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둘이 빨리 했으면 좋겠습니다...ㅎㅎ
하지만 좀 천천히, 차근차근 진행 하려고 합니다.
느릿한 제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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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 뒤, 사무실
며칠이 지났다.
2주 정도의 시간 동안 회사는 정신없이 바빴다.
아름을 어떻게 해볼까 하는 병호의 마음은 일에 치여 좀 뒷전으로 물러났고 당장 일부터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
전에 제안한 광고가 다행히 채택에 되었고 그 준비로 병호의 회사는 정신없이 돌아갔다.
월요일 아침 8시까지 최종 시안을 준비해서 보내라는 말은 주말 밤낮을 꼬박새야 맞출 수 있다는 말이니….
대행사나 광고주란 것들은 배려라는 것을 모른다. 금액은 나쁘지 않았지만 빡빡한 일정이 문제였다.
“ 자~ 보냈으면 퇴근하자. 좀 자고 내일 출근해~ “
병호는 대행사의 담당 AE에게 자료를 넘기고 그것이 광고주에 전달되는 것을 확인한 뒤였다.
퇴근하라고 말하기엔 아침 9시지만 거의 3일 밤낮을 샜으니 직원들은 푹 쉬어버린 김치가 되어 있었다.
우선 급한 불은 껐으니 좀 쉬어야 한다.
다들 일어나 주섬주섬 짐을 챙기는 직원들.
수고들 했다는 말을 던지고 병호는 사우나로 향했다.
집으로 가서 잘 수도 있지만, 미진이 출근하고 아무도 없는 집에 가봐야 별것 없으니 차라리 사우나 가서 눈을 좀 붙이고 회사에서 시간을 때우다 집에 갈 요량이었다.
월요일 아침 9시의 사우나는 별로 사람이 없었다.
샤워기에서 나오는 물 온도를 미지근하게 맞춘 병호는 피로가 물줄기를 따라 빠져나가는 것 같은 착각에
크게 숨을 쉬었다.
“ 후우~~ ”
가만히 물을 맞고 서 있다가 머리를 감고 양치를 하곤 건식 사우나실에 자리 잡는다.
딱히 땀을 빼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며칠 동안의 야근과 철야를 겪고 사우나실에 앉으면
왠지 불순물이 빠져나가는 것 같아 가끔은 사우나를 즐긴다.
‘ 후우~ 하고 싶다. ‘
수건을 허리춤에 올려놓고 머리카락에 방울져 떨어지는 땀을 보던 병호는 갑자기 밀려오는 성욕을 느꼈다.
종족 번식의 본능인지…. 언제나 며칠 힘들게 일하고 나면 성욕이 강렬하게 올라온다.
허리춤의 수건이 텐트를 치듯 올라오자 주위를 두리번거리면서 사우나실을 나왔다.
누가 볼까 싶어 냉탕으로 풍덩 뛰어든 병호는 차라리 안마를 갈 걸 하는 생각을 했다.
‘ 그냥 안마나 가서 샤워하고 한번 하고 안마받고…. 딱 한잠 자면 좋을 뻔 했네 ‘
하물며 점심도 달라면 줄 텐데…. 아쉽기도 한 병호였다.
‘…. 에이 됐다. 어차피 몇 분 안돼서 찍~ 할 텐데 딸이나 잡고 회사에서 자는 게 돈 굳지. ‘
병호는 사실 좀 조루 끼도 있었다.
술이라도 한잔 하면 그나마 버티지만 이렇게 멀쩡해선 아마 피스톤 질도 제대로 못 하고 사정하고 말 것이다.
낮술이야 할 수 있지만, 그것 하려고 낮부터 술을 먹긴 한심하지 않은가….
병호는 돈 아낀 셈 치자며 대충 몸을 닦은 뒤 우선은 회사에서 급한 물이라도 빼자 하는 생각으로
바로 회사로 들어왔다.
아무도 없는 불 꺼진 회사에 들어온 병호는 자기 방으로 들어가 야동 폴더를 띄웠다.
‘ 오늘은 뭘로 한번 뺄까나~~ ‘
아무래도 포르노 중독이지 싶다.
빨리 한번 싸고 잘 생각으로 오늘은 하드하게 서양 포르노물로 결정.
특히 흑인남 자와 동양 여자의 포르노는 병호의 즐겨찾기였다.
체구도 거대한 흑인의 물건은 조그마한 동양 여자의 샅에 올려놓으면 배꼽까지 올라온다.
진짜 큰놈들은 명치께까지 올라올 정도니….
큰놈도 대단하지만 그걸 다 받아들이는 여자도 대단하지 싶었다.
스피커의 볼륨을 올린 병호는 바지를 내리고 자신의 물건을 훑치기 시작했다.
화면 안의 여자는 흑인의 바지를 내리곤 커다란 물건에 놀라고 있었다.
[ what the fuck~! ]
흑인의 의기양양한 물건은 여자의 팔뚝만 했다.
그것을 놀라움으로 바라보던 여자는 이내 입에 물고는 오럴을 하기 시작했다.
굵기도 굵어 끝만 입에 넣기도 힘겨워 보인다.
흑인은 성에 안 차는지 여자의 머리채를 휘어쥐곤 목구멍까지 물건을 찔러넣기 시작했다.
[ oop!! oop! ]
여자의 입가에 허연 거품이 흘러나온다.
침이라고 하기엔 진득한…. 점액이 섞여 거품을 물게 한다.
병호는 자신이 그렇게 하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느낀다.
머리채를 잡고 쑤셔 넣고 싶다.
캑캑대는 여자를 뒤로 돌려 엉덩이를 높게 들어 올린 흑인은 여자의 사타구니에 침을 뱉고는
바로 물건을 찔러 넣었지만 쉽게 들어가지 않는다.
그럴 만도 한 것이 물건의 굵기가 하도 굵어 억지로 쑤셔 넣으면 여자의 하반신이 반으로 쪼개질 듯했다.
[ Ah~! Ah~! ]
적당히 볼륨을 높인 스피커에선 여자의 교성과 성기의 마찰음, 그리고 액체의 질컥거림이 생생하게 들린다.
‘ 씨발…. 역시 야동은.. 소리를 들어..야…. ‘
슬슬 병호는 신호가 왔다.
화면의 남녀는 정상위로 체위로 바꾸고 여자가 다리를 넓게 벌린다.
그리곤 밑에서 올려치는 흑인의 피스톤 질. 여자는 비명에 가까운 교성을 내지른다.
여자의 아랫배가 클로즈업된 화면에서는 흑인이 삽입할 때마다 아랫배가 볼록하게 솟아오른다.
바로 여기. 병호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이다.
[ Ah~! Fuck me! Fuck! ]
“ 웃! “
쏟아지는 허연 정액. 요도를 비집고 나오는 배설의 쾌감…. 며칠을 못 뺐더니 그 양도 많고 세차게도 뿜어나왔다.
‘ 후우~… 시원~하네…. 에이 젠장…. 책상까지….”
오래간만에 멀리 날아간 듯하다…. 키보드 근처에까지 튈 정도로 세차게 나왔다.
동영상을 끄곤 책상을 닦는데 휴지 한 두 장 가지곤 안될 듯. 마저 닦으려고 각 티슈를 보았지만, 휴지가 떨어졌다.
우선 대충 물건만 닦아낸 병호는 휴지를 가지러 탕비실로 나왔다.
개운해진 병호는 탕비실에서 휴지를 꺼내는 와중에 콧노래가 나온다.
“ 흠~ 흠흠~흠~ “
온 김에 커피도 한 잔 내려서 티슈와 커피를 들고 자기 방으로 향하는 병호. 커피를 한 모금 마시는데….
박아름 차장이 자리에 있었다.
깜짝 놀란 병호는 뜨거운 커피를 쏟을 뻔했다.
‘ 헉 뭐야…. 언제부터 있던 거야? ‘
아름 차장은 담요를 어깨에 걸치고 자리에 엎드려 있었다. 다들 갈 때 안가고 자리에서 엎드려 잔 모양이다.
‘ 아…. 씨바 자는 거 맞겠지? ‘
야동 볼 때 소리도 웬만큼 올렸는데 설마 들은 거 아닌지 불안해진 병호는 헛기침을 해보았다.
하지만 아름 차장은 미동도 없다.
‘ 자는 거겠지? ‘
자기 방으로 돌아온 병호는 얼른 흔적들을 치우고 정리했다.
혹시나 해서 문을 열어놓고 아름 차장을 흘깃거리며 눈치를 보았지만 역시 미동도 없다.
깊게 잠든 모양.
잠든 게 확실하다고 생각한 병호는 가슴을 쓸어내리곤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
사무실에서 자위할 때 언제나 주위를 잘 살폈건만 오늘은 다들 없겠지 싶어 마음을 놓았는데
깨어있었으면 얼마나 난감했을지….
긴장이 풀리니 졸음이 쏟아져 온다.
아무래도 좀 자야겠지 싶어 의자를 뒤로 제친 뒤 발판에 다리를 올리니 잠이 밀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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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뜬 병호는 시계를 보았다.
오후 2시.
11시쯤부터 자기 시작했으니 세 시간 쯤 잔듯싶다.
피곤함이 아직 어깨를 누르고 있지만 이 정도면 괜찮다.
“ 아으~~ “
기지개를 켜고 의자에 늘어져 누워있던 병호는 아름 차장이 머리에 스쳤다.
‘ 아직도 있나? ‘
방 바깥을 본 병호는 책상 밑으로 보이는 아름 차장의 다리를 발견했다.
엎드려 자던 아름 차장은 의자를 살짝 뒤로 넘기고 쿠션을 안고 자고 있다.
몸이 의자 밑으로 미끄러져 거의 눕다시피 했지만 잘 자고 있다.
책상 밑으로 가슴께까지 내려와 있고 치마는 살짝 말려 올라가 허벅지 중간까지 보이는 상황.
사무실에서 편하게 신는 구두 위에 맨발을 올려놓고는 양 무릎을 세우고 있다.
아무도 없으니 바로 보이는 풍경을 보고 병호는 그날의 일이 생각났다.
미끈한 다리와 망사에 덮인 풀 없는 둔덕을 생각하니 다시 아랫도리가 묵직해지기 시작한다.
‘ 아직도 다 안 빠졌나…. 아직 팔팔하네. 하하…. ‘
힐끔 본 아름의 다리는 살짝 벌어져 있었지만, 그 안을 보기엔 좁았다.
병호는 머리까지 담요를 끌어올려 덮고선 틈새를 만든 뒤 아름의 다리를 훔쳐보기 시작했다.
아름은 3일여간 지속한 업무에 갑갑했는지 스타킹을 신지 않았다.
맨발…. 긴 발가락 끝의 페디큐어는 옅은 보라색으로 칠했고 마른 탓에 발등의 힘줄이 살짝 도드라진다.
살구색의 발뒤꿈치에서 곧게 올라가는 아킬레스건….
마른 사람들은 아무래도 종아리가 가늘어 발목이 상대적으로 두꺼워 보이지만 아름의 발목은 가늘고
종아리엔 살짝 근육이 잡혀 전반적으로 예쁜 편이다.
약간 색소가 침착되어 짙은 핑크인 복숭아뼈를 보곤 병호는 핥아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아무래도 말라서 무릎뼈가 튀어나와 조금 별로였지만 전반적인 밸런스는 좋았다.
게다가 아름의 피부는 흰 편이라 허벅지의 실핏줄들이 살짝 비쳐 보였다.
이미 병호의 물건은 단단해져서 바지 속에서 퉁겨져 나올 기세다.
청바지를 입어 부러질 것 같은 불편함을 느끼며 병호는 슬쩍 바지 앞섶을 풀었다.
풀려나온 물건은 꺼떡거리며 조금씩 쿠퍼액이 스며 나오고 있었다.
병호는 손으로 녀석을 살살 달래며 아름의 다리를 감상하고 있었다.
아름의 다리가 조금씩 벌어진다. 깊이 자느라 다리에 힘이 풀린 것 이겠지….
점점 벌어지기 시작하지만 1분에 1cm씩 벌어지는 것 같아 병호는 조급증이 난다.
‘ 꿀꺽…. ‘
병호는 아름의 다리를 활짝 벌리는 상상을 했다.
햇빛 아래 활짝 벌어진 아름의 음부를 핥고 싶다는 상상.
병호의 손엔 슬슬 힘이 들어가고 병호의 단단함도 최고조에 이르고 있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슬슬 팬티가 보여야 하는데 보이지 않는다.
병호는 눈을 꾹 감았다.
계속해서 보고 있으니 눈이 익숙해져서 뭐가 이상한지 보이지 않는다.
힘껏 감았던 눈을 뜨자 이제 상황이 정리된다.
아름은 팬티를 입고 있지 않았다.
‘ 시파 요즘 다들 발정긴가…. 왜들 빤쓰들을 안 입고 다녀…. ‘
아름의 치골에는 털이 없어 아랫배로만 보였다.
이미 병호는 아름의 음부를 보고 있었던 것이다.
바닥에 반사되는 빛이 아름의 치마 속을 훤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게다가 흰색치마도 빛을 모아주는데 한몫하고 있었다.
‘ 우와…. 상당히 아래에 있네…. ‘
보통의 여자들보다 한참 밑에 있는 아름의 입구는 정상위로 하면 삽입이 힘들어 보일 정도였다.
덕분에 병호는 아름의 치골 부분을 아랫배로 착각한 것이었다.
다리를 활짝 벌려 훤히 보이는 아름의 입구.
31살 먹은 여자 같지 않게 늘어지지도 않고 작고 깨끗해 보인다.
조금은 진한 핑크로 어두워진 소음순은 아름의 흰 피부와 대조되어 마치 입술처럼 보였다.
그 조그만 입술의 안쪽은 살짝 밝은 톤의 핑크빛이 돌았다.
하지만 더 이상은 잘 보이지 않는다.
병호는 담요의 틈새로 기를 쓰고 보려고 했지만 보이는 것은 거기까지….
물건을 훑던 병호는 아쉬웠다.
조금만 더 자극적이면 정말 좋겠는데….
하지만 담요를 뒤집어쓴 채로 지금 상태에서 사정하면 뒤처리가 곤란해진다.
옷에라도 묻으면 허옇게 말라붙으니 골치다.
병호는 여기까지라 생각하고 소리가 들릴까 싶어 빳빳해진 물건을 살살 달래며 바지 안으로 쑤셔 넣었다.
뻐근하다. 물건을 위쪽으로 딱 붙여 바지를 추슬렀지만 쉽게 가라앉을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진정하려다가도 고개를 조금만 돌리면 아름의 아래가 보여 다시 불끈해지니….
병호는 사정을 하지 못해 이젠 아플 정도였다.
[ 부스럭! ]
아름의 다리가 움찔했다.
순간 병호는 자는 척을 하려고 눈을 감았다가 담요를 머리까지 덮어쓴 것을 생각하고는 눈을 가늘게 떴다.
아름은 잠이 깨는지 조금씩 움직이고 있었다. 무슨 표정인지 보고 싶지만 여기선 보이지 않는다.
아직 다리를 오므릴 생각은 안 하고 쩍 벌린 채로 말이다.
그때 아름의 아랫입술이 오물거렸다.
케겔 운동이라도 하는 것인지 살짝 벌어졌다가 힘껏 오므린다.
항문과 질구가 하나로 붙는 게 아닐 정도로 조이는 모습은 가히 장관이었다.
‘ 와…. 넣으면 아주 끊어지겠네…. 끊어지겠어…. ‘
병호는 침을 삼키며 아름의 입구로 들어가는 것을 상상한다.
그나마 좀 가라앉으려던 물건은 다시 또 껄떡대고 병호는 아랫배에 쿠퍼액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
설마 청바지 앞섶의 지퍼가 터지는 거 아닌지 걱정되는 병호였다.
[ 후다닥!! ]
다리를 한껏 벌린 채 아래를 조여대던 아름은 갑자기 자세를 바로 하며 다리를 닫았다.
아마도 병호의 방문이 열려있다는 것을 본 모양이다.
병호는 담요를 덮어쓰고 아름을 계속 관찰하고 있었다.
아름은 소리가 날세라 조심조심 일어서서 병호가 있는 방 쪽을 바라본다.
모니터 위로 올라온 아름의 얼굴은 빨갛게 익어 있었다.
병호의 모습을 보던 아름은 담요를 얼굴에 덮어쓰고 있는 병호가 아직 잔다고 생각했는지
들리지 않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병호는 그 표정이 귀엽다고 생각했다.
다시 자리에 소리 나지 않게 앉은 아름은 자신의 서랍장을 열어 무언가를 꺼냈다.
짙은 보라색과 검은색의 티팬티 두 장…. 새것은 아니었고 아마도 입던 것 같았다.
갑자기 시작된 야근과 철야에 갈아입을 속옷을 충분히 준비 못 한 것인지 벗고 있었던 듯했다.
팬티를 돌돌 말아 핸드백에 넣은 아름은 다시 서랍장에서 팬티스타킹을 꺼냈다.
포장을 뜯는 소리가 병호를 깨울까 봐 조심조심 포장을 뜯는 아름.
팬티스타킹을 입으려는지 다리부분을 말아 올리다가 스타킹의 가랑이 사이를 이리저리 쓸어본다.
아무래도 노팬티로 스타킹만 신으려는 모양.
여기까지 생각이 미친 병호는 터져 죽을 것 같았다.
아름의 상황 때문에라도 지금 상태에선 일어날 수도 없다….
아름은 발에 스타킹을 씌우고 있다.
짙은 색 팁 토가 발가락을 감싸고 발목을 스쳐 종아리를 지나 허벅지까지 올라갔다.
뒤이어 다른 다리도 스타킹에 포장되어 간다.
아름이 일어나서 마저 정리하는 사이 병호는 그제야 자신의 목이 아픈 것을 깨달았다.
똑바로 누운 채로 고개만 꺾어 아름 쪽을 훔쳐보았으니 목이 아플 만도 하다.
물론 목만 아픈 것은 아니었다….
병호는 빨리 가라앉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눈을 감고 호흡을 가다듬었다.
[ 또각 또각…. ]
아름의 구두 소리가 들린다.
점점 가까워 오는 것이 아무래도 병호의 방으로 오는 것 같다.
병호의 방문 앞에서 노크하는 아름. 병호를 깨우려는 듯하다.
[ 똑똑~ ]
그냥 못들은 척하고 있는 병호였다.
[ 똑똑~ ]
[ 똑똑~ ]
몇 번 노크하던 아름은 병호의 방 안으로 들어와 병호를 깨우려 했다.
“ 저기 한 부.. !… ”
병호를 부르려던 아름이 뭐에 놀란 듯 숨을 급히 들이킨다.
아차…. 병호의 물건은 아직 발기 상태였다.
청바지 앞섶을 불룩하게 채운 그것은 조금 발기가 풀렸지만
사정을 못 해서인지 아직 단단하고…. 바지 위로 윤곽을 보여주고 있었다.
‘ 뭐 어쩌라고…. 젠장…. ‘
자다보면 서기도 하는 것이니 오히려 자연스럽겠다 싶은 병호는 차라리 마음을 놔버렸다.
“ 흠..흠!, 저기 한…. 부장님 “
“ 으..음…. 에? 예? 아름 차장님 있었어요? “
아름은 병호를 똑바로 바라보지 못하고 시선을 살짝 돌려 이야기했다.
“ 네 저도 너무 피곤해서 제자리에서 자고 있었어요. “
“ 아~ 그랬구나…. 사우나에서 자려고 했는데 좀 시끄러워서 사무실로 들어왔네요….
정신이 없어서 아름 차장님 있는지도 몰랐네요. “
병호는 점점 천연덕스러워졌고 자신도 그렇게 되어간다고 느끼고 있었다.
뒤이어 머릿속에 장난 칠만한 거리가 생각났다.
“ 어우 푹 자긴 했는…. 아차차! “
발기한 것을 이제 알았다는 듯이 황급히 담요로 앞을 가리는 병호.
“ 아. 이거…. 미안합니다…. “
아름은 다른 곳을 보며 흠흠, 헛기침하곤 말한다.
“ 시간도 많이 지난 것 같은데 집에 가서 주무시는 게 좋을 듯하셔서 깨웠어요. “
“ 아, 예…. 감사합니다. 네 “
“ 그럼 전 조금 정리하고 들어가 볼게요 한 부장님도 들어가세요 “
“ 저도 정리 좀 하고 가야죠…. 자리도 좀 치우고…. “
아름은 살짝 고개를 끄덕인 뒤 병호의 방을 나서며 문을 닫았다.
사진을 찍어둘 걸 그랬나 싶은….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책상을 정리했다.
프로젝트 파일을 정리하고 책상을 정리한 뒤 슬슬 일어나 퇴근을 하려 했다.
시간은 아직 오후 3시가 좀 안되었다.
‘ 아. 시간 어중간하네…. 집에 바로 가기도 뭐하고…. 가자니 아쉽고…. ‘
자신의 방문을 닫고 나온 병호는 뭘 할까 생각하며 사무실 문으로 향한다.
“ 지금 들어가세요? “
아름의 목소리. 아직 정리 중이었나 보다.
“ 네. 들어가려고요 “
“ 네…. “
아름이 뭔가 머뭇거린다.
“ …? 뭐 할 것 남았어요? 도와드릴 것이라도? “
“ 아뇨…. 그게 아니라…. “
“ 저…. 저랑 커피 한 잔 안 하실까 해서요….”
커피? 갑자기 커피를 마시자는 아름이다.
뭔가 잠깐 의아했지만 병호는 뭐 할 일도 없으니 잘되었다 싶었다.
“ 그래요. 뭐 하실 이야기가 있으신가 봐요? 가요 그럼~ “
“ 괜히 한 부장님 시간 뺏는 건 아니죠? 괜히 저 때문에…. “
“ 아이구 아녜요 어차피 오늘은 한가하잖아요. 하하
대신 커피는 아름 차장이 쏘는 거죠? “
“ 네. 제가 살게요~ “
아름이 짐을 챙겨 나오는 것을 보곤 병호는 앞장섰다.
<< 5부 끝 >>
하지만 좀 천천히, 차근차근 진행 하려고 합니다.
느릿한 제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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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 뒤, 사무실
며칠이 지났다.
2주 정도의 시간 동안 회사는 정신없이 바빴다.
아름을 어떻게 해볼까 하는 병호의 마음은 일에 치여 좀 뒷전으로 물러났고 당장 일부터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
전에 제안한 광고가 다행히 채택에 되었고 그 준비로 병호의 회사는 정신없이 돌아갔다.
월요일 아침 8시까지 최종 시안을 준비해서 보내라는 말은 주말 밤낮을 꼬박새야 맞출 수 있다는 말이니….
대행사나 광고주란 것들은 배려라는 것을 모른다. 금액은 나쁘지 않았지만 빡빡한 일정이 문제였다.
“ 자~ 보냈으면 퇴근하자. 좀 자고 내일 출근해~ “
병호는 대행사의 담당 AE에게 자료를 넘기고 그것이 광고주에 전달되는 것을 확인한 뒤였다.
퇴근하라고 말하기엔 아침 9시지만 거의 3일 밤낮을 샜으니 직원들은 푹 쉬어버린 김치가 되어 있었다.
우선 급한 불은 껐으니 좀 쉬어야 한다.
다들 일어나 주섬주섬 짐을 챙기는 직원들.
수고들 했다는 말을 던지고 병호는 사우나로 향했다.
집으로 가서 잘 수도 있지만, 미진이 출근하고 아무도 없는 집에 가봐야 별것 없으니 차라리 사우나 가서 눈을 좀 붙이고 회사에서 시간을 때우다 집에 갈 요량이었다.
월요일 아침 9시의 사우나는 별로 사람이 없었다.
샤워기에서 나오는 물 온도를 미지근하게 맞춘 병호는 피로가 물줄기를 따라 빠져나가는 것 같은 착각에
크게 숨을 쉬었다.
“ 후우~~ ”
가만히 물을 맞고 서 있다가 머리를 감고 양치를 하곤 건식 사우나실에 자리 잡는다.
딱히 땀을 빼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며칠 동안의 야근과 철야를 겪고 사우나실에 앉으면
왠지 불순물이 빠져나가는 것 같아 가끔은 사우나를 즐긴다.
‘ 후우~ 하고 싶다. ‘
수건을 허리춤에 올려놓고 머리카락에 방울져 떨어지는 땀을 보던 병호는 갑자기 밀려오는 성욕을 느꼈다.
종족 번식의 본능인지…. 언제나 며칠 힘들게 일하고 나면 성욕이 강렬하게 올라온다.
허리춤의 수건이 텐트를 치듯 올라오자 주위를 두리번거리면서 사우나실을 나왔다.
누가 볼까 싶어 냉탕으로 풍덩 뛰어든 병호는 차라리 안마를 갈 걸 하는 생각을 했다.
‘ 그냥 안마나 가서 샤워하고 한번 하고 안마받고…. 딱 한잠 자면 좋을 뻔 했네 ‘
하물며 점심도 달라면 줄 텐데…. 아쉽기도 한 병호였다.
‘…. 에이 됐다. 어차피 몇 분 안돼서 찍~ 할 텐데 딸이나 잡고 회사에서 자는 게 돈 굳지. ‘
병호는 사실 좀 조루 끼도 있었다.
술이라도 한잔 하면 그나마 버티지만 이렇게 멀쩡해선 아마 피스톤 질도 제대로 못 하고 사정하고 말 것이다.
낮술이야 할 수 있지만, 그것 하려고 낮부터 술을 먹긴 한심하지 않은가….
병호는 돈 아낀 셈 치자며 대충 몸을 닦은 뒤 우선은 회사에서 급한 물이라도 빼자 하는 생각으로
바로 회사로 들어왔다.
아무도 없는 불 꺼진 회사에 들어온 병호는 자기 방으로 들어가 야동 폴더를 띄웠다.
‘ 오늘은 뭘로 한번 뺄까나~~ ‘
아무래도 포르노 중독이지 싶다.
빨리 한번 싸고 잘 생각으로 오늘은 하드하게 서양 포르노물로 결정.
특히 흑인남 자와 동양 여자의 포르노는 병호의 즐겨찾기였다.
체구도 거대한 흑인의 물건은 조그마한 동양 여자의 샅에 올려놓으면 배꼽까지 올라온다.
진짜 큰놈들은 명치께까지 올라올 정도니….
큰놈도 대단하지만 그걸 다 받아들이는 여자도 대단하지 싶었다.
스피커의 볼륨을 올린 병호는 바지를 내리고 자신의 물건을 훑치기 시작했다.
화면 안의 여자는 흑인의 바지를 내리곤 커다란 물건에 놀라고 있었다.
[ what the fuck~! ]
흑인의 의기양양한 물건은 여자의 팔뚝만 했다.
그것을 놀라움으로 바라보던 여자는 이내 입에 물고는 오럴을 하기 시작했다.
굵기도 굵어 끝만 입에 넣기도 힘겨워 보인다.
흑인은 성에 안 차는지 여자의 머리채를 휘어쥐곤 목구멍까지 물건을 찔러넣기 시작했다.
[ oop!! oop! ]
여자의 입가에 허연 거품이 흘러나온다.
침이라고 하기엔 진득한…. 점액이 섞여 거품을 물게 한다.
병호는 자신이 그렇게 하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느낀다.
머리채를 잡고 쑤셔 넣고 싶다.
캑캑대는 여자를 뒤로 돌려 엉덩이를 높게 들어 올린 흑인은 여자의 사타구니에 침을 뱉고는
바로 물건을 찔러 넣었지만 쉽게 들어가지 않는다.
그럴 만도 한 것이 물건의 굵기가 하도 굵어 억지로 쑤셔 넣으면 여자의 하반신이 반으로 쪼개질 듯했다.
[ Ah~! Ah~! ]
적당히 볼륨을 높인 스피커에선 여자의 교성과 성기의 마찰음, 그리고 액체의 질컥거림이 생생하게 들린다.
‘ 씨발…. 역시 야동은.. 소리를 들어..야…. ‘
슬슬 병호는 신호가 왔다.
화면의 남녀는 정상위로 체위로 바꾸고 여자가 다리를 넓게 벌린다.
그리곤 밑에서 올려치는 흑인의 피스톤 질. 여자는 비명에 가까운 교성을 내지른다.
여자의 아랫배가 클로즈업된 화면에서는 흑인이 삽입할 때마다 아랫배가 볼록하게 솟아오른다.
바로 여기. 병호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이다.
[ Ah~! Fuck me! Fuck! ]
“ 웃! “
쏟아지는 허연 정액. 요도를 비집고 나오는 배설의 쾌감…. 며칠을 못 뺐더니 그 양도 많고 세차게도 뿜어나왔다.
‘ 후우~… 시원~하네…. 에이 젠장…. 책상까지….”
오래간만에 멀리 날아간 듯하다…. 키보드 근처에까지 튈 정도로 세차게 나왔다.
동영상을 끄곤 책상을 닦는데 휴지 한 두 장 가지곤 안될 듯. 마저 닦으려고 각 티슈를 보았지만, 휴지가 떨어졌다.
우선 대충 물건만 닦아낸 병호는 휴지를 가지러 탕비실로 나왔다.
개운해진 병호는 탕비실에서 휴지를 꺼내는 와중에 콧노래가 나온다.
“ 흠~ 흠흠~흠~ “
온 김에 커피도 한 잔 내려서 티슈와 커피를 들고 자기 방으로 향하는 병호. 커피를 한 모금 마시는데….
박아름 차장이 자리에 있었다.
깜짝 놀란 병호는 뜨거운 커피를 쏟을 뻔했다.
‘ 헉 뭐야…. 언제부터 있던 거야? ‘
아름 차장은 담요를 어깨에 걸치고 자리에 엎드려 있었다. 다들 갈 때 안가고 자리에서 엎드려 잔 모양이다.
‘ 아…. 씨바 자는 거 맞겠지? ‘
야동 볼 때 소리도 웬만큼 올렸는데 설마 들은 거 아닌지 불안해진 병호는 헛기침을 해보았다.
하지만 아름 차장은 미동도 없다.
‘ 자는 거겠지? ‘
자기 방으로 돌아온 병호는 얼른 흔적들을 치우고 정리했다.
혹시나 해서 문을 열어놓고 아름 차장을 흘깃거리며 눈치를 보았지만 역시 미동도 없다.
깊게 잠든 모양.
잠든 게 확실하다고 생각한 병호는 가슴을 쓸어내리곤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
사무실에서 자위할 때 언제나 주위를 잘 살폈건만 오늘은 다들 없겠지 싶어 마음을 놓았는데
깨어있었으면 얼마나 난감했을지….
긴장이 풀리니 졸음이 쏟아져 온다.
아무래도 좀 자야겠지 싶어 의자를 뒤로 제친 뒤 발판에 다리를 올리니 잠이 밀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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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뜬 병호는 시계를 보았다.
오후 2시.
11시쯤부터 자기 시작했으니 세 시간 쯤 잔듯싶다.
피곤함이 아직 어깨를 누르고 있지만 이 정도면 괜찮다.
“ 아으~~ “
기지개를 켜고 의자에 늘어져 누워있던 병호는 아름 차장이 머리에 스쳤다.
‘ 아직도 있나? ‘
방 바깥을 본 병호는 책상 밑으로 보이는 아름 차장의 다리를 발견했다.
엎드려 자던 아름 차장은 의자를 살짝 뒤로 넘기고 쿠션을 안고 자고 있다.
몸이 의자 밑으로 미끄러져 거의 눕다시피 했지만 잘 자고 있다.
책상 밑으로 가슴께까지 내려와 있고 치마는 살짝 말려 올라가 허벅지 중간까지 보이는 상황.
사무실에서 편하게 신는 구두 위에 맨발을 올려놓고는 양 무릎을 세우고 있다.
아무도 없으니 바로 보이는 풍경을 보고 병호는 그날의 일이 생각났다.
미끈한 다리와 망사에 덮인 풀 없는 둔덕을 생각하니 다시 아랫도리가 묵직해지기 시작한다.
‘ 아직도 다 안 빠졌나…. 아직 팔팔하네. 하하…. ‘
힐끔 본 아름의 다리는 살짝 벌어져 있었지만, 그 안을 보기엔 좁았다.
병호는 머리까지 담요를 끌어올려 덮고선 틈새를 만든 뒤 아름의 다리를 훔쳐보기 시작했다.
아름은 3일여간 지속한 업무에 갑갑했는지 스타킹을 신지 않았다.
맨발…. 긴 발가락 끝의 페디큐어는 옅은 보라색으로 칠했고 마른 탓에 발등의 힘줄이 살짝 도드라진다.
살구색의 발뒤꿈치에서 곧게 올라가는 아킬레스건….
마른 사람들은 아무래도 종아리가 가늘어 발목이 상대적으로 두꺼워 보이지만 아름의 발목은 가늘고
종아리엔 살짝 근육이 잡혀 전반적으로 예쁜 편이다.
약간 색소가 침착되어 짙은 핑크인 복숭아뼈를 보곤 병호는 핥아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아무래도 말라서 무릎뼈가 튀어나와 조금 별로였지만 전반적인 밸런스는 좋았다.
게다가 아름의 피부는 흰 편이라 허벅지의 실핏줄들이 살짝 비쳐 보였다.
이미 병호의 물건은 단단해져서 바지 속에서 퉁겨져 나올 기세다.
청바지를 입어 부러질 것 같은 불편함을 느끼며 병호는 슬쩍 바지 앞섶을 풀었다.
풀려나온 물건은 꺼떡거리며 조금씩 쿠퍼액이 스며 나오고 있었다.
병호는 손으로 녀석을 살살 달래며 아름의 다리를 감상하고 있었다.
아름의 다리가 조금씩 벌어진다. 깊이 자느라 다리에 힘이 풀린 것 이겠지….
점점 벌어지기 시작하지만 1분에 1cm씩 벌어지는 것 같아 병호는 조급증이 난다.
‘ 꿀꺽…. ‘
병호는 아름의 다리를 활짝 벌리는 상상을 했다.
햇빛 아래 활짝 벌어진 아름의 음부를 핥고 싶다는 상상.
병호의 손엔 슬슬 힘이 들어가고 병호의 단단함도 최고조에 이르고 있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슬슬 팬티가 보여야 하는데 보이지 않는다.
병호는 눈을 꾹 감았다.
계속해서 보고 있으니 눈이 익숙해져서 뭐가 이상한지 보이지 않는다.
힘껏 감았던 눈을 뜨자 이제 상황이 정리된다.
아름은 팬티를 입고 있지 않았다.
‘ 시파 요즘 다들 발정긴가…. 왜들 빤쓰들을 안 입고 다녀…. ‘
아름의 치골에는 털이 없어 아랫배로만 보였다.
이미 병호는 아름의 음부를 보고 있었던 것이다.
바닥에 반사되는 빛이 아름의 치마 속을 훤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게다가 흰색치마도 빛을 모아주는데 한몫하고 있었다.
‘ 우와…. 상당히 아래에 있네…. ‘
보통의 여자들보다 한참 밑에 있는 아름의 입구는 정상위로 하면 삽입이 힘들어 보일 정도였다.
덕분에 병호는 아름의 치골 부분을 아랫배로 착각한 것이었다.
다리를 활짝 벌려 훤히 보이는 아름의 입구.
31살 먹은 여자 같지 않게 늘어지지도 않고 작고 깨끗해 보인다.
조금은 진한 핑크로 어두워진 소음순은 아름의 흰 피부와 대조되어 마치 입술처럼 보였다.
그 조그만 입술의 안쪽은 살짝 밝은 톤의 핑크빛이 돌았다.
하지만 더 이상은 잘 보이지 않는다.
병호는 담요의 틈새로 기를 쓰고 보려고 했지만 보이는 것은 거기까지….
물건을 훑던 병호는 아쉬웠다.
조금만 더 자극적이면 정말 좋겠는데….
하지만 담요를 뒤집어쓴 채로 지금 상태에서 사정하면 뒤처리가 곤란해진다.
옷에라도 묻으면 허옇게 말라붙으니 골치다.
병호는 여기까지라 생각하고 소리가 들릴까 싶어 빳빳해진 물건을 살살 달래며 바지 안으로 쑤셔 넣었다.
뻐근하다. 물건을 위쪽으로 딱 붙여 바지를 추슬렀지만 쉽게 가라앉을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진정하려다가도 고개를 조금만 돌리면 아름의 아래가 보여 다시 불끈해지니….
병호는 사정을 하지 못해 이젠 아플 정도였다.
[ 부스럭! ]
아름의 다리가 움찔했다.
순간 병호는 자는 척을 하려고 눈을 감았다가 담요를 머리까지 덮어쓴 것을 생각하고는 눈을 가늘게 떴다.
아름은 잠이 깨는지 조금씩 움직이고 있었다. 무슨 표정인지 보고 싶지만 여기선 보이지 않는다.
아직 다리를 오므릴 생각은 안 하고 쩍 벌린 채로 말이다.
그때 아름의 아랫입술이 오물거렸다.
케겔 운동이라도 하는 것인지 살짝 벌어졌다가 힘껏 오므린다.
항문과 질구가 하나로 붙는 게 아닐 정도로 조이는 모습은 가히 장관이었다.
‘ 와…. 넣으면 아주 끊어지겠네…. 끊어지겠어…. ‘
병호는 침을 삼키며 아름의 입구로 들어가는 것을 상상한다.
그나마 좀 가라앉으려던 물건은 다시 또 껄떡대고 병호는 아랫배에 쿠퍼액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
설마 청바지 앞섶의 지퍼가 터지는 거 아닌지 걱정되는 병호였다.
[ 후다닥!! ]
다리를 한껏 벌린 채 아래를 조여대던 아름은 갑자기 자세를 바로 하며 다리를 닫았다.
아마도 병호의 방문이 열려있다는 것을 본 모양이다.
병호는 담요를 덮어쓰고 아름을 계속 관찰하고 있었다.
아름은 소리가 날세라 조심조심 일어서서 병호가 있는 방 쪽을 바라본다.
모니터 위로 올라온 아름의 얼굴은 빨갛게 익어 있었다.
병호의 모습을 보던 아름은 담요를 얼굴에 덮어쓰고 있는 병호가 아직 잔다고 생각했는지
들리지 않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병호는 그 표정이 귀엽다고 생각했다.
다시 자리에 소리 나지 않게 앉은 아름은 자신의 서랍장을 열어 무언가를 꺼냈다.
짙은 보라색과 검은색의 티팬티 두 장…. 새것은 아니었고 아마도 입던 것 같았다.
갑자기 시작된 야근과 철야에 갈아입을 속옷을 충분히 준비 못 한 것인지 벗고 있었던 듯했다.
팬티를 돌돌 말아 핸드백에 넣은 아름은 다시 서랍장에서 팬티스타킹을 꺼냈다.
포장을 뜯는 소리가 병호를 깨울까 봐 조심조심 포장을 뜯는 아름.
팬티스타킹을 입으려는지 다리부분을 말아 올리다가 스타킹의 가랑이 사이를 이리저리 쓸어본다.
아무래도 노팬티로 스타킹만 신으려는 모양.
여기까지 생각이 미친 병호는 터져 죽을 것 같았다.
아름의 상황 때문에라도 지금 상태에선 일어날 수도 없다….
아름은 발에 스타킹을 씌우고 있다.
짙은 색 팁 토가 발가락을 감싸고 발목을 스쳐 종아리를 지나 허벅지까지 올라갔다.
뒤이어 다른 다리도 스타킹에 포장되어 간다.
아름이 일어나서 마저 정리하는 사이 병호는 그제야 자신의 목이 아픈 것을 깨달았다.
똑바로 누운 채로 고개만 꺾어 아름 쪽을 훔쳐보았으니 목이 아플 만도 하다.
물론 목만 아픈 것은 아니었다….
병호는 빨리 가라앉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눈을 감고 호흡을 가다듬었다.
[ 또각 또각…. ]
아름의 구두 소리가 들린다.
점점 가까워 오는 것이 아무래도 병호의 방으로 오는 것 같다.
병호의 방문 앞에서 노크하는 아름. 병호를 깨우려는 듯하다.
[ 똑똑~ ]
그냥 못들은 척하고 있는 병호였다.
[ 똑똑~ ]
[ 똑똑~ ]
몇 번 노크하던 아름은 병호의 방 안으로 들어와 병호를 깨우려 했다.
“ 저기 한 부.. !… ”
병호를 부르려던 아름이 뭐에 놀란 듯 숨을 급히 들이킨다.
아차…. 병호의 물건은 아직 발기 상태였다.
청바지 앞섶을 불룩하게 채운 그것은 조금 발기가 풀렸지만
사정을 못 해서인지 아직 단단하고…. 바지 위로 윤곽을 보여주고 있었다.
‘ 뭐 어쩌라고…. 젠장…. ‘
자다보면 서기도 하는 것이니 오히려 자연스럽겠다 싶은 병호는 차라리 마음을 놔버렸다.
“ 흠..흠!, 저기 한…. 부장님 “
“ 으..음…. 에? 예? 아름 차장님 있었어요? “
아름은 병호를 똑바로 바라보지 못하고 시선을 살짝 돌려 이야기했다.
“ 네 저도 너무 피곤해서 제자리에서 자고 있었어요. “
“ 아~ 그랬구나…. 사우나에서 자려고 했는데 좀 시끄러워서 사무실로 들어왔네요….
정신이 없어서 아름 차장님 있는지도 몰랐네요. “
병호는 점점 천연덕스러워졌고 자신도 그렇게 되어간다고 느끼고 있었다.
뒤이어 머릿속에 장난 칠만한 거리가 생각났다.
“ 어우 푹 자긴 했는…. 아차차! “
발기한 것을 이제 알았다는 듯이 황급히 담요로 앞을 가리는 병호.
“ 아. 이거…. 미안합니다…. “
아름은 다른 곳을 보며 흠흠, 헛기침하곤 말한다.
“ 시간도 많이 지난 것 같은데 집에 가서 주무시는 게 좋을 듯하셔서 깨웠어요. “
“ 아, 예…. 감사합니다. 네 “
“ 그럼 전 조금 정리하고 들어가 볼게요 한 부장님도 들어가세요 “
“ 저도 정리 좀 하고 가야죠…. 자리도 좀 치우고…. “
아름은 살짝 고개를 끄덕인 뒤 병호의 방을 나서며 문을 닫았다.
사진을 찍어둘 걸 그랬나 싶은….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책상을 정리했다.
프로젝트 파일을 정리하고 책상을 정리한 뒤 슬슬 일어나 퇴근을 하려 했다.
시간은 아직 오후 3시가 좀 안되었다.
‘ 아. 시간 어중간하네…. 집에 바로 가기도 뭐하고…. 가자니 아쉽고…. ‘
자신의 방문을 닫고 나온 병호는 뭘 할까 생각하며 사무실 문으로 향한다.
“ 지금 들어가세요? “
아름의 목소리. 아직 정리 중이었나 보다.
“ 네. 들어가려고요 “
“ 네…. “
아름이 뭔가 머뭇거린다.
“ …? 뭐 할 것 남았어요? 도와드릴 것이라도? “
“ 아뇨…. 그게 아니라…. “
“ 저…. 저랑 커피 한 잔 안 하실까 해서요….”
커피? 갑자기 커피를 마시자는 아름이다.
뭔가 잠깐 의아했지만 병호는 뭐 할 일도 없으니 잘되었다 싶었다.
“ 그래요. 뭐 하실 이야기가 있으신가 봐요? 가요 그럼~ “
“ 괜히 한 부장님 시간 뺏는 건 아니죠? 괜히 저 때문에…. “
“ 아이구 아녜요 어차피 오늘은 한가하잖아요. 하하
대신 커피는 아름 차장이 쏘는 거죠? “
“ 네. 제가 살게요~ “
아름이 짐을 챙겨 나오는 것을 보곤 병호는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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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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