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켜진 거실의 바닥엔 유진이의 혈흔이 굳어진채 여기 저기에 남아 있었던 것이다.
[29부]
"이제 괜찮아요?"
"네!"
정말 깜빡 잊고 있었던 것이다.
아니 잊었다기 보다는 워낙 부지런한 아저씨다 보니,
이미 치워놨을 거라는 생각이 앞섰다는 것이 맞을런지도 모른다.
강수의 연락을 받았을 때보다 현장 상황은 더 심해 보였다.
끌려 나가지 않으려고 몸부림 친 흔적은 안방 문에서 부터 거실을 거쳐 출입문까지 이어져 있었다.
안방 문틀을 잡고 놓지 않으려 했는지 손톱으로 긁힌 자국이 선명했고,
문턱에는 몇 방울의 핏 자국이 하얀색 유성 페인트 위에 멍울 진채 굳어 있었다.
그리고 현관문까지 길게 이어진 여러줄의 피의 끌림 자국과,
장판 위를 하얗게 줄지어 긁은 듯한 자국으로 봐서,
유진인 다리를 잡힌채 거꾸로 끌려 나간것이 분명했다.
더구나 파손된채 열려진 주방 뒷문을 통해 매섭게 몰아치고 있는 차가운 겨울 바람이,
그 날의 상황을 말해주고 있는 듯 싶었던 것이다.
"아까 그거 피 맞죠?"
"..."
"그쵸?"
아직도 차갑게 얼어있는 몸이었지만,
그나마 안정이 되어서인지 조금씩 이야기를 하는 그녀였다.
"별일 아니에요! 너무 걱정말고 좀 쉬어요~"
"무서워 죽는줄 알았어요..."
그녀는 내 품으로 파고 들고 있었다.
부츠도 벗지 못한채로 현관문가에 서서 벌벌 떨고 있던 그녀였기에,
치우고 말것도 없이 열려진 뒷문만을 닫아 두고는,
곧바로 리사방으로 데려왔던 것이다.
소영이와 격정적인 재회를 하는 두 시간 동안,
핏자국에 놀란데다 집안을 관통하는 차가운 바람에 방치된채,
얼어 붙은 듯 그렇게 그녀는 서 있었던 것이었다.
"이제는 정말 괜찮아요~~ 미안해요~~"
품을 파고든 그녀를 꼭 안아주고 있었다.
그녀의 미세한 움직임이 있을 때마다,
그녀 몸속에 남아있던 차가운 기운이 조금씩 빠져나오는 듯 싶었다.
"유진인 또 얼마나 무섭고 힘들었었을까...휴~~우~"
"잠꾸러기 아저씨! 이제 일어나셔야죠? 네?"
"어? 뭐?"
"일어나세요 오라버니! 벌써 7시예요!"
"그래?"
눈을 뜨기가 힘이 들었다.
간만에 집에서 잠을 자긴 했지만,
서이사의 아내일로 새벽녘이 다 되어서야 겨우 잠이 든 것이었다.
"오라버니 어제 너무 무리했나? 한 번만 할 걸 그랬나 보다! 그쵸?"
"후후~"
소영인 티셔츠 하나만 걸친채로 내 몸위에 올라타고 앉아 있었고,
피곤함 때문이지 눈도 제대로 못뜨는 나와는 달리,
녀석은 벌써 바짝 고개를 들고는 소영이의 꽃잎 근처를 어슬렁 대고 있는 것이었다.
"안 일어나면 한 번 또 하는 수가 있어요!"
"후후~ 그래? 그럼 하면 되지!"
난 여전히 눈을 뜨는둥 마는둥 하고는 잠이 덜깬 목소리로 얘기하면서도,
소영이의 무릎을 만지작 거리고 있었다.
"하고 싶구나? 우리 오라버니...큭큭...그럼 뭐..."
잠이 덜 깨긴 했지만 아까부터 촉촉해진 소영이의 꽃잎을 느끼고 있었던 나였다.
소영인 전희를 생략한 채로 곧바로 녀석을 집어 넣어 버렸다.
"음! 부드러운게 좋은걸!"
여전히 눈을 감고 있었지만 들어갈 때 느껴지는 작은 압력 만큼은 고스란히 전달되고 있었다.
더구나 촉촉한 꽃잎과는 달리 몸은 어찌나 뽀송뽀송 한지,
피부에 와닿는 느낌까지도 싱그러웠다.
"으~~음...나도 좋다! 아침이라서 더 좋은건가?"
천천히 움직이며 맛을 음미하듯 부드러운 신음을 내기 시작한 소영이다.
"근데 왜 아침부터 흥분했어?"
"원래 아침에 일어나면 촉촉해요! 따로 흥분한게 아니라!"
"그래?"
"치! 오라버니는 그럼 왜 흥분했어요?"
"나? 내가 언제?"
"이렇게 딱딱하게 세원놓고는..."
"후후! 걔가 언제 내 말을 듣기나 하나? 소영이 보고 지 혼자 열받아서 그런거지!"
소영인 엉덩이를 들어 녀석을 빼고는 이쁘다는듯 쓰다듬고는 다시 집어 넣고 있었다.
"뭐하니?"
"착하잖아요! 누나보고 알아서 일어나기도 하고...누구랑은 다르잖아요...큭큭!"
"헐..."
향기로운 살내음에 결국 눈을 뜨고는 입술을 깨물고 움직이고 있는 소영이를 올려다 보고 있었다.
분명 기초 화장조차 하지 않은 맨 얼굴이 틀림없는데,
작은 움직임이 있을 때마다 부드러우면서도 향긋한 내음이 온 몸에서 느껴지는 것이다.
내 시선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눈을 감은채,
부드럽게 허리를 움직여 대던 소영이가 마침 내가 가슴을 만지려고 손을 뻗으려는 순간,
몸을 돌려 자세를 바꾸고 있었던 것이다.
더구나 영차 영차 소리를 내며 삽인된 상태로 한 발 한 발 옮기더니,
결국 돌아 앉은 자세가 되어 버린 것이다.
"어? 뭐야?"
"네? 왜요?"
"아냐 아냐!"
하얗고 탄력있는 엉덩이가 눈 앞에 펼쳐지자 나도 마음이 바뀐 것이었다.
미쳐 자세를 마무리 하지 못하고 고개를 돌리려던 소영이도,
이내 자세를 고쳐 잡고는,아까 보다도 더 깊게 삽입한 상태로 앞뒤로 비비듯 움직이고 있는 것이었다.
난 손을 뻗어 그녀의 허리와 엉덩이 그리고 다리를 쓰다듬듯 어루만지고 있었다.
"내 엉덩이 예뻐요?"
"어! 완전 예뻐!"
"이 세상에서 제일?"
"어...글쎄...그런가?"
"에???"
소영인 움직임을 멈추고는 고개를 홱 돌려 나를 바라보더니,
뾰로통한 표정을 짓는가 싶더니 엉덩이를 들어올려 녀석을 뱉어내 버렸다.
그리고는 뒷걸음질을 치듯 올라와선 내 팔위로 다리로 얹어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는,
곧바로 꽃잎을 내 코와 얼굴에 문지르는 것이었다.
"어! 읍! 읍! 뭐야? 읍!"
"글쎄 라고요? 글쎄? 에잇!"
턱과 입은 물론이거니와 코와 눈까지 마구잡이로 비벼대는 통에,
혹시나 다칠까 싶어 입도 제대로 뻥끗하지 못하고 입술을 내밀고 있는 상태가 되어 버렸다.
"읍! 아! 저기! 읍! 음~~ 숨 막혀! 읍!"
"어때요? 이래도 글쎄예요?"
"훗! 알았어 알았어! 항복! 최고야 최고! 됐지?"
"또 그러기만 해 봐라~~ 흥!"
무차별 공격이었다. 내 얼굴은 이미 그녀의 꿀물로 범벅이 되다 시피 했고,
막상 코와 입을 누르니까 정말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하지만 입과 코를 넘나드는 그녀의 부드러운 속살의 느낌 만큼은,
사탕의 달콤함도 그 만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깔고 앉다 시피 하고 비벼대던 소영이가 다시 엉금엉금 아래로 내려가려고 할 때,
난 그녀의 두 다리를 손으로 잡고는 상체를 일으켜 소영이의 꽃잎 언저리를 마구 빨아대기 시작했다.
"엇! 아흐...오라버니...으윽...이건 반칙...어~~ 아~~하...으음~~"
소영인 내 발목을 붙잡은채 상체를 엎드린채로 신음을 쏟아냈고,
그녀의 가슴이 내 무릎을 애무하듯 흔들리며 비벼대고 있었다.
"쩝! 쩝! 쪽! 훕! 훕!"
정말 게걸스럽게 빨아 대고 있었고 그럴수록 소영이의 신음은 더 커져만 간다.
"음~~ 맛있어! 음~~ 쩝! 쭙!쭙! 꿀꺽! 쩝!쩝!"
일부러 소리를 내기도 했지만, 꿀럭 거리듯 솟아나는 것을 삼키려다보니 자연스레 소리가 나는 것이었다.
"오라버니...하아~ 똥꼬 하지마요! 아흑...간지러워...아잉...윽!"
난 아랑곳 하지 않고 혀를 뾰족하게 하고는 항문 사이를 비집고 넣으려 힘을 주고 있었다.
"흐으~~아...하아~ 오라버니...하아~ "
소영이도 녀석을 삼키려는지 고개를 숙이고 허리까지 휘어봤지만,
닿지 않는 모양이었다.
결국 녀석을 손으로 쥐고는 느껴지는 자극만큼이나 빠르게 위아래로 흔들어 대고 있었다.
"음~~ 이제야 갈증이 좀 풀리네...휴~우! 좋았어...후후"
"뭐예요! 오라버니! 등뒤에서 그렇게 하는건 진짜 반칙이지! 하아~ 죽는줄 알았네...휴~우"
이야기를 하고는 엉덩이만 들어 올린채로 다시 무릎위로 엎드리는 소영이다.
엉덩이 사이는 이제 반짝이는 꿀물로 가득했다.
난 다시 손가락에 꿀물을 가득 묻히곤 검지를 항문으로 조심스레 가져가 천천히 밀어 넣고 있었고,
동시에 엄지는 그녀의 꽃잎속을 파고 들고 있었다.
그리곤 그녀의 음핵을 혀와 입술을 이용해 가볍게 물었다가 놓았다가를 반복했다.
"아흐~ 하아~ 하아~ 후~~후~~아이~~"
항문으로 들어간 검지와 꽃잎의 엄지가 얇은 벽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하게 된다.
난 천천히 그리고 부드럽게 두 손가락을 비비듯 움직여 보았다.
"하아~ 하아~ 하아~ 오라...버니...하아~ 아우~ 음...음...아우~~"
소영이의 다리가 오무려 지고 발목을 잡고 있던 손에 힘을 주며,
몸을 조금씩 비틀어 대기 시작하고 있었다.
"아프지 않아?"
"아으~~네~~ 네~~ 아으..."
"넣어볼까?"
소영이의 고개가 아래위로 잠시 흔들리고 있었다.
난 뻗고 있던 다리를 빼내 무릎 꿇고는 꽃잎위의 작은 동굴을 향해 다가갔다.
이미 잔뜩 침이 흘리며 어쩔줄 몰라하듯 헐떡이던 녀석을 잡아 천천히 밀어넣기 시작했다.
"잠깐...잠깐만요! 후우~ 후~~~ 네!"
머리를 밀어넣다 말고는 잠시 멈췄다가, 다시 밀어넣기 시작했다.
녀석의 머리만 겨우 들어갈 즈음,
더 밀어 넣어도 될지를 잠시 망설이는 사이,
이번엔 소영이 스스로 몸을 뒤로 밀듯 다가오고 있었다.
"으~~~~~ 하아! 하아~ 하아~~다! 다 들어갔죠?"
"어! 다 들어갔어! 괜찮아?"
"후후! 네!"
"안 아팠어?"
"처음에 쬐금! 다 들어가고 나면 괜찮더라구요...훗!"
녀석의 몸은 기름을 발라 놓은듯 미끌거리고 있었다.
난 손가락에 꽃잎의 꿀물을 묻혀 오일을 바르듯 녀석의 몸에 발라 주었다.
그러자 녀석은 더이상 기다리지 못하겠다는 듯,
천천히 그러면서 조금씩 더 깊이 들어가고 있었다.
"아~~하! 하!하! 아하~~윽!"
소영은 시트에 이마를 기댄채 녀석의 움직임에 맞춰 신음을 내기 시작했다.
"아우~ 오늘따라 자극이 더 심한데? 하아~~"
"후후! 제가... 힘주고 있거든요...훗! 음~~"
"어쩐지...후우~~ 천천히 해야겠다! 자극이 너무 심해! 후우~"
"음~~후...우...하아~ 음~~"
난 두 손으로 소영이의 등에서 부터 다리까지 마사지 하듯 천천히 쓰다듬고 있었다.
"하아~ 오라버니..."
순간 소영이 허리를 당긴채로 상체를 들어 올렸다.
난 소영이의 가슴을 움켜쥐었고, 헐떡이며 고개를 돌리는 그녀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읍! 흐음~ 읍!"
"사랑해! 소영아~ 읍!"
함께 무릎을 꿇은채로 뒤에서 밀착하고 안고 있는 느낌이 새로웠다.
나는 그녀를 안고 입을 맞춘채로 균형을 잡듯 멈춰 있었고,
오히려 소영이가 자극을 조절하듯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고 있었다.
뜨거운 입김과 함께 벌려진 그녀의 입술을 빨며,
나도 모르게 쥐고 있던 가슴을 잡은 손에 힘이 들어 가고 있었다.
"하아~~하아~~오라...버니...하아~~"
가슴을 쥐고 있던 손을 올려 그녀의 얼굴을 감싸쥐고는,
입술 뿐 아니라 코와 턱 그리고 목과 어깨까지 입술이 닿는 대로 빨기 시작했다.
소영이의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그녀의 엉덩이가 내 아랫배에 부딫히며,
철썩이듯 파도 소리를 내고 있었던 것이다.
"아하~ 오라버니! 하아~ 저 죽을거...같아요...하아! 하아~"
보통 이런 자세에서는 자세를 좀 낮춰서 위아래로 움직임을 해야 관계를 이어갈 수 있었지만,
꽃잎이 아니라 작은 동굴이어서인지 각도가 안정적이란 생각이 들고 있었다.
소영이가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던 간에 녀석은 그녀의 몸속에서 자유롭게 머무를 수 있었고,
때론 마사지를 하듯 비벼대다가도 때론 안마를 하듯 거칠게 토닥이는,
그녀의 탄력있는 엉덩이의 느낌에 나도 모르게 흥분이 고조 되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입을 떼자마자 소영이의 팔을 뒤로 뻗게해 팔꿈치 부분을 당겨 잡고는,
좀 더 거칠고 빠르게 허리를 움직이고 있는 나였다.
"하아~ 하아~ 아!아!아!...오라...버니...하아! 하아! 윽!윽!윽!윽!"
당겨진 시위처럼 소영이의 몸은 한껏 휘어져 버렸고,
깊고 빠른 움직임에 소영이도 나도 견디기 힘들 만큼의 자극을 받고 있었다.
"아악! 오라버니! 나...죽을거...하아...같아요! 아윽!"
"후우!후! 후! 후! 하아~하아~"
잠시 동안이었지만 정말 호흡이 멈춰버릴듯 미친듯이 움직여댄 것이었다.
마지막으로 힘껏 밀어 넣듯 밀었다가 허리를 뒤로 빼며 잡고 있던 소영이의 팔도 천천히 놓아 주었다.
녀석은 허공에 매달린채 뒤집어 쓰고 있던 한 움큼의 꿀뭄릉 쏟아내며 꿈틀거렸고,
소영인 곧바로 쓰러지듯 앞으로 엎어져서는 거친 숨을 몰아 쉬고 있었던 것이다.
"하아~ 하아~하아~"
"괜찮아?"
"하아~~하아~~네! 으~~음...괜찮아요! 후우~~"
아직도 헐떡이며 숨을 고르는 소영일 돌아 눞게 하고는 이마의 땀을 머리뒤로 쓸어 넘겨 주었다.
"오라버니 그렇게 하는거 처음 봐요! 죽는줄 알았어요 진짜로...후~우"
"아펐어?"
소영인 대답대신 작은 미소를 지어 보이고 있었다.
이번엔 엉덩이가 들어 올려질 만큼 두 다리를 벌려 들어 올리고는, 무릎을 꿇어 벌려 앉은 자세로
다시 작은 동굴에 미끄러지듯 녀석을 집어 놓고는 그녀의 겨드랑이 옆에 손을 짚고 얼굴을 마주하고 있었다.
"훗! 오라버니?"
"어?"
"너무 좋다! 우리 매일 같이 살아도 이렇게 좋을까요?"
"음..."
"또?"
"큭큭큭! 당연히 그렇겠지!"
"그쵸?"
"어!"
어쩌면 떨어져 있어서 더 좋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아주 잠깐 사이이긴 했지만 들었다가 사라지는 것이었다.
고개를 숙여 소영이의 가슴을 부드럽게 빨며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작은 유두가 꽂꽂하게 몸을 세우곤 흔들리지 않으려는 듯,
입속에서 조차 그 힘을 잃지 않으려 애쓰는 듯 보인다.
"나 가슴 너무 작죠?"
"어? 아니! 왜?"
"좀만 더 컸으면 좋았을 텐데..."
"이정도도 충분해!"
"수술할까?"
"미쳤어! 하지마! 지금이 예쁘니까..."
"오라버니가 좋으면 됐고...큭큭! 어? 빠졌다!"
이야기를 하느라 잠시 방심하기도 했지만,
들고 있던 다리가 힘들었는지 소영이가 다리를 내리는 사이 각도가 틀어지면서,
녀석이 쫒겨나듯 빠져나와 버린 것이다.
소영인 이 틈을 타고는 움찔 거리며 몸을 일으키려 했고,
난 자연스럽게 옆으로 몸을 돌려 돌아 누워 주었다.
"이번엔 제가 할께요!"
소영인 쫒겨나온 아쉬움에 껄떡대던 녀석을 입에 넣어 다시금 힘을 북돋아 주고는,
이번엔 꽃잎속으로 살며시 집어 넣어 버린다.
"근데 오라버니?"
"어?"
"앞이 좋아요 뒤가 좋아요? 궁금해서..."
"글쎄...둘 다 좋아!"
"뒤가 더 쪼여서 남자들이 좋아한다 면서요?"
"아니 뭐...꼭 그렇지도 않아!
조임이 좋긴 한데, 느낌은 앞이 훨 좋은거 같더라구!"
"그럼 그냥 쪼임 때문에 뒤에 하고 싶어 하는 거예요?"
"글쎄 사람마다 다르겠지만...그것 보다는 호기심이나 일종의 성취감 같은거 때문 아닐까?"
"그런가?"
고개를 갸웃거리고는 천천히 걸어가는 말을 타듯 소영인 이야기를 하면서도 천천히 움직이고 있었다.
"소영인 어때?"
"저요? 음...뒤가 자극이 훨씬 쎈거 같아요! 넣을땐 아픈데 들어가고 나면 좀 이상해요 느낌이..."
"후후 그래?"
"좋다 나쁘다가 아니고 그냥 좀 달라요...잘 모르겠다...오늘 해보고 알려 줄께요...훗!"
"그냥 좋은대로 해~ 그럼 되는 거지 뭐..."
소영인 다가와 키스를 하고는, 녀석을 빼내는가 싶더니 곧바로 작은 동굴로 집어 넣는다.
"참 희한해요!"
"뭐가?"
"그렇게 아프게 들어가더니 한 번 넣고나면 이렇게 쉽게 들어가니 참 내...훗!"
이전보다는 얘기가 많아진 소영이다.
전엔 관계중에는 특별히 대화를 나누거나 하진 않았었는데,
시간이 지나서인지 이제는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나가며 관계를 하고 있는 것이다.
관게를 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것이 나 역시도 그리 익숙하지는 않지만,
서로를 알아 가는데는 그리 나쁘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으~~~아하~~역시 자극이! 하아~ 음~~ 음..."
미세한 몸속의 자극을 놓치지 않으려는듯 잔뜩 미간을 찌뿌린 채로 신음을 쏟아 내다 가도,
가끔식 눈을 마주칠 때면 환한 미소를 전해주는 소영이다.
"이번엔..."
소영인 다시 녀석을 꺼내서는 꽃잎속으로 그리고 다시 작은 동굴로...
정말 느낌을 확실히 알아 보기라도 하려는듯 스스로 옮겨가며 움직이는 것이다.
더구나 자신의 유두를 꼬집듯 비틀기도 하고,
가끔은 아퍼 보일만큼 잡아 당기기 까지 하고 있었다.
이전에 소영이게서 보지 못한 색다른 모습이었다.
소영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난,
나도 모르게 내 주변의 여자들과의 관계가 떠오르고 있었다.
자세등은 크게 다를게 없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나름대로의 서로 다른 특징이 있었슴을 떠올리게 된 것이다.
서이사의 아내는 다소 피동적인 섹스를 하는 스타일이다.
나중에는 어떨지 모르지만 적정하게 상대에게 맞춰주는 스타일이었던 것이다.
여기에 반해 문이사의 와이프는 자신의 이름을 되새기며 미소녀 스타일의 섹스를 하는데,
상대보다는 자신의 느낌에 중점을 두고 하는 스타일이 아닌가 싶다.
유진이 역시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금의 느낌으로는 상대의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메이드 스타일이랄까...
그리고 지금의 소영인 서로 만족스러운 섹스를 하는 스타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후후"
생각을 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웃음이 튀어 나왔다.
"오라버니! 왜요?"
"어? 아냐~ 너무 행복해서...하하"
빠르게 때론 천천히,
정말 느낌에 대한 연구라도 하듯 고개까지 갸웃거리며 열중하던 소영이가,
벽을 쳐다보는가 싶더니,
뭔가 생각이라도 난 듯 별안간 멈춰서는 것이었다.
"안되겠다!"
"뭐가?"
그리고는 입술을 꼭 다문채 서두르듯 움직임을 재촉하고 있었다.
"오라버니 이러다 늦겠어요! 빨랑 끝내야 할 거 같아요!"
"난 또 뭐라고? 이그...괜찮아~~ 좀 늦으면 되지 뭐!"
"에잇! 안돼요 그러면, 윗사람이라고 일도 없으면서 늦는건 아주 나쁜 거예요!"
"..."
"난 그런 사람 제일 싫어요! 후후!"
소영이의 움직임은 더욱 빨라질 뿐이었다.
"태워다 줄께!"
"됐거든요! 벌써 택시 불렀어요!"
"고집 하고는..."
"훗! 뽀뽀!"
"이그..."
역까지 태워준다는 것을 끝내 뿌리치고는 택시를 부른 모양이었다.
키스를 해주고 나니 밖에서 경적이 울리고 있다.
"왔다!"
"언제 불렀냐? 하여간..."
"전화 할께요 오라버니! 안녕~~"
키스를 끝내고 채 인사도 하기 전에 소영인 한 달음에 뛰어나가고 있었다.
택시 문을 열고는 손을 들어 윙크를 찡끗 하고는 나를 향해 입을 쫑끗 거린다.
"훗! 참내!"
손을 흔들어 주고 택시가 출발하는 것을 보고 나서야,
2층 리사방에 재운 서이사 아내가 떠올랐다.
"나좀 봐!"
소영이와 모닝섹스를 하고 식사를 하는 동안에도 서이사 와이프에 대한 생각을 또 까먹고 있었다.
"왜 이러지? 치매가 오나? 에휴"
그런데 리사방 앞에 다가설 때까지 인기척이 느껴지지를 않는 것이다.
소영이 때문에 숨도 못쉬고 있나 싶은 생각에 문을 열고 들어섰는데,
이마와 머리는 펑하게 젖어있고,
얼굴은 추위에 떤 어제보다 더 빨갛게 달아 올라 있었다.
더구나 덮고 있던 이불과 시트까지 모두 젖을 만큼 식은땀을 흘리고 있는 것이었다.
"엇! 저기 소영씨? 소영씨?"
따뜻하다는 내 손으로 짚어봐도 열이 보통이 아니었다.
"소영씨? 일어나요! 빨리 병원으로..."
"상무님!...아니에요...안 가도 돼요!"
눈도 제대로 못 뜨면서도 애써 미소를 지으려 애쓰며 말하는 그녀였다.
"무슨 말이예요! 지금 열이 40도는 되겠구만!"
나도 모르게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었지만 그녀는 눈을 감은채로 손사레를 치고 있었다.
하지만 말을 들어서 될 일이 아닌듯 싶었다.
분명 어제의 일로 인해 심한 몸살이 온 것이 확실했다.
거부하는 그녀를 무시하고 외투로 몸을 감싼채로 번쩍 들어 안아 차에 태우곤,
쏜살같이 병원으로 향했다.
"조금 안정을 취하면 좋아지실 겁니다!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될 거 같네요!"
"그래요? 다른건?"
"일단 혈액검사는 나와봐야 알긴 하겠지만, 상태로 봐서는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될 거 같습니다.
저희가 봐서는 몸살이 좀 심하게 오지 않았나 싶습니다만..."
링거를 꽂고 아이스팩을 두른 채로 몇 차례 주사액이 들어간 이후,
열은 금방 떨어졌다고 한다.
그래서 인지 이제서야 잠이 제대로 든 모양이다.
"휴~~우"
잠들어 있는 모습을 보고서야 안도가 되기 시작했다.
은지를 키우면서도 꼭 한 밤중에 열이 오르기 일쑤라,
병원 응급실 신세를 지곤 했었던 기억이 새삼 떠올랐다.
"그래도 어른이라 그런지 새벽은 아니네...후후!"
결국 소영이가 서두른 보람도 없이 11시가 다 되어서야 늦은 출근을 하고 말았다.
미뤄진 회의를 서둘러 마치고 점심시간이 끝날 즈음 다시금 병원을 찾았다.
"아직도 안깨어 났나요?"
"아뇨! 조금전에 미음 드시고 다시 주무시는 거예요"
"아~~"
아까모습 그대로 잠들어 있기에 못 깨어날 줄 알았는데,
간호사 말로는 식사 후에 다시 잠든 거란 얘기를 듣고 서야,
잘 부탁 한다는 말을 남기고는 다시 연구소로 돌아왔다.
그리곤 급하게 아내를 통해 보내온 서이사의 계약서 서류를 꺼내 보았다.
"뭔데 그렇게 급한거야?"
서이사가 보낸 서류는 위탁 생산관련 계약서와 관련 서류들이었다.
우리 회사가 성장하기까지 모태가 되었던 것이 바로 방탄조끼 사업이었고,
현재도 다양한 형태의 방탄조끼가 전 군에 납품되어 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 거래계약서를 보면 생산되는 제품 중,
특수부대용으로 제작하고 있는 전 파트를,
신규업체에 OEM방식으로 넘기기로 한다는 계약서 였던 것이다.
더구나 기존에 우리가 가지고 있던 생산설비 일부의 지원 뿐 아니라,
공장설립과 관련하여 상당한 금액의 투자 까지도 포함되어 있는 것이었다.
"이게 뭔 소리야?"
최후 기안자는 서이사인데, 거래처 관리 최종 책임자는 문이사로 되어있고,
첨부된 서류에서 위탁 생산관련 제안서에 대한 최종 서명자는 사장이었다.
나는 곧바로 한부장을 호출했다.
"몰랐다고?"
"네! 전혀요!"
한부장은 처음 듣는 얘기라는 것이었다.
"그럼 이게 뭐야? 공장하고 얘기도 안하고 이렇게 하는 경우도 있나?"
"음...그럼 공장의 라인을 줄이겠다는 건데...상무님! 혹시 새로운 사업계획이 있었나요?"
"새로운?... 아니! 내가 알기론 없어! 이번 무선통신 사업관련 부분 빼고는..."
"저도 그렇게 알고 있거든요! 오히려 무선통신쪽 생산계약이라면 모를까..."
생산 책임자인 한 부장도 내용을 모른다는 것은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었다.
"일단 알았어! 자네만 알고 있도록 하고..."
난 한부장을 돌려 보내고 나서도 뭔가가 이상했다.
아니면 뭔가 빠진듯한 느낌을 감출 수가 없었던 것이다.
서이사라면 분명 서류만 보고도 내가 의아해 하지 않게끔 일처리를 했을 것인데,
이 서류들로만 봐서는 도통 이해를 할 수가 없는 것이었다.
생산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굳이 아웃소싱을 해서 이익이 증가되거나 품질에서 우의가 된다고 보기도 어려웠기 때문이다.
또한 완성품 OEM방식이라면 해당 업체에 대한 생산허가도 관련부처로 부터 얻어야 했기 때문이었다.
"음...이상한 일이군"
확실한걸 알기 위해선 서이사에게 전화를 넣는 것이었다.
"아니다 잠깐만! 그러니까..."
품의서 아래에 첨부서류 목록을 기재한다는 것이 떠오른 것이었다.
난 품의서를 꺼내서 아래를 살펴보았고,
역시나 첨부된 서류 목록이 나열된 것을 확인하게 된다.
"음...어디보자! 거래계약서, 생산투자계획서, 위탁생산제안서, 업체관련서류 그리고...어?"
첨부 서류 목록과 실제 서류를 하나 하나 비교하고 있었는데,
없는 서류가 눈에 들어온 것이다.
"신규 투자 계획서? 이건 뭐지?"
몇 번을 찾아봐도 이 서류는 보이지 않는 것이었다.
그렇다고 서이사가 빠뜨릴 만큼 어리석은 사람도 아닐 것이었고,
그렇다면 내가 잃어버렸다는 얘기인데...
"이상하네...차에서 꺼낸 적이 없는데...그럼 차에? 아닌데..."
가급적 서이사한테 전화를 하지 않으려 했지만,
지금 상황으로는 얘기를 들어봐야 정확한 내용을 알거 같았다.
결국 서이사에게 전화를 걸어 신규 투자 계획서와 관련된 얘기를 듣게 된다.
서이사의 설명을 듣다 보니 다소 기가 막힌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일단은 끝까지 들어 보기로 한 것이다.
"음..."
"설명이 부족했나요? 상무님!"
"아니에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죄송합니다! 그래서 직접 설명 드렸어야 했는데..."
"그건 됐어요! 어차피 사장님 지시에 의해 진행될 일인거 같은데...내가 알아보고 처리하죠!"
"알겠습니다! 그리고 서류는 집사람에게 전화해서 찾아 보라고 하겠습니다!"
"아뇨 그럴 필요 없어요! 이쪽에 계신거 같으니까 내가 연락해 보죠 뭐...
괜히 외국까지 가서 연락하면 놀랄거 같으니까...걱정말고 일 봐요~~"
지금 그녀는 전화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더구나 전화기는 집에 있을 것이 분명했다.
"상무님 감사합니다! 그런 배려까지...그럼 나중에 다시 연락 드리겠습니다!"
전화를 끊고나니 일도 일이지만 미안함이 오히려 더 크게만 느껴진다.
감사니 배려라니...
"흐~~음"
코로 긴 숨을 내쉬고는 서이사의 얘기를 곱씹어 보게 된다.
"실제로는 계열사 형태고...외형적으로는 신규 협력업체라..."
리사건으로 한 동안 잊고 있었는데, 근래들어 문이사와 사장의 관계가 심상치 않아 보였다.
"아닐거야! 그렇고 말고! 한 두 해 같이 일한 것도 아니고...뭔가 이유가 있겠지!"
나도 모르게 혼잣말을 내뱉듯 중얼거리게 된다.
어쨌든 이 부분은 다시한번 검토가 필요해 보였다.
아무리 사장 지시라 해도 그냥 사인을 하기에는 의문점이 너무도 많았다.
일단 서류를 다시 서류철에 잘 넣은 다음 책상 한 켠에 올려 두려다가,
그래도 누가 볼 까 싶어 다시 서랍의 맨 위칸에 넣고는 서랍을 닫았다.
아무래도 오늘은 일에 열중하기 쉽지 않은 듯 싶었다.
업무를 서둘러 갈무리 하고 엘리베이터 앞을 서성이는데,
문득 아저씨에 대한 생각이 떠오른 것이다.
차에 올라 병원을 향하며 아저씨에게 전화를 넣어보았다.
"그럼 몸조리 잘 하시구요~~"
"네~~ 상무님!"
아니나 다를까,아저씨 역시 나로 인해 심한 감기 몸살에 걸리신 거였다.
지난 토요일에 내 심부름으로 인해 한 겨울의 새벽 공기를 마시며,
푯말 옮겨 붙이기를 하신 덕에 오늘까지 꼼짝 못하고 누워 계시다는 거였다.
"에이구...여러 사람 힘들게 했구먼...
어쨋든 아저씨 보시기 전에 피라도 닦아 놓던지 해야지..."
하루 더 쉬라는 만류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때를 쓰던지,
결국 서이사 아내를 퇴원시켜 집에 돌아온건 저녁 7시쯤이었다.
"편하게 병원에서 쉬시라니까 참!"
"훗! 병원이 뭐가 편해요! 집이 낫지!"
"아니 집도 집 나름이죠! 홀애비 혼자 있는데가 뭐가 좋다고..."
"그러니까요...후후! 그 홀애비 때문에 걱정이 되서 말이죠..."
"뭐라구요? 허허! 이거야 원..."
다소 힘이 없어 보여서 그렇지 안색은 한결 좋아져 보이긴 했다.
"뭐라도 드셔야죠?"
나는 대충 외투만 벗어던지곤 팔을 걷어 붙이고 주방으로 향하고 있었다.
"됐어요! 뭘 할 줄 아신다고...후후! 어서 가서 씻기나 하세요!"
"되긴 뭐가 돼요? 환자가 무슨..."
그녀를 향해 돌아서는 순간, 어느틈에 다가온 그녀가 내 품에 안겨오는 것이었다.
"상무님! 잠깐만 이대로 계세요!"
"..."
어정쩡하게 서 있던 나는 그녀를 꼭 감싸 안고는 등을 가볍게 토닥여 주게 된다.
"아프게 해서 미안해요!"
"훗!"
"웃는거 보니까 정말 다 나았나 본데요?"
"훗!"
"어라? 또~~?"
그녀는 더이상 아무말도 하지 않은채로,
나를 더욱 강하게 끌어 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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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류향입니다.
정확한 기준이 어떤건지는 몰라도 소라넷 소설게시판에서 우수작품으로 선정이 되었네요.
아마도 애독자 여러분들의 덕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모두 모두 감사드립니다.
텀이 너무 길어서 항상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처럼 초심을 잃지 않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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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03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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