉... 안되... 당신 공부해야되잖아... 난 그냥 보기만 할게... 응...?"
"보기만 한다는 사람이... 이렇게 야한 옷을 입고와?"
"아... 그건... 자... 잠깐만... 여보!! 아흑... 빨지마앙... 하앙..."
준수는 속옷을 입지 않아 그녀의 젖꼭지가 훤히 비치는 그녀의 슬림의 끈을 내리고는 영희의 젖꼭지를 애무하기 시작했다. 영희는 말로는 준수의 애무를 거부했지만, 그녀의 몸은 그녀의 말과는 정반대로 반응하며 준수의 얼굴을 더욱 강하게 끌어안으며 그녀의 가슴에 파묻었다. 너무나도 오랫만에 준수의 애무를 받으니 영희는 몸이 녹아내리는것 같았다.
"하앙... 하앙... 아.. .안되... 젖는단말이야..."
"당신... 벌써 홍수가 났는데...? 오랫만에 당신 보지 맛좀 볼까?"
"아... 안되... 안되는데... 아흑.... 아... 안되... 아흑..."
팬티도 입지 않은 영희였기에 준수는 너무나도 쉽게 영희의 사타구니를 함락시키고는 마음껏 영희의 보지를 핥았다. 준수 또한 너무나도 오랫만에 영희를 애무하는 것이였기에 거칠게 영희의 약한 곳을 계속해서 공략했고, 영희는 속절없이 준수의 애무를 받아들이며 그의 바지에 손을 집어넣거 뜨거운 그의 물건을 만지작거렸다.
"치... 오늘만 하고 수능까지는 당신이랑 안할거야..."
"그래? 그럼 수능까지는 마지막이니까 오늘 당신 반 죽여놔야겠는데~?"
"아잉... 마지막인데... 반만 죽일거야...?"
"글쎄... 그건 봐서... 그나저나 오늘 당신... 안전한 날이지...?"
"응... 오늘은 맘껏 싸도 되... 나도 맘껏 당신의 정액을 받아내고싶어..."
그들이 대화를 하던 사이 어느새 준수는 영희가 걸치고 있던 슬림을 벗겨내었고, 영희도 마찬가지로 그의 옷을 모조리 벗겨낸채 준수의 성난 자지를 핥았다. 영희가 혀로 준수의 귀두를 집중적으로 자극하자 그동안 영희를 안고 싶었던 마음을 참아왔던 준수는 영희의 애무가 평소보다도 더욱 자극적으로 느껴졌고, 끓어올라오는 사정감에 허망할정도로 빨리 영희의 입안에 정액을 분출했다.
"윽... 아..."
"하아... 하아... 호호... 당신... 공부만 하더니... 조루된거야~?"
정액을 삼킨 영희가 준수의 자지에 묻어있는 정액을 핥으며 준수를 놀려댔다. 준수는 방금전 영희를 반죽여놓겠다는 말을 해놓고서 너무나도 빨리 사정을 했다는 것에 민망해하며 영희에게 복수를 다짐했다.
"그런식으로 나오겠다... 이거지...?"
"아흑... 아... 안되... 여보... 아흑... 거기... 아... 그렇게 빨이자아앙... 아흑... 아흑..."
준수는 영희의 입에서 자지를 빼내고는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혀로 굴리다가 강렬히 빨아들이며 동시에 손가락 두개로 그녀의 보지를 쑤셔댔다. 클리토리스를 애무하는것만으로도 미칠지경인데 계속해서 그녀의 몸 안을 들락날락하는 준수의 손가락에 영희도 빠르게 절정을 맞이할것 같았다. 그녀의 허벅지가 미세하게 떨려오는것을 본 준수는 영희의 보지를 쑤시는것을 관두고, 대신 그의 손가락이 머물던 자리에 입을 대고는 그녀가 분출하는 애액을 모조리 받아마셨다.
"하으으으으윽... 하윽... 아... 거긴... 아.... 하으으으윽... 나 죽어... 나 죽어 여보.... 하으으으으으윽....!!"
그녀가 절정을 맞으며 그녀의 몸에 경련이 일어날때 준수는 그것을 가만히 보는것이 아니라 보지를 계속해서 빨면서 동시에 그녀의 항문에 손가락 하나를 집어넣었다. 지금 느끼고 있는 절정으로도 영희는 미칠지경이였는데, 항문에서까지 준수의 애무를 당하자 그녀가 느끼는 절정감을 한계를 모르고 계속해서 올라가는 느낌이였다.
"하아아아앙... 여보 여보!! 잘못했어 여보!! 하아아아앙... 나 몰라... 하아아으으윽... 하윽... 하아...하아..."
"뭐가 잘못했는데에?"
"하아... 하아... 조루라고 놀려서... 미안해요 여보..."
"뭐가 미안해. 허무하게 싸버린건 사실인데 뭐. 내꺼 별볼일 없으니까 당신도 흥미가 없지?"
"아... 아니야... 당신꺼 다시 커졌잖아... 응...? 이제 박아줘.. 제바알~"
"싫은데~? 그냥 손가락으로 조금 더 가지고 놀래."
"아잉... 제발... 아흑... 아앙... 하지마아~~ 아흑... 아흑..."
영희의 보지는 이미 흥건해져서 그녀의 애액이 침대시트에까지 흘러내린 후였고, 준수 또한 다시 발기한채로 당장이라도 그녀의 보지에 그의 성난 물건을 집어넣을 기세였지만, 그는 계속해서 손가락으로 그녀의 보지를 농락하며 그녀의 젖꼭지를 잘근잘근 깨물었다. 물론 그의 손가락도 좋긴 좋았지만 그의 물건만큼 좋은 것은 아니였다. 다만, 준수가 너무나도 교활하다고 생각될정도로 그녀의 보지를 너무 능수능란하게 애무한탓에 그녀는 아쉬운대로 그것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허리가 끊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영희의 허리는 휜채 절정을 맞이하는것 같았다. 준수는 그런 영희의 입술을 빨며 계속해서 영희의 보지를 쑤셔대었고, 그녀가 느낄대로 느꼈다는 생각이 들자 그는 그녀의 보지를 쑤시던 손가락을 빼내고는 부드러운 손길로 그녀의 보지를 쓰다듬으며 깊은 키스를 했다. 연속적으로 절정감을 느껴서인지 영희는 더욱 격렬하게 준수의 혀를 빨아들였다.
준수의 집게손가락과 중지손가락이 그녀의 두툼한 보짓살을 벌렸다. 그러자 그녀는 움찔하며 그녀도 모르게 준수의 혀를 더욱 강하게 끌어당겼고, 그의 다음 행동이 어떤 것일지를 기대하기라도 하는것처럼 그녀의 보지는 벌렁거리며 애액을 뱉어내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기대와는 달리 너무나도 야속하게도 준수는 그녀의 구멍에 손을 넣지 않고 단지 구멍 위에 손을 올려놓은채로 그녀를 약올렸다. 영희는 어떻게해서든 자신이 스스로 허리를 움직이며 준수의 손가락을 넣으려고 했지만, 영희의 허리가 앞으로 튕겨질때마다 준수의 손도 영희의 움직임을 따라서 움직였기에 영희는 그저 속이 타들어갈 지경이였다.
"하아... 하아... 여보... 제발... 으응...? 나 좀 어떻게 해줘... 쑤셔줘엉..."
"글쎄... 여보, 우리 그냥 키스나 더하자."
"아... 싫어... 하앙... 웁... 웁웁... 흐으으음~~"
입술이 떨어져나간지 얼마 시간이 흐르지도 않았는데 또다시 준수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을 덮쳐왔다. 영희는 속절없이 준수의 입술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물론 그와 이렇게 키스를 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아직 충족되지 않는 욕망에 그녀가 준수의 등을 힘껏 끌어안을때쯤,
"아흑... 하앙... 좋아... 여보... 사랑해... 아흑... 아흑..."
"그렇게 좋아? 어쩔땐 내가 아니라 내 자지를 더 좋아하는거같다니까."
준수의 물건이 거칠게 영희의 보짓살을 파고들자 영희의 눈동자가 크게 떠지더니 이내 준수의 물건에 적응되서 그의 박음질을 느꼈다. 준수의 영희의 보지에 방아를 찧듯한 움직임에 영희의 큰 유방이 흔들렸고, 그들이 함께하는 침대의 삐걱하는 소리가 계속해서 울려퍼졌다. 그렇게 한동안 서로의 욕정을 참아내던 그들은 그날밤, 원없이 사랑을 나눴다. 한동안 영희가 다리에 힘이 풀려서 제대로 서있지 못할 정도로....
"답안 적어왔지?"
"당연하지. 뭐부터 맞춰볼까?"
"뒤에꺼부터 하자. 탐구부터..."
드디어 수능이 끝난날, 영희는 수능이 끝났지만 수능을 보기 전보다 더욱 더 긴장한채로 준수와 수혁이 답을 맞춰나가는 모습을 보고 있었다. 준수와 수혁은 그들이 써내려간 답을 서로 비교해가면서 서로의 답이 틀린것이 있는지를 확인해나갔다.
"야 역시 탐구는 너무 쉬웠어."
"내 생각엔 외국어도 쉬웠던거같은데..."
시험이 끝난 준수는 시험장에 나올때까지는 자신감이 가득한 표정이였지만 수혁과 답을 맞추는 이 순간만큼은 잔뜩 긴장해있었다. 혹시라도 자신이 실수를 해서 하나라도 틀릴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이 아니였기 때문이였다. 외국어까지도 수혁과의 답이 정확히 일치했다. 그리고 수학도... 준수와 수혁 모두 10번문제의 답이 아리까리했다는 말을 주고받았지만 서로의 답이 일치했기 때문에 맞아도 같이 맞고, 틀려도 같이 틀린 것이므로 서로의 점수는 현재까지는 일치하는 상황이였다.
"어...? 야... 이거 30번 3번 아니야?"
"야. 이거 그 문제 아니냐. 시 그거... 나도 이거 3번이랑 2번이랑 헷갈렸는데 이거 2번이 더 가능성 있는게... 3번이라고 하기에는 3번 설명이 너무 애매하지 않냐?"
"..... 아... 2점짜리네..."
준수는 내심 아차싶었다. 자신도 3번과 2번중에 뭘 고를지 고민하던 문제였다. 다른 문제를 다 풀어놓고 이 답이 뭘지를 고민했었다. 그도 처음에는 2번이라고 확신했지만 계속해서 고민하는 과정속에 답을 3번으로 바꿨기 때문에 수혁의 말을 듣고는 그냥 처음에 고른 답을 고를걸 그랬다는 후회가 계속해서 들기 시작했다. 2점짜리 문제는 상당히 큰 타격이였다. 수혁이 1개를 더 틀린다고 하더라도 그 문제가 1점짜리면 결과적으로는 수혁이 시험을 더 잘본 것이 되는 것이고, 2점짜리라고 하더라도 수혁과 동점이 되기 때문에 결국 수혁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결과가 되는 것이였다.
영희도 가슴이 벌컥 내려앉았다. 그녀는 자신의 아들인 수혁이 제발 문제를 틀리길 바라는 이상한(?) 기도를 해야하는 이 상황이 참 어처구니없다고 생각하며 내심 수혁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계속해서 그들이 답을 맞춰나가는 과정을 지켜보고 있었다.
"어... 수혁아... 이거... 너 설마 9번... 이거... 왜 답을 4번 고른거야...?"
"왜? 4번 아니야?"
".... 이거 되게 쉬운건데... 게다가... 3점짜리..."
"... 아직 내가 틀린거라고 나온거 아니거든?"
"지금쯤이면 답안지 올라왔겠다. 한번 보자."
준수는 두근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컴퓨터를 켰다. 인터넷 각종 포탈사이트 검색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학수학능력시험 답안지를 검색하고는 빠르게 그들이 틀린 언어영역의 답을 확인했다. 현재까지 준수와 수혁의 답이 다른 문제는 2개... 각각 3점짜리와 2점짜리였기 때문에 만약 3점짜리를 틀린 것이 수혁이라면 준수는 영희와의 관계를 인정받을 수 있지만, 반대로 자신이 3점짜리를 틀린 것이였다면 수혁에게 인정받을 수 없었다. 물론, 둘 다 틀리는 사태가 발생해도 마찬가지였고... 답을 확인하기 위해 마우스를 클릭하는 준수의 손은 뒤에서 영희가 보기에도 확연히 떨리고 있었다.
"야! 수전증환자냐? 나와봐. 내가 확인할게. 음... 봐봐. 30번은 내가 맞았지. 그리고... 아..."
"봐봐. 9번 너 틀렸잖아 내가 맞고..."
"... 그렇다는건... 수혁이보다 준수가 더 시험 잘본거야...?"
"응!! 내가 더 잘봤어! 여보~~~~"
"자기야~~"
준수와 영희는 준수가 영희보다 시험을 더 잘봤다는 기쁨에 옆에 수혁이 있다는 것을 깜빡하고 서로 부둥켜안고 입술을 맞추려했다. 하지만 그 때 옆에서 수혁의 깊은 한숨이 퍼져나와서 그들은 입을 맞추는 것을 멈추고 수혁에게 멋쩍은 웃음을 보였다.
"어휴... 그렇게 좋냐? 엄마도... 아들보다 준수가 시험 더 잘본게 그렇게 좋아?"
"미안... 그... 그래도 수혁이... 너도 시험 잘봤잖아... 잘했어..."
"... 수혁아... 그럼 우리... 인정해주는거지?"
준수는 조심스럽게 수혁에게 그날의 약속을 물었다. 그에 수혁은 화를 참는듯 순간 얼굴이 붉어졌지만 이미 엎지러진 물이였다.
"... 약속한 거니까 뭐... 마음대로 해. 둘이 사귀든 결혼을 하든. 대신!! 나 절대로 널 아빠라고 못불러."
"... 알아..."
"그리고!! 솔직히 내가 아무리 인정했다고는 하지만 두 사람이 시도대도없이 애정표현해대면 나도모르게 화를 낼수도 있어. 그건 이해해줘야되. 나도 받아들일 시간이 필요하니까."
"알아... 수혁아..."
"그리고 준수... 너... 내가 엄마랑 너 사이의 관계를 인정해주는건 엄마가 너때문에 행복하다고 해서 그런거야. 그러니까 만약에 너때문에 엄마가 눈물을 흘리거나 힘들어하는 모습 보이면... 넌 그땐 진짜 친구고 뭐고 나한테 죽어. 알았어?"
"응... 꼭 행복하게 해줄게..."
수혁은 자신이 할 말을 내뱉고는 아직도 분이 가시질 않은듯 다시 한번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는 옷을 챙겨입으며 나갈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수혁아, 어디가려구... 수능도 끝났으니까 오늘은..."
"됐어 엄마. 나 오늘 지연이누나 만나기로 했어. 이틀동안 안들어올거야."
"... 그래도..."
"말리지마. 이미 예전부터 약속했던거야. 늦겠다. 나 나갈게. 참고로 나 토요일 저녁 8시 이후에 들어올거야!! 알았어?"
"응..."
"저녁8시야. 저녁 8시. 알겠어? 저녁 8시라고! 저녁 8시!"
수혁은 준수와 영희에게 자신이 돌아오는 시간을 계속해서 강조하면서 현관문을 나섰다. 마치 저녁 8시까지는 그들이 무슨 짓을 저질러도 상관하지 않겠다는듯... 그런 수혁을 보며 준수는 갑자기 웃음을 터트렸다. 영희는 그런 준수를 보며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당신... 왜 그렇게 웃어요?"
"아니 그렇잖아... 당신, 수혁이 말이 무슨 뜻인지 아직도 모르겠어?"
"... 응...? 그냥... 토요일 8시에 들어오겠다고 한거 아니에요?"
"... 8시에 들어올거니까 그 전까진 마음껏 사랑을 나누라는 뜻이잖아."
준수의 말을 듣고나서야 수혁의 말 뜻을 이해한 영희는 얼굴을 붉혔다. 준수는 부끄러워하는 영희를 안아들고는 그녀의 침실로 향했다.
"그럼 어디... 수혁이가 멍석을 깔아뒀으니, 나는 사랑스러운 당신이랑 마음껏 즐겨볼까?"
"치... 안지마앙... 무겁잖아...."
영희를 번쩍 안아들었던 준수는 그녀를 침대에 눕히고는 그녀의 위에 올라타 그녀의 머리카락을 쓸어넘겼다. 영희는 정말 오랫만에 그의 체온을 마음껏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설레였다. 게다가 이제는 수혁도 그들을 인정해줬으니 그들의 사이를 가로막을 장벽이 더이상은 없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영희는 준수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말을 했다.
"... 나 정말 무서웠어... 만약에 당신이 수능 더 못봐서 수혁이가 인정 못한다고 하면... 당신이 날 떠나갈까봐... 당신한테 버림받을까봐..."
"무슨 말을 그렇게해... 내가 왜 당신을 떠나겠어...?"
"... 솔직히 말해봐요. 만약 수혁이가 인정 못해준다고 했으면... 어떻게 하려고 했어...?"
"... 무릎을 꿇고 빌고 또 빌어서라도 인정받으려고 했지. 만약에... 끝까지 수혁이가 인정 못해준다고 하면... 수혁이랑 당신한테는 미안하지만... 당신 납치해서 아무도 없는곳이라도 가려고 했었어. 하하하..."
"... 당신두 참..."
준수와 영희의 입술이 포개지면서, 그렇게 그들의 몸은 밤새도록 서로에게서 떨어져나가지 않았다...
그 시간, 수혁은 지연의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지연은 샤워를 마치고 몸을 말린 후 수혁의 옆에 누워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는 수혁에게 말을 걸었다.
"수혁아... 무슨 생각해?"
"그냥... 내가 잘한 짓인가 싶어서..."
왠지 고민이 가득해보이는 수혁의 얼굴을 지연은 가볍게 꼬집었다. 수혁이 장난칠 기분이 아니라며 투덜거리려고 하는데 지연이 먼저 수혁에게 말을 했다.
"일부로 그 쉬운 3점짜리를 틀린 주제에 고민이 많네~?"
"누... 누가 일부로 틀린거라고 그래..."
"헤에... 일부로 틀린거 정말 아니야~?"
".... 그... 그야... 그자식 또 분명... 이상한데서 실수해서 틀릴거라고 생각했으니까... 아 몰라. 나 그냥 잘거야!!"
"헤에... 말만 그렇게 하고 여기는 그냥 잠들기 싫은가본데~?"
"누... 누나...!!"
아무래도 미워할 수 없는,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지연때문에 더이상 혼자 꿍한채 있을 순 없었고, 그들의 뜨거운 밤도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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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해서 주말에 내내 잤네요. 흑....
이로써 수혁과의 갈등은 일단 일단락되었습니다.
너무 빠르게 갈등이 해소된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이건 100화 안에 끝내려고 전개를 빠르게 한거라기보다는
원래 소설을 구상할때부터 이정도 분량을 예상했었어요.
너무 진지하게 갈등을 계속해서 묘사하는건 조금 지루할수도 있고
무엇보다 제가 이 소설에서 그려내고 싶었던 것은 준수와 영희를 중심으로 한 갈등이지
그것을 받아들이는 입장인 수혁이의 입장에서의 갈등은 아니였으니까요.
그리고 수혁의 존재로 인한 영희의 갈등은 처음 준수와 관계를 가지기 전에 충분히 묘사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받아들이는 분들 입장에서는 아닐수도 있지만
야설이니까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주세요. 헤헤...
98화에서는 나름 큰 해프닝과 마지막으로 넘어야 할 큰 산이 등장합니다.
어떤 전개가 될지를 기대해주시길 바라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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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03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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