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아아. .. ㅋㅋ
58. 결혼도 안했으면서
[1]
우리는 숙소로 돌아왔다. 그런데 엠마와 셀린은 둘이 팬티와 브레지어만 하고, 같은 침대에서 이야기하면서 뒹굴고 있다. 우리가 들어가자 두 여자가 똑바로 눕더니, 똑같이 나를 향하여 웃으며 팔을 벌리고 와서 안기라고 한다. 감당이 안되는, 어이없는 세상이다.
"상수 이리 와. 안아줄게. 하하."
"엠마한테 또 안길래? 아니면 나한테 안길래? 하하."
"게으름 고만 부리고, 일어나서 밖으로 나가자."
"싫어. 빨리 이리 와서 안겨."
"엠마. 상수를 안아주기 전에는 일어나지 말자. 하하."
"나에게는 몸이 하나밖에 없거든. 어떻게 두 여자한테 동시에 안기니?"
"그거야 네 마음이지. 둘 중에 하나만 고르면 되는데?"
"너는 당연히 나에게 안기겠지?"
"엠마한테는 아까 그것까지 했잖아?
그러니까 상수가 이번에는 나한테 오고 싶어 할거야."
"상수. 너의 미래가 지금 네가 내리는 결정에 따라 달라져."
"엠마. 너 완전 치사하다. 상수를 협박하지 마.
그가 스스로 자유의지로 선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어야지."
"너희들 그만해. 이제 내가 차례를 정한다.
먼저 엠마, 그 다음에 셀린. 동의 하겠니?"
"싫어. 너는 왜 셀린에게도 안기려고 하는데?"
"나도 싫어. 왜 엠마에게 먼저 안기는데?"
"너희가 싫으면 나도 안해. 빨리 일어나.
밖에 나가서 커피 마시고, 또 케이크도 먹을 거야."
"커피? 그거 엄청 땡기는데. .."
"하아. .. 케이크. .. 이 유혹을 어떡해? .. 흐으음."
그녀들은 커피와 케이크의 유혹을 이기지 못했다. 두 여자가 벌떡 일어나더니 옷을 입는다. 그 동안 김효원이 한국어로 투덜거린다.
"얘네들 하는 짓 진짜 볼만하네.
다음에는 나도 가운데에 껴서 같이 해야지."
"누가 오라고 해도, 나는 안갔거든요."
"하아. .. 설마 나한테도 안올까? 헤헤."
"너도 쟤네들한테 물들어가네."
"그럼 아까처럼 그냥 보고만 있어요?
나는 그렇게는 못해요."
"해. 나는 밖으로 나가버린다."
"하긴. .. 놓치니까 아깝죠?
한명이 오라고 했다면 얼른 가서 덮쳐버렸을텐데 .. "
[2]
우리는 숙소를 나섰다. 지도를 검색하던 김효원은 거리가 꽤 된다면서 차에 타라고 한다. 운전은 내가 하고, 김효원은 내 옆에서 길안내를 한다.
조금 가니까 해안을 따라서 카페 거리가 나온다. 그 길을 더 가는데, 벽이 전부 유리로 되어있는 2층짜리 카페 건물이 눈에 띈다.
우리는 차를 주차하고 그 카페로 들어갔다. 건물 입구의 좌우로 재주도의 명물 돌하루방이 서있다. 우리는 창가로 자리를 잡고 앉고, 커피와 케익을 주문했다.
커피를 마시면서 셀린이 물었다.
"효원, 서울에서도 스타빡스는 비싼 커피니?"
"그래. 제일 비싸다고 보면 돼."
"나 여기 오기 전에 파리에서 어떤 기사를 읽었거든.
서울에만 스타빡스 매장이 250개 정도가 있대요.
한 도시 안에 매장이 제일 많은 곳이 서울이래.
엠마. 너도 그 기사 읽었니?"
"아니."
"서울 사람들은 비싼 미국 커피를 참 좋아하나봐?"
"셀린. 오해하지 마. 나는 아직 한번도 그 커피를 마셔본 적이 없어."
"상수 너는 항상 네가 직접 끓인 커피만 마시니?"
"아니야. 쟤는 누군가가 끓여서 갖다 줘야해.
여기서라고 다르지 않을 것 같은데?
아무도 끓여주지 않으면 그 때 자기가 직접 끓여서 마시기도 하지만 .."
[2]
저녁때가 되어 우리는 일식을 먹기로 하고, 카페 직원에게 물어서 일식집을 찾아갔다. 셀린과 엠마는 맛있다면서 좋아한다. 수평선에서는 장엄한 일몰이 펼쳐진다. 우리는 창밖을 바라보며 저녁을 먹는다.
"파리에 있는 일식집에서 먹을 때랑은 맛이 완전 다르네."
"여기는 일몰이 너무 멋있어서 더 맛있는 것이 아니겠어?"
"서울에서 먹는 것과도 달라."
"상수. 그런데 한국의 공기에는 신경안정제가 들어있나?"
"엠마 쟤는 왜 저래? 상수랑 할 때 흥분이 잘 안 일어났어? 하하."
"절대 그렇지 않던데?
여기서는 이 남자가 만지기만 해도 홍수가 날 정도야.
그런데 잠이 계속 오니까 하는 소리야. 아직 해가 진 것도 아닌데. .."
"잠? 나만 그러는 줄 알았는데, 엠마 너도 그러니?"
"먹고 자고만 계속하다가 살찌면 진짜 곤란한데 .."
"나이가 있으니까 조금 더 찌는 것이 인간답고 자연스럽지 않겠어?"
"안돼. 상수는 살찐 뚱녀는 완전 극혐이야.
나중에 드레스가 맞지 않으면 진짜 곤란하기도 하고.."
"하아. .. 드레스. .. 결혼식 준비를 벌써 시작해?"
"엄마 아빠 고집 때문에 어쩔 수 없었어."
이들이 하는 이야기는 이제 자연스럽게 결혼으로 넘어간다.
"지금 이게 다 내 잘못이야.
상수는 사랑하고, 결혼하자고 했어.
그런데, 나는 일을 더 하고 싶어서 반대했거든."
"그러게. 일을 잘 해오다가, 왜 갑자기 결혼을 서둘러?"
"엄마와 아빠가 아직은 정상이잖아.
지금 빨리 결혼해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사는 것을 보여주고 싶거든.
아빠도 지금 그가 파리에 머무를 것을 원해.
그와 같이 해결해야 할 무슨 프로젝트가 있나봐."
"예전에는 네가 그에게서 도망을 쳤다더니,
이제는 그가 너에게서 도망을 친다는 말이구나."
"도망치는 것은 아니고 .."
"말 해서 안들으면 그냥 데려가버리면 안돼?"
"어떻게 그러냐?"
"간단하지. 그의 아기를 가지면 되지않겠어?
네가 파리에서 그의 아기와 같이 있으면, 그가 너를 따라오지 않겠어?"
"뭐라고? 나 지금 가임기 아닌데?""
"그럼 콘돔에다가 상수꺼 받아서 냉동보존을 시키든가."
"그렇게까지 안해도, 이번에 내가 실패하면 아빠가 손을 쓸거야."
"또 나온다. 프랑스 노인들 빡씨게 밀어붙이기. 자기들이 무슨 드골의 후손이라고."
"하아아. .. 상황이 이 모양인데.
도대체 상수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고 있는지 알 수가 없어.
내 머리로는 이해가 안가."
"헤이. 닥터. 결혼을 왜 머리로 하려고 하니? 마음으로 하면 되지."
"머리를 모르는데, 마음은 알 수 있을 것 같아?"
"상수가 너를 사랑하는 것 아니니?"
"나만 사랑하면 내가 왜 뭐라고 하겠어?
저 남자는 도대체 눈에 띄는 여자는 전부 다 사랑하려고 덤벼든단 말이야."
"여자랑 잠자리를 하는 것은 사랑하는 것과는 다르지 않나?"
"상수는 그러지 않아. 요새 파리 남자들이랑은 달라.
마음이 가지 않는 여자랑은 절대 눈도 마주치려고 하지 않아.
원나잇은 아예 꿈도 안꾸는 것 같단 말이야."
"너도 참. .. 고민이겠다."
"내 고민은 상수도 상수지만, 셀린 네가 가장 큰 문제야."
"어머머. 내가 그 정도니? 하하.
긴장 풀지 마. 나는 항상 노리는 중이니까. 하하."
"너는 농담을 꼭 진담처럼 한단 말이야."
"진담이거든요."
"지금처럼."
"농담 아니고 진짜로 진담이라니까?
이들이 하는 얘기를 듣고 있던 김효원과 나의 눈길이 잠시 부딪친다. 김효원의 얼굴이 차갑게 굳고, 조용히 창 밖으로 향한다.
[3]
태양이 바다 속으로 완전히 빠져버렸다. 우리는 식사를 끝내고 숙소로 돌아가기로 하고 차에 탔다. 그런데 카페 거리를 빠져 나와서 큰 길로 나오자 엠마가 해변 도로에서 산책을 하자고 조른다.
"너무 많이 먹은 것 같아. 갈수록 배가 점점 더 불러오고 있어."
"너 벌써 아기 가진 것 아니니?"
"얘는? 배부르면 임신이야? 하하."
"뭐 .. 있잖아? 혹시 상상임신 뭐 이런 것. .. 하하."
"하하하."
김효원은 자를 세우고 우리를 내리게 했다. 그런데 그녀는 혼자 먼저 숙소로 가겠다고 한다.
"조금만 더 있다가 같이 가자."
"고마워. 셀린. 유감이지만 나는 들어가야 해.
내일 일정도 짜야하고, 회사에 전화 할 일도 있어.
와인을 준비해놓고 기다릴게 천천히 와."
김효원은 가고, 우리는 해변 도로를 따라서 걸었다. 저녁이 되니까 산책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아진다. 그런데 내 양쪽에서 엠마와 셀린이 나에게 팔짱을 끼고 걸으니까 지나가는 사람들이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우리를 쳐다보는 바람에 미치겠다. 가끔씩 엠마는 걸음을 멈추고 키스까지 한다.
갑자기 엠마가 나에게서 떨어져서 혼자 앞장서서 걷는다. 내 눈은 그녀의 콜라병 몸매에 꽂힌다. 잘록한 허리와 튼실한 엉덩이. 엠마의 어깨에서는 뻗어 내린 금발이 찰랑거리고, 엠마의 엉덩이가 실룩거리면서 헐렁한 미니스커트도 찰랑거린다. 마치 갈대 밭에서 갈대가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다. 엠마는 콧노래를 흥얼거리기까지 한다.
"그렇게 좋으니?"
"그럼. 지금 너무 좋은데? 바닷가라 그러나? 센느 강변과는 다른 기분이야.
상수랑 손잡고 같이 걸어도 좋고, 상수 앞에 가면서, 내 뒤태를 보이면서 혼자 걸어도 좋고 .."
셀린이 나를 옆에서 안고 나에게 키스를 하는데, 쪽쪽 하면서 요란한 소리가 난다. 엠마가 걸음을 멈추고 돌아서서 우리를 쳐다본다.
"셀린. 내가 안본다고 해서 내 남자에게 키스하는 것은 반칙이야."
"미안하기는 한데, 어쩔 수 없어.
지금 키스는 하고 싶은데, 다른 남자는 없고 .."
"그럼 미리 양해를 구하든가."
"그러면 허락할 생각은 있고?"
"글쎄? 하하."
엠마는 다시 돌아서서 앞을 보고 계속 걷는다. 셀린은 몇 걸음 걷다가 엠마를 부른다.
"엠마. 미안. 지금 허락해줘."
"알았어. 간단하고 짧게 끝내."
그런데 셀린은 내 입술을 빨다가 내 입 속으로 혀를 거침없이 밀어 넣는다. 나는 셀린의 허리를 두 팔로 감아서 나에게 당기며 그녀의 혀와 입술을 빨아들였다. 셀린은 지나가는 사람은 아예 안중에 없다는 듯 나에게 그녀의 아랫배를 밀어붙인다. 서서히 일어나기 시작하는 내 심벌이 그녀의 도톰하게 솟은 부분을 건드린다. 갑자기 엠마가 우리를 부른다. 그녀는 또 우리를 향하여 돌아서서 우리를 쳐다본다.
"셀린. 상수. 내가 분명히 짧게 하라고 말했지? 여기는 지금 공공장소야."
"하아. .. 엠마 미안. 갑자기 치솟아 오르는 바람에 어떻게 할 수가 없었어."
"그렇다고 내 남자에게 그런 정도로 키스해?
내 접시에서 스파게티 빼앗아 먹는 것처럼 쉽게 해결해?"
"그렇게까지는 아니었거든요?"
"아니긴? 너 때문에 안되겠다. 빨리 숙소로 가자."
"하아. .. 거기 가면, 나 하고 싶어서 참을 수 없을 것 같은데 .."
셀린과 엠마는 둘이 앞장서서 걷는다. 그녀들은 내 앞에서 서로 손을 잡기도 하고, 팔짱을 끼기도 한다. 둘이 알게 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마치 오랜 친구 사이인 처럼 한다.
"그럼 이따가 클럽에 가서 하나 낚아보시지? 하하."
"여기는 관광지이고 섬이라서 매우 불결할 것 같은데?"
"걱정하지 마. 뭐가 문제야? 나는 의사고, 너는 약사잖아?"
"문제는 남자가 한 명인데, 너랑 내가 같이 있다는 거야."
"너도 참. .. 내 옆에 내 남자가 없는 것이 더 이상했는데."
"엠마 너를 데리고 온 내 잘못이야. 하하."
"너 혼자 여기 왔었더라면, 내가 가만히 있었을 것 같니? 하하."
"그렇네. 아빠를 졸라서라도 금방 날아 왔겠지?"
"오늘 밤에 상수를 지키려면, 내가 잠을 자면 안될 것 같다. 하하."
"엠마 네가 잠이 드는 기회를 노리려면, 나도 잠을 잘 수 없을 것 같아. 하하."
[4]
우리는 숙소로 돌아왔고, 나는 김효원이 베란다에 있는 원탁에 차려놓은 와인테이블로 갔다. 김효원은 강대리 그리고 권상무와 전화한 내용을 나에게 이야기해주었다. 그리고 내일은 아침에 서귀포로 가보자고 했다.
엠마와 셀린도 속은 다 비치고, 드러날만한 곳은 다 드러난 슬립으로 갈아입고 베란다로 왔다. 의자가 부족하여 우리는 저쪽 베란다로부터 의자를 들고 와야 했다. 세명의 여자들은 수다를 떨기 시작했다. 잠이 온다던 말은 거짓말 같았다.
그녀들은 와인 두 병을 비웠다. 밤 10시가 다돼가서 셀린과 엠마가 비틀거리면서 침대로 가더니, 픽 쓰러져서 바로 곯아떨어진다. 김효원은 그녀들에게 이불을 얹어준다.
나는 다른 쪽으로 건너가서 잠옷으로 갈아입고 양치를 했다. 욕실에서 나와서 침대에 누워서 TV를 보고 있는데, 김효원도 잠옷차림으로 건너왔다.
"상무님. 이렇게 되면 나는 어디서 자야 하죠?"
"그러게. 우리가 생각이 짧았어. 3개를 얻었어야 했나봐."
나는 김효원에게 침대를 내어주고 바닥에 자리를 폈다. 보일러를 켜고 시간이 지나니까 바닥도 따뜻해진다. 그런데 김효원이 침대에 누워서 나를 보다가 나를 불렀다.
"상무님!"
"어?"
"바닥에서 주무시게요?"
"그래야지."
"아이. 왜 그래요? 그냥 침대로 오세요."
"아니야. 효원이가 편하게 혼자 자."
"여기 자리가 아직 야구장만큼 남았는데 왜 그러시는데요?"
나는 김효원이 말하는 소리를 들으며 잠으로 빠져들었다.
[5]
한참 자는데, 갑자기 내 하체가 서늘한 것을 느꼈다. 손을 그리로 가져가는데, 사람의 몸이 느껴진다. 잠시 실눈을 뜨고 보니까 김효원이다.
김효원은 알몸으로 내 페니스를 꺼내서 열심히 빨아들이고 있다. 나는 잠결인 것처럼, 거짓말 잠꼬대를 하면서, 고개를 옆으로 돌려서 그녀를 외면하고, 그녀의 머리로 손을 뻗었다. 그녀의 뺨이 손에 느껴진다. 그녀가 멈칫하며 내 손을 잡자, 나는 자는 척하고 가만히 있는다.
잠시 후에 그녀의 머리가 다시 오르내리기 시작한다. 양쪽 무릎을 땅에 대고 허벅지를 치켜세워서 엉덩이가 위로 솟아올라있다. 말랑말랑한 양쪽 젖가슴은 아래로 쏟아져서 덜렁거리며 내 허벅지를 자꾸 건드린다. 굳게 닫힌 그녀의 붉은 입술 사이로 귀두가 들락거린다. 그러다가 입 안으로 깊숙이 집어넣기도 한다. 처음일텐데도 전혀 아프지 않고, 상당히 침착하게 수준급으로 빨고 있다. 가끔씩 혀가 나와서 기둥을 쓸고 다닌다. 야동을 보면서 배운 것 같다.
그런데 나에게 위험 신호가 온다. 나도 모르게 나는 엉덩이를 들썩거렸다. 야구 방망이처럼 크고 단단해진 페니스는 김효원의 입을 가득히 채우고, 그녀의 목 깊이 박힌다. 깜짝 놀란 김효원이 입에 머금은 채로 나를 빤히 쳐다본다. 겁먹은 표정이다.
우리 둘의 눈길이 마주치는 순간 나는 그녀의 입 안으로 폭발해버렸다. 그녀는 마지막 끝까지 입에 물고 있다. 내 몸 안에 들어있던 것들이 모두 그녀의 입으로 방출된다. 그대로 그녀의 목으로 넘어간다. 그녀가 귀두만 물고, 억지로 삼키면서 괴로워한다.
나는 손을 뻗어서 물티슈를 그녀에게 건네주었다. 그녀는 입에 문 것을 조심스럽게 빼내고, 물티슈로 입을 막으면서, 벌떡 일어나서 욕실로 달려 간다. 욕실에서 물소리가 몇번 들리더니 김효원은 다시 내 옆으로 와서 눕는다. 손을 아래로 뻗어 내려서 내 물건을 다시 손에 잡고, 입을 내 귀에 댄다.
"아직 뜨겁고 단단하네. 또 하면 또 싸요?"
"그럴거야."
"지금 바로 넣어도 되겠지?"
"너 ..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어?"
"지난 번에 하지 않았던 것을 후회한다니까.
오빠랑 얼마나 하고 싶었는데."
"저 쪽에 다 들리지 않을까?"
"방문이랑 베란다 문 다 꼭꼭 닫았거든요."
나에게 양심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나는 지금이라도 김효원을 말려야 했다. 저 방에서 엠마가 자고 있는데, 여기서 이럴 생각을 한 김효원의 당돌함에 내 기가 죽는 것인지, 아니면 내게 양심이란 아예 없는 것인지, 나는 김효원을 말리지 못했다.
내가 말리지 못한 것은 내 잘못이지만, 김효원의 알몸, 그녀의 핑크빗 유륜과 젖꼭지, 그리고 끈적거리는 눈빛, 허리와 엉덩이의 강렬한 대비 .. 이 순간에 김효원을 뿌리치고 도망칠 남자가 도대체 누구일까? 물론 거룩한 길을 걷고 계신 분들은 제외하고, 보통의 남자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렇게 생각하니까, 말이 안되는 소리이기는 하지만, 나는 내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할 수 있었다. 완전 억지를 부리는 것이다.
언제부터 나에게는 이런 순간이 언젠가는 올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기대가 있었다. 언제즘일까 하고 기다렸던 적도 있다. 그런데 지금은 드디어 이제야 내 기대가 이루어지나보다 하는 생각을 하면서, 온몸이 짜릿하면서 덜덜 떨리기도 한다.
나는 그녀의 벗은 몸을 당겼고, 그녀는 몸을 비틀더니 내게 안긴다. 남자라면 누구나 안고 싶어할 만한 몸이다. 그녀의 몸이 내 몸 위로 올라와서 엎드린다. 나는 그녀의 등에 두 팔을 감고 으스러져라 안았다. 그녀의 젖가슴이 내 가슴 위에서 짓이겨진다. 그녀의 몸이 꿈틀거린다. 그녀의 음모가 내 아랫배에 와서 비벼진다.
김효원이 몸을 일으켜 내 허벅지로 앉으며 바로 삽입시킨다. 그런데 엉덩이를 옆으로 비트는 바람에 방향이 잘못 잡혀서 빠질 듯 하다가 간신히 들어갔다. 역시 서툴다.
"악!"
"아프지? 처음에 비뚤어지게 넣어서 그래.""
그러는 바람에 내 육봉은 옆으로 귄 채로 귀두가 그녀의 질벽을 세게 훑으며 미끄러져 들어간다. 그녀는 엉덩이에 여러 번 계속해서 힘을 주면서 조금씩 넣고 빼고를 반복한다. 입을 앙다물고, 두 눈을 질끈 감은 채로 엉덩이가 조금씩 오르내리고, 육봉은 천천히 조금씩 박혀 들어간다. 너무 좁아서 잘 들어가지 않는다. 기다리는 내가 지루할 정도로 느린 과정이다. 나는 두 손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꽉 움켜쥐고 있는 힘을 다해서 위로 힘껏 쳐올려버렸다. 그 바람에 단번에 깊숙이 푹 박혀 들어갔다.
"하아. .. 아아아. .. 너무 좋다. 하앙. .. 오빠는?"
"나도 좋아. 아프지?"
"하아. .. 뻐근해."
그녀는 넣은 채로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앉아만 있다. 그런데 그녀의 동굴이 좁아서 움직일 수도 없다. 그녀의 엉덩이가 이리저리 뒤틀린다. 아직 돌리거나 내려찍거나 하는 것을 모르는 것 같다.
나는 내가 위에서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김효원을 내 몸 위로 엎드리게 했다. 그녀의 몸을 안은 채로 몸을 굴려서 우리의 자세를 바꿨다. 그런데 김효원은 벼개를 내려다가 받치고 윗몸을 약간 비스듬하게 눕는 자세를 한다.
나는 무릎을 꿇는 자세를 하고 앉아서, 그녀의 엉덩이를 내 허벅지 받쳤다. 그녀의 허벅지가 옆으로 활짝 열리고, 그녀의 닫혀있던 그 곳이 활짝 열리면서, 그 속에 숨겨져 있던 붉은 속살들이 드러난다.
그녀의 두 손은 큼직한 젖가슴을 감싸 잡는다. 둘째와 세째 손가락 사이로 젖꼭지가 낀다. 젖가슴 아래로는 갈비뼈들이 지나가는 것이 그대로 드러난다. 그녀의 배에 근육이 생긴다. 그녀의 입술이 열리고, 혀가 나와서 낼름거리며 자기 입술을 축인다. 효원이가 하는 짓 하나하나가 나를 자극한다.
내가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데, 그녀의 엉덩이가 아래위로 들썩거리면서 조개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하아앙. .. 빨리 들어와. 넣어줘."
나는 육봉을 잡고 귀두로 그녀의 국화꽃에서부터 시작해서 클리토리스까지 지긋이 누르며 갈라진 균열을 따라서 훑으며 올라갔다. 그녀의 엉덩이도 반대 방향으로 같이 움직인다.
"하아. .. 속탄다. 빨리 그냥 박아."
"너무 건조해서 잘 안들어가."
"아직 안젖었어?"
김효원은 손가락을 입에 물고 침을 바르더니 클리토리스를 누르며 돌린다. 조개를 손으로 덮고 둥글게 비빈다. 한참 후에 그녀의 그 곳에 액체가 생기기 시작한다. 효원이의 손이 내 육봉을 잡고 동굴 입구에 댄다. 그 순간에 나는 힘껏 밀어 넣었다. 귀두가 뜨거운 동굴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가서 잠긴다.
나는 힘껏 쑤셔 박았다. 그녀의 두 다리가 내 허벅지를 감는다. 그녀는 두 손으로 내 어개와 목을 단단히 잡고, 고개를 번쩍 든다. 내 입술을 정신없이 빤다. 내 입술을 놓아주더니 고개를 든 채 박혀있는 내 육봉과 물고 있는 자신의 조개를 쳐다보고 있다.
"보고싶어?"
"어."
나는 천천히 뽑아 올렸다. 김효원이 감탄한다.
"와아아. 오빠꺼 나온다."
김효원이 말하는 사이에 귀두까지 밖으로 나와버렸다.
"오빠꺼 빨고싶어. 이리 와서 내 입에 넣어줘."
나는 무릎을 꿇은채로 허벅지를 세워서 그녀의 머리 쪽으로 갔다. 나는 그녀의 폭신한 젖가슴 위에 걸터앉은 기분이다. 그녀의 손은 내 엉덩이를 잡고, 다른 손은 내 주머니를 받쳐든다. 그녀의 입이 열리고, 내 육봉은 그녀의 입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녀의 머리가 움직이기 곤란해서, 내가 마치 그녀의 동굴을 쑤시듯이 엉덩이를 움직이면서 넣고 빼고를 했다. 그녀는 혀까지 움직이면서 입으로 나를 받아낸다.
"맛있어."
"너 그러는 것 어디서 배웠어?"
"연습 부족인가? 이상해?"
"적응이 안돼."
"이렇게 해줘야 오빠가 좋다던데?
이제 박아줘."
나는 다시 내 자리로 내려가서, 그녀의 다리 사이로 들어갔다. 그녀의 두 다리가 무릎을 세운 채 활짝 열린다. 나는 귀두를 그녀의 질 입구에 물려주었다. 그리고 박아 넣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효원이의 두 발은 바닥을 단단히 짚고, 엉덩이가 들려 올라오며, 그녀의 조개가 육봉을 조금 삼킨다. 김효원의 입에 박혔듯이, 이번에는 그녀의 균열을 가르고, 동굴 속으로 박힌다. 그녀의 엉덩이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온다. 그 순간에 나도 힘주어 내려 꽃았다. 이렇게 해서 제법 박혔다. 그 다음에는 내가 힘껏 내려 박았다.
"하악. .. 으으으. .. 오빠. .. 너무 좋아. 미치겠어. .."
"아팠지?"
"괜찮아. 꽉 차는 이 느낌. .. 나무 좋아. 다시 해주면 안돼?"
그녀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나는 천천히 뽑아 올렸다가 다시 힘껏 내려 박았다. 그녀는 좌우로 고개짓을 하며 입을 열고 신음했다. 몇 번을 계속하자 그녀의 뜨거운 동굴이 미끌거리기 시작했다. 나는 쑤셔 박은 채로 엉덩이를 몇 바퀴 회전시켰다. 효원이도 따라 한다. 그녀는 내 등을 두 손으로 감으며 손톱을 세웠다. 아마도 그녀에게 다른 느낌이 간다고 생각하고, 나는 펌핑을 시작했다.
"하으으. .. 으흥. .. 빨고 싶어. .. 오바. .. 빨게 해줘."
"박은 것이 먼저 아니니?"
"빨고 박.. 아악. .. 더 박아. 더. .. 하아앙. .."
어쩌란 말인가? 나는 그녀의 입에 내 손가락을 물렸다. 효원이는 자가 젖거슴을 쥐어짜듯이 비틀면서 내 손가락을 빨았다.
"아흥. .. 아흑. . 너무 좋아. .. 미치겠어. 오빠도 좋아?"
"어."
"나도 싸보고 싶은데, 될까?"
"안해봤니?"
"하아아아 .. 어려서 사고친 것 말고, 이렇게 하는 것은 처음이야."
"잘 느껴봐. 될거야."
그제서야 엠마가 옆방에서 자고 있다는 생각이 떠오른다. 그런데 김효원이 내 몸 아래에 깔려서 신음하면서 몸부림을 치는 것이 너무 요염하고 나를 달군다. 나는 빨리 끝내겠다고 마음 먹고 미친 듯이 펌핑을 했다. 김효원은 조개를 위로 버팅겨 올리며 고스란히 받아낸다.
나는 그녀의 하체를 옆으로 비틀면서 박았다. 이것은 나에게는 어려운 자세이지만, 효원이의 질벽을 옆에서 긁으며 깊이 박힌다. 처음에는 효원이가 아프다면서 고통스러워 하더니, 나중에는 자기 손을 뻗어 내 허벅지를 쓰다듬다가, 자기 젖꼭지를 비틀고 또 자기 젖가슴을 쥐어짠다.
"아하 .. 하아. .. 이러는거야? .. 나 죽어. .. 하아. 흐으윽. .."
나는 그녀를 뒤치기 자세로 엎드리게 했다. 그런데 박을 때마다 효원이는 신음한다. 얼굴을 땅에 묻고, 벼개를 움켜쥐며 괴로워한다. 엠마나 셀린에게 들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불안함 때문인지 나에게 별로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 한참을 이쪽 저쪽으로 찌르는데, 그녀가 힘들어한다.
나는 그녀를 눕혀놓고 정상위에서 박았다. 그녀의 한 고은 입을 막고, 다른 손은 내 목, 등, 허리 엉덩이를 오르내린다.
"흐으으. .. 오. 예에. .. 이상해져. .. 쉬하고 싶어. .. 흐으윽. .."
한참을 받다가 드디어 나에게 폭발의 순간이 왔다. 그런데 효원이가 엉덩이를 들어올리면서 힘을 자꾸 주면서 조여온다. 안그래도 좁은데, 조이니까, 제대로 사정을 할 수가 없다. 나는 한 손으로 갑자기 그녀의 젖가슴을 힘껏 움켜쥐었다. 그녀가 아팠는지 감았던 두 눈을 뜨고 나를 쳐다보면서 조개에 힘이 풀린다. 그 순간에 나는 힘껏 방출해버렸다.
"하악. .. 오빠 싼거야? .. 흐윽. .. 흐으윽. .."
그 때 그녀의 조개가 위로 올라오고, 허리를 뒤틀면서 육봉을 조이더니, 뜨거운 액체를 퍼붓고 나서야 엉덩이가 다시 바닥으로 내려갔다. 나는 그녀의 몸 위로 무너져 내렸다. 효원이가 내 등에 팔을 감고 나를 당기며 안는다. 우리는 서로의 몸을 쓰다듬으면서 키스했다.
효원이가 물티슈를 손에 들고, 나는 그녀의 옆으로 누우면서 페니스를 뽑아냈다. 그녀는 티슈로 조개를 감싸서 덮고 욕실로 갔다. 나도 따라가서 우리는 서로의 몸을 씻어주었다.
우리는 씻고 나와서 잠옷을 입었다. 그런데 내게는 옆방이 걱정이다.
"효원아. 내가 옆방에 가서 잘까?"
"오빠 마음대로 해."
"도저히 불안해서 안되겠어."
"죄를 짓는 기분이야? 아직 결혼도 안했으면서 왜 그래?."
"여자가 무서워."
"하하하. 오빠도 참."
효원이와 나는 자리를 정리하고, 효원이는 침대로 들어갔다. 나는 효원이와 키스를 하고 옆방으로 건너갔다.
=*=*=*=
이제 빚 갚았죠? ㅋㅋ .. - Ja"dore -
58. 결혼도 안했으면서
[1]
우리는 숙소로 돌아왔다. 그런데 엠마와 셀린은 둘이 팬티와 브레지어만 하고, 같은 침대에서 이야기하면서 뒹굴고 있다. 우리가 들어가자 두 여자가 똑바로 눕더니, 똑같이 나를 향하여 웃으며 팔을 벌리고 와서 안기라고 한다. 감당이 안되는, 어이없는 세상이다.
"상수 이리 와. 안아줄게. 하하."
"엠마한테 또 안길래? 아니면 나한테 안길래? 하하."
"게으름 고만 부리고, 일어나서 밖으로 나가자."
"싫어. 빨리 이리 와서 안겨."
"엠마. 상수를 안아주기 전에는 일어나지 말자. 하하."
"나에게는 몸이 하나밖에 없거든. 어떻게 두 여자한테 동시에 안기니?"
"그거야 네 마음이지. 둘 중에 하나만 고르면 되는데?"
"너는 당연히 나에게 안기겠지?"
"엠마한테는 아까 그것까지 했잖아?
그러니까 상수가 이번에는 나한테 오고 싶어 할거야."
"상수. 너의 미래가 지금 네가 내리는 결정에 따라 달라져."
"엠마. 너 완전 치사하다. 상수를 협박하지 마.
그가 스스로 자유의지로 선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어야지."
"너희들 그만해. 이제 내가 차례를 정한다.
먼저 엠마, 그 다음에 셀린. 동의 하겠니?"
"싫어. 너는 왜 셀린에게도 안기려고 하는데?"
"나도 싫어. 왜 엠마에게 먼저 안기는데?"
"너희가 싫으면 나도 안해. 빨리 일어나.
밖에 나가서 커피 마시고, 또 케이크도 먹을 거야."
"커피? 그거 엄청 땡기는데. .."
"하아. .. 케이크. .. 이 유혹을 어떡해? .. 흐으음."
그녀들은 커피와 케이크의 유혹을 이기지 못했다. 두 여자가 벌떡 일어나더니 옷을 입는다. 그 동안 김효원이 한국어로 투덜거린다.
"얘네들 하는 짓 진짜 볼만하네.
다음에는 나도 가운데에 껴서 같이 해야지."
"누가 오라고 해도, 나는 안갔거든요."
"하아. .. 설마 나한테도 안올까? 헤헤."
"너도 쟤네들한테 물들어가네."
"그럼 아까처럼 그냥 보고만 있어요?
나는 그렇게는 못해요."
"해. 나는 밖으로 나가버린다."
"하긴. .. 놓치니까 아깝죠?
한명이 오라고 했다면 얼른 가서 덮쳐버렸을텐데 .. "
[2]
우리는 숙소를 나섰다. 지도를 검색하던 김효원은 거리가 꽤 된다면서 차에 타라고 한다. 운전은 내가 하고, 김효원은 내 옆에서 길안내를 한다.
조금 가니까 해안을 따라서 카페 거리가 나온다. 그 길을 더 가는데, 벽이 전부 유리로 되어있는 2층짜리 카페 건물이 눈에 띈다.
우리는 차를 주차하고 그 카페로 들어갔다. 건물 입구의 좌우로 재주도의 명물 돌하루방이 서있다. 우리는 창가로 자리를 잡고 앉고, 커피와 케익을 주문했다.
커피를 마시면서 셀린이 물었다.
"효원, 서울에서도 스타빡스는 비싼 커피니?"
"그래. 제일 비싸다고 보면 돼."
"나 여기 오기 전에 파리에서 어떤 기사를 읽었거든.
서울에만 스타빡스 매장이 250개 정도가 있대요.
한 도시 안에 매장이 제일 많은 곳이 서울이래.
엠마. 너도 그 기사 읽었니?"
"아니."
"서울 사람들은 비싼 미국 커피를 참 좋아하나봐?"
"셀린. 오해하지 마. 나는 아직 한번도 그 커피를 마셔본 적이 없어."
"상수 너는 항상 네가 직접 끓인 커피만 마시니?"
"아니야. 쟤는 누군가가 끓여서 갖다 줘야해.
여기서라고 다르지 않을 것 같은데?
아무도 끓여주지 않으면 그 때 자기가 직접 끓여서 마시기도 하지만 .."
[2]
저녁때가 되어 우리는 일식을 먹기로 하고, 카페 직원에게 물어서 일식집을 찾아갔다. 셀린과 엠마는 맛있다면서 좋아한다. 수평선에서는 장엄한 일몰이 펼쳐진다. 우리는 창밖을 바라보며 저녁을 먹는다.
"파리에 있는 일식집에서 먹을 때랑은 맛이 완전 다르네."
"여기는 일몰이 너무 멋있어서 더 맛있는 것이 아니겠어?"
"서울에서 먹는 것과도 달라."
"상수. 그런데 한국의 공기에는 신경안정제가 들어있나?"
"엠마 쟤는 왜 저래? 상수랑 할 때 흥분이 잘 안 일어났어? 하하."
"절대 그렇지 않던데?
여기서는 이 남자가 만지기만 해도 홍수가 날 정도야.
그런데 잠이 계속 오니까 하는 소리야. 아직 해가 진 것도 아닌데. .."
"잠? 나만 그러는 줄 알았는데, 엠마 너도 그러니?"
"먹고 자고만 계속하다가 살찌면 진짜 곤란한데 .."
"나이가 있으니까 조금 더 찌는 것이 인간답고 자연스럽지 않겠어?"
"안돼. 상수는 살찐 뚱녀는 완전 극혐이야.
나중에 드레스가 맞지 않으면 진짜 곤란하기도 하고.."
"하아. .. 드레스. .. 결혼식 준비를 벌써 시작해?"
"엄마 아빠 고집 때문에 어쩔 수 없었어."
이들이 하는 이야기는 이제 자연스럽게 결혼으로 넘어간다.
"지금 이게 다 내 잘못이야.
상수는 사랑하고, 결혼하자고 했어.
그런데, 나는 일을 더 하고 싶어서 반대했거든."
"그러게. 일을 잘 해오다가, 왜 갑자기 결혼을 서둘러?"
"엄마와 아빠가 아직은 정상이잖아.
지금 빨리 결혼해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사는 것을 보여주고 싶거든.
아빠도 지금 그가 파리에 머무를 것을 원해.
그와 같이 해결해야 할 무슨 프로젝트가 있나봐."
"예전에는 네가 그에게서 도망을 쳤다더니,
이제는 그가 너에게서 도망을 친다는 말이구나."
"도망치는 것은 아니고 .."
"말 해서 안들으면 그냥 데려가버리면 안돼?"
"어떻게 그러냐?"
"간단하지. 그의 아기를 가지면 되지않겠어?
네가 파리에서 그의 아기와 같이 있으면, 그가 너를 따라오지 않겠어?"
"뭐라고? 나 지금 가임기 아닌데?""
"그럼 콘돔에다가 상수꺼 받아서 냉동보존을 시키든가."
"그렇게까지 안해도, 이번에 내가 실패하면 아빠가 손을 쓸거야."
"또 나온다. 프랑스 노인들 빡씨게 밀어붙이기. 자기들이 무슨 드골의 후손이라고."
"하아아. .. 상황이 이 모양인데.
도대체 상수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고 있는지 알 수가 없어.
내 머리로는 이해가 안가."
"헤이. 닥터. 결혼을 왜 머리로 하려고 하니? 마음으로 하면 되지."
"머리를 모르는데, 마음은 알 수 있을 것 같아?"
"상수가 너를 사랑하는 것 아니니?"
"나만 사랑하면 내가 왜 뭐라고 하겠어?
저 남자는 도대체 눈에 띄는 여자는 전부 다 사랑하려고 덤벼든단 말이야."
"여자랑 잠자리를 하는 것은 사랑하는 것과는 다르지 않나?"
"상수는 그러지 않아. 요새 파리 남자들이랑은 달라.
마음이 가지 않는 여자랑은 절대 눈도 마주치려고 하지 않아.
원나잇은 아예 꿈도 안꾸는 것 같단 말이야."
"너도 참. .. 고민이겠다."
"내 고민은 상수도 상수지만, 셀린 네가 가장 큰 문제야."
"어머머. 내가 그 정도니? 하하.
긴장 풀지 마. 나는 항상 노리는 중이니까. 하하."
"너는 농담을 꼭 진담처럼 한단 말이야."
"진담이거든요."
"지금처럼."
"농담 아니고 진짜로 진담이라니까?
이들이 하는 얘기를 듣고 있던 김효원과 나의 눈길이 잠시 부딪친다. 김효원의 얼굴이 차갑게 굳고, 조용히 창 밖으로 향한다.
[3]
태양이 바다 속으로 완전히 빠져버렸다. 우리는 식사를 끝내고 숙소로 돌아가기로 하고 차에 탔다. 그런데 카페 거리를 빠져 나와서 큰 길로 나오자 엠마가 해변 도로에서 산책을 하자고 조른다.
"너무 많이 먹은 것 같아. 갈수록 배가 점점 더 불러오고 있어."
"너 벌써 아기 가진 것 아니니?"
"얘는? 배부르면 임신이야? 하하."
"뭐 .. 있잖아? 혹시 상상임신 뭐 이런 것. .. 하하."
"하하하."
김효원은 자를 세우고 우리를 내리게 했다. 그런데 그녀는 혼자 먼저 숙소로 가겠다고 한다.
"조금만 더 있다가 같이 가자."
"고마워. 셀린. 유감이지만 나는 들어가야 해.
내일 일정도 짜야하고, 회사에 전화 할 일도 있어.
와인을 준비해놓고 기다릴게 천천히 와."
김효원은 가고, 우리는 해변 도로를 따라서 걸었다. 저녁이 되니까 산책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아진다. 그런데 내 양쪽에서 엠마와 셀린이 나에게 팔짱을 끼고 걸으니까 지나가는 사람들이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우리를 쳐다보는 바람에 미치겠다. 가끔씩 엠마는 걸음을 멈추고 키스까지 한다.
갑자기 엠마가 나에게서 떨어져서 혼자 앞장서서 걷는다. 내 눈은 그녀의 콜라병 몸매에 꽂힌다. 잘록한 허리와 튼실한 엉덩이. 엠마의 어깨에서는 뻗어 내린 금발이 찰랑거리고, 엠마의 엉덩이가 실룩거리면서 헐렁한 미니스커트도 찰랑거린다. 마치 갈대 밭에서 갈대가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다. 엠마는 콧노래를 흥얼거리기까지 한다.
"그렇게 좋으니?"
"그럼. 지금 너무 좋은데? 바닷가라 그러나? 센느 강변과는 다른 기분이야.
상수랑 손잡고 같이 걸어도 좋고, 상수 앞에 가면서, 내 뒤태를 보이면서 혼자 걸어도 좋고 .."
셀린이 나를 옆에서 안고 나에게 키스를 하는데, 쪽쪽 하면서 요란한 소리가 난다. 엠마가 걸음을 멈추고 돌아서서 우리를 쳐다본다.
"셀린. 내가 안본다고 해서 내 남자에게 키스하는 것은 반칙이야."
"미안하기는 한데, 어쩔 수 없어.
지금 키스는 하고 싶은데, 다른 남자는 없고 .."
"그럼 미리 양해를 구하든가."
"그러면 허락할 생각은 있고?"
"글쎄? 하하."
엠마는 다시 돌아서서 앞을 보고 계속 걷는다. 셀린은 몇 걸음 걷다가 엠마를 부른다.
"엠마. 미안. 지금 허락해줘."
"알았어. 간단하고 짧게 끝내."
그런데 셀린은 내 입술을 빨다가 내 입 속으로 혀를 거침없이 밀어 넣는다. 나는 셀린의 허리를 두 팔로 감아서 나에게 당기며 그녀의 혀와 입술을 빨아들였다. 셀린은 지나가는 사람은 아예 안중에 없다는 듯 나에게 그녀의 아랫배를 밀어붙인다. 서서히 일어나기 시작하는 내 심벌이 그녀의 도톰하게 솟은 부분을 건드린다. 갑자기 엠마가 우리를 부른다. 그녀는 또 우리를 향하여 돌아서서 우리를 쳐다본다.
"셀린. 상수. 내가 분명히 짧게 하라고 말했지? 여기는 지금 공공장소야."
"하아. .. 엠마 미안. 갑자기 치솟아 오르는 바람에 어떻게 할 수가 없었어."
"그렇다고 내 남자에게 그런 정도로 키스해?
내 접시에서 스파게티 빼앗아 먹는 것처럼 쉽게 해결해?"
"그렇게까지는 아니었거든요?"
"아니긴? 너 때문에 안되겠다. 빨리 숙소로 가자."
"하아. .. 거기 가면, 나 하고 싶어서 참을 수 없을 것 같은데 .."
셀린과 엠마는 둘이 앞장서서 걷는다. 그녀들은 내 앞에서 서로 손을 잡기도 하고, 팔짱을 끼기도 한다. 둘이 알게 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마치 오랜 친구 사이인 처럼 한다.
"그럼 이따가 클럽에 가서 하나 낚아보시지? 하하."
"여기는 관광지이고 섬이라서 매우 불결할 것 같은데?"
"걱정하지 마. 뭐가 문제야? 나는 의사고, 너는 약사잖아?"
"문제는 남자가 한 명인데, 너랑 내가 같이 있다는 거야."
"너도 참. .. 내 옆에 내 남자가 없는 것이 더 이상했는데."
"엠마 너를 데리고 온 내 잘못이야. 하하."
"너 혼자 여기 왔었더라면, 내가 가만히 있었을 것 같니? 하하."
"그렇네. 아빠를 졸라서라도 금방 날아 왔겠지?"
"오늘 밤에 상수를 지키려면, 내가 잠을 자면 안될 것 같다. 하하."
"엠마 네가 잠이 드는 기회를 노리려면, 나도 잠을 잘 수 없을 것 같아. 하하."
[4]
우리는 숙소로 돌아왔고, 나는 김효원이 베란다에 있는 원탁에 차려놓은 와인테이블로 갔다. 김효원은 강대리 그리고 권상무와 전화한 내용을 나에게 이야기해주었다. 그리고 내일은 아침에 서귀포로 가보자고 했다.
엠마와 셀린도 속은 다 비치고, 드러날만한 곳은 다 드러난 슬립으로 갈아입고 베란다로 왔다. 의자가 부족하여 우리는 저쪽 베란다로부터 의자를 들고 와야 했다. 세명의 여자들은 수다를 떨기 시작했다. 잠이 온다던 말은 거짓말 같았다.
그녀들은 와인 두 병을 비웠다. 밤 10시가 다돼가서 셀린과 엠마가 비틀거리면서 침대로 가더니, 픽 쓰러져서 바로 곯아떨어진다. 김효원은 그녀들에게 이불을 얹어준다.
나는 다른 쪽으로 건너가서 잠옷으로 갈아입고 양치를 했다. 욕실에서 나와서 침대에 누워서 TV를 보고 있는데, 김효원도 잠옷차림으로 건너왔다.
"상무님. 이렇게 되면 나는 어디서 자야 하죠?"
"그러게. 우리가 생각이 짧았어. 3개를 얻었어야 했나봐."
나는 김효원에게 침대를 내어주고 바닥에 자리를 폈다. 보일러를 켜고 시간이 지나니까 바닥도 따뜻해진다. 그런데 김효원이 침대에 누워서 나를 보다가 나를 불렀다.
"상무님!"
"어?"
"바닥에서 주무시게요?"
"그래야지."
"아이. 왜 그래요? 그냥 침대로 오세요."
"아니야. 효원이가 편하게 혼자 자."
"여기 자리가 아직 야구장만큼 남았는데 왜 그러시는데요?"
나는 김효원이 말하는 소리를 들으며 잠으로 빠져들었다.
[5]
한참 자는데, 갑자기 내 하체가 서늘한 것을 느꼈다. 손을 그리로 가져가는데, 사람의 몸이 느껴진다. 잠시 실눈을 뜨고 보니까 김효원이다.
김효원은 알몸으로 내 페니스를 꺼내서 열심히 빨아들이고 있다. 나는 잠결인 것처럼, 거짓말 잠꼬대를 하면서, 고개를 옆으로 돌려서 그녀를 외면하고, 그녀의 머리로 손을 뻗었다. 그녀의 뺨이 손에 느껴진다. 그녀가 멈칫하며 내 손을 잡자, 나는 자는 척하고 가만히 있는다.
잠시 후에 그녀의 머리가 다시 오르내리기 시작한다. 양쪽 무릎을 땅에 대고 허벅지를 치켜세워서 엉덩이가 위로 솟아올라있다. 말랑말랑한 양쪽 젖가슴은 아래로 쏟아져서 덜렁거리며 내 허벅지를 자꾸 건드린다. 굳게 닫힌 그녀의 붉은 입술 사이로 귀두가 들락거린다. 그러다가 입 안으로 깊숙이 집어넣기도 한다. 처음일텐데도 전혀 아프지 않고, 상당히 침착하게 수준급으로 빨고 있다. 가끔씩 혀가 나와서 기둥을 쓸고 다닌다. 야동을 보면서 배운 것 같다.
그런데 나에게 위험 신호가 온다. 나도 모르게 나는 엉덩이를 들썩거렸다. 야구 방망이처럼 크고 단단해진 페니스는 김효원의 입을 가득히 채우고, 그녀의 목 깊이 박힌다. 깜짝 놀란 김효원이 입에 머금은 채로 나를 빤히 쳐다본다. 겁먹은 표정이다.
우리 둘의 눈길이 마주치는 순간 나는 그녀의 입 안으로 폭발해버렸다. 그녀는 마지막 끝까지 입에 물고 있다. 내 몸 안에 들어있던 것들이 모두 그녀의 입으로 방출된다. 그대로 그녀의 목으로 넘어간다. 그녀가 귀두만 물고, 억지로 삼키면서 괴로워한다.
나는 손을 뻗어서 물티슈를 그녀에게 건네주었다. 그녀는 입에 문 것을 조심스럽게 빼내고, 물티슈로 입을 막으면서, 벌떡 일어나서 욕실로 달려 간다. 욕실에서 물소리가 몇번 들리더니 김효원은 다시 내 옆으로 와서 눕는다. 손을 아래로 뻗어 내려서 내 물건을 다시 손에 잡고, 입을 내 귀에 댄다.
"아직 뜨겁고 단단하네. 또 하면 또 싸요?"
"그럴거야."
"지금 바로 넣어도 되겠지?"
"너 ..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어?"
"지난 번에 하지 않았던 것을 후회한다니까.
오빠랑 얼마나 하고 싶었는데."
"저 쪽에 다 들리지 않을까?"
"방문이랑 베란다 문 다 꼭꼭 닫았거든요."
나에게 양심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나는 지금이라도 김효원을 말려야 했다. 저 방에서 엠마가 자고 있는데, 여기서 이럴 생각을 한 김효원의 당돌함에 내 기가 죽는 것인지, 아니면 내게 양심이란 아예 없는 것인지, 나는 김효원을 말리지 못했다.
내가 말리지 못한 것은 내 잘못이지만, 김효원의 알몸, 그녀의 핑크빗 유륜과 젖꼭지, 그리고 끈적거리는 눈빛, 허리와 엉덩이의 강렬한 대비 .. 이 순간에 김효원을 뿌리치고 도망칠 남자가 도대체 누구일까? 물론 거룩한 길을 걷고 계신 분들은 제외하고, 보통의 남자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렇게 생각하니까, 말이 안되는 소리이기는 하지만, 나는 내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할 수 있었다. 완전 억지를 부리는 것이다.
언제부터 나에게는 이런 순간이 언젠가는 올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기대가 있었다. 언제즘일까 하고 기다렸던 적도 있다. 그런데 지금은 드디어 이제야 내 기대가 이루어지나보다 하는 생각을 하면서, 온몸이 짜릿하면서 덜덜 떨리기도 한다.
나는 그녀의 벗은 몸을 당겼고, 그녀는 몸을 비틀더니 내게 안긴다. 남자라면 누구나 안고 싶어할 만한 몸이다. 그녀의 몸이 내 몸 위로 올라와서 엎드린다. 나는 그녀의 등에 두 팔을 감고 으스러져라 안았다. 그녀의 젖가슴이 내 가슴 위에서 짓이겨진다. 그녀의 몸이 꿈틀거린다. 그녀의 음모가 내 아랫배에 와서 비벼진다.
김효원이 몸을 일으켜 내 허벅지로 앉으며 바로 삽입시킨다. 그런데 엉덩이를 옆으로 비트는 바람에 방향이 잘못 잡혀서 빠질 듯 하다가 간신히 들어갔다. 역시 서툴다.
"악!"
"아프지? 처음에 비뚤어지게 넣어서 그래.""
그러는 바람에 내 육봉은 옆으로 귄 채로 귀두가 그녀의 질벽을 세게 훑으며 미끄러져 들어간다. 그녀는 엉덩이에 여러 번 계속해서 힘을 주면서 조금씩 넣고 빼고를 반복한다. 입을 앙다물고, 두 눈을 질끈 감은 채로 엉덩이가 조금씩 오르내리고, 육봉은 천천히 조금씩 박혀 들어간다. 너무 좁아서 잘 들어가지 않는다. 기다리는 내가 지루할 정도로 느린 과정이다. 나는 두 손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꽉 움켜쥐고 있는 힘을 다해서 위로 힘껏 쳐올려버렸다. 그 바람에 단번에 깊숙이 푹 박혀 들어갔다.
"하아. .. 아아아. .. 너무 좋다. 하앙. .. 오빠는?"
"나도 좋아. 아프지?"
"하아. .. 뻐근해."
그녀는 넣은 채로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앉아만 있다. 그런데 그녀의 동굴이 좁아서 움직일 수도 없다. 그녀의 엉덩이가 이리저리 뒤틀린다. 아직 돌리거나 내려찍거나 하는 것을 모르는 것 같다.
나는 내가 위에서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김효원을 내 몸 위로 엎드리게 했다. 그녀의 몸을 안은 채로 몸을 굴려서 우리의 자세를 바꿨다. 그런데 김효원은 벼개를 내려다가 받치고 윗몸을 약간 비스듬하게 눕는 자세를 한다.
나는 무릎을 꿇는 자세를 하고 앉아서, 그녀의 엉덩이를 내 허벅지 받쳤다. 그녀의 허벅지가 옆으로 활짝 열리고, 그녀의 닫혀있던 그 곳이 활짝 열리면서, 그 속에 숨겨져 있던 붉은 속살들이 드러난다.
그녀의 두 손은 큼직한 젖가슴을 감싸 잡는다. 둘째와 세째 손가락 사이로 젖꼭지가 낀다. 젖가슴 아래로는 갈비뼈들이 지나가는 것이 그대로 드러난다. 그녀의 배에 근육이 생긴다. 그녀의 입술이 열리고, 혀가 나와서 낼름거리며 자기 입술을 축인다. 효원이가 하는 짓 하나하나가 나를 자극한다.
내가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데, 그녀의 엉덩이가 아래위로 들썩거리면서 조개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하아앙. .. 빨리 들어와. 넣어줘."
나는 육봉을 잡고 귀두로 그녀의 국화꽃에서부터 시작해서 클리토리스까지 지긋이 누르며 갈라진 균열을 따라서 훑으며 올라갔다. 그녀의 엉덩이도 반대 방향으로 같이 움직인다.
"하아. .. 속탄다. 빨리 그냥 박아."
"너무 건조해서 잘 안들어가."
"아직 안젖었어?"
김효원은 손가락을 입에 물고 침을 바르더니 클리토리스를 누르며 돌린다. 조개를 손으로 덮고 둥글게 비빈다. 한참 후에 그녀의 그 곳에 액체가 생기기 시작한다. 효원이의 손이 내 육봉을 잡고 동굴 입구에 댄다. 그 순간에 나는 힘껏 밀어 넣었다. 귀두가 뜨거운 동굴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가서 잠긴다.
나는 힘껏 쑤셔 박았다. 그녀의 두 다리가 내 허벅지를 감는다. 그녀는 두 손으로 내 어개와 목을 단단히 잡고, 고개를 번쩍 든다. 내 입술을 정신없이 빤다. 내 입술을 놓아주더니 고개를 든 채 박혀있는 내 육봉과 물고 있는 자신의 조개를 쳐다보고 있다.
"보고싶어?"
"어."
나는 천천히 뽑아 올렸다. 김효원이 감탄한다.
"와아아. 오빠꺼 나온다."
김효원이 말하는 사이에 귀두까지 밖으로 나와버렸다.
"오빠꺼 빨고싶어. 이리 와서 내 입에 넣어줘."
나는 무릎을 꿇은채로 허벅지를 세워서 그녀의 머리 쪽으로 갔다. 나는 그녀의 폭신한 젖가슴 위에 걸터앉은 기분이다. 그녀의 손은 내 엉덩이를 잡고, 다른 손은 내 주머니를 받쳐든다. 그녀의 입이 열리고, 내 육봉은 그녀의 입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녀의 머리가 움직이기 곤란해서, 내가 마치 그녀의 동굴을 쑤시듯이 엉덩이를 움직이면서 넣고 빼고를 했다. 그녀는 혀까지 움직이면서 입으로 나를 받아낸다.
"맛있어."
"너 그러는 것 어디서 배웠어?"
"연습 부족인가? 이상해?"
"적응이 안돼."
"이렇게 해줘야 오빠가 좋다던데?
이제 박아줘."
나는 다시 내 자리로 내려가서, 그녀의 다리 사이로 들어갔다. 그녀의 두 다리가 무릎을 세운 채 활짝 열린다. 나는 귀두를 그녀의 질 입구에 물려주었다. 그리고 박아 넣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효원이의 두 발은 바닥을 단단히 짚고, 엉덩이가 들려 올라오며, 그녀의 조개가 육봉을 조금 삼킨다. 김효원의 입에 박혔듯이, 이번에는 그녀의 균열을 가르고, 동굴 속으로 박힌다. 그녀의 엉덩이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온다. 그 순간에 나도 힘주어 내려 꽃았다. 이렇게 해서 제법 박혔다. 그 다음에는 내가 힘껏 내려 박았다.
"하악. .. 으으으. .. 오빠. .. 너무 좋아. 미치겠어. .."
"아팠지?"
"괜찮아. 꽉 차는 이 느낌. .. 나무 좋아. 다시 해주면 안돼?"
그녀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나는 천천히 뽑아 올렸다가 다시 힘껏 내려 박았다. 그녀는 좌우로 고개짓을 하며 입을 열고 신음했다. 몇 번을 계속하자 그녀의 뜨거운 동굴이 미끌거리기 시작했다. 나는 쑤셔 박은 채로 엉덩이를 몇 바퀴 회전시켰다. 효원이도 따라 한다. 그녀는 내 등을 두 손으로 감으며 손톱을 세웠다. 아마도 그녀에게 다른 느낌이 간다고 생각하고, 나는 펌핑을 시작했다.
"하으으. .. 으흥. .. 빨고 싶어. .. 오바. .. 빨게 해줘."
"박은 것이 먼저 아니니?"
"빨고 박.. 아악. .. 더 박아. 더. .. 하아앙. .."
어쩌란 말인가? 나는 그녀의 입에 내 손가락을 물렸다. 효원이는 자가 젖거슴을 쥐어짜듯이 비틀면서 내 손가락을 빨았다.
"아흥. .. 아흑. . 너무 좋아. .. 미치겠어. 오빠도 좋아?"
"어."
"나도 싸보고 싶은데, 될까?"
"안해봤니?"
"하아아아 .. 어려서 사고친 것 말고, 이렇게 하는 것은 처음이야."
"잘 느껴봐. 될거야."
그제서야 엠마가 옆방에서 자고 있다는 생각이 떠오른다. 그런데 김효원이 내 몸 아래에 깔려서 신음하면서 몸부림을 치는 것이 너무 요염하고 나를 달군다. 나는 빨리 끝내겠다고 마음 먹고 미친 듯이 펌핑을 했다. 김효원은 조개를 위로 버팅겨 올리며 고스란히 받아낸다.
나는 그녀의 하체를 옆으로 비틀면서 박았다. 이것은 나에게는 어려운 자세이지만, 효원이의 질벽을 옆에서 긁으며 깊이 박힌다. 처음에는 효원이가 아프다면서 고통스러워 하더니, 나중에는 자기 손을 뻗어 내 허벅지를 쓰다듬다가, 자기 젖꼭지를 비틀고 또 자기 젖가슴을 쥐어짠다.
"아하 .. 하아. .. 이러는거야? .. 나 죽어. .. 하아. 흐으윽. .."
나는 그녀를 뒤치기 자세로 엎드리게 했다. 그런데 박을 때마다 효원이는 신음한다. 얼굴을 땅에 묻고, 벼개를 움켜쥐며 괴로워한다. 엠마나 셀린에게 들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불안함 때문인지 나에게 별로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 한참을 이쪽 저쪽으로 찌르는데, 그녀가 힘들어한다.
나는 그녀를 눕혀놓고 정상위에서 박았다. 그녀의 한 고은 입을 막고, 다른 손은 내 목, 등, 허리 엉덩이를 오르내린다.
"흐으으. .. 오. 예에. .. 이상해져. .. 쉬하고 싶어. .. 흐으윽. .."
한참을 받다가 드디어 나에게 폭발의 순간이 왔다. 그런데 효원이가 엉덩이를 들어올리면서 힘을 자꾸 주면서 조여온다. 안그래도 좁은데, 조이니까, 제대로 사정을 할 수가 없다. 나는 한 손으로 갑자기 그녀의 젖가슴을 힘껏 움켜쥐었다. 그녀가 아팠는지 감았던 두 눈을 뜨고 나를 쳐다보면서 조개에 힘이 풀린다. 그 순간에 나는 힘껏 방출해버렸다.
"하악. .. 오빠 싼거야? .. 흐윽. .. 흐으윽. .."
그 때 그녀의 조개가 위로 올라오고, 허리를 뒤틀면서 육봉을 조이더니, 뜨거운 액체를 퍼붓고 나서야 엉덩이가 다시 바닥으로 내려갔다. 나는 그녀의 몸 위로 무너져 내렸다. 효원이가 내 등에 팔을 감고 나를 당기며 안는다. 우리는 서로의 몸을 쓰다듬으면서 키스했다.
효원이가 물티슈를 손에 들고, 나는 그녀의 옆으로 누우면서 페니스를 뽑아냈다. 그녀는 티슈로 조개를 감싸서 덮고 욕실로 갔다. 나도 따라가서 우리는 서로의 몸을 씻어주었다.
우리는 씻고 나와서 잠옷을 입었다. 그런데 내게는 옆방이 걱정이다.
"효원아. 내가 옆방에 가서 잘까?"
"오빠 마음대로 해."
"도저히 불안해서 안되겠어."
"죄를 짓는 기분이야? 아직 결혼도 안했으면서 왜 그래?."
"여자가 무서워."
"하하하. 오빠도 참."
효원이와 나는 자리를 정리하고, 효원이는 침대로 들어갔다. 나는 효원이와 키스를 하고 옆방으로 건너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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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빚 갚았죠? ㅋㅋ .. - Ja"d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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