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담담히 제가 쓰고자 했던 글을 써내려 가려고 했는데, 일당 백 댓글들이 저를 너무 잘 띄워주셔서 그런지 글 쓰는 속도가 빨라지네요.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엄밀히 말하면 이번 이야기가 3부인데... 이번 이야기는 전체 글의 개연성을 위해 브릿지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SM적 요소가 거의 없어요.
혹시나 궁금하실까봐 미리 말씀 드리면, 이제 3부 정도 남았네요. 직장인이라 빨리빨리 올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미개척(?)/독특한 장르를 재밌게 읽어주시고 추천해 주신 독자님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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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학기가 끝나고 여름이 왔다. 그가 상기된 표정으로 자랑스레 말한다.
"과 수석. 전액 장학금!"
"정말?!"
대단하다. 정말로 내가 아는 사람 중에 과 수석이 나올 줄이야. 내 남친 생각보다 괜찮은 걸?! 후훗~!
그 때, 나는 그에게 악녀의 속삭임을 뜨거운 입김과 함께 그의 귀에 불어넣었다.
"우리... 여행갈까?"
그가 단박에 넘어올 줄은 몰랐는데... 왔!다!
그 뒤로 2주 동안은 여행 준비로 분주해 졌다. 리뷰가 좋은 모텔을 예약하고, 동선을 생각해서 계획을 짜고, 쇼핑도 하고...
그가 사준 옷들은 대략 이러했다. 비키니 수영복, 하의실종 티셔츠 (그는 원피스라고 우긴다), 망사티, 그리고 끈만 있는 속옷...
아는 사람이 없는 곳에 간다고 생각하자 나도 같이 과감해 진 듯 하다. 그가 원하는 모든 패션을 허락했다.
우리의 여행은 순조로웠다. 정동진을 거쳐 경포대, 그리고 마지막은 강릉시내. 각 명소에서 일박 내지 이박을 하며 여러 곳을 돌아다녔다.
초당동 순두부를 먹고 이이 율곡의 사가에 갔을 때는 대나무가 참 멋졌다. 그가 장난스레 말했다. 대나무로 회초리를 만들어서 나에게 매를 들어야 한다나 뭐라나?!
신사임당의 사가에는 심지어 "사랑의 매"가 있었다. 그는 그것을 훔치고 싶다며 방에 들어가려고 하였다. 그를 말리며 헛소리 그만하라고 핀잔을 주긴 했지만, 은근 호기심이 일기도 했다. 아플까???
하의 실종 패션으로 바닷가를 걸을 때면 사람들이 힐끔힐끔 쳐다보곤 했다. 좀 잘 노는 여자가 된 거 같아서 묘하기도 했지만, 부끄러웠다.
츄리닝에 쪼리 신고 도서관 들락거리는 내 모습을 본 친구들은 기절할 듯. 헤헤~
강릉 시장에서 메밀전을 먹을 때는 그 앞에 쭈그리고 앉아서 먹었는데, 팬티로 생각될 정도로 짧은 핫팬츠 여서 지나다니는 일반 시민(휴양객이 아닌)의 시선이 따갑게 느껴지기도 했다.
나를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서의 아찔한 패션은 은근 짜릿한 쾌감으로 다가왔다.
모든 게 다 좋았던 것은 아니다. 우리에게도 큰 문제가 있었다. 바로 그의 아침잠. 정말 안 일어난다. 여행 도중 단 한번도 11시 전에 일어난 역사가 없다. 여행 일정 하루를 남긴 그 날은 12시가 되도록 일어나질 않았다.
강릉시내의 좁고 허름한 여관급 모텔에서 내가 할 일은 없었다. 그를 혼자 두고 가기도 뭐하고, 배는 고프고...
배달이라도 시키려고 방 안에 있는 전화기 옆을 뒤적거리는 데, 그 흔한 중국집 전화번호는 없고 죄다 다방 이름만 빼곡히 있다. "엄지 다방", "화끈 다방", 등등...
반쯤 장난으로 그를 흔들면서 말했다.
"다방에서 커피 시켜 마실까?"
그가 잠결에 "응~"이라고 대답했다.
"한번 당해봐라!"
그를 골탕먹일 심산으로 다방에 전화를 건 뒤, 그를 바꾸며 커피 두 잔 시키라고 시켰다.
전화를 끊고, 그가 갑자기 벌떡 일어났다. 황당한 눈으로 나를 쳐다본다. 나는 어색하게 웃었다.
"자기가 너무 안 일어나니깐.... 다시 전화해서 취소해. 미안!"
그가 갑자기 씨익 웃었다. 나를 보더니 장난끼가 또 동했나 보다.
"니가 한 짓이니까 니가 책임져야지. 어떤 아가씨가 올지 궁금한 걸? 화장실에 들어가서 나오지마. 내가 알아서 얘기 잘 하고 보낼테니까."
나는 알았다고 얘기했는데,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왔다. 나 또 당한건가?! 세수를 하고 조금 기다리자 누가 방문을 두드렸다. 나는 언능 화장실로 대피했다.
그가 문을 열고 어색하게 들어오라고 인사한다. "다방 언니" 목소리가 참 밝다. 젊고 예의바른 청년이니 당연히 좋겠지... 젠장! 남 좋은 일 시켰다.
문에 바짝 귀를 대고 그들의 대화를 엿들었다. 다방 언니는 너무 말을 잘한다. 그가 넘어갈 것만 같다. 어쩌지???
그냥 나가면 어색하므로... 변기물을 내린다. 소리를 들었겠지?! 천천히 손을 씻고 화장실 문을 열었다.
민망한 표정으로 나가는 나. 다방 언니는 여러가지 감정이 교차하는 얼굴로 나를 바라보았다. 처음엔 불안한 눈빛이었다가, 황당한 눈빛, 그리고는 약간 냉랭한 눈빛을 본거 같다. 뭐하자는 건가 했을거다.
나 역시 그 언니의 눈빛을 보는 순간 아차! 싶었다. 죄책감이 들었다. 우리의 호기심과 기 싸움으로 한 사람의 자존심을 무너뜨렸다. 나한테 그런 자격이 있나?!
"죄송해요. 놀라셨죠?"
그 언니가 탐탁치 않은 표정으로 대답한다. 둘이 같이 침대에 걸터 앉아 있었는데, 움직일 생각은 없어보인다.
"아.. 네.. 아무래도 좀 놀랬죠. 저는 왜 부르신 거에요?"
그를 쳐다보며 묻는다. 그녀의 목소리가 차가웠다. 그에 긴장을 한 건 그였다. 미안한 표정, 어색한 미소...
내가 그 자리에 있는 게 죄인 같았다.
의자를 끌어다 그들 맞은 편에 앉으며, 내가 대화를 이었다.
"정말 미안해요. 이런 분위기가 만들어 질 거라고는 미처 생각을 못했어요. 배달 시켜서 마시는 커피가 어떤 맛인지 너무 궁금했어요. 죄송!"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자세로 미안함을 표현했다. 최대한 그녀의 자존심을 세워주는 것이 우리들의 임무인양.
나의 저자세 덕분인가? 그녀가 기분이 좀 풀린 듯, 또는 체념한 듯 커피를 잔에 따라서 그에게 한 잔, 나에게 한 잔을 건네줬다.
그와 나는 약속이나 한 듯, 너무 맛있다며 호들갑을 떨었다.
그녀는 생각보다 이뻤고 젊었으며 지적인 여성이었다. 나도 나름 이름 있는 대학에서 공부 꽤나 하는 지성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녀의 화술에는 당할 재간이 없었다. 연륜인가??
우리는 강릉의 명소부터 시작해서 문화 사업과 휴양시설에 대한 정부의 지원. 파생적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매춘업의 실태에 대해 진지하면서도 야하고, 나름은 건설적인 대화를 했다.
그녀의 지식과 가치관, 대화 기술은 한 지성인으로서 갖춰야 할 모든 덕목을 갖춘이의 것이었다.
나는 갑자기 미치도록 궁금해졌다. 결국 예의를 지키지 못하고 그녀에게 물었다.
"이런 질문 너무 실례인거 알지만, 너무 궁금해요."
"뭔데요?"
"왜... 배달 일을 하세요?"
그녀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그리곤 바로 차가워졌다.
"별로 대답하고 싶지 않은데... 나보다 어리니까 말 놔도 되지?!"
갑자기 그녀의 태도가 바꼈다. 말투와 행동이 영락없는 "다방 언니"다. 어떻게 한 순간에 저렇게 모드 변화가 가능하지? 신기하다.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녀는 표정을 풀었지만, 곧 가봐야 한다고 말하고선 주섬주섬 가방을 챙겼다.
그가 그녀에게 팁을 얼마나 줘야 하는지 잘 모르니 가르쳐 달라고 했다. 우리와 대화한 시간에 대해 지불하고 싶단 의미였다.
"안 줘도 돼. 나도 오랜만에 대학생들과 나눈 담소가 즐거웠어."
그녀는 온화한 미소로 답하고선 도망치듯 우리방을 나갔다.
문제는 그 다음에 일어났다. 그가 나에게 요구한 것은... 다방 언니 코스프레. 내가 내 무덤을 팠구나 싶었다.
한편의 웃지못할 저질 연극을 시연했다. 일단 껌을 씹고, 섹시하게 걸어오면서 코맹맹이 소리로 말했다.
"오빠~~~~ 커피줄까? 녹차줄까?"
"니 보지 줘."
허걱~! 그의 표현이 너무 직설적이다. 갑자기 할 말을 잃었다. 어떻게 내 그곳이 이미 젖어 있는걸 알았지?!
그는 일부러 내 웃옷을 벗기지 않았다. 옷 안에 손을 넣어 브라만 오픈한 채, 팬티를 벗기고 치마를 걷어 올렸다.
그 역시 바지를 무릎까지만 내린 상태로 나를 올라 태웠다.
그는 침대에 걸터 앉아 있었고, 나는 두 발을 침대에 올린 상태로 쭈그리고 앉아 그의 성기 위로 엉덩방아를 찧었다.
옷 안에서 헐렁거리며 움직이는 브라가 유두를 건드릴 때마다 간질간질 한다. 그가 한 손을 내 옷에 넣고 가슴을 거칠 게 주무른다.
"철퍽~! 철퍽~!"
어느새 우리의 방아 찧는 소리는 물기를 가득 머금은 음란하고 요란한 소리로 변해 있었다.
그때 그가 내 젖꼭지를 사정없이 비틀었다.
"아악!"
놀래서 엉덩이의 움직임을 멈췄다. 그가 강압적으로 말했다.
"항문에 넣을 거야. 보지 문질러."
그러면서 침대 안쪽으로 더 깊숙히 들어가 눕다시피 앉는다. 내가 침대 위에서 혼자 쭈그리고 앉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듯이....
나는 오늘 지은 죄도 있고, "다방 언니" 코스프레의 영향도 있고 해서 거부하지 못하고 그의 말을 따랐다.
치마를 걷어 손을 넣고 클리를 문지르면서 내 똥구멍을 그의 귀두에 조준했다. 힘을 빼기 위해 심호흡을 한다.
그가 내 허리를 두 손으로 잡고 지탱해 준다. 나는 다른 손으로 그의 자지와 내 똥구멍을 번갈아 만지며 제대로 조준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의 성난 자지가 내 항문 입구에 닿았으나, 항문이 잘 벌어지지 않아 진척이 없었다. 내가 클리를 쉬지않고 비비는 동안, 그가 두 손으로 내 엉덩이를 있는 힘껏 벌렸다.
귀두가 들어갔다. 찢어질 듯 아프다.
"하아~~~"
아픈데 신음이 나온다. 이러면 안아픈거 같잖아?! 끄응~
조금씩 서서히 그의 자지를 똥구멍으로 먹으며 내려앉았다. 그때, 그가 다시 내 허리를 잡고 확 내렸다.
"아흑~~!"
쑤욱 들어갔다. 너무 아프다. 왼손을 웃옷에 넣고 내 스스로 유두를 비틀었다. 다른 고통으로 내 항문에서 오는 고통을 감소시키고자...
그 와중에도 그는 내 허리를 올렸다 내렸다 하며 피스톤 운동을 한다.
"아앙~~~~ 아~~파~~~~ 아흑~!"
너무 아파서 나도 모르게 큰 소리로 신음 또는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이잉~~~~ 잉~~ 잉~~~~ 아흑~!"
나도 모르는 신조 신음을 만든다. 이상 야릇한 소리는 옆 방에도, 복도에도 들릴 거 같다. 너무도 수치스러운데... 목소리가 계속 커진다.
어쩌면 그 다방 언니가 밖에, 또는 옆방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갖은 고상한척 다 해 놓고 이런 짓 하는 걸 보이는 기분이 야릇하다. 보짓물이 왈칵 쏟아져 나왔다.
그 보짓물이 항문까지 적시는 듯 하다. 클리에서도 두 번째 절정이 오고 있다. 그와 동시에 그도 절정을 맞는 듯 했다. 그의 자지가 부풀어 오르더니, 내 똥구멍 안에 정액을 쏟아 냈다.
약간 일어나서 그의 자지를 뺐다. 그의 정액과 알 수 없는 물이 왈칵 쏟아져 나와 그의 셔츠과 팬티를 일부 적셨다. 너무 미안했다.
그는 괜찮다며, 나를 먼저 침대에 뉘이고 일어나서 옷을 벗었다. 쭈그리고 앉아서 방아를 찧어댔더니 허벅지가 불에 데인 듯 아프다. 다리를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가 화장실에서 수건에 물을 뭍힌 뒤 꼭 짰다. 그 수건으로 내 보지와 항문을 정성스레 닦아 주더니, 내 이마에 키스를 하고는 샤워하러 들어갔다.
이 날 이후로, "다방 언니"는 가끔씩 우리 사이에 화자되곤 했었는데.... 주로 그가 나를 놀리는 데 이용되어, 내 약점이 되고 말았다. 마치 우리 사이의 "주인님"이라는 단어처럼...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엄밀히 말하면 이번 이야기가 3부인데... 이번 이야기는 전체 글의 개연성을 위해 브릿지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SM적 요소가 거의 없어요.
혹시나 궁금하실까봐 미리 말씀 드리면, 이제 3부 정도 남았네요. 직장인이라 빨리빨리 올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미개척(?)/독특한 장르를 재밌게 읽어주시고 추천해 주신 독자님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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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학기가 끝나고 여름이 왔다. 그가 상기된 표정으로 자랑스레 말한다.
"과 수석. 전액 장학금!"
"정말?!"
대단하다. 정말로 내가 아는 사람 중에 과 수석이 나올 줄이야. 내 남친 생각보다 괜찮은 걸?! 후훗~!
그 때, 나는 그에게 악녀의 속삭임을 뜨거운 입김과 함께 그의 귀에 불어넣었다.
"우리... 여행갈까?"
그가 단박에 넘어올 줄은 몰랐는데... 왔!다!
그 뒤로 2주 동안은 여행 준비로 분주해 졌다. 리뷰가 좋은 모텔을 예약하고, 동선을 생각해서 계획을 짜고, 쇼핑도 하고...
그가 사준 옷들은 대략 이러했다. 비키니 수영복, 하의실종 티셔츠 (그는 원피스라고 우긴다), 망사티, 그리고 끈만 있는 속옷...
아는 사람이 없는 곳에 간다고 생각하자 나도 같이 과감해 진 듯 하다. 그가 원하는 모든 패션을 허락했다.
우리의 여행은 순조로웠다. 정동진을 거쳐 경포대, 그리고 마지막은 강릉시내. 각 명소에서 일박 내지 이박을 하며 여러 곳을 돌아다녔다.
초당동 순두부를 먹고 이이 율곡의 사가에 갔을 때는 대나무가 참 멋졌다. 그가 장난스레 말했다. 대나무로 회초리를 만들어서 나에게 매를 들어야 한다나 뭐라나?!
신사임당의 사가에는 심지어 "사랑의 매"가 있었다. 그는 그것을 훔치고 싶다며 방에 들어가려고 하였다. 그를 말리며 헛소리 그만하라고 핀잔을 주긴 했지만, 은근 호기심이 일기도 했다. 아플까???
하의 실종 패션으로 바닷가를 걸을 때면 사람들이 힐끔힐끔 쳐다보곤 했다. 좀 잘 노는 여자가 된 거 같아서 묘하기도 했지만, 부끄러웠다.
츄리닝에 쪼리 신고 도서관 들락거리는 내 모습을 본 친구들은 기절할 듯. 헤헤~
강릉 시장에서 메밀전을 먹을 때는 그 앞에 쭈그리고 앉아서 먹었는데, 팬티로 생각될 정도로 짧은 핫팬츠 여서 지나다니는 일반 시민(휴양객이 아닌)의 시선이 따갑게 느껴지기도 했다.
나를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서의 아찔한 패션은 은근 짜릿한 쾌감으로 다가왔다.
모든 게 다 좋았던 것은 아니다. 우리에게도 큰 문제가 있었다. 바로 그의 아침잠. 정말 안 일어난다. 여행 도중 단 한번도 11시 전에 일어난 역사가 없다. 여행 일정 하루를 남긴 그 날은 12시가 되도록 일어나질 않았다.
강릉시내의 좁고 허름한 여관급 모텔에서 내가 할 일은 없었다. 그를 혼자 두고 가기도 뭐하고, 배는 고프고...
배달이라도 시키려고 방 안에 있는 전화기 옆을 뒤적거리는 데, 그 흔한 중국집 전화번호는 없고 죄다 다방 이름만 빼곡히 있다. "엄지 다방", "화끈 다방", 등등...
반쯤 장난으로 그를 흔들면서 말했다.
"다방에서 커피 시켜 마실까?"
그가 잠결에 "응~"이라고 대답했다.
"한번 당해봐라!"
그를 골탕먹일 심산으로 다방에 전화를 건 뒤, 그를 바꾸며 커피 두 잔 시키라고 시켰다.
전화를 끊고, 그가 갑자기 벌떡 일어났다. 황당한 눈으로 나를 쳐다본다. 나는 어색하게 웃었다.
"자기가 너무 안 일어나니깐.... 다시 전화해서 취소해. 미안!"
그가 갑자기 씨익 웃었다. 나를 보더니 장난끼가 또 동했나 보다.
"니가 한 짓이니까 니가 책임져야지. 어떤 아가씨가 올지 궁금한 걸? 화장실에 들어가서 나오지마. 내가 알아서 얘기 잘 하고 보낼테니까."
나는 알았다고 얘기했는데,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왔다. 나 또 당한건가?! 세수를 하고 조금 기다리자 누가 방문을 두드렸다. 나는 언능 화장실로 대피했다.
그가 문을 열고 어색하게 들어오라고 인사한다. "다방 언니" 목소리가 참 밝다. 젊고 예의바른 청년이니 당연히 좋겠지... 젠장! 남 좋은 일 시켰다.
문에 바짝 귀를 대고 그들의 대화를 엿들었다. 다방 언니는 너무 말을 잘한다. 그가 넘어갈 것만 같다. 어쩌지???
그냥 나가면 어색하므로... 변기물을 내린다. 소리를 들었겠지?! 천천히 손을 씻고 화장실 문을 열었다.
민망한 표정으로 나가는 나. 다방 언니는 여러가지 감정이 교차하는 얼굴로 나를 바라보았다. 처음엔 불안한 눈빛이었다가, 황당한 눈빛, 그리고는 약간 냉랭한 눈빛을 본거 같다. 뭐하자는 건가 했을거다.
나 역시 그 언니의 눈빛을 보는 순간 아차! 싶었다. 죄책감이 들었다. 우리의 호기심과 기 싸움으로 한 사람의 자존심을 무너뜨렸다. 나한테 그런 자격이 있나?!
"죄송해요. 놀라셨죠?"
그 언니가 탐탁치 않은 표정으로 대답한다. 둘이 같이 침대에 걸터 앉아 있었는데, 움직일 생각은 없어보인다.
"아.. 네.. 아무래도 좀 놀랬죠. 저는 왜 부르신 거에요?"
그를 쳐다보며 묻는다. 그녀의 목소리가 차가웠다. 그에 긴장을 한 건 그였다. 미안한 표정, 어색한 미소...
내가 그 자리에 있는 게 죄인 같았다.
의자를 끌어다 그들 맞은 편에 앉으며, 내가 대화를 이었다.
"정말 미안해요. 이런 분위기가 만들어 질 거라고는 미처 생각을 못했어요. 배달 시켜서 마시는 커피가 어떤 맛인지 너무 궁금했어요. 죄송!"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자세로 미안함을 표현했다. 최대한 그녀의 자존심을 세워주는 것이 우리들의 임무인양.
나의 저자세 덕분인가? 그녀가 기분이 좀 풀린 듯, 또는 체념한 듯 커피를 잔에 따라서 그에게 한 잔, 나에게 한 잔을 건네줬다.
그와 나는 약속이나 한 듯, 너무 맛있다며 호들갑을 떨었다.
그녀는 생각보다 이뻤고 젊었으며 지적인 여성이었다. 나도 나름 이름 있는 대학에서 공부 꽤나 하는 지성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녀의 화술에는 당할 재간이 없었다. 연륜인가??
우리는 강릉의 명소부터 시작해서 문화 사업과 휴양시설에 대한 정부의 지원. 파생적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매춘업의 실태에 대해 진지하면서도 야하고, 나름은 건설적인 대화를 했다.
그녀의 지식과 가치관, 대화 기술은 한 지성인으로서 갖춰야 할 모든 덕목을 갖춘이의 것이었다.
나는 갑자기 미치도록 궁금해졌다. 결국 예의를 지키지 못하고 그녀에게 물었다.
"이런 질문 너무 실례인거 알지만, 너무 궁금해요."
"뭔데요?"
"왜... 배달 일을 하세요?"
그녀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그리곤 바로 차가워졌다.
"별로 대답하고 싶지 않은데... 나보다 어리니까 말 놔도 되지?!"
갑자기 그녀의 태도가 바꼈다. 말투와 행동이 영락없는 "다방 언니"다. 어떻게 한 순간에 저렇게 모드 변화가 가능하지? 신기하다.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녀는 표정을 풀었지만, 곧 가봐야 한다고 말하고선 주섬주섬 가방을 챙겼다.
그가 그녀에게 팁을 얼마나 줘야 하는지 잘 모르니 가르쳐 달라고 했다. 우리와 대화한 시간에 대해 지불하고 싶단 의미였다.
"안 줘도 돼. 나도 오랜만에 대학생들과 나눈 담소가 즐거웠어."
그녀는 온화한 미소로 답하고선 도망치듯 우리방을 나갔다.
문제는 그 다음에 일어났다. 그가 나에게 요구한 것은... 다방 언니 코스프레. 내가 내 무덤을 팠구나 싶었다.
한편의 웃지못할 저질 연극을 시연했다. 일단 껌을 씹고, 섹시하게 걸어오면서 코맹맹이 소리로 말했다.
"오빠~~~~ 커피줄까? 녹차줄까?"
"니 보지 줘."
허걱~! 그의 표현이 너무 직설적이다. 갑자기 할 말을 잃었다. 어떻게 내 그곳이 이미 젖어 있는걸 알았지?!
그는 일부러 내 웃옷을 벗기지 않았다. 옷 안에 손을 넣어 브라만 오픈한 채, 팬티를 벗기고 치마를 걷어 올렸다.
그 역시 바지를 무릎까지만 내린 상태로 나를 올라 태웠다.
그는 침대에 걸터 앉아 있었고, 나는 두 발을 침대에 올린 상태로 쭈그리고 앉아 그의 성기 위로 엉덩방아를 찧었다.
옷 안에서 헐렁거리며 움직이는 브라가 유두를 건드릴 때마다 간질간질 한다. 그가 한 손을 내 옷에 넣고 가슴을 거칠 게 주무른다.
"철퍽~! 철퍽~!"
어느새 우리의 방아 찧는 소리는 물기를 가득 머금은 음란하고 요란한 소리로 변해 있었다.
그때 그가 내 젖꼭지를 사정없이 비틀었다.
"아악!"
놀래서 엉덩이의 움직임을 멈췄다. 그가 강압적으로 말했다.
"항문에 넣을 거야. 보지 문질러."
그러면서 침대 안쪽으로 더 깊숙히 들어가 눕다시피 앉는다. 내가 침대 위에서 혼자 쭈그리고 앉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듯이....
나는 오늘 지은 죄도 있고, "다방 언니" 코스프레의 영향도 있고 해서 거부하지 못하고 그의 말을 따랐다.
치마를 걷어 손을 넣고 클리를 문지르면서 내 똥구멍을 그의 귀두에 조준했다. 힘을 빼기 위해 심호흡을 한다.
그가 내 허리를 두 손으로 잡고 지탱해 준다. 나는 다른 손으로 그의 자지와 내 똥구멍을 번갈아 만지며 제대로 조준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의 성난 자지가 내 항문 입구에 닿았으나, 항문이 잘 벌어지지 않아 진척이 없었다. 내가 클리를 쉬지않고 비비는 동안, 그가 두 손으로 내 엉덩이를 있는 힘껏 벌렸다.
귀두가 들어갔다. 찢어질 듯 아프다.
"하아~~~"
아픈데 신음이 나온다. 이러면 안아픈거 같잖아?! 끄응~
조금씩 서서히 그의 자지를 똥구멍으로 먹으며 내려앉았다. 그때, 그가 다시 내 허리를 잡고 확 내렸다.
"아흑~~!"
쑤욱 들어갔다. 너무 아프다. 왼손을 웃옷에 넣고 내 스스로 유두를 비틀었다. 다른 고통으로 내 항문에서 오는 고통을 감소시키고자...
그 와중에도 그는 내 허리를 올렸다 내렸다 하며 피스톤 운동을 한다.
"아앙~~~~ 아~~파~~~~ 아흑~!"
너무 아파서 나도 모르게 큰 소리로 신음 또는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이잉~~~~ 잉~~ 잉~~~~ 아흑~!"
나도 모르는 신조 신음을 만든다. 이상 야릇한 소리는 옆 방에도, 복도에도 들릴 거 같다. 너무도 수치스러운데... 목소리가 계속 커진다.
어쩌면 그 다방 언니가 밖에, 또는 옆방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갖은 고상한척 다 해 놓고 이런 짓 하는 걸 보이는 기분이 야릇하다. 보짓물이 왈칵 쏟아져 나왔다.
그 보짓물이 항문까지 적시는 듯 하다. 클리에서도 두 번째 절정이 오고 있다. 그와 동시에 그도 절정을 맞는 듯 했다. 그의 자지가 부풀어 오르더니, 내 똥구멍 안에 정액을 쏟아 냈다.
약간 일어나서 그의 자지를 뺐다. 그의 정액과 알 수 없는 물이 왈칵 쏟아져 나와 그의 셔츠과 팬티를 일부 적셨다. 너무 미안했다.
그는 괜찮다며, 나를 먼저 침대에 뉘이고 일어나서 옷을 벗었다. 쭈그리고 앉아서 방아를 찧어댔더니 허벅지가 불에 데인 듯 아프다. 다리를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가 화장실에서 수건에 물을 뭍힌 뒤 꼭 짰다. 그 수건으로 내 보지와 항문을 정성스레 닦아 주더니, 내 이마에 키스를 하고는 샤워하러 들어갔다.
이 날 이후로, "다방 언니"는 가끔씩 우리 사이에 화자되곤 했었는데.... 주로 그가 나를 놀리는 데 이용되어, 내 약점이 되고 말았다. 마치 우리 사이의 "주인님"이라는 단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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