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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3 01:32 1,027회 0건
제주도를 다녀온 이후 사모님과는 굉장히 서먹서먹 하다

아영이 병원갈때도 거의 서로 눈길도 피하고 말도 딱 필요한 말만 건낸다

"삼촌 같이 밥먹고 가"

"아니 어떻 하지 삼촌이 약속있네 다음에 먹자"

"이잉 그럼 다음에 놀이동산 또 데리고 가줘"

"아영아 안돼 이제 날씨가 추워져서 아영이 놀이 동산 못가"

"시러시러 그럼 저번처럼 여행가서 차에서 구경하고 별장에서 같이 자고 해줘"

"ㅡㅡ;;"

아영이가 때를 쓰기에 내가 쩔쩔 매고 있으니 말이 없던 사모님이 대신 답해주신다

"아영아 이제 삼촌 많이 바뻐서 우리랑 같이 놀러 못다니쎠 자꾸 때쓰면 이제 삼촌 병원도 같이 안오실걸"

"이잉 ㅜㅜ 그럼 안되는데 아앙~~ 아빠한테 말할거야"

"안돼"

"안돼"

사장님께 말한다는 말에 둘이 동시에 안돼를 외쳤다

도둑이 제발 저린걸까??

"아영아 엄마가 병원에 물어보고 아영이 안아플거 같다 하면 추석에 엄마랑 부산 할머니 댁에 놀러가자"

"그럼 삼촌도 같이 가는거야?"

"삼촌은 삼촌 부모님댁에 가야지"

"시러 삼촌하고 같이 갈거야"

"아영이 자꾸 때쓰면 부산 할머니 댁에 안갈거다"

"씨힝 알았어ㅡㅡ"

겨우 아영이의 마음을 진정시키고 집에 데려다 주고 바로 나왔다

예전 같으면 아무리 서둘러도 주스한잔이라도 권하시고 했을텐데 지금은 서로 너무 어색하다ㅡㅡ

너무 바빠 이번추석엔 최실장과 난 특근을 해야 되는줄알았다

근데 왠일인지 최실장이 이번 연휴때 다른 직원들 쉬니 우리도 쉬자고 한다

그러고 보니 찜질방 이후로 요즘은 같이 야근도 주말 특근도 잘안한다

(너무 장기간 일에 매진해서 지쳤나?
아님 혹시 나랑 있는거 피할려고 ㅡㅡ 분명자고있었는데)

머리아프다 사모님에 이어 최실장까지 날피하는거 같아ㅡㅡ 이 회사를 떠나야되나ㅜㅜ

하여튼 이번 추석연휴에는 창원 고향 집에 다녀와야겠다

머리도 식히고 간만에 친구들 얼굴 좀 보고 와야겠다

고등학교 다닐때 부모님들이 사고로 돌아가셔서 군재대 후 서울로 직장생활한 이후로 고향엔 잘안갔는데 올핸 마음이 심란해 그런가 친구들이 보고싶다

특히 이번 귀향은 더욱 기다려진다

친구들에게 나의 귀향을 알리며 시간내라고 으름장을 놓던중에 군에가기전 사귀던 내 첫사랑 진숙이가 고향에 온다는 소식을 들었었다

나랑 헤어지고 시집가서 잘살고 있다고 해서 잊고 살았는데 신랑이 해외출장 가서 이번 명절은 친정에서 보내게 됐다
고 나랑 젤 친한 영호놈이 귀뜸 해주었다

나온다고 진숙이한테도 친절하게도 알려줬다나... 이쁜넘 내려가면 재대로 한잔 사줘야겠다

참 세월 빠르다 진숙이랑 군대가기전에 헤어진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7년이라는 시간이 흘렸다니...

내가 생각해도 그때 난 참 순진하고 어리숙했었다

영민이 소개로 만나서 6개월 넘개 만나면서도 그저 떨기만 하고 영 숙맥 자체였다

6개월 정도 만났을때 진숙이랑 영화를 보러 갔었다

극장에서 영화를 보던중

"너 응큼하게 내손잡으려고 했지"

"어 어 아닌데..."

"그래 느낌이 이상했는데??"

십여분후 다시

"너 또 내손 잡으려고 했지 이긍 응큼쟁이"

"어 아닌데 그냥 속마음만 그러고 실제로는 안그랬는데ㅡㅡ 미안 이상한맘 안먹을게"

"너 조심해"

그러고 십여분후 진숙이가 덥석 내손을 잡았다 놓으며

"나쁜넘 너 이렇게 내손 잡으려고 했지 피 나빴어"

옆에 딴사람이 그랬나 보니 영 인기없는 영화라 사람들이 몇안돼 주변에 우리 뿐이었다

(아하 손 잡자는거구나~~)

난 아무말없이 진숙이 손을 꼬옥 잡었다

"너 손잡지 말라니깐..."

"싫어 난 너 손잡고 영화보고 싶어 잠깐만 가만히 있어줘"

"피이 안되는데 나빴어"

그렇게 만난지 6개월 만에 진숙이 손을 처음 잡아볼정도 였다

어찌나 긴장을 했었는지 영화 끝나고 잡은 손에 땀으로 범벅이 될정도였다

그후로 3~4개월 후 군대가기 얼마전 친구들의 조언을 받아 둘이 술을 마셨다

둘이 처음 술을 마시며 어렵게 군대 간다는 얘기를 진숙이에게 꺼냈다

많이 놀라기도 하고 슬퍼해 하기도 하는 듯 해서 혼자만의 짝사랑은 아니구나 하고 위안을 삼았다

늦은 밤 술집을 나와 한적한곳에서 살며시 그녀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 용기를 내서 그녀를 똑바로 보고

"진숙아 나 너 많이 좋아해 차마 기다려 달란 못하겠지만 내가 널 좋아한다는 말은 꼬옥 하고 싶었어"

"바보 내가 모랐을까봐"

대답하면서 날 마주보는 그녀의 눈을 응시하고 잠시 서있는데

("나 안아줘 그리고 키스해줘")

그녀의 입은 그대로 인대 내귀엔 분명 그녀의 목소리가 울렸다

너무놀라면서도 쉽게 움직이지 못하는데...

("바보야 안아달라말야 그리고 키스해달란 말야")

여전히 입은 그대로 인대 내귀엔 더 크게 그녀의 목소리가 울렸다

난 똑바로 그녀 눈을 응시한채 한껏 크게 눈을 뜨며 다시 재차 확인했다

("그래 바보야 얼릉 날 안고 키스해 달란 말야")

난 그녀의 눈이 말하는 대로 그녀의 손을 당겨 와락 안았다

그리고 고개를 내려 키스(?)를 했다

그때만 해도 난 입술을 대고 있는게 키스인줄 알았다

한참 입술을 대고만 있어도 좋았다

언제까지고 그녀를 안고 입술을 대고 있고 싶었다

오분정도 흐른 후 갑자기 내 입술사이로 무언가 밀고 들어 왔다

난 감은 눈을 번쩍뜨며 그녀를 봤지만 그녀는 여전히 눈을 감은채 내 입안으로 혀를 조금씩 밀어 넣었다

입속에 들어온 그녀의 혀와 내혀가 서로 엉키었을때

난 사람의 혀가 그렇게 부드럽고 달콤할수 있다는걸 처음 알았다

고등학교때 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시고 혼자남아 고군분투하느라 여지껏 다른것을 돌아볼 여유가 없어 내 삶은
그저 항상 전투속 이었다

그러니 고딩들도 알았을 기본적인 연애지식도 없었으니 진숙이가 얼마나 답답했을까?

미안하고 안스러운 마음에 눈물이 났다

잠시 후 서로 얼굴을 띄고 쳐다보다 울고 있는 내모습을 본 그녀가 잠시 놀란 표정을 지었다 이내 다 이해 했다는
듯이 손으로 내 눈물을 훔치며

"바보 걱정하지마 2년 금방지날텐데 내가 기다릴테니 울지마"

"아니 난 그게..."

"아무말하지마~~"

이번에 그녀가 날 끌어안고 목에 끌어 낮추곤 깊은 키스를 해준다

처음엔 놀라고 당황해서 몰랐는데 이 키스라는게 사람을 들뜨게 한다

그녀의 혀가 내 입속을 휘져으며 다닐때 갑자기 내심장이 덜컹 거리더니 새벽도 아닌데 성기가 불쑥 커진다

생각해보니 이때부터 내 심장과 성기가 내 뇌의 통제를 벗어나기 시작한거 같다

십여분 후 그녀가 내목을 놔주며 얼굴을 띄고 이제 만족하냐는듯 날 빤히 쳐다본다

난 절대 만족 못하겠다는 듯 그녀의 손을 잡고 무작정 걷기 시작했다

그녀도 그럴줄 알았다는 듯 아무말 없이 날 따른다

얼마간 걷다가 보인 모텔 입구로 들어섰다

"뭐하는거야 이건 안되는거야"

"아니 난 그저 난 저 진숙아 나 너 많이 좋아해 우리 첫키스인데 너무 좋아서 아무 방해 안 받고 그냥 저기 키스만
하려고...."

"그래도 이건....진짜 키스만 하는거야"

"그럼 진짜지 너와의 키스를 깊이 간직하고 싶어"

"진짜 키스 까지만이야"

지금 생각하면 코 웃음 나오는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대고 또 그 핑계에 넘어오고 해서 둘이 모텔에 들어섰다

모텔방에 들어설때 부터 심장이 어찌나 요란을 떨던지 그요란에 손까지 덜덜 거리고 온몸에 열이나듯 후끈 거렸다

우린 침대끝에 걸터 앉아 서로를 앉고 한없이 길고 깊은 키스를 해댔다

난 비록 같은 날이지만 세번째라 제법 그녀의 혀를 음미하며 쪽쪽 빨기도 하고 내 혀를 그녀의 입속으로 쑤욱 넣
어 그녀가 했듯 그녀 입속을 구석구석 돌아다니다가 그녀 혀를 만나면 그 혀를 빙빙 휘감으며 탐닉했다

수십분동안 키스만해서 입이 얼얼 해졌다

그녀도 이제 약간 마음의 경계를 푼거 같아 친구들이 코치 해줬던 메뉴얼 대로 서서히 손을 그녀의 티속으로 집어
넣었다

순간 그녀가 흠칫 놀래했지만 제지를 하진 않는다

덜덜 떨리는 손으로 그녀의 브레지어 속으로 손을 넣어 그녀의 가슴을 움켜 쥐었다

"아얏 아파 너무 세게 잡지마 아파ㅡㅡ"

"아 미안 살살할게"

이내 손에 힘을 빼고 살살 어루만진다

나와 그녀는 키스를 하면서 중간중간 뜨거운 숨을 내뱉는다

가슴을 계속 스담자 브레지어가 밀려 가슴 전체가 브레지어 밖으로 밀려나온다

크진 않지만 한손에 거의 다들어 오는 가슴은 정말 따뜻하고 부드럽다

삼십여분 앉아 키스하며 가슴을 만지는데 허리가 저려온다

가만히 손으로 그녀의 어깨를 밀어 자리에 눕는다

그녀도 허리가 불편했는지 별다른 저항없이 스르르 같이 눕는다

허공에 머문 그녀의 손을 이끌어 내 티셔츠 속에 넣어주니 내가슴을 살살 부벼준다

헉 남자인데도 가슴을 만져주니 찌릿찌릿 약한 전기가 온다

계속 가슴을 만지던 손으로 그녀의 브라와 티셔츠를 한꺼번에 올려 벗기는데 잘 안벗겨져 잠시 쩔쩔맨다

지금이라면 진작 브레지어 후크부터 풀어놨을텐데..

미쳐 끄지 않은 현광등 불빛으로 인해 빛이반사되는 그녀의 가슴이 내눈에 그대로 꽃힌다

부끄러운듯 꼬옥 감은 그녀가 너무 사랑스러워 감은 두눈에 입을 맞췄다

살짝 긴장하며 더욱 꼬옥 눈을 감는 그녀

그녀의 손을 담고 있던 내티셔츠를 단숨에 벗어 버리고 그녀를 포옥 껴안았다

아~~ 맨살이 맞다은 포옹에 닭살이 절로 돋는다

그녀의 심장과 내심장이 하나로 움직이듯 정신없이 꿍꽝거리고 잠시 멍해진다

(다음에 어떻게 하라고 했지? 맞다 영민이놈이 이정도면 저절로 다 끝난다 했는데ㅡㅡ 어쩌지ㅜㅜ)

잠시 그녀를 안고 어쩔줄 몰라하는데 그녀가 먼저 키스를 해온다

벗은 상체로 포옹 하고 있는것 만으로도 정신없는데 달콤한 그녀의 혀까지 맞이 하니 잘못하는 술 몇병을 마신듯
정신이 몽롱하다

그때 불현듯 영민이가 알려줄때 다른 친구넘들이 놀리며 지껄이던 말이 떠올랐다

"저자식 여자 빤스 벗기고 보지에 자지 삽입해야되는것도 알려 줘야되는거 아냐?"

"미친넘 영범이가 바보냐 설마 그것도 모르겠냐"

"야 이새끼들아 고만 놀려 영범아 하여간 여자친구는 군대가기전에 도장 확실히 찍어놔야된다"

(맞아 팬티 벗겨야지 그럼 바지부터...)

급히 손을 그녀의 허리춤으로 옮겨 허리띠를 풀으려 시도한다

그녀가 내손을 잡고 놀란 토끼눈으로 날보며

"영범아 안돼 안그러기로 했쟎아 안돼 이러면"

"진숙아 잠시만 나 못밑어"

"아니 그래도 이건"

"진숙아 나 군대가기전에 너를 내 머리속에 전부 담고 싶어서 그래"

"안돼는데ㅡㅡ"

안돼는데를 연발하면서도 군대가기전이란 말때문인지 내손을 잡은 손의 힘을 푼다

근데 내허리 버클은 쉽게 푸른데 남의 버클 푸른건 왜 이리 힘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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