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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강물처럼 - 단편12장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3 01:17 805회 0건



최윤하 (23) : 대한대 건축학과 4학년

황영철 (23) : 윤하의 고교 동창. 황해리의 친오빠.

윤은경(25) : 황영철의 여직원
신예진 (22) : 한경여대 미대. 2학년

박혜주(34) : 의정부 한정식집 앞마당 사장
이하영(22) : 덕수대학 컴퓨터공학과 2학년

김수연(33) : 여우들 세상 닷컴 마케팅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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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박혜주와 성인나이트 & 그 다음




[1]
박혜주 사장은 아마도 처음으로 나이트를 간다는 것에 대하여 약간의 두려움을 느끼는 듯 하다. 그런데 그것은 나도 마찬가지이다. 그렇지만 나는 억지로 태연한 척 가장을 해야했다.

그런데 그 때 나에게 걸리는 일이 한 가지가 있었다. 다름 아닌 아까 낮에 내가 그녀의 식당으로 들어갈 때 안에서 나오던 조폭같이 생겼던 남자이다. 혹시 그가 박사장의 전 남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약간 소심한 면도 있는 나에게 이런 점이 걸려 있으면, 나는 진도를 더 이상 뺄 수도 없고, 결국 언젠가는 갈라서고야 만다.

그래서 나는 나이트에 들어가기 전에 그 일을 정리하고 싶었지만, 뭐라고 얘기를 시작해야 하나를 모르겠고, 또 길바닥에서 그 얘기를 꺼낼 수도 없는 노릇이다. 만에 하나 내기 박사장과 엮이기라고 하고, 또 그 때문에 그 남자로부터 보복을 당한다면 꼴이 말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길에는 사람도 별로 없고, 나이트를 코 앞에 두고 어디 들어가는 것도 그래서 나는 갑자기 걸음을 멈추어 섰다. 그녀가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본다. 나는 차도 쪽에 있는 가로수 쪽으로 가서 기대고 섰다.



"자기 왜 그래?"
"누나한테 듣고 싶은 말이 있는데 .."

"뭔데 그래? 안에 들어가서 얘기하면 안되니?"
"안에는 엄청 시끄러워서 얘기할 수가 없을거야."

"그래? 그럼 여기서 해. 무슨 일인데 그래?"
"누나. 내가 묻는 말에 솔직하게 말할 자신 있지?"

"은근 살떨리네. 내가 자기한테 뭐하러 거짓말까지 하겠어?"



그녀는 속으로야 무슨 생각을 하든, 나에게는 거짓말을 하지 않겠다는 말을 한다. 박혜진이 식당을 크게 하는데, 식당의 규모나 우리가 공급하는 김치의 양을 보면 그녀의 사업 수완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 그녀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그래도 내가 그녀에게 그런 말을 시켜서 내가 엄청 진지하고 신중하다는 것을 밝혔다.



"누나, 요새 전 남편 혹시 만나?"

"무슨 소리야? 그 남자를 내가 왜 만나? 우리 끝난 지가 언젠데?"

"아까 내가 누나 식당 안으로 들어갈 때, 안에서 밖으로 나간 남자가 누구였지?"
"자기가 들어갈 때? .. 누구를 말하는거지? .. 그게 .."

"인상은 조금 험악하고, 조폭 같던데. 덩치도 조금 있고. 위에 굵은 줄무늬 남방."
"아하. 건상이? 븅신같은 놈. 눈에 안띄게 빨리 꺼지랬더니, 자기랑 마주쳤구나?"

"그 분 혹시 전남편 아냐?"
"하하하. 걔 거의 매일 오는 애야. 와서 밥먹고 나한테 실없는 소리 하고 .."

"누나한테 엄청 관심이 있구만?"
"아. 맞다. 걔가 자기네 황사장을 나한테 데려와서 인사시켰는데?"

"그럼 황사장 선배라는 남자?"
"그래. 무슨 선배인지는 몰라도, 걔 때문에 내가 황사장이랑, 자기를 알게 된거지."

"그런데 누나네 식당에는 왜 매일 온대?"
"보나마나 뻔하지. 어떻게 해보려는 것 아니겠어? 왜 그래? 자기 걔 때문에 기분 나쁘니?"

"나 지금 누나랑 여기 들어갔다가 나중에 그 남자한테 두들겨 맞으면 어쩌지?"
"그런 생각을 왜 하니? 건상이 계 그런 짓 안해. 이 동네에 살지도 않고."

"확실하지?"
"그게 마음에 걸리고 께림칙하면, 나이트 가지 말을래? 꼭 가야하는 건 아니니까."

"누나가 아니라면 아니겠지. 들어가요."




나는 그녀의 팔을 잡고 가자고 햇다. 그런데 이번에는 박사장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거부한다.




"자기야. 기왕에 말이 나왔으니까. .. 나도 자기한테 할 말이 있는데. .."
"무슨 말인데?"

"내가 아까 그 자리에 왜 데려갔는지 모르지?"
"그거야 누나가 착하니까? 나를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그거야 두 말 하면 잔소리고, .. 내가 말하면 자기는 비밀 지킬거지?"
"누나가 하라는 대로 할게."

"진찌 이 말 어디 가서 함부로 까발리면 우린 끝이야. 알아?"
"그런데 여기서 그런 얘기 해도 되나? 우리 어디라도 들어갈래?"


"여기가 뭐 어때서? 사람도 없고, 시원하고 좋구만."
"알았어. 해봐."

"이런 말을 하는 것이 맞는지 나도 엄청 고민했거든."
"맞나 안맞나는 내가 판단할게, 누나는 어서 이야기나 해봐요."




박사장의 얼굴에는 엄청 고민하는 것이 드러난다.



"......"
"말 안해?"

"해. .. 할께. .. 하아아. .."
"......"




한참을 고민하고 망설이던 그녀가 드디어 결심을 굳힌 듯, 내 귀에 그녀의 입을 가까이 한다.



"자기 .. 앞으로 그 황사장 조심해야 해. 걔한테 너무 기대지는 말라고"
"황사장이 왜? 무슨 나쁜 짓을 하기라도 했어?"

"걔는 나이도 어린데, 물 불 안가리고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은 좋은데, 겁이 너무 없어.
걔 옆에 있다가 자기도 다치는 수가 있어."

"무슨 말이야? 걔 의정부에서 누구랑 사이가 안좋아?"

"그런 얘기 아니야. 경찰이 마음만 먹으면, 걔는 잡혀갈 수도 있다고. 그런데 이건 나도 건상이한테 들은 냬기라. .."

"뭐라고? 걔가 왜 잡혀가?"




나는 갑자기 정신이 뒤집어지는 느낌이다.




"아까 말한 건상이 걔. .. 말이 나왔으니까 하는 말인데, .."
"그 남자가 왜?"


"걔가 뭐하는 애냐면, 주유소나 이런 데로 가짜 휘발유를 넘겨주거든. 인천, 수원, 뭐 그런 데로 넘기는 일을 한대. 돈은 엄청 번대나봐."

"저런."

"건상이한테 그 가짜 휘발유를 대주는 사람이 자기네 황사장이야."
"도대체 그런 위험한 짓을 왜 하지?"

"왜는 뭐가 왜야? 돈이 되니까 하는 거지."
"꼬리 안밟히나?"

"경찰이 모르겠니? 다 돈 받고 뒤를 봐주는 거지. 황사장은 걔한테만 대주는 것이 아니라, 전라도, 경상도 해서 전국에 다 갖다준대. 그러니까 그 물건 나오는 본부가 황사장이라고. 자기는 걔가 뭐하나,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고?"


"누나는 어떻게 알았어?"

"건상이가 그 일을 해서 돈은 엄청 많아. 걔는 돈 믿고, 나보고 같이 살자고, 거의 매일 온단 말이야. 걔가 가금씩 술을 마시면 나한테 이런 저런 얘기를 하거든. 자기는 김치나 팔고, 이런 것은 전혀 모르고 있었지?"

"아아. .. 돌겠네."

"자기가 황사장을 너무 철석같이 믿고 있는 것 같아서 해주는 말이야. 내가 보니까 황사장이 자기 자금줄인데, 맞지?"

"그래. 그런데, 경찰이 돈먹고 봐주는데, 잡아들이기야 하겠어?"

"아무 때나 잡아들이지는 않지. 그렇지만 때가 되면 누가 될 지는 모르지만 위험하단 말이야. 황사장은 다단계로 치면 제일 꼭대기이고, 건상이는 그 아래거든. 걔나 얘나 다들 돈번다고 애간장 엄청 태운다고. 많이는 못벌더라고 속이 편하게 돈버는 일을 해야 하는데 말이야."



윤은경이 나에게 홀로서기를 하라고 재촉하던 말이 떠오른다. 그렇다면 윤은경도 황영철이 위험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이미 각오하고 있는 일일까? 황영철이 윤은경을 시켜서 나에게 공을 들이는 이유도, 자기 일이 잘못되는 날에는 이 일을 날더러 떠맡으라는 뜻인가? 황영철도 매사가 불안하니까, 그가 건강이 악화됐는데도, 그는 술이나 여자를 찾는 것일까? 황영철이 지금 하는 일에서 손을 빼고 김치 장사를 하겠다는 것도 이 바닥을 뜨겠다는 생각에서였나? 이 좁은 나라에서 어디로 숨어들어간단 말인가? 그가 황애리를 미국으로 보낸 것도 혹시 이런 생각에서인가?

황영철의 회사가 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라고 했다. 그러면 가짜 휘발유를 만드는 것을 지휘하는 사람은 바로 사장이 아닐까? 아니면 황영철은 사장 모르게 이 일을 하고 있단 말인가?

만일 사장이 이 일을 알고 있다면, 설마 그 사장이라는 사람은 황영철이 잡혀가도록 그냥 둘까? 황영철은 자기 비자금을 관리하는데, 그가 어떻게든 막아주지 않을까?

지금이라도 나는 여기서 발을 빼고, 내 살 길을 찾아야 하나? 그럼 황영철이 잡혀갔다고 가정하면, 그 후에 해리는 어떻게 되지? 해리도 나처럼 자기 오빠가 하는 이런 일들을 전혀 모를텐데. ..


내 머리 속에서는 벼라별 생각이 다 떠오른다. 그렇다고 이런 일을 누군가에게 물어볼 수도 없는 일이고, 답답하기만 하다.

그런데 최악의 시나리오가 떠오르자, 나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을 느꼈다. 등골이 오싹해지고 소름이 끼친다.

나는 가방 속에서 담배를 꺼내서 입에 물고 불을 붙여서 빨아들였다. 이런다고 달라질 일이 뭐라도 있는 것처럼 담배 연기를 깊이 들이마신다.


박사장이 내 손을 잡아서 끈다.



"자기가 안피던 담배까지 피우고. .. 고민은 엄청 많이 하는구나? 내가 괜한 소리를 했네."

"그게 아니야. 알아야 할 일은 알아야지. 누나 말대로 아무 것도 모르고 있다가, 갑자기 당하면 완전 망하잖아? 누나가 한 말이 어디까지가 사실인지는 모르지만, 누나도 하기 어려운 말을 했잖아? 그래서 내가 지금 누나한테 얼마나 고마워하는데."

"어쨌든, 아무리 생각해도 이런 날 나이트는 아니다. 우리 어디 가서 술이나 푸자."
"무슨 소리야? 이런 날 가서 확실하게 비비고 흔들어야지. 들어가요."


나는 애당초에 나이트에 관심도 없었거니와, 이런 말을 듣기까지 했는데, 들어가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었다. 그러나 박사장과 그냥 이대로 헤어질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녀가 갖고 있는 성인 나이트에 대한 호기심은 일단 오늘로 해결하기로 마음 먹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엘리베이터에 탔다. 3ㅡ층 버튼을 누르는데, 그녀가 나를 보는 얼굴에는 걱정이 가득하다.




"자기 나 때문에 괜히 무리하는 것 아니지?"
"아니야. 그런 것 없어. 오늘 화끈하게 놀자.




나는 말은 이렇게 했지만, 도무지 자신감이 생기지 않는다. 황영철과 황애리에 대한 생각만 내 머리에 가득하다.





[2]
우리는 나이트 클럽으로 들어가서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 나는 술에 별로 관심도 없고, 또 술 마실 기분도 아니다. 박사장도 그런 눈치였다. 그렇지만 지금부터 나는 그녀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고 연기를 해야 한다. 당황은 태연으로 단단히 포장하라는 것이 바로 윤은경 사부님의 가르침이다.

나는 기본만 주문하고 주위를 천천히 한 바퀴 둘러본다. 남자보다는 여자가 훨씬 많은 것 같다. 성인 나이트가 아니라 아줌마 나이트 같다.

박사장의 얼굴에는 아직도 두려워하는 기색이 드러난다. 술과 안주가 왔다. 나는 일어서서 박사장의 옆자리로 앉았다. 그녀는 기다렸다는 듯이 내 손을 꼬옥 잡는다. 나는 한 팔을 그녀의 어깨로 두른다. 그녀가 몸을 내게로 기대온다. 그제서야 그녀도 주변을 둘러본다.

그런데 테이블에는 남자들만 앉아있거나 여자들만 앉아있다. 딱 한 테이블에서는 두쌍의 남녀가 마주앉아있는데, 서로 부등켜 안고 킬킬대고 있다. 혹시 부킹에서 건진 것일까?

먹잇감을 탐색하는지 주변을 둘러보느라고 열심인 테이블도 있고, 시끄러운 음악에서도 소리를 질러가면서 서로 이야기를 하면서 술만 들이키는 테이블도 눈에 띈다. 정면에 있는 무대에는 음악에 맞추어서 몇 명의 남녀가 몸을 흔들고 있다. 음악이 흐느적거리는 때문인지 춤추는 사람들의 몸짓도 흐느적거린다. 나에게는 낯선 음악 그리고 낯선 춤들이다.


나는 그녀에게서 떨어져서 맥주를 잔에 따랐다. 우리는 잔을 들어서 마주 댄 후에 술을 마셨다. 그런데 나는 잔을 비웠지만, 박사장은 딱 한모금 밖에 마시지 않는다. 나는 그녀에게 말을 하는데, 거의 소리를 치는 것처럼 해야했다.



"앉아만 있을래?"
"왜? 춤추러 나가자고?"

"한 잔 들이키고 나가서 춤추자고. 춤추러 온 거잖아?"
"나는 그냥 구경이나 하러 .."

"구경은 춤 추면서 해도 되거든."



그녀가 고개를 끄덕이고, 내 잔이 빈 것을 보더니, 자기도 천천히 잔을 비운다. 나는 그녀의 손을 잡고 무대로 나갔다.




"우리 춤 출때 따로 추자."
"왜? 나랑 추기 싫어?"

"혹시 알아? 누나도 혹시 여기서 새로운 인연을 .."
"그런 소리 할거면 나 간다?"

"알았어. 안그럴게."



그런데 약간 빠른 음악이다. 처음에 우리는 한 손을 잡고 나란히 서서 몸을 흔들었으나, 잠시 후에는 내가 그녀의 손을 놓아버렸다. 그녀는 놀란 얼굴로 나를 쳐다보았으나, 내가 그냥 춰보라고 하자 그녀도 용기를 낸다.


내가 다른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로 몸을 흔들자, 내 옆으로 아줌마들 두세 명이 다가온다. 갑자기 내가 그녀들의 식욕을 돋구는 먹잇감이라는 생각을 하니까, 뭔가 억울하고, 허탈한 심정이다.

그 중에 한 명이 용기를 낸 듯, 나와 박사장 사이로 끼어들더니, 나를 쳐다보며 내 눈치를 살핀다. 나는 아마도 내가 너무 어려보인 탓일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나는 살짝 웃어주었다. 그녀도 나를 보며 따라서 웃는데, 나이는 박사장과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보인다. 내 반대 쪽에서도 어떤 여자가 완전 고의로 엉덩이를 내게 부딪혀온다. 박사장 쪽을 쳐다보니까, 그녀의 주변에도 남자들 두 명이 어슬렁거린다. 나는 그냥 두고 보기로 한다.

빠른 음악이 끝나고 드디어 부루스가 나온다. 나는 박사장을 의식하면서 나에게 엉덩이를 부딪혀왔던 그녀의 팔을 가볍게 쳤다. 그녀가 젖가슴이 약간 컸고, 몸에 딱 맞는 반바지를 골반에 걸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가 나를 보더니, 내가 손을 뻗자, 얼른 나에게 손을 내주며 커플을 한다. 바로 나에게 밀착해온다. 그녀의 두 팔은 금방 내 목을 감는다. 내 가슴에 그녀로부터 탄력이 느껴진다. 이건 당장 성공이다.

내 쪽을 보고 있던 박사장의 얼굴에 경악이 지나간다. 그녀의 주변에 있던 남자가 박사장의 손을 잡으려고 하자 그녀는 홱 뿌리친다. 그런데 다른 남자가 박사장의 귀에 대고 뭐라고 하자, 박사장은 손을 뻗어주고, 두 사람도 커플이 된다.



"누구를 그렇게 보고있어?"


내 귀에 내 파트너의 목소리가 들린다. 나는 박사장에게서 눈길을 거두고 내 파트너에 집중하기로 한다. 나도 두 팔로 그녀의 통통한 허리에 감고 내 쪽으로 당겼다. 이제 우리 두 사람의 몸은 완전히 밀착해있다. 그녀의 머리가 내 어깨로 얹힌다. 그녀가 나에게 내 나이를 묻는다.



"자기 몇 살?"
"29. 자기는?"

"오델 뻥치고 있어?"
"뻥 아닌데?"

"야! 내가 31거든?"
"나 어린 것이 그렇게 티나?"

"아직 젖냄새가 솔솔 나잖아? 하하."
"알았어. 누나라고 하면 되지?"

"하아. .. 요거 또 귀엽네."




그녀의 허벅지가 내 허벅지에 비벼진다. 더구나 그녀의 육중한 젖가슴은 내 가슴을 계속해서 압박하면서 탄력을 준다. 그러니 내 물건에는 점점 힘이 들어갈 수 밖에.

그런데 그녀는 자기 둔덕을 내 물건에 정확하게 갖다 댄다. 제법 통통한 둔덕이다. 우리는 서로 비비기 시작한다. 내 물건은 그녀의 균열을 정확하 찾아내서 거기에 묻혀버린다. 내가 몸을 약간 낮추어서 그녀가 내 몽둥이를 깔고 앉은 자세가 되도록 해버렸다. 내가 힘껏 앞으로 힘을 주자, 내 페니스는 열을 받았는지 발기를 끝내고, 그녀의 균열 속으로 쑤시고 들어갈 것처럼 되어버렸다. 그녀가 내 목을 힘주어 당기며 몸을 움찔한다. 그녀는 내 귀를 잠시 빨았고, 나는 그녀의 옷 위에서 젖가슴을 움켜쥔다. 끈나시의 끈이 끊어질 정도로 크게 회전시킨다. 그녀가 내 귀에 신음소리를 쏟아붓는다.



"아흑. .. 아아. .. 하앙. .."



그녀의 엉덩이가 몇 바퀴를 빙글빙글 돌아가다가 이제는 내 위에서 할 때처럼 앞뒤로 격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진짜로 박는 기분이다. 또 조금씩 앉았다 일어났다 하면서 말달리는 것처럼 한다. 그녀가 어쩔줄을 몰라 하는 것 같다.

그녀의 입은 내 입을 덮고 내 입 속으로 혀를 밀어넣는다. 나는 거침없이 두세번을 빨아당기자, 그녀도 내 혀를 자기 입으로 가져가서 게걸스럽게 빤다.

주변에서 다른 사람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이 쏟아지는 것을 느껴졌지만, 이제는 그런 것에는 관심조차 없어진다. 그런데 내 마음에 걸리는 것은 박혜진 사장이다. 살짝 곁눈질로 그녀를 보니까, 그녀는 자기 파트너와 어색하게 붙어서있다.

나는 그녀의 엉덩이와 젖거슴을 움켜쥐고 주무르고, 그녀는 몸부림을 친다. 이건 부루스가 아니라 완전 섹스이다.



그 때 박사장이 내에게 오더니 내 팔을 잡아 당겼다. 나와 내 파트너는 깜짝 놀라서 그녀를 쳐다본다.



"야. 최윤하. 이거 해도 너무한 것 아니니?"



박사장은 나에게 항의하듯 한마디 하더니 나를 끌다시피 하여 테이블로 왔다. 내 파트너는 어이없다는 듯 우리를 보고있다. 우리는 자리에 앉았고, 나는 우리 잔에 맥주를 따르고, 내 맥주를 마셨다. 그녀도 답답한듯 맥주를 벌컥벌컥 들이킨다. 나는 순식간에 벌어진 이 사태를 수습해보려고 그녀에게 한마디 했다.



"누나, 왜 그래? 부루스 안췄어?"
"시끄러워. 너 그러려고 여기 왔니?"

"내가 뭘 어쨌다고 그래? 춤춘 걸 갖고 왜 그래?"
"그걸 춤이라고 추고 있어? 완전 갖다 대고 박아대더만."

"내가 그러려고 그런게 아니라 .."
"됐으니까, 다시 가서, 이번에는 나랑 추자고."




완전 속보인다.

그녀는 내 손을 잡아 끌고 다시 무대로 갔다. 이제는 우리 둘이 가볍게 안고 스텝을 밟는다. 내 고민은 그녀에게 어디가 상한선일까이다.

그런데 그녀는 스텝을 전혀 모르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일부러 제 자리에서 발만 움직이다시피 했다. 그러다 보니까 나는 밍기적 거리는 판국이고, 우리의 몸도 점점 가까이 밀착해버렸다. 나는 그녀의 허리로 팔을 두르고 그녀의 몸을 천천히 내 쪽으로 당겼다. 그녀의 두 팔도 내 허리에서 어깨로 올라온다.

시간이 지나면서 또 내게 발기가 완벽하게 끝났다. 그녀의 몸이 내 몸과 엉키기 시작한다. 나는 과감하게 아까처럼 우리의 비밀스러운 곳을 접촉시켰다. 그러나 힘을 주지는 않았다. 그래도 내가 몸을 움직이니까 내 몽둥이는 그녀의 그 곳을 찌르게 된다. 그럴 때마다 그녀는 몸을 떨며서, 엉덩이가 뒤틀렸으나, 그녀는 피하지 않는다. 나는 그녀의 몸을 힘껏 당기면서 안았다. 그녀의 얼굴이 내 어깨로 오고, 그녀의 거칠어진 숨소리가 내 귀로 쏟아졌다.



"하아아. .. 하아. .."



그녀의 젖가슴도 아까부터 내 가슴을 누르고 있다. 박사장이 일부러 짓누르는 것 같다. 아까 그 파트너보다 젖가슴에서 전해오는 탄력은 박사장이 훨씬 좋은 것 같다. 나는 내 엉덩이를 천천히 돌려가면서 그녀의 그 곳을 지긋이 누른 상태에서 비비게 했다. 그녀의 둔덕은 살집이 그렇게 있는 편은 아니었다. 내 어깨를 움켜쥔 그녀의 손은 내 목으로 미끄러져왔다. 내 뒷목을 손으로 잡았다 놓기를 반복하더니, 그녀의 두 팔이 내 목을 감았다. 이제 그녀는 나에게 매달린 채로 거친 숨을 뱉는다.


나는 그녀의 귀에 입을 대고 그녀를 불렀다.



"누나."



그녀가 감았던 두 눈을 반쩍 뜬다.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너무 귀엽다. 나는 그녀의 얼굴을 들여다보며 말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스타트이다.



"누나. 너무 예뻐. 완전 여신이라니까."



이 말을 하고 나는 그녀의 뺨에 내 입술을 갖다 댔다. 그녀의 뺨이 내 입술을 지긋이 누르는 것이 느껴진다. 그녀의 얼굴이 내 입술 쪽으로 천천히 돌고, 그녀의 입술이 내 입술 바로 앞에 와있다. 나는 그녀에게 물었다.



"누나. 키스해도 돼?"



그녀는 대답 대신에 침을 삼키더니 입술을 내게로 내민다. 우리의 입술이 마주 닿는다. 그녀의 몸이 움찔한다. 나는 그녀의 입술을 살짝 누르는 듯이 하다가 혀 끝으로 살짝 핥기만 했다. 그녀의 반응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만일 자칫 실수를 하여 22개의 주문이 물거품이 된다면 그야말로 낭패이다. 말이 안되는 일이 일어나는 것이다.

나는 내 물건에 힘을 주어 그녀 쪽으로 밀며 그녀의 입술을 조심스럽게 살짝 빨아당겼다. 그녀가 두 눈울 질끈 감고, 그녀의 음부로 나를 밀어내듯이 힘을 준다. 내가 그녀의 입술을 빨자, 그녀도 내 입술을 같이 빨기 시작한다. 그녀의 반응에서 용기를 얻은 나는 한 손을 그녀의 젖가슴으로 가져갔다. 내가 그녀의 가슴을 덮자, 그녀가 젖가슴을 내 가슴에 대고 꼭 누른다. 나는 그녀의 가슴을 주무르듯이 하며, 그녀의 입술을 빨고, 나머지 손을 그녀의 허리에서 엉덩이 쪽으로 조금 내렸다가 올리기를 반복했다. 그녀가 입을 떼고 나를 불렀다.



"하아 .. 윤하."
"어? 누나, 왜?"

"나 도저히 더 이상 못추겠어."
"알았어. 그럼 우리 테이블로 가."



우리가 테이블로 가는데, 박사장은 화장실에 간다며 밖으로 나갔다. 그런데 그녀가 약간 비틀거린다. 나도 재빨리 그녀를 따라 나갔다. 우리는 여자 화장실을 찾아서, 그녀는 안으로 들어가고, 그 건너편에 있는 남자 화장실에는 내가 들어갔다.

그런데 남자 화장실에서는 남녀 한쌍이 붙어있다가, 내가 들어서자, 여자가 놀라서 소리를 지르면서 후다닥 밖으로 뛰어나갔다. 남자의 물건은 그대로 드러나있다. 그는 돌아서서 옷을 추스르더니 밖으로 나갔다. 나도 볼 일을 보고 손을 씻고 밖으로 나왔다. 잠시 후에 박사장도 밖으로 나온다.

우리는 테이블로 돌아와서 맥주를 마셨다. 나는 화장실에서 본 일을 그녀에게 이야기해주었다. 그녀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더니 한마디 한다.



"미친. .. 모텔비 아끼나?"
"누나. 그게 아니라, 둘 다 너무 급했던 것이 아닐까?"

"그랬을 수도 ... 아무리 그래도 왜 하필 화장실에서 .."




[3]
그녀는 나에게 고만 가자고 했다. 그녀는 내 손을 잡고 나이트클럽을 나왔다. 도로에 나오자 그녀가 나에게 말한다.



"어떡해? 너무 늦었네."
"누나랑 있으니까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



우리는 도로에서 별 영양가 없는 얘기를 주고받으며 밍기적거렸다. 그런데 최사장은 택시를 세울 생각도 하지 않고, 왠지 나랑 헤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 느낌을 준다. 나는 위험을 무릅쓰고 한 번 밀어보기로 했다.



"혹시 방 있으면, 누나가 나 하루만 재워주면 안돼?"
"집에 안들어가도 괜찮니? 집에서 뭐라고 안해?"

"나 혼자 자취하거든. 12시 넘었으니까 아무데서나 몇 시간 눈만 붙이면 되는데, 혼자 모텔에 가려니까 여엉 이상하네. 아니면 누나가 나랑 모텔에 같이 가주든가."

"방이 있기는 있는데, .. 그래도 되나 모르겠네."
"부담 가질 필요 없어. 그럼 저 건너 모텔로 가자."



나는 그녀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고, 재빨리 그녀의 손을 잡고 건널목으로 갔다. 마침 초록색으로 불이 바뀐다. 나는 그녀와 함께 차도로 들어서버렸다. 시간이 충분한데도, 우리는 빠른 걸음으로 길을 건넜다.

길을 완전히 건너오자 그녀가 내게 말했다.



"하아. .. 좀 천천히. .. 왜 이렇게 몰아부치는데? 숨이 차서 .."
"다 왔어. 들어가자."

"우리 .. 들어가도 되겠지?"
"누나가 정 불안하면 내가 방 두개 얻을게."

"그렇게 까지야 .."

"누나. 조금도 걱정하지 마요. 누나를 어떻게 해볼 생각은 조금도 없어. 그냥 누나랑 헤어지기가 싫어서 그래."

"나도 알아. 윤하 네가 뭐가 아쉬워서 나같은 여자한테 덤벼들겠어?"
"누나같은 여자라니? 누나가 어디가 어때서? 나한테는 누나가 여신이라고 한 말 잊었어?"

"그거야 립서비스 아닌가?"
"이러언. 내 진심을 겨우 그렇게 받다니. .."



나는 모텔의 문을 열고, 그녀의 손을 잡고 안으로 들어섰다. 그녀는 뿌리치지 않고 순순히 따라 들어온다.

나는 5층에 있는 방을 숙박으로 얻을 수 있었다. 또 우리 방으로 맥주를 올려달라고 하고, 방값과 맥주 값은 내가 냈다.

나는 그녀의 허리에 팔을 두르고 엘리베이터에 탔다. 그녀를 내 쪽으로 당겼고, 그녀는 힘없이 내게 기대온다.





[4]
우리가 방에 들어서자 그녀는 침대에 몸을 기대고 방바닥에 앉는다. 나는 에어컨을 켜고 욕실로 가서 대충 씻고 나왔다. 그녀는 두 무릎을 붙인 채로 세워서 가슴으로 모으고 꼼짝않고 앉아있다.


벨소리가 나서 문을 열으니까 맥주가 왔다. 나는 맥주를 들고 그녀의 옆자리로 앉았다. 병을 열어서 잔에 술을 따라놓았다. 그녀는 도통 아무 말이 없다.



"누나. 화났어? 기분 나빠?"
"내가 왜 기분이 나빠? 자기랑 여기 와 있으니까 어색해서 그러지."

"어색? 그럼 한잔 해요. 괜찮아질거야."
"자기는 나랑 이러고 있는 것이 너무 자연스럽네?"

"다른 사람도 아니고, 누나랑 있는데, 뭐가 어색해?"
"에이. 그게 아니고, 여자랑 모텔에는 자주 가나봐?"

"지방에 내려가면 주로 모텔에서 자니까."




우리는 맥주를 마시면사 이야기를 했다. 그러면서 그녀의 어색함이 점차 자연스러워졌다. 나는 그녀의 손을 잡기도 하고, 그녀가 나의 손을 잡기도 했다. 이제는 농담을 하면 그녀가 웃기도 한다.


나는 그녀를 침대에 올라가서 눕게 했다.



"누나나 나나 내일 일을 해야 할 사람이니까, 잠시라도 편하게 쉬다가 가자. 걱정하지 말고 침대로 올라가서 편하게 쉬어요."

"아이. 어떻게 그래? 자기가 피곤할텐데, 자기가 올라가서 누워. 자기 잠들면 나는 집에 갈게."
"나 못믿어? 내가 누나를 어떻게 할까봐?"

"그런 생각 안한다고 했잖아. 자기가 나 때문에 불편할까봐 그러지."
"나 누나 때문에 불편할 일은 눈곱만큼도 없거든요. 쓸데없는 걱정 하지 말고 말 들으세요."

"아이. 참. 나는 괜찮다니까."
"누나가 안올라가면 나도 안올라가. 알아서 해."



그녀는 몇번이고 거절을 하다가, 마지 못해서인 것처럼 침대로 가서 이불을 덮고 엎드린다. 나는 술자리를 정리하고, 에어컨도 끄고, 불도 껐다. 침대에 있는 등만 켜두었다. 그리고 침대로 가서 그녀의 옆으로 누웠다. 그런데 이불 속으로 들어가지는 않았다.

나는 그녀에 대한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해지기 시작한다. 그녀가 지금까지 나에게 보여준 것들로 보면 분명 사고를 치게 될 것 같다. 그녀가 나를 원하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런데 나보다 10 년이나 연상인 그녀가 나에게는 부담스럽다.


그런데 그녀가 작은 소리로 나를 부른다.




"자기야."
"어?"



나는 고개를 그녀에게로 돌렸다. 그녀는 고개를 번쩍 들고, 그녀의 얼굴은 이미 내 얼굴 가까이에 와있다. 나는 망설이지 않고 손을 뻗어서 그녀의 뺨을 어루만졌다. 그녀가 두 눈을 감으며 뺨을 내 손으로 민다. 순식간에 엄청난 고민이 일어난다. 아직 내 마음에 동요는 일어나지 않고 있다. 그녀가 손을 뻗어서 내 손등에 얹고 내 손을 자기 뺨으로 당긴다.

나는 그녀가 자신의 의사를 표현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주저하지 않고 이불 속으로 들어갔다. 팔을 뻗어서 그녀에게 팔벼개를 시켜주었다. 그녀가 나에게 안겨온다. 나도 그녀의 등으로 팔을 두르고 그녀의 몸을 내게 당겼다.


이번에는 내가 내 얼굴을 그녀의 얼굴로 가져갔다. 그녀는 두 눈을 감은 채로 있다. 나는 혀를 내밀어서 혀끝으로 그녀의 입술을 핥았다. 그녀의 입이 열리고, 그녀의 입술이 내 입술을 물고 빨아당긴다. 우리는 서로의 입술과 혀를 빨기 시작했다. 한참 후에 우리는 서로에게서 떨어져서 숨고르기를 한다.




"자기야. 내가 나쁜 년이지?"
"뭐야? 갑자기 그게 무슨 소리야?"

"내가 .. 자기를 보내기 싫어서 여기가지 오게하고, .."
"누나랑 헤어지기 싫어한 것은 나야."

"아니야. 아까 오리집에서 나오면서 자기를 보냈어야 했는데, 괜히 자기를 붙잡아두고 .."
"참나. 그 때 누나가 나보고 가라고 했으면 내가 갔을 것 같아?"

"자기가 안가도, 내가 등떠밀어서 보냈어야지."
"누나. 이제 그런 얘기 고만하자."




나는 그녀의 민소매 위에서 젖가슴을 움켜쥐면서 그녀의 입술을 빨았다. 그녀는 아예 내 몸 위로 올라와서 엎드리며 내 입술을 빤다. 우리의 이불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는다.

나는 그녀의 등과 허리 그리고 엉덩이를 쓰다듬다가, 그녀의 스커트를 걷어올렸다. 그녀는 내 ㅜ입술을 빨면서 자신의 음부를 나의 그 곳에 얹고 비비기 시작한다. 나는 그녀의 의도를 알아차리고 그녀의 엉덩이를 주무르다가 그녀의 팬티 속으로 손을 넣었다. 다른 손은 그녀의 민소매를 걷어올렸다. 하얀 브레지어에 싸인 그녀의 젖가슴이 내 손에 잡힌다. 그녀는 말리기는 커녕 윗몸을 들어주며 민소매가 올라가도록 했고, 내 손이 그녀의 젖가슴을 움켜쥐도록 해주었다.



"자기야."
"어?"

"나 하고싶어."
"어?"

"자기꺼 내 몸 안에 넣고 싶다고."
"으음. .."

"자기는 나랑 한는 것 별로지?"
"누나도 참. 그게 아니라 너무 갑자기 이렇게 되니까 당황하는 거야."

"내가 죽일 년이야. 자기같은 순진남을 ..."




그녀는 벌떡 일어나더니 욕실로 사라졌다. 나중에 팬티와 브레지어만 걸치고 내게 왔다. 그녀는 침대에 걸터앉아서 내 옷을 벗긴다. 내 몸에는 팬티 한 장만 남고, 그녀는 바지와 남방도 의자 위로 가지런히 둔다.

침대로 올라오는 그녀를 당겨서 내 옆으로 눕게 했다.



"이혼한지 몇년?"
"27에 결혼하고, 2년 살다가, 29에 이혼했으니까, 5년 정도?"

"그 동안 혼자 살았어?"
"어. 미친 듯이 식당 일만 했어."

"그럼 그 동안 남자는?"
"완전 굶었어. 히히."

"그런데 잘 참다가 오늘 왜?"
"나도 몰라. 나 아무래도 미친 년인가봐."

"말 좀 예쁘게 못해?"
"너무 험악한가? 우리는 그냥 보통 하는 말이 그런데."

"나는 안그렇잖아."
"미안. 이제 다시는 안그럴게."



그녀는 나에게 등을 들이밀었고, 나는 브레지어의 호크를 풀었고, 그녀의 팬티도 발목까지 내려보냈다. 우리는 서로의 옷을 벗기려고 또는 벗지 않으려고 몸부림을 치지 않았다.

그 다음에는 그녀가 스스로 브레지어와 팬티를 벗어던졌다. 나도 그 사이에 내 팬티를 벗었다. 내가 그녀를 범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녀가 벗었으므로, 나도 벗은 것 뿐이다. 그녀의 손이 네 페니스를 잡았다. 그렇지만 내 페니스는 아직 자고 있다.

나는 그녀를 똑바로 눕게 했다. 그녀의 젖가슴을 주무르면서 한 쪽 젖가슴은 입에 물었다. 그녀의 몸이 부르르 떤다. 양쪽 가슴을 빠는데 그녀는 두 젖무덤을 안으로 모아준다. 나는 두 젖꼭지를 한 입에 넣을 수는 없었지만, 양쪽 젖꼭지를 수월하게 빨 수 있었다. 그녀는 나를 쳐다보다가 내 머리를 당겨올려서 내 입술을 게걸스럽게 빨기 시작한다. 한참 후에 우리는 떨어졌다. 우리 둘은 나란히 똑바로 누워서 숨고르기를 했다.




"아기는 없어?"
"그럴 정신이 없었어."




나는 그녀만의 아픔이 있었나보다고 생각하고 더 이상은 묻지 않았다. 그런데 그녀가 나에게 물었다.



"나 자기꺼 빨아도 돼?"
"누나 그거 잘 해?"

"몰라. 영화에서만 봤지, 해본 적은 없거든."
"아프게 하면 안돼."



그녀는 일어나서 앉더니, 몸을 돌려서 얼굴을 내 음부로 가져갔다. 내 페니스를 잠시 들여다보더니 냄새를 맡는다. 혀를 내밀어서 여기 저기를 핥는다. 내 허벅지도, 또 알집도, 그리고 페니스도 그녀의 혀가 핥으며 지나간다. 그 다음에는 페니스도, 알도 한개씩 차례로 하나씩 조심스럽 입에 머금고 빨아 당기며, 입 안에서는 혀로 감아 돌린다. 처음 치고는 너무 수준급이다. 그녀가 빠는 모습과 그녀의 벗은 몸을 보면서 페니스가 서서히 잠에서 깨어난다. 웬만큼 부풀어오르고 단단해진다. 나도 손을 뻗어서 그녀의 어깨와 젖가슴을 만져주었다.




"누나. 진짜 잘한다."
"아읍. .. 처음인데. .. 아음. .. 으음. .."



그녀의 입은 내 배와 배꼽을 핥고 빨면서 천천히 가슴으로 올라온다. 그녀는 내 다리 사리로 들어와서 엎드리며, 젖가슴으로 내 허벅지를 누른다. 그녀의 젖가슴이 내 베위에 놓이면서 내 페니스는 그녀의 가슴골로 묻힌다. 젖무덤이 눌려서 모양이 일그러지면서 양쪽에서 페니스를 누른다. 그녀의 혀와 입술은 내 목을 거쳐서 입으로 올라온다. 내 몸도 서서히 달구어지기 시작한다.

나는 그녀를 눕게 하고, 그녀의 두 다리 사이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그녀의 엉덩이를 당겨서 허벅지에 걸치게 하고, 그녀의 두 다리를 내 허리로 보냈다. 내 육봉은 그녀의 조개를 문질렀다. 그녀의 몸이 부르르 떨린다. 그녀의 균열을 가르고 그 안으로 귀두가 잠기고, 그녀의 엉덩이는 들썩거렸다.




"아항. .. 넣어줘. .. 하아아. .. 자기꺼 빨리 박아줘. .. 하앙. .."



나는 그녀의 균열 안으로 귀두를 다시 천천히 밀어넣었다. 그리고 아래쪽으로 내려보냈다. ㅡ녀의 몸이 떨리더니, 그녀의 엉덩이가 따라서 들썩거린다. 드디어 그녀의 동굴 입구에 귀두가 맞추어졌다. 그녀는 분명히 아프다고 할 것 같다. 그래도 나는 그녀의 몸 윌고 엎드리면서 힘껏 쑤셔박았다. 내 허리를 감고있는 그녀의 두 다리에 힘이 들어가면서 그녀의 엉덩이도 들려 올라왔다. 한박자 늦은 감은 있지만, 나는 그녀의 한쪽 엉덩이를 한 손으로 받치고 박아대기 시작했다.



"흐응. .. 아흑. .. 그거야. .. 자기야. 박아. .. 아앙. .."



그녀의 엉덩이가 들썩거리고, 나는 열심히 쑤셔박았다.


원나잇에서 아줌마랑 자고왔다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는 아줌마의 장점은 실력이 끝내줬다는 것이다. 그런데 박사장은 전혀 그렇지 않다. 박자도 제대로 맞추지 못한다. 지금 김하늘 만큼도 안된다. 또 아줌마들은 동굴이 넓어서 남자가 두게가 안되면 두 다리를 붙이고 박든가, 아니면 옆으로 돌아눕게 해서 박아야 한다고 들었는데, 이건 뭐. .. 신예진처럼 좁다. 박혜주가 진짜 결혼을 했던 여자인지가 의문이다.

나는 박혜진을 사업상 내 사람으로 만들고야 말겠다는 일념으로 그녀를 눕혀놓고, 또 옆으로 굴려놓고, 뒤치기까지 했다. 나중에는 그녀를 내 위로 올라오게 했다. 그런데 그녀의 말달리기는 도무지 불가능해서 포기해야 했다. 마지막에는 정상위로 되돌려놓고 박았다. 나는 그녀에게 묻지도 않고 그녀의 몸 안에다 싸버렸다. 나중에 어떻게 되면 그녀가 연상이니까 알아서 처리하겠지.

끝나고 나서 우리는 씻고 침대로 와서 누웠다. 나는 그녀의 몸을 감싸안았다. 그녀는 또 내 위로 올라와서 엎드린다. 나는 그녀를 불렀다.




"혜진아."
"하아. .. 서방님. 왜요? 하하."

"나 두 번은 못한다."
"나도 더는 못해. 아파 죽겠어. 자기는 무슨 힘이 그렇게 넘쳐나니? 고기를 먹여놔서 그런가?"

"그렇게 하고 나니까 시원해?"
"야아아. 시원하기만 해? 그런데 자기 혹시 유부남 아니니?"

"참나. 진짜 어이없네."
"아니. 총각이 어쩜 이걸 이렇게 잘해? 나 몇 번 죽는 줄 알았잖아."

"혜진이 너는 엄청 못하더라. 진짜로 결혼 하기는 했었어?"
"그 얘기를 지금 꼭 해야겠어?"

"아니야. 그 시간에 차라리 잠이나 자자."
"그래. 피곤하지? 이러다 우리 자기 병난다. 이리 와. 우리 서방님 혜진이가 재워줄게요."




그녀는 내 몸에서 내려가더니, 나를 향하여 몸을 옆으로 세웠다. 나를 그녀의 품에 안고 토닥거렸다. 나는 그녀의 큼직한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나는 어딘가 깊은 곳으로 빨려들어가고, 저 멀리에서 그녀의 목소리가 가느다랗게 들렸다.




"어쩜 잠자는 것도 이렇게 귀엽니?"


- 다음 회에 계속?? -

=*=*=*=*=*=*=*=*=*=*=*=*=




오늘 이야기는 이 정도로 깔끔(?)하게 마무리 합니다. ㅋㅋ.


** 불끈 희망님이랑 몇분들 진짜 하하하. 직접 쓰시지 그러세요?

** 제가 저지른 오타나 실수를 수정할 수가 없습니다.
제 집필실에서 제가 올린 글을 클릭하면 계속 오류가 떠요.
소라에 얘기를 해도, 다들 바쁜지, 들은 척도 안하고 ..
나중에 몰아서 고치려면 어디에 뭐가 잘못됐는지, 까먹어서, 다시 찾기도 일일텐데 ..

지금 올리는 소설게시판에서는 수정 버튼이 없거든요.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염치 없는 부탁 :
혹시 이름 잘못 된거나 이런 멍청한 실수 발견하시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 Ja"d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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