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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강물처럼 - 단편21장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3 01:17 851회 0건







** 여러 독자님들, 댓글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미즈님, 제가 굉장히 잘 쓴다는 말씀,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ㅡ렇지만, 저보다 훨씬 잘 쓰시는 분들에 비하면, 제 글은 아직 너무 유치할텐데 .. 그래도 있는 칭찬, 없는 칭찬, 전부 다, 앞으로 더 노력하라는 말씀으로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kbs1936님, 설마 제가 고의로 그랬겠습니까?ㅋㅋ
** 바다새4님, 언더꿈님, 김수와무님, 김샌맥주님, 지난 회의 결말 마지막 문장에 작업의 과정이라고 분명히 말씀 드렸는데. .. 끄응. .. ㅋㅋ
** djsejrdl님, 진짜 오랫만입니다. 너무 반가워서, 이 글을 미친듯이 역주행해서 님의 댓글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저는 그럴 정도의 작업꾼은 아니거든? 이 점에 대하여 물론 제 아내와의 견해차이가 엄청 큰 것은 사실 .. ㅋㅋ
** 불멸영님, 감사합니다. 지금은 여기가 너무 더워서 태국이 부럽습니다. 오늘도 또 막혔다가 열렸네요. 이럴 때에는 해외에 계신 분들이 부러워요. ㅋㅋ
** soypu님, 저는 글 쓸 때, 원래 제 마음대로 씁니다. 남의 말 잘 안들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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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오늘만이라도 나랑 여기서 ...


[1]
나는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한 걸음씩 억지로 내딛는다. 그러면서 긴장한 채로 신경은 온통 뒤로 쏠려있다. 그런데 소파에서 둔탁한 소리가 들린다. 멈춰서서 뒤를 돌아보니까 윤은경이 테이블 위에 있던 물티슈 팩을 바닥으로 떨어트린 것이다. 그런데 그녀가 자리에서 일어서서 내 쪽으로 걸어 나오고 있다.



"자기, 진짜 가는 거야?"
"벌써 11시야. 너무 늦었어. 누나 몸도 안 좋은데."



드디어 현관에 도착했다. 나는 천천히 신을 신는다. 그런데 그녀가 나에게 백허그를 한다. 그녀의 두 손이 내 배에 모아지고, 그녀가 힘을 주어 우리의 몸이 밀착한다. 나도 그녀의 손등으로 손을 얹으며 몸을 뒤로 조심스럽게 처천히 밀었다. 내 등이 그녀의 볼륨을 지긋이 압박한다. 그녀의 체온과 말랑거리는 탄력이 내게로 전해진다. 내 어깨에서 그녀의 얼굴이 느껴지고, 그녀의 촉촉한 목소리가 들린다.



"내가 윤하씨한테 무슨 실수라도 한거니?"
"어? 아니야. 누나가 무슨 실수를 해?"

"그런데 왜 이래? 끝까지 간다고 안 했어?"
"지금 무리하면 되겠어? 아플 것 같다며?"



나는 신을 다 신고, 문의 손잡이를 향하여 손을 뻗었다. 그 때 그녀의 다급해하는 목소리가 내 귀 속으로 파고든다.



"갑자기 왜 이러는데?"



나는 그녀의 손을 잡아서 백허그를 풀게 하고 그녀를 향하여 몸을 돌렸다. 그녀가 두 손을 내 어깨에 얹으며 내게 안긴다. 나도 내게로 무너지는 듯한 그녀의 몸을 얼떨결에 받아 안았다. 두 팔을 그녀의 등에 두르고 내 쪽으로 힘껏 당겼다. 윤은경의 두 팔이 내 목에 걸쳐지고, 그녀가 매달린다. 그녀의 얼굴이 내 목으로 묻히고, 그녀의 볼륨이 누르는 탄력이 내 가슴으로 고스란히 전해져 온다. 내 목으로 그녀의 한숨 섞인 하소연이 쏟아진다.



"하아. .. 윤하씨, 가지마. .. 하아아."



윤은경의 입에서 나온 가지 말라는 이 말이 왜 이렇게 애처롭게 들릴까? 그녀에게 내가 너무 잔인하게 했나?



"진짜 괜찮겠어?"
"하아아. .."


그녀가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끄덕인다.


윤은경은 내가 지금 나간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 같다. 나는 내 이마를 그녀의 이마에, 내 코를 그녀의 코에, 그리고 내 뺨을 그녀의 뺨에 대고 비비다가 결국 나는 다시 신을 벗었다. 그토록 강인하던 윤은경이 이렇게 그녀의 한없이 나약해진 모습을 보이는 바람에 나는 다음 기회를 꿈꾸겠다던 생각을 접기로 한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그녀와 같이 침대로 갈 생각을 한 것은 전혀 아니다. 적어도 오늘은 아니다. 물론 그녀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이유도 있기는 하다. 그렇지만 윤은경에게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 내 계산이다. 지금 당장 하고 싶다고 해서, 바로 일을 치른다면, 이건 뭐 우리가 사춘기도 아니고. ..

그런데 나의 이 생각이 지켜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지금까지 내가 그녀의 고집을 꺾어본 적이 아직 단 한번도 없기 때문이다.





[2]
내가 신을 벗고 거실로 올라서자, 그녀는 내 팔을 잡고 소파로 간다. 나는 앉지 않고 서서 두리번거리면서 머뭇거렸다.



"왜? 뭐가 필요해?"
"얼음물. 큰 잔 있어?"

"얼마나 커야 해? 500? 1000?"
"500. 그리고 얼음도."

"앉아서 기다려. 가져올게."



나는 소파에 앉아서 기다리는데, 주방에서 탁탁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그녀는 얼음물 두 잔과, 오렌지를 썰어서 담은 접시를 쟁반에 들고 와서 테이블에 놓고 사라진다.

나는 속이 타들어가는 갈증에 얼음물을 벌컥벌컥 마신다. 한참 후에 그녀가 방 안에서 나를 부른다.



"윤하씨!"
"어?"

"그 쟁반 들고 이리 올래?"



그녀가 나를 부르는 방으로 갔는데, 그 방은 그녀의 침실이다. 그녀가 침실을 정리하고 있었나보다. 침대 바로 옆에 작은 테이블과 3인용 소파 한 개가 놓여있다. 나는 쟁반을 테이블에 내려놓고 자리에 앉았다. 윤은경의 침실이라는 사실만으로도 가슴이 두근거릴 정도이다.



"덥지도 않은데 왜 에어컨을 켰어?"
"환기 시킨다고. 오래 안 걸려. TV보면서 잠시 기다려. 밖에 좀 보고 올게."




그녀는 다시 나가고 한참 있다가, 아까 마시던 와인을 들고 왔다. 내 옆으로, 나를 향하여 앉는다. 나는 TV에서 눈길을 그녀에게로 돌렸다. 그녀는 슈미즈가 아닌 헐렁한 민소매 원피스를 걸치고 있다. 아마 잠옷인 것 같다.



"불 끄고 문 닫고 왔어."
"이제 그만 눕지 그래?"

"혼자 눕는 것이 싫거든. 그냥 자기랑 여기 있을래."
"괜찮겠어?"




나는 이미 그녀가 대충 씻고, 옷도 갈아입고 왔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욕실에서 물 소리가 여러 번 들렸기 때문이다.

윤은경의 두 손이 그녀의 허벅지에 놓인다. 그녀의 얼굴은 빨개져 있고, 나는 그녀의 두 손을 잡았다. 그녀가 내 가슴으로 쓰러지듯 기대온다. 나는 그녀의 허리로 두 팔을 둘렀다. 그녀가 내 귀에 입을 대고 말한다.



"완전 나빴어. 자기 진짜 나빠."
"누구? 나? 왜?"

"왜 간다고 나갔는데? 엄청 무서웠거든?"
"늦었잖아. 늦어서 그런 건데 뭐가?"

"진짜. .. 혼자 있기 싫어서 불렀다고 했거든. 그런데도 겨우 밤 11시에 나를 혼자 두고 가?"
"미안. 알았어. 미안해. 누워서 잠드는 것 보고 갈게."



나는 그녀의 허리에 걸쳐진 내 팔에 힘을 주어 당겼다. 그녀가 얼굴을 들고 내 입술에 입맞춤을 한다. 내 입술을 물고 당겨서 빨아들인다. 나도 그녀의 입술을 빨면서 내 혀를 그녀의 입 안으로 밀어 넣으면서 그녀의 등을 쓰다듬는다.

그녀는 내 혀를 빨면서 두 손으로 내 목을 당긴다. 나도 말랑거리는 그녀의 입술을 빨았다. 그녀는 엉덩이를 들썩거린다.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도 우리의 숨이 거칠어진다. 그녀가 입을 들고 고개를 돌리며 말한다.



"하아아. .. 침대로 .."



우리가 만일 침대로 가면 그녀가 어떻게 나올까? 윤은경은 나에게 덤벼들 것이 뻔하다.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나는 도저히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안 그래도 나도 지금 벌써 내 손이 그녀의 가슴으로 가려고 하는 것을 간신히 참는 중이다.



"가면? 잘 거야?"





[3]
그녀가 일어서고, 나도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뱉으며 따라서 일어섰다. 그녀는 내 손을 잡아 끌고 침대로 가서 벌렁 누워버린다. 그러면서 내 손을 놓지 않고 두 눈을 질끈 감아버린다.

윤은경은 두 무릎을 세워서 딱 붙인다. 그 바람에 원피스 아랫자락은 미끄러져 내려가서, 맑고 깨끗한 허벅지가 드러나고, 하얀 팬티의 끝부분이 탱탱하게 볼록 솟은 것까지 나타난다.

나는 침대에 걸터앉은 채로 어금니를 꼬옥 깨물면서 그녀의 얼굴을 들여다 보고 있었다. 내 눈은 볼록 솟은 젖가슴으로 향한다. 앞 가슴에 채워진 원피스의 단추가 금방이라도 떨어져 나갈 것처럼 팽팽하다. 그녀의 숨결에 따라 심하게 오르내린다. 주욱 뻗은 다리, 그리고 훤히 드러난 그녀의 허벅지를 쳐다보며 마른 침을 삼키고 있다.

그녀가 두 눈을 뜨고, 우리의 눈길이 마주쳤다.



"하아. .. 너무 어지러워."
"그니까 .. 진작에 누우라니까."



그녀는 지금 완전 무방비 상태가 아니라, 아예 나를 부르면서, 나에게 요구하는 자세이다. 유혹도 너무 치명적이다. 쳐다 보면서 참고 있으려니까 미칠 지경이다. 쳐다보는 것 만으로도 나는 서서히 무너져 내리고 있다. 지금까지 억눌려 있던 본능이 들고 일어나며 반항하고 있다. 걷잡을 수 없이 되어가고 있다. 내 마음 속에서는 욕망의 불길이 자꾸 불쑥불쑥 치솟는다. 갈수록 나를 통제하기가 어려워진다.

내 손을 잡은 그녀의 손이 가슴으로 간다. 내 손은 그녀의 가슴 약간 위쪽으로 얹혀지고, 그녀는 내 손을 놓아준다. 나는 아기를 재우듯이 그녀의 가슴을 가볍게 다독거린다. 윤은경은 빨간 혀로 입술을 핥으면서 앞가슴에 있는 단추들을 모두 열어버린다.




"누나. 이거 지금 동기유발이 너무 심하거든?"
"왜? 나 안기 싫어? 지금 나를 피하니? 아까는 분명 끝까지 간다고 했거든?"

"피하는 것은 아닌데, 해도 건강할 때 하는 거지 .."
"내가 아직 남자꺼 받아들인 적이 없어서 그래? 나 자위는 했어. 걱정 마."

"뭘로? 손으로? 아니면 .. ?"
"하아. 손으로. 그래도 팬티는 꼭 입고 했거든."



그녀는 몸을 내 쪽으로 굴리며, 팔을 내 허리로 감아서 당기면서, 다른 팔로 내 팔을 잡고 당긴다. 내 이성의 한계는 아마도 여기까지인 것 같다. 나는 내 모든 생각을 집어 던지고 그녀의 옆으로 누워버렸다. 그녀에게 팔을 내주자, 그녀가 고개를 들고 팔벼개를 한다. 나는 그녀의 등으로 팔을 두르고 그녀의 몸을 안았다. 그녀도 기다렸다는 듯이 내게 파고든다. 상상할 수도, 또 믿을 수 없는 장면이다. 왜 이렇게도 감격스러운지.


윤은경이 한쪽 다리를 들어서 내 허벅지를 감는다. 그녀가 내 귓볼을 입에 물고 빨아들인다. 나의 치명적인 부분이다. 나는 몸을 떨어야 했다. 그녀는 귀 전체를 입에 머금었다가 입술로 단단히 물고 천천히 내뱉는다. 내 귀로 그녀의 혀가 쓸고 지나간다. 윤은경의 혀가 뜨겁다. 나는 또 몸을 떨었다.


그녀는 뜨거운 바람을 내 귀로 내뿜으며 말했다.



"하아. .. 윤하. 여기지?"
"뭐?"

"귀. 성감대 맞냐고?"
"다들 그럴껄? 아까 보니까 누나도 그렇던데?"

"그래? 빨아볼래?"



그녀가 시키는 대로 나는 내 혀로 그녀의 귀 뒤쪽을 먼저 쓰윽 핥았다. 그녀가 고개를 돌리며 인상을 찌푸리고 온몸을 부르르 떤다. 그녀의 귀 이쪽 저쪽을 혀로 덮으며, 구석구석으로 혀끝을 찔러 넣듯이 핥았다. 귓볼도 입 안에 넣고 빨아 당기면서, 입 안에서 혀 끝으로 비볐다. 그녀의 몸은 계속 움찔 움찔 한다.



"하아아. .. 미치겠어. .. 제발. .."
"누나 .. 너무 민감하네."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지 알아?"
"뭘?"

"너랑 이렇게 하는 것."
"누나가 나를 따려고 했다고?"

"여름 전부터 .. 내가 논현동으로 나가서 얼마 안 돼서 .."
"그런데 왜 지금까지?"

"나이도 많은데, 어떻게 들이대냐? 미친년 소리 들으라고?"
"그 때나 지금이나?"

"하아. .. 자꾸 말 시키지 말고 집중하자."



나는 웃음이 나오는 것을 참아야 했다. 오늘도 들이대면서 ..

내 손은 원피스 아랫자락을 완전히 들춰서 그녀의 엉덩이가 드러나게 헸다. 그녀의 엉덩이를 쓰다듬다가 내 손을 그녀의 팬티 속으로 넣었다. 양쪽 엉덩이를 만지다가 두 허벅지가 만나는 곳으로 손을 밀어넣었다. 팬티 위에서도 그녀의 열기가 느껴진다. 그녀의 온몸이 부르르 떨린다.



"누나 여기 성감대?"
"바보. 왜 이렇게 웃겨? 하하. 거기가 성감대 아닌 여자도 있어? 하하."



그녀의 볼록 솟은 조개 전체를 손바닥으로 덮고 지긋이 누르면서 원을 그렸다. 팬티가 촉촉하게 젖어있다. 윤승연은 입을 앙다물고 진저리를 친다. 그녀는 몸을 계속 떨고 있다.





"누나. 여기 진짜로 처음이지?"
"하아. .. 그렇다니까?"

"너무 긴장하지 말고, 어디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느낌을 가져봐."
"그건 내가 알아서 하니까, 너는 얼른 들어오기나 해."

"왜 이렇게 급해?"
"이게 급한 거니? 네가 엄청 뜸들이는 것 같은데?"

"그럼 피가 나올지도 모르는데 .."
"저기 머리맡에 티슈 있어."

"피는 티슈로 안 되는데?"
"그럼 침대 시트 갈면 되잖아? 그런데 너 진짜 할 거니? 안 할 거니?"

"하려고 준비하잖아."
"자꾸 말만 하지 말고 들어오라고. 넣어줘."

"오로지 넣는 게 관심사야?"
"처음이니까 그러잖아. 자꾸 쪽팔리게 .."




[4]
나는 그녀의 몸을 굴려서 그녀를 바로 눕게 했다. 그녀는 벌떡 일어나더니, 아예 원피스를 벗어서 방바닥으로 던져버린다. 눈부신 그녀의 윗몸에 뽀오얀 젖가슴이 앞으로 볼록 솟아서 덜렁거리고 있다. 그녀는 다시 눕더니 한 손으로 내 머리를 자기 젖가슴으로 당긴다. 나는 젖꼭지와 유륜을 부드럽게 빨아당기면서 팬티 안으로 손을 넣었다. 그녀는 또 한바탕 몸을 움찔한다. 그녀는 그제서야 생각이 났다는 듯, 누운 채로 엉덩이를 들어올려서 팬티마저 벗어서 내던진다.

이제 윤승연은 전신에 아무 것도 걸치지 않고, 두 다리를 꼬옥 붙인 채로, 한 손으로 그녀의 비밀스러운 부분을 덮고, 다른 손으로는 두 젖가슴을 덮고 있다. 나도 내 옷을 모두 벗어 던졌다. 그녀가 신기한 듯 구경을 한다. 끝까지 발기해있는 내 페니스를 보자 고개를 돌려 외면한다.



"와아아. .. 누나. .."
"어? 왜?"

"잠시 일어서볼래?"
"왜 또? 뭐가 이상하니?"

"그게 아니고, 누나 알몸이 너무 예뻐서. .."
"구경하고 싶어? 일어서서 자세 잡아달라고?"

"어. 잠시만."

"야. 최윤하. 나도 내 손으로 옷을 다 벗어 던지기는 했지만, 속으로는 엄청 겁도 나고, 떨리거든. 일단 할 일 하고 나서 보면 안될까?"

"무서워? 떨기는 왜 떠는데?"
"시끄러워. 여자는 그래. 빨리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이나 해봐."

"누나는 가만히 있으면서 느끼다가, 내가 시키는 대로 하기만 해."

"거칠게 덤비면 바로 돌려차기다!"
"절대 안 그런다고 했거든."

"그런데 너 그거 끝까지 다 들어오니?"
"그럼. 왜?"

"그 큰 것을 내가 받아낼 수 있어?"
"누나는 야동도 안 봤어? 내꺼는 큰 것도 아니거든."




보통 때보다 나는 지금 이유 없이 서두르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그녀의 나신에 내 머리가 터질 것 같다. 스스로 침착하자고 다짐하면서 몇 번이고 이를 깨문다.

그런데 그녀에게 아직 처음이라면 출혈이 있다거나, 또 그녀가 첫경험이라면서 아픔을 호소할 지가 은근히 걱정된다. 그렇게 되면 진짜 짜증난다. 그렇지만 그녀는 운동을 한 유단자이므로, 운이 좋으면 무사히 넘어갈 것 같기도 하다.



나는 그녀의 다리를 열게 하고, 그녀의 손을 들어냈다. 그녀는 내가 시키는 대로 하면서 한숨을 내쉰다. 고개가 한 쪽으로 돌아가고 두 눈이 감긴다.



"하아아. .."




그녀의 음모와, 그 아래의 절벽, 약간 어두운 색깔, 그녀의 꽃잎은 클리토리스 아래쪽에만 조그맣게 나있다. 그런데 그녀의 조개 전체가 젖어있다. 나는 그 부분을 손으로 덮고, 그녀의 균열을 손가락으로 지긋이 눌렀다. 그녀의 음부가 놀랐는지 거칠게 퍼덕인다. 그녀의 허리가 뒤틀리고, 엉덩이가 들썩거린다. 그녀의 샘에서 물이 나와서 흘러내린다. 내 손은 이미 젖어있다.

나는 손으로는 그녀의 조개를 어루만지면서 입으로는 그녀의 젖을 빨았다. 그녀의 젖무덤이 크기 때문에 나는 그녀에게 젖무덤을 양손으로 잡고 가운데로 몰게 했다. 그랬더니 두 젖꼭지가 거의 닿을 듯이 가까이 온다. 나는 젖을 빨면서 조개를 애무하기를 한참 동안 계속했다.

나는 그녀의 다리 사이로 들어갔다. 그녀의 두 허벅지가 좌악 벌어진다. 균열이 제법 열리고 붉은 속살들이 삐져 나와 있다. 나는 그녀의 조개를 빨려고 내 입을 조개로 내렸다. 아직 입이 닿지도 않았는데, 벌써 엉덩이가 들썩인다. 조개가 벌렁거리더니, 또 샘물이 왈칵 흘러내린다.



"자기, 또 왜 그래?"
"빨고싶어서. 너무 예쁘다."

"그런 거는 나중에 하라고! 빨리 넣어달라니까? 들어오기 싫어서 그래? 피날까봐?"
"진짜 급하네."

"이러다가 밤새겠다. 빨랑 좀 넣어줘. 빨라아앙."
"알았어. 기다려."

"또?"



그렇지만 나는 다시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녀는 투덜거렸다.

나는 그녀가 말한 물티슈와 각티슈를 찾아서 손 닿는 곳에 두었다. 또 그녀를 벽 쪽으로 가게 하고, 그녀의 이불과 벼개, 그리고 곰돌이까지 돌돌 말아서 그녀의 윗몸 아래에 받쳐주었다. 그리고 다시 그녀의 다리 사이로 들어가서 무릎을 꿇고 앉았다. 이제 그녀도 윗몸이 비스듬해져서 그 곳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왜 이러는데?"
"직접 보라고."



그녀의 무릎을 세워서 다리를 엠(M)자로 만들고 그녀의 엉덩이를 내 허벅지에 걸치게 했다. 내 육봉을 손으로 잡고 귀두로 그녀의 도끼자국을 가르면서 아래위로 몇번을 천천히 쓸고 지나갔다. 그녀의 몸이 부들부들 떤다. 윤은경이 고개를 번쩍 들고 쳐다본다. 그녀의 엉덩이가 따라서 들썩거린다.

힘을 조금 주면서 귀두를 밀어 넣었다. 그런데 귀두는 동굴의 위쪽을 향하고 있다. 축축한 꽃잎들이 귀두를 감는다. 귀두가 이쪽 저쪽으로 돌면서 살점들과 마찰한다.



"뭐야. 벌써 들어온거니?"
"여기가 아니잖아. 기다려."




나이가 몇인데, 자위 경험도 있다며, 어디인 줄도 모르다니. 나는 아래쪽으로 귀두를 향하게 하고 동굴 입구를 비볐다. 그녀가 턱을 치켜 올린다. 구멍의 입구부터가 너무 좁아서 나는 잠시 망설이게 된다. 분명 아프다고 할텐데 ..



"이번에는 거기 맞아?"
"어."

"그럼 넣어."
"이거 하면, 후회 안 할 자신 있어?"

"그건 내가 알아서 한다니까. 빨리 넣기나 해."
"들어갈 때 엄청 아플거야. 어금니 깨물어."

"알았어. 으으으."



그녀는 이를 악물었다는 소리를 낸다. 고개를 들고 그 부분을 유심히 보려고 한다. 아픈데도 호기심은 어쩔 수 없나보다. 나는 힘껏 밀어넣었지만, 겨우 귀두만 잠겨 들어갔다. 그녀가 비명을 지른다.



"아악! .. 하파. .. 으흐으윽. .."
"거봐. 아플거라고 했잖아."

"하아. .. 아아. .. 다 들어왔어?"
"아직. 이제 시작이야."

"빨리 끝까지 넣어."
"아프다며?"

"안 아파. 걱정 말고 빨랑 박기나 해."




그녀가 엉덩이를 아래위로 흔들면서 재촉한다. 그 바람에 귀두가 빠져버린다. 나는 다시 입구에 귀두를 대고 말했다.



"들어간다. 이 악물고 참아."
"어. .. 으으으."



나는 엉덩이를 앞으로 밀면서 힘껏 쑤셔 박았다. 바로 그녀의 비명이 터져 나온다.




"아악! 아아. .. 흐으으. .. 그게 다야?"
"반 정도."

"이 깨문다. 으으으."




그녀가 또 재촉한다. 나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힘껏 넣었다. 그녀의 턱이 또 치켜 올라간다.




"아아. .. 아파."
"다야."



윤은경이 고개를 들고 나를 보더니 두 팔을 나를 향하여 뻗는다. 나는 그녀의 어깨 양쪽으로 팔을 짚고 그녀에게 몸을 실었다. 그런데 그녀의 두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린다.

그녀가 내 겨드랑이로 두 팔을 넣어서 등에 감고, 나에게 매달린다. 그녀는 고개를 쳐들고 내 입술을 찾는다. 나는 삽입한 채로 움직이지 않고, 그녀에게 내 입술을 맡겼다. 그녀는 내 입술과 혀를 빨았다. 한참 후에 그녀가 입을 들어내고 내게 물었다.



"어거였어?"
"뭐가?"

"생각보다는 덜 아프네?"
"덜 아픈데도 눈물은 나왔어?"

"그야. .. 뭐. .. 이제 나 진짜로 딱지 뗀거지?"
"그래. 누나는 이제 처녀 아니야."

"하아아. .."



윤은경이 두 눈을 질끈 감고 입을 닫는다. 지금 이 순간에 윤은경의 기분이 어떨까? 나는 여자가 아니라서 모르겠다. 훨씬 나중에 내가 이 때의 기분을 물었더니, 그녀는 속이 시원하면서도, 약간 아쉬움이 남았었다는 말은 했다.

그런데 그녀의 질 안에 들어있는 육봉이 답답하다고 난리이다. 내가 펌핑을 시작하면 분명 아프다는 소리를 할 것이므로, 나에게 문제는 또 이제부터이다.




"이제 시작한다?"
"어? 알았어. 이제 자기가 박다가 싸면 끝이지?"

"그래."
"얼마나 걸려? 오래?"

"오늘은 금방 끝날 것 같아."




그녀가 고개를 끄덕인다. 나는 그녀에게 한 손으로 입을 막으라고 했다.




"왜?"
"아까 누나 소리가 너무 컸어. 옆 집도 생각을 .."

"옆 집 없거든. 앞 집만 있고."
"어쨌든 앞 집도."

"그 정도로 아플까?"
"빨리 입이나 가려."




나는 천천히 조금 뽑아 올렸다. 그녀가 찡그린 얼굴을 하고, 그녀의 조개도 따라서 올라온다. 돌겠다.

나는 그녀의 엉덩이를 한 손으로 움켜쥐고, 아래에서 받쳤다. 그리고 조금씩 뽑아 올리고, 쑤셔 박기를 반복했다. 그러면서 서서히 동작을 크게 했다. 그런데 도저히 힘들어서 하는 것 같지가 않다. 그녀는 고갯짓을 하면서 괴로워한다.



"아아. 그만. 그만. 너무 아파. .. 하아. .."
"누나 질이 너무 좁아서 나도 아파."

"그래서 안 하려고 했냐?"
"그런 말고 안 되는 소리 하지마. 운동까지 했다면서 도대체 무슨 일인지."

"초딩때는 발레도 했거든. 지금도 다리 180도로 벌릴 수도 있어."
"누나.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라 아프다고 하니까. .."

"이제 안 아프거든."
"지금은 내가 안 하니까 안 아프지."

"아니야. 내 친구들 말로는, 자기가 안 움직여도, 따갑고, 아픈 것은 마찬가지래."



나는 안 아프다는 말을 듣고, 엉덩이를 들어서 귀두 부분까지를 갑자기 뽑아냈다. 그녀가 다시 비명을 지른다. 그녀가 눈물을 흘리면서 내 가슴을 밀어낸다. 그럴 때마다 멈추고 기다리면서 힘껏 깊숙이 찔러 넣기를 반복했다. 고역이 따로 없다. 에어컨이 돌아가는 데도 내 땀방울이 그녀의 목과 가슴으로 떨어진다.

그런데 그녀의 질이 늘어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아마도 그녀가 재촉하는 바람에 애무가 부족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도 액체는 많이 나와서 나중에는 미끄럽게 들어오고 나갈 수 있었다.

몇 번 한 것 같지도 않은데, 나에게 사정의 기미가 보인다.



"아악. .. 하아. .."
"누나. 나 다 됐어."

"뭐가 다돼? 자기 싼다고?"
"어."

"진짜? 그럼 나는 어떻게 해야 해?"
"가만히 있으면 돼. 나올 때 느끼기나 해."

"이렇게 아픈데 뭘 느끼냐?"
"지금이야. 헛! 끄으응!"



나는 있는 힘을 다 해서 깊숙이 쑤셔 박고, 폭발을 해버렸다. 엉덩이에 힘을 주면서, 시원스럽게 정액줄기가 뻗어나가는 것을 느꼈다.




"아악. .. 아픈데도 뜨겁네. 또 나와? 계속 나와? 아아아. .."




나는 마지막 한방울까지 짜내고 그녀의 몸 위로 쓰러지다시피 했다. 그녀의 젖가슴의 탄력이 내 가슴을 받쳐 올리는 것 같다.

우리의 힘들었던 여정은 여기가 끝이다. 나는 윤은경의 입술을 천천히 빨면서 그녀의 목과 젖가슴을 쓰다듬었다. 그녀도 내 입술을 빨면서 내 등으로 팔을 감는다.




"누나. 많이 아팠지?"
"윤하씨. 아음. .. 고마워. .. 아음. .. 사랑해. .. 아음."

"이제는 이렇게 아프지는 않을거야."

"나, 언제 또 할 수 있을까?"
"이들이나 삼일? 덜 아프면, 그 때쯤. .. 그건 사람마다 다르잖아."



그녀가 무거워할까봐 나는 그녀를 안고 옆으로 굴러서 몸을 옆으로 세웠다.



"후회 안해?"
"뭘?"

"내가 누나에게 첫남자라서."

"윤하야. 정말 마음이 가고, 믿고, 사랑할 만한 남자가 아니면 몸을 열지 말라고 우리 엄마가 그랬거든. 자기가 나 때문에 너무 힘들어하고, 제대로 하지도 못하면서, 고생하는 것을 보니까, 내가 남자는 진짜 제대로 골랐다는 생각이 들더라."

"아끼고 사랑하는 여자가 아파하면 어느 남자나 다 그 정도는 해."

"아니야. 내 친구들 말 들어보면, 여자가 아무리 아프다고 울고, 사정해도, 남자는 끝까지 미친 듯이 박다가 싸고 내려간대. 남자는 어쩔 수 없다는데?"

"안 그런 남자도 많거든요?"
"그니까. 내 말이 .. 최윤하는 절대로 안 그랬어. 자기야 나는 언제쯤 느낄 수 있을까?"

"누나는 학교 다니면서 성교육 특강에 안 갔어?"
"부전공까지 하려면 그럴 시간이 어딨냐?"

"누나는 운동 신경이 발달해있기 때문에 오래는 안 걸릴 것 같아."




우리는 물티슈를 받치고, 페니스를 뽑아냈다. 그래도 침대 시트가 젖어있다. 물론 핏방울도 있다. 내 페니스를 닦아낸 물티슈 휴지에도 붉은 자국이 있다. 나는 윤은경에게 보여주었다. 그녀는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



"에휴. .. 저게 뭐라고 .."



우리는 벗은 몸으로 욕실로 갔다. 윤은경은 약간 다리를 젓는 바람에 내가 부축했다. 나는 그녀를 욕조에 걸터앉게 하여 그녀의 몸을 씻겼다. 그녀를 먼저 내보내고, 나도 씻고 나왔다.

내가 침실에 들어서니까, 윤은경은 원피스를 걸치고 소파에 넋을 잃은 듯이 머엉하니 앉아있다. 윤은경의 강인한 모습은 간 곳이 없다. 그냥 아름다운 한 여인이 내 눈 앞에 앉아 있다. 지금 그녀의 생각이 얼마나 복잡할까? 사실 나도 그런 생각들은 많다. 내가 일부러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 뿐이다.

나는 팬티를 입고 윤은경의 침대를 정리했다. 시트를 갈고, 이불을 바로 펴주었다. 그리고 나서 내가 바지를 입는데, 윤은경이 나에게 묻는다.



"자기. 갈래?"
"어."

"오늘만이라도 나랑 여기서 자고 가면 안되나?"



그녀의 모습을 본 나는 차마 아니라는 말을 하지 못했다. 나는 다시 옷을 벗고 그녀와 함께 침대로 갔다. 나는 그녀를 안았고, 그녀는 내게 안겼다. 우리는 서로의 몸을 어루만지면서 키스했다. 그러다가 내가 윤은경보다 훨씬 먼저 잠들었다.



- 다음 회에 계속?? -


=*=*=*=*=*=*=*=*=*=*=*=*=



흐으음.. 이 정도면 야했죠? .. ㅋㅋ

윤은경이 워낙 재촉하는 바람에, 사건은 너무 싱겁게 끝났습니다.
아무튼 북극성이 지기라도 한 것 같습니다.

윤은경의 평소의 모습인 "강인함"은 여성스러움을 포장하고 있었을 뿐이라는 것을 쓰고싶었습니다. 과연 지난 날 영국의 철의 여인 수상 마가렛 대처 여사께서도 이랬을지가 궁금합니다. 뭐. .. 제 혼자 생각 .. ㅋㅋ.

세월이 너무 많이 흘러서, 이제는 너무 희미해진 기억을 더듬으며,
진자 쓰기 힘든 글, 고민 끝에 드디어 마무리 했습니다. .. - Ja"d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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