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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강물처럼 - 단편13장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3 01:17 803회 0건




최윤하 (23) : 대한대 건축학과 4학년
황영철 (23) : 윤하의 고교 동창. 황해리의 친오빠.

윤은경(25) : 황영철의 여직원

박혜주(34) : 의정부 한정식집 앞마당 사장
이하영(22) : 덕수대학 컴퓨터공학과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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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헤어지기




[1]
나는 목이 타는 갈증에 잠에서 깨어났다. 그런데 박사장이 방에 없다. 그녀의 옷도, 가방도, 신발도 없다. 그녀가 집으로 가버린 것 같다. 나는 정수기에서 물을 따라 마시고, 휴대폰을 열었다. 시간은 아침 5시 조금 전이다. 그런데 박혜주가 남긴 문자메시지가 눈에 띈다.



"서방님. 소녀 물러갑니다. 깨어나시면 전화 주세요. 수라상 대령하겠습니다."



나는 이 메시지의 내용을 읽고 혼자 한바탕 웃었다. 그녀는 나로 하여금 전화를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 것이다. 이것이 그녀의 수완을 보여주는 단면일까? 방법도 진짜 고루고루이다. 그녀가 이 메시지를 남긴 시간은 30분 정도 전이다.

나는 샤워를 하고 나서, 그녀에게 전화를 했다.



"자기 왜 벌써 일어났어? 잠이라도 푹 자야지."
"누나야 말로 잠도 안자고, 왜 그 시간에 도망갔어?"

"몇년 만에 남자 옆에 누워서 그런지, 잠이 안오던데 어떻게 자냐? 자기 잠 안와?"
"누나가 없는데, 잠이 오겠어?"

"나도 그래. 그럼 15분 후에 모텔 앞으로 모시러 갈게."



나는 옷을 챙겨 입고, 시간에 맞추어서 내려갔는데, 박혜주는 벌써 와서 기다리고 있다. 나는 차에 타서, 그녀의 옆자리로 앉았다. 빨간 반바지에 하얀 반팔 티를 입고, 검은 색 야구 모자를 약간 올려서 쓰고있다.

그녀가 손을 뻗어서 내 뺨을 어루만지며, 혀를 내밀어 자기 입술을 핥으며 적신다. 나는 그녀가 하는 짓이 너무 귀여워서 내 입을 내밀어주었다.

그녀가 내 입술을 빨면서 내 입 속으로 혀를 밀어넣는다. 나도 그녀의 입술과 혀를 빨아주었다. 우리는 서로의 입술과 혀를 빨다가 떨어졌다. 그녀는 내 얼굴을 쳐다보다가 차를 출발시킨다.



"밤새 힘 좀 쓰시더니, 쪼끔 야위었네. 하하."
"와아아. 진짜 진하네. 아줌마라 그러나?"

"자기, 대한민국 아줌마 부대 무시하면 벌 받는다."
"그분들 막강하신 파워를 감히 누가 무시한대? 그런데 어디로 갈거야?"

"그야 당연히 우리 집이지. 이 시간에 갈 데가 어딨어?"
"누나네 집?"

"왜? 겁나? 뭐서워? 하하."
"그게 아니라, 누나 혼자 살아?"

"어. 동생이랑 같이 살았었는데, 두달 전에 시집갔어."



박혜주는 자기 아파트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내 팔에 팔짱을 끼고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우리는 엘리베이터로 올라갔다.




"하아. .. 우리 자기. 미안해. 진짜 미안해. 진심이야. .."
"왜? 나 모르는 사이에 무슨 잘못이라도 했어? 그럴 시간도 없었겠는데?"

"기왕에 이렇게 될 건데, 뭐가 무서워서 이리로 안오고, 모텔로 가서. .."

"그게 뭐가 어때서? 왜 그런 소리를 해? 여자가 그러는 것이 당연하지. 여자 혼자살면서 다짜고짜로 자기 집에 데려가는 것을 누가 좋다고 하겠어?"

"자기가 내 방에서 재워달라고 했잖아."

"아니야. 그건 그냥 해 본 소리야. 그 때는 나도 처음부터 바로 모텔로 가자는 말이 안나와서 그래본거야."



나는 그녀의 허리로 팔을 둘러서 그녀의 몸을 내게 당겼다. 엘리베이터가 멈추고 문이 열린다. 우리는 엘리베이터에서 나오고, 그녀가 문을 열었다.


우리는 그녀의 집 안으로 들어섰다. 그녀는 나를 데리고 주방으로 갔다. 그런데 뜬금없이 나에게 밥을 먹으란다.



"꼭두새벽에 무슨 밥이야?"
"새벽에 먹는 밥을 새벽밥이라고 합니다. 하하."

"그니까 내가 왜 그 새벽밥을 먹냐고."
"시끄럽고. 이거 오자마자 끓인 거니까, 덥히기만 하면 돼. 금방이야."




그렇지만 그녀는 내 말은 들은 척도 안하고, 냄비를 가스 렌지에 얹고 불을 붙인다.




"나 원래 아침 안먹거든?"
"안돼. 이 집에서는 아침 안먹는 남자는 당장 단두대로 보낸다. 하하."

"뭐야? 하하."
"요새는 혼자 살으니까 반찬도 없어. 새벽밥이니까 그냥 국에 말아서 드세요."



그녀는 나를 식탁에 앉게 하고, 민소매와 짧은 치마로 갈아입고 나타났다. 양쪽 가슴에 젖꼭지 자국이 선명하게 튀어나와있다. 그녀가 식탁에 상을 차린다. 김치, 멸치볶음, 콩자반, 장조림, 시금치 무침, 깻잎, 그리고 밥 한 공기와 콩나물국이 내 앞으로 놓여진다. 그녀가 내 옆으로 앉는다.




"이게 다야. 더는 없어. 서방님, 드세요. 하하."
"이것도 너무 많거든? 누나는?"

"나는 살쪄서 아침은 굶어야 해."
"뭐야아. 누나는 안먹으면서, 나만 먹으라고?, 누나도 단두대로 갈래?"

"어. 보내줄래?"
"진짜 어이없네."


"어이없을 때는 밥이나 먹어두는 거야. 남자는 밥심으로 살지만, 여자는 다른 거 따로 있으니까 안그래도 되거든."

"다른 거? 뭔데?"
"아침 밥상에서 그런 야한 얘기 하는 것 아니거든요."

"하하하."




나는 또 웃어야 했다. 새벽에 박혜주 때문에 벌써 여러 번 웃는다. 개그가 아니라 그녀의 애교 때문이다. 나를 웃게 하는 여자이다. 전남편이라는 분은 이런 애교덩어리와 무슨 일로 이혼을 했을까?

나는 콩나물국 그릇을 들고 천천히 마셨다.




"와아아. 이 국 진짜 개운하네."
"밥 말아서 먹으라니까! 술 마셔서 그러나?"




나는 그 국 한 그릇을 다 마셨다. 속이 가라앉으며 편안해지는 느낌이다. 그런데 그녀가 빈 그릇을 들고 가더니 국을 다시 떠온다.




"또?"
"당연하지."

"나 붕어 아닌데?"
"맞거든. 붕어 서방님. 하하."




그녀가 숟가락을 들고 밥을 말어서 젓는다. 한 숟가락 떠서 내 입으로 가져온다.




"아아 하세요."
"배 터지면?"

"여기 바늘고 많고, 실도 있어. 나 바느질 엄청 잘해. 걱정말고 빨리 입이나 벌려."
"아아."

"이렇게 잘 먹으면서. .. 붕어 서방님, 어쩜 먹는 것도 귀엽고 예쁘니?"




그녀는 나에게 밥과 반찬을 먹인다. 나는 몇 숟가락을 받아 먹다가, 내가 직접 먹겠다고 했다.




"내가 먹을게. 이리 줘."
"왜? 내가 먹여주는 것이 싫어?"

"아이. 내가 먹어도 되잖아."
"누가 안된대? 내가 내 남자한테 이렇게 해보는 것이 옛날부터 내 꿈이었거든."

"전에 남편이랑은 이렇게 안했니?"
"그 인간이랑 이랬으면 내가 왜 이혼을 했겠어? 그런 얘기 하지마. 생각도 하기 싫어."




박혜주는 내 입에 밥과 반찬을 넣어주면서 일장 연설을 한다.



"이건 시금치야. 서방님은 힘을 쓰려면 철분을 보충해야죠. 비타민 C도 그렇고. 헤모글로빈 때문에 혈액에도 좋아. 먹기 싫어도 열심히 먹어둬."

"이건 콩. 서방님은 단백질을 많이 써야 하니까 열심히 먹어. 식물성이라 엄청 좋아."

"쌀 한톨마다 농부들의 한과 노력이 담겨있어. 배부르다고 함부로 버리지 말고 다 먹어."



"누나 혹시 식품영양학과 나왔어?"

"지금 내 나이가 몇이고, 세상살이가 어땠는데, 대학에서 배웠다고 그게 아직 머리에 남아있을 것 같아?"



나는 그녀의 영양학 강의를 들으면서, 그녀가 먹여주는 밥 한 그릇을 마지막 쌀 한 톨까지 다 먹어야 했다.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를 정도이다. 그렇지만 그녀가 하는 말마다 옳은 소리여서, 나는 그녀를 말리지 않았다. 그녀가 사소한 일상 하나하나에서도 이런 생각을 하면서 산다는 것이 오히려 나에게는 박혜주가 대견스러워 보인다.


식사가 끝나고 욕실에 간다고 하니까, 박혜주가 그녀가 나를 데리고 가서 치솔을 꺼내준다. 양치를 하고 나오니까 그녀는 벌써 식탁을 치워놓았다. 내가 자리에 앉자, 그녀는 유리컵에 보리차를 따르고, 얼음을 띄워서 내 앞에 놓고, 내 옆자리로 앉는다.


나는 그녀의 허리로 팔을 두르며 두 손으로 그녀의 허박지와 허리 그리고 옆구리까지를 어루만졌다. 그녀가 몸을 꼬며 꿈틀거린다. 그녀의 입이 내 귀로 와서 혀로 핥는다.

내 손을 그녀의 엉덩이로 뻗어 내리자, 그녀가 한 쪽 엉덩이를 살짝 들어준다. 나는 그녀의 스커트 안으로 손을 넣고 빵빵한 엉덩이를 밑에서 받쳐 올리면서 움켜쥔다. 그리고 내 쪽으로 끌어당겼다. 그런데 팬티가 느껴지지 않는다. 없나보다. 나는 그녀의 귀에 입을 대고 조용히 물었다.



"팬티 어쨌어?"
"너무 젖어서, 자기 양치할 때 뺐어."

"뭘 어쨌다고 젖는데?"
"몰라. 자기랑 같이 있기만 해도 줄줄 흘러."



잠시 후에 그녀는 엉덩이를 들고 일어설 듯이 엉거주춤한 자세가 되어버린다. 나는 그녀를 아예 내 무릎에 앉게 했다.




"무거울텐데. .."
"방금 시금치 먹었잖아. 하하."

"하하하."




박혜주는 내게 등을 보인 채로 내 무릎에 걸터앉는다. 나는 짧은 스커트를 걷어 올리고 양손으로 그녀의 허벅지와 엉덩이 그리고 비밀스러운 그곳까지 쓰다듬는다. 그녀는 허리를 비틀면서 몸을 꼰다. 지금 귀여운 것은 내가 아니라 박혜주이다.

그녀가 고개를 뒤로 돌리며 내 입술을 찾는다. 그녀에게 입술을 맡기고, 두 손으로 그녀의 민소매를 들어올리고, 맨살의 젖가슴을 꺼내서 주무른다. 그녀는 키스를 멈추고, 내 손을 입으로 가져가서 손가락을 빨고 있다.

나의 다른 손은 그녀의 젖가슴에서 배로, 그리고 그녀의 음모까지 미끄러져 내려간다. 급한 경사를 까라 내려가서 그녀의 조개를 덮어서 감싸고 어루만진다. 그녀도 조개를 내 손바닥에 대고 비빈다. 내 손이 흠뻑 젖어버린다. 가운데 손가락으로 그녀의 도끼자국 전체를 덮고 지긋이 누른다. 그녀의 늪은 온천수로 가득 채워져 있다. 손가락이 뜨거운 그 늪으로 빨려 들어갈 것 같다. 그녀의 숨소리가 거칠어졌다.



"하아아. .. 하아. .."



나는 두 다리를 넓게 열고, 그녀의 두 다리를 내 다리 사이로 들어오게 했다. 그녀의 엉덩이를 약간 들게하고, 내 바지를 열어서 이제 막 잠에서 깨어난 페니스를 그녀의 허벅지 사이로 밀어 넣었다.

그녀가 알았다는 듯이 식탁으로 몸을 기울여서 낮춘다. 그녀의 도끼자국이 정확히 내 페니스에 얹혀지며 덮듯이 한다. 페니스가 그녀의 조개를 받쳐 올리는 격이다. 우리의 하체가 같이 움직이고, 우리의 그 곳이 서로 비벼지면서 음란한 소리가 난다.. 그녀의 신음소리와, 거친 숨소리, 그리고 질척거리는 소리가 퍼져나간다.



"아흑. .. 아하아. .. 하윽. .."



그러다가 페니스는 그녀의 동굴 속으로 박혀버렸다.




"아학. .. 으윽. .. 어떡해? .. 들어온거야? .. 하아아."




그녀가 힘을 주면서 엉덩이를 이리 저리 들썩인다. 조개는 물고 놓기를 반복한다. 육봉이 그녀의 질벽에 물린 채로 잘근잘근 씹히는 기분이다. 내 머리 속까지 울렁거린다. 그녀는 지금 자기가 나에게 무슨 짓을 하는지 알고 있을까?

나는 내 엉덩이를 들어올리듯 하면서, 그녀의 엉덩이를 잡고 천천히 큰 원을 그리면서 회전시킨다. 그녀가 한 손으로 식탁을 콩콩 친다. 그녀의 고개가 좌우로 세차게 흔들린다.



"아흑. .. 자기 지금 이거 너무 좋아. .. 아악. .. 하악. .."




나는 그녀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잡고 귀두부분까지 내놓도록 들어올렸다가 놓아준다. 그러면 그녀는 내려찍는다. 이것을 여러 번 반복하다가 나중에는 그냥 두었다. 이제는 그녀가 혼자 엉덩이를 천천히 들어올렸다가 내려 찍는다.



"아흑. .. 이게 이렇게도 되니? .. 아악. .. 미치겠어. .. 좋아. .. 하아악. .."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해."

"아악. .. 식탁에서는 밥만 먹었는데. .. 하악. .. 죽을 것 같아. .. 좋아. .. 아흑. .."



나는 또 웃음이 터져 나오려고 했다. 그렇지만 박혜주에게 방해가 될까봐 억지로 참았다. 그런데 웃음 참는 소리가 나버렸다. 그러자 박혜주가 나한테 말한다.




"하아아. .. 이러니까 자기도 좋구나?"
"어."



이건 뭐. .. 개그도 아니고. ..


이젠 박혜주 혼자 내려 찍다가, 힘들면 돌리기를 반복한다. 나는 그녀의 엉덩이를 잡고, 너무 높이 올라와서 빠지지 못하게 하면서, 엉덩이를 들며 올려쳐주었다.

한참을 하다가 박혜주는 다리가 뭉친다면서, 페니스를 빼자고 했다. 그녀가 천천히 일어서는데, 그녀의 동굴에서 하얗고 묽은 액체가 내 음부로 주루룩 흘러내렸다.



"어머머. 이거 자기꺼야? 벌써 쌌어?"
"아니야. 혜주 니꺼야."

"하아. .. 어떡해."



그녀는 식탁 구석에 있는 물티슈를 뽑아서 나를 깨끗이 닦고, 자기 동굴 주위도 닦는다.

그녀는 내 다리 사이로 무릎을 꿇고 앉는다. 그리고 내 몽둥이를 입에 물고 빨기 시작한다. 귀두를 혀로 문지르기도 하고, 기둥 옆으로 입맞춤도 한다. 서툴지만 열심히 한다. 그녀의 머리가 오르내리고, 그녀의 머릿결은 그녀의 얼굴로 쏟아져내린다. 나는 그녀의 머릿결을 좌우로 또 뒤로 넘기면서 그녀의 섹시한 표정을 쳐다보고 있다가 그녀에게 물었다.



"그렇게 빨면 누나도 좋아? 뭐가 느껴져?"



그녀는 일어서서 내 허벅지 하나를 두 다리 사이에 가둔다. 그대로 걸터앉는다.



"처음이라 아직 잘 모르겠는데? 으음. .. 자기가 만져주거나 박을 때처럼, 많이는 아니고, 쪼끔 느끼기는 해. 자기꺼 빤다고 생각하니까 기분이 묘해지던데? 얘가 나한테 들어와서 시원하게 난리를 쳐주니까, 귀엽기도 하고 .. 왜? 자기는 별로야?"

"나야 좋지."



그녀는 내 무릎에 조개를 얹고, 허벅지 위로 지긋이 누르며 비빈다. 나도 발 끝에 힘을 주고, 발뒤굼치를 들어올리며 그녀의 조개를 압박했다. 그녀가 빙긋이 웃는다. 그녀의 양 볼에 보조개가 패인다.

그녀는 나를 데리고 침대로 간다. 나는 옷을 모두 벗어서 내던지고 침대로 누웠다. 그런데 나에게서 문제가 생겼다.

내 나이가 나이인 만큼, 페니스는 원래 매일 아침 발딱 일어서서 난리를 부린다. 그런데 오늘은 박혜주의 서비스를 받은 후에, 이렇게 침대에 누우니까, 이제야 갑자기 사정을 할 것 같은 것이다.

그녀의 섹시한 몸, 그녀의 피부에서 느껴지는 감촉, 그녀의 젖가슴과 엉덩이의 볼륨에서 느껴지는 탄력, 그녀의 애교스러운 몸짓과 출렁거림, 그녀의 비틀림과 뜨거운 신음소리, 그녀의 촉촉한 습기와 열기, .. 이 모든 것이 한꺼번에 갑자기, 그것도 머리 속에 떠오르면서, 나를 폭발시키려고 한다. 이런 일은 처음이다. 완전 뒷북을 치고 있다. 뒷북도 이런 뒷북은 없다.

나는 그녀를 눕히고, 몸 위로 올라갔다. 그녀의 몸에 걸쳐진 민소매를 겨드랑이까지 걷어 올리고 두 개의 젖무덤을 꺼내놓았다. 그리고 껄덕거리는 육봉을 그녀의 동굴에 맞추고 힘껏 쑤셔박았다. 갑자기 내가 이렇게 설쳐대자, 박혜주가 놀란 두 눈으로 나를 쳐다본다.




"뭔데? 갑자기 왜 이래?"
"아파? 미안. 지금 막 오려고 해."



내 말을 들은 그녀는 페니스를 빼게 하더니, 나를 위쪽으로 올라오게 한다. 나는 그녀의 젖가슴을 깔고 앉는 것처럼 했고, 그녀는 윗몸을 일으켜, 두 팔로 내 양쪽 허벅지를 하나씩 감는다.

그녀가 다시 페니스를 입에 물고 빨기 시작한다. 나도 박는 것처럼 그녀의 입 안으로 밀어넣기를 계속했다. 점점 더 깊게 들어간다. 그녀가 두 눈을 부릅뜬다.

그녀의 양쪽 볼이 옴폭 패이면서 열심히 빠는 데에 몰입한다. 페니스를 물고 있는 그녀의 입술이 기둥을 따라 오르내린다.

나는 그녀의 머리를 두 손으로 잡고, 온몸을 부르르 떨면서, 그녀의 입 안 깊숙이 쑤셔 박은 채로 싸버렸다. 그녀가 억억거리면서 삼키는 소리가 난다.

나는 사정 직후에 아직도 쾌락에 젖어있는 상태에서 그녀의 얼굴을 바라본다. 너무 딱하고 애처롭다. 빠는 것도 처음이라는데, 이것은 내 생각만 한 것 같아서 너무 잔인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후회를 했다. 고통스러워 하는 그녀의 표정을 보니까, 내 욕심만 차린 내가 너무 싫다.

그런데 이 일은 그녀가 시킨 것이고, 또 그녀는 연상이므로 ... 박혜주 앞에서는 내가 연하라는 것을 핑계 삼아 너무 이기적으로 변하는 것 같다.


우리는 뒷수습을 하고, 침대에 나란히 누웠다. 그녀는 몸을 굴려서 앞드린 채로 조용히 나를 내려다본다.




"혜주야. .. 내가 너무했지? 미안하다."
"왜?"

"내가 너무 심하게 했지? 진짜 미안해."
"아니야. 자기꺼 먹는다는게, 해보니까 말처럼 쉽지 않네. 아무래도 처음이라 그렇겠지?"

"어떤 덜떨어진 인간이 혜주보고 그걸 먹으라고 시켰단 말이야?"

"그게 아니라, 여자들끼리 앉으면 이런 얘기 하잖아. 누구는 먹었고, 누구는 화장품처럼 얼굴에도 바르고, 배랑 젖에도 바른다고 .. 그래서 나도 어떤가 하고 먹어봤는데. .."

"너는 이것 저것 다 해보려고 하니?"
"당연하지. 나는 한 번도 안해봤으니까. 자기 지금 이 순간에 나보고 결혼했냐는 말 꺼내지마!"

"하하. 그 얘기 다시는 안할거니까 걱정 마."

"이리와. 우리 서방님 재워줄게."
"그 서방님 소리 좀 안하면 안돼?"

"왜? 듣기 싫어?"
"그 말 들을 때마다 내가 십 년은 늙은 것 같아."

"그럼 안되지. 절대 안할게. 진짜 미안해요. 자기야. 윤히씨이잉."
"됐어. 혜주가 그 말만 안하면 되지. 미안해 할 일은 아니고."

"윤하씨도 나한테 누나라고 하지 말고 혜주야 하면 안될까?"
"그게 좋으면 그럴게. 우리 착하고 예쁜 혜주."


"고마워요. 서방님."
"또!"

"미안. 벌써 버릇됐나? 그런데 그렇게 부르고 싶은데 .. 아냐 윤하씨. 헤헤."
"돌겠다. 어디서 애교만 잔뜩 배워서 나를 아예 녹여버리려고. .."

"그게 싫으면 안할게."
"누가 하지 말래?"

"뭐야아. 확 다 녹여서 마셔버린다?"
"하하. 그래. 그래. 너 하고 싶은 대로 다 해."

"우선 잠부터 자자."




나는 그녀의 품에 안겨서 젖을 빨다가 잠이 든다.





[2]
한참 자는데 혜주가 나를 깨운다.




"고만 자고 일어나. 자기 오늘 회사에 안나가도 돼?"

"몇시?"
"두시."

"이러언."
"자기 잠을 제대로 잤나 모르겠네."

"혜주가 잠을 너무 조금 잤는데, 오늘 어떻게 할래?"
"내가 어린애야? 그런 걱정을 왜 하냐? 자기는 자기 일 걱정이나 해."

"내 일?"
"자기 앞으로 황사장 만나면 어쩔거야? 무슨 짓을 하고 다니냐고 따질래?"

"그건 아직 생각 안해봤는데 .."
"걔가 제 입으로 말하지 않으면 냅둬. 자기는 자기 일이나 열심히 해."

"그래. 아무래도 그래야 할까봐. 말해봤자 괜히 사이만 나빠지고, 내가 물어본다고 해도, 걔가 사실을 말할 것 같지도 않네."

"바로 그거야. 내 생각에는 자기가 김치 장사를 고만 두고 공부나 하면 좋겠는데, 그건 안되겠지?"

"고만 둘 때 고만 두더라도 지금 당장은 아닌 것 같아."
"그래. 기왕 하는 거면 잘 해라. 자기는 잘 할거야."



나는 그녀의 욕실에서 샤워를 하고 나왔다. 침실에서 내가 벗어 놓은 옷을 입으려고 찾는데, 내 옷이 없다. 그녀가 나를 소파로 부르더니 큼직한 종이 팩 하나를 내준다.



"자기 옷 사이즈대로 샀는데, 이걸로 갈아입어."
"이걸 언제 사왔어?"

"방금. 그거 사오고 자기 깨운거야."
"진짜 혜주 지극 정성에 눈물이 난다."

"진짜로 울지는 마. 정신 사나워. 하하."
"아무튼 너무 고마워."

"고맙긴. 내가 서방님. 아니 윤하씨한테 당연히 해야지."




그녀는 나를 세워놓고 팬티, 면바지, 남방 그리고 양말까지 전부 손수 입힌다.




"나는 옷도 혼자 못 입는 줄 알아?"
"가만히 좀 있어. 나 혼자 가서 사왔으니까, 자기한테 맞나 보는 거야."

"이 정도면 엄청 .."
"엄청? 좋다고? 마음에 들어?"

“최고!”



나는 엄치 손가락을 치켜세우며 그녀를 칭찬했다. 우리는 주방에서 같이 점심을 먹고, 커피까지 마셨다.




"내 식당에 단골 고객들이 제법 있거든. 아줌마 부대 모임도 자주 해. 그럴 때 자기가 오든가 하면 좋을 것 같은데."

"그런 일 있으면 연락해. 방학이니까 시간 내볼게."



커피를 다 마신 후에 나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녀가 백을 메고 따라 나온다. 우리는 현관에서 서로를 안고 키스했다.




"아음. . 하음. .. 또 볼거지? .. 아음. .."
"당연하지. 혜주가 부르면 와야지."

"아음. 하음. .. 또 해주고? .. 아음. .."
"해줘?"

"아이이. 이거 말이야."



혜주는 손을 아래로 뻗어서, 바지 위에서 내 페니스를 어루만진다.



"하하하. 알았어."

"이제 자기가 나 책임져야 해!"
"알았다고."



책임이라는 말에 소름이 끼친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다. 그녀는 나를 자기 차에 태워서, 논현동 사무실로 출발했다. 오는 동안에도 그녀는 나와 황영철을 걱정하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자기는 자금만 있으면 황사장이랑 같이 안해도 되지 않나?"
"그게 .. 내 친구라서 .. 고딩때부터 베프야."

"칼로 무우 자르듯이 하면 안되겠네."



그녀는 사무실 근처에 나를 내려주고 갔다.





[2]
사무실에 들어서면서 시계를 보니까 저녁 6시가 되고 있다. 그런데 에어컨도 켜져 있고, 욕실에서는 물소리가 계속 들린다. 이 시간에 누가 샤워를 하나 생각하면서, 소파를 보니까 벗어놓은 옷이 있는데, 여자용 팬티와 브레지어까지 보인다. 물소리도 오래 난다. 샤워를 하나? 윤은경은 아닐 것 같고, 이하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리한 때문인지 몸이 너무 무겁다. 나는 어제 받은 주문서 22장을 꺼내서 정리하고 있었다. 이것만 넘겨주고 집에 가서 한숨 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욕실 문이 열리더니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예상대로 하영이다.



"윤하 오빠야?"
"어."

"아이. 어떡해?"
"왜?"

"나 옷 거기다 벗어놓고 샤워했거든."
"뭐 어때? 그냥 와서 옷 입어. 나 눈 감고 있을게."

"아이이잉."
"그래? 그럼. .. 내가 밖에 나가서 담배 피우고 들어올게."




겪을 일 다 겪어놓고 왜 저러지?

나는 가방에서 담배를 꺼내 들고 밖으로 나갔다. 그런데 윤은경이 오면서 나와 마주친다.




"윤하씨. 언제 왔어?"
"방금."

"방금 온 사람이 어디 가는데?"
"아무도 없을 때 하영이가 샤워했나봐. 내가 막 들어갔는데, 나온다고 해서 피해주는 길이야."

"어제 일은? 잘 했겠지? 그 아줌마는 무슨 일로 자기 혼자 오라고 했대?"





나는 엄청 자랑스럽게 22장의 주문서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다.



"어머. 어머머. 이번에도 자기 또 사고쳤구나? 하하."
"그러게."

"조금 있다가 저녁이나 같이 먹자."
"영철이는?"

"아까 목포에 간다고 내려갔어. 내일 올거야."



윤은경은 먼저 안으로 들어가고, 나는 길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그런데 내가 여성 고객과 잠자리를 했다는 사실을 윤은경이 알게 되면 난리가 날 것 같다. 그녀가 두렵다. 그런데 또 윤은경이 황영철과 하는 일에 대한 생각을 하면 괘씸하고 얄밉기도 하다. 황영철 때문에 머리도 복잡하다. 이하영이 창문을 열고 들어와도 된다고 소리친다.

나는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서, 이하영과 윤은경에게 주문서를 넘겨주었다. 그녀들이 주문서를 처리하고, 윤은경은 우리를 데리고 저녁 먹으러 갔다. 가는 길에 나는 이하영에게 물었다.




"너는 아까 왜 여기서 샤워했는데?"
"오빠는 몰라도 돼. 여자들한테는 그럴 일이 있어."

"나도 알거든요. 그게 뭐 대단한 거라고."
"알면서도 모르는 척. 매너남의 기본 아닌가?"




윤은경이 우리에게 물었다.




"둘이 사귀냐?"
"아뇨?"
"아니?"




나와 이하영은 동시에 아니라고 대답했다. 이하영의 얼굴이 저녁노을처럼 빨개졌다. 윤은경의 입가에 야릇한 미소가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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